[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정부가 공무원 이탈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악성민원’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공감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대민행정 처리 과정, 악성민원인에 대한 처벌강화와 법적 보호 대책 등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6일 저연차 공무원 연가 확대, 승진소요 최저연수 단축 등 공무원 처우개선안이 담긴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발표했다.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내용은 △17개 기관이 협업한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논산에서 불거진 교권침해 논란에 충남교육청에선 행정심판위원회(이하 행심위)까지 열리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지역교원단체에선 해당 사건에 대해 "교권침해로 인정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18일 도교육청 정책지원실에서 행심위가 진행됐다.이날 총 8건의 사안을 논의했는데, 논산에서 벌어진 교권침해 논란도 포함돼있다.앞서 충남 논산에서 근무하던 교사 A 씨는 지난해 12월 27일경 타 학급 학생 B 군으로부터 ‘아이씨’라는 욕과 함께 손가락 욕설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A 씨는 "B 군의 사과를 받고 싶다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이하 세종 국가산단)’는 대기업을 품을 수 있을까.최근 SK그룹이 세종시에 반도체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확산되면서,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의 키를 쥔 세종 국가산단이 재조명 받고 있다.SK 세종 반도체 공장 검토는 아직까진 ‘설’에 불과하다. ‘용수 공급’이라는 난제도 깔려있다. 그러면서도 대기업이 세종의 땅을 눈여겨봤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 ‘설’을 ‘현실’로 이루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뒷받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세종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922년 T.S엘리엣(1888~1965)의 ‘황무지’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이 뒤섞고/ 작은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고 하였지만 우리의 4월은 세상천지가 꽃난리입니다.사람들은 꽃의 유혹에 매료되어 무상의 감탄으로 꽃길을 나서지만 봄의 향연에 설레는 텐션입니다.어쩌면 꽃들은 사람들보다 벌이나 나비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최근 들어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들의 집단 실종 현상은 인류의 식량위기와 생태계 붕괴로 올해도 과수농가들의 시름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FAO(세계농업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난 잘 모르겠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18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찾은 A 씨는 날이 선 말투로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업무 처리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오지 않아 민원 처리를 할 수 없다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말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그는 한참이나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불평을 이어가다 이내 자리를 박차고 민원실을 빠져나갔다.민원인을 담당한 공무원은 익숙하다는 듯 덤덤하게 한숨을 쉬고 다음 순서 민원인을 호명했다.옆자리에 있던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충청권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자 수가 4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가운데, 충청권 민원 발생 건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악성민원이 저연차 공무원들의 이직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늘어나는 민원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8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충청권 공무원 퇴직자 수는 2022년 기준 7535명으로, 3년전인 2019년 5397명 대비 39.6%(2138명) 증가했다.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공무원 임용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 비율도 늘고있다는 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과학을 날(21일)을 앞두고 연구현장에서는 안정적 연구개발 예산 지원과 함께 공공성과 자율성 확대 등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8일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과학의 날을 맞아 대덕특구 기자실에서 ‘과학기술계 공공연구부문 개혁을 위한 정책 제언’ 기자회견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들은 과학기술계가 제대로 개혁하기 위한 주요 의제들을 제안한다며 정부가 이를 적극 반영해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가장 핵심으로 꼽은 의제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의 안정적 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과학을 날을 앞두고 과학기술계가 좀처럼 함박웃음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는 한국 최초 과학기술 연구단지인 대덕특구가 50주년을 맞아 지역 과학기술계가 들뜬 분위기였지만 올해 R&D 예산 삭감 여파로 인해 연구현장의 사기가 저하된 상태다.정부가 내년도 R&D 예산을 다시 확대한다고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과학기술계는 총선을 기점으로 과학기술계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가 절실하다며 목소리를 높이면서 반등의 기점에 섰다.1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올해 R&D 예산이 전년보다 4조 6000억원(14.7%) 가
베란다 작은 정원에서 바이올렛 꽃망울들이 햇살을 받고 송이송이 터지고 있다. 에메랄드빛에 가까운 퍼플색 꽃을 피워내는 바이올렛 토분 앞에서 한참 동안 머무는 것이 새 아침의 일상이 됐다. 바이올렛 꽃은 일 년 내내 피고 지는 걸 반복한다. 겨우내 정원의 휴면하는 식물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며 스산한 기운을 따뜻하게 품어주더니 봄빛을 흠뻑 받은 요즘 더 영롱하고 진한 꽃빛으로 안주인의 관심과 시선을 휘어잡는다.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세태의 유행이나 기류의 흐름에 휩쓸려 정신을 놓아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 열정이 모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안장헌 충남도의원(민주당·아산5·사진)이 지역 청소년들이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청소년 정책 지원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안 의원이 대표발의한 ‘충남도 위기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8일 열린 제351회 임시회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이번 조례안은 가정 문제가 있거나 학업 수행 또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구체적으로 △위기청소년의 조기 발견 및 보호·지원을 위한 시책의 수립·시행 △생활·학업·의료·직업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18일 대전청년내일센터 내 청춘나들목에서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 운영진 등 지방 대학생이 참여하는 ‘지방에서 살아가는 지역을 만나다(대학생 편)’ 간담회를 개최했다.국공립대학생연합회는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 한국교원대, 서울대, 전북대, 경북대, 부산대, 제주대 등 전국 5개 권역 총 2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이번 간담회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4대 특구 등 지방시대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결혼제도와 지방 인식개선 관련 발제를 통해 지방 대학생들의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청권 장애 대학생이 2020년을 정점으로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충청권 대학에 다니고 있는 장애 학생의 현황을 분석했다.교육부의 대학공시포털인 대학알리미와 보건복지부의 복지서비스포털인 복지로의 자료를 활용했다.그 결과 충청권 소재 대학(전문대학 제외)에 재학 중인 장애 대학생 수는 지난해 4월 기준 1092명으로, 2020년 최고치를 찍고 이듬해부터 감소했다.△2016년 1199명 △2018년 1300명 △2020년 1343명 등까지 올랐다가 2021년 1208명,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