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25분경 광주발 용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에서 기관 고장으로 멈춰 2시간여 동안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고장난 열차 안에는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수시 논술시험을 보러 가던 수험생 10명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고장 열차에 타고 있던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택시로 오송역까지 이동시켜 오후 1시57분 KTX를 타도록 조치했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평화롭고 살기 좋은 도안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모여 준비했어요.”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도안마을신문을 발행하는 허광윤(41·사진) 씨는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마당에 모여 얽히는 마을”을 도안에 꿈꾼다. 빼곡한 아파트 속 사람은 가득하지만 서로 이웃이긴 어려운 도시인들의 삶. 그 속에서 허 씨는 도안의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도안마을신문’을 만들었다. 지난달 창간호를 시작으로 이번달 2호까지 발행됐다. 마을신문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이 손수 8000부의 신문을 접어 주민들 집집마다 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누구보다 힘겨운 하루를 보낸 이들이 있다. 지난해 충남 태안에서 자식을 잃은 사설 해병대캠프참사 유족들의 가슴은 이날 또 한번 무너져내렸다. 고(故) 김동환, 이병학, 이준형, 장태인, 진우석 군. 살아있다면 이날 수능시험을 치렀을 아이들이다. 수능시험장을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버지는 멈춰버린 아들의 시간을 생각했다. 동환 군의 아버지 김영철 씨는 “어제 아들의 모교인 공주사대부고를 찾아갔다. 다섯 아이들의 시간은 멈춰 있지만 그 시간을 초월해 다른 아이들은 앞으로...
대전 외곽의 한 마을에서 수년 동안 ‘동네 왕’ 행세를 한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지속적으로 이웃들을 때리거나 협박한 혐의로 A(72)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7차례에 걸쳐 마을주민 등 13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행 및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대전 대덕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시설(이하 대덕산단 폐수처리장)과 관련해 자치단체와 환경당국이 100억원으로 예상되는 추가 보완공사비 분담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비를 받아 설치한 총인처리시설이 수질 개선을 못하자 대전시는 ‘시설 설계 및 공법의 결함’을 주장하는 반면 환경부는 “자치단체가 시설 운영과 업체 감독을 제대로 못해 생긴 일”이라며 사업실패 책임을 떠넘기려 골몰하는 모양새다. 12일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대전시,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환경사업소 등에 따르면 현재 대전시는 대덕산단 폐수처리장 총인처리시...
11일 오전 9시52분경 대전 동구 대전역 선로 위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승객 A(65·여) 씨가 숨진 채 선로 위에 쓰러져 있는 것을 화물열차 기관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남편과 함께 경기도로 향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 사라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화장실에 다녀오니 대기실에 안에 아내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 씨가 역을 출발하는 KTX 열차의 출입문을 잡고 따라가는 모습이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 ...
=수질 조작과 100억원 혈세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대덕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시설(이하 대덕산단 폐수처리장)과 관련해 총인처리시설 사업을 주도하고, 해당 사업계획을 승인한 환경당국이 자치단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긴 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11일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2010년 9월 6일 대덕산단 폐수처리장에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에 관한 기본계획 승인을 환경부에 요청했고, 환경부는 같은달 27일 이를 승인하는 내용의 답변을 시 수생태보존과에 회신했다.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
=검찰이 권선택 대전시장을 정조준하는 쪽으로 수사 방향을 틀었다. 검찰은 권 시장의 싱크탱크로 불리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권선택 당선을 위해 설립돼 운영된 ‘유사선거기관’으로 보고 이 단체가 사실상 선거운동을 기획·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그 핵심 증거로 권 시장 측의 ‘선거기획안’을 제시했다. 대전지방법원은 10일 오후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이하 포럼) 사무처장인 김모(47)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여 해당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6일 검찰은 2012년 10월 설립된 포럼을 사실...
10일 오전 8시45분경 대전 중구의 한 도로에서 A(39) 씨의 2.5t 화물차가 승용차 등 차량 2대와 잇따라 부딪힌 후 인근 전신주까지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화물차가 부딪혀 전신주에 달렸던 변압기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인근 주택과 상가에 1시간여 동안 정전이 일어났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대전과 충남경찰은 13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맞춰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대전경찰청은 경찰 465명과 모범운전자·협력단체 회원 116명을 시험장 주변에 배치해 교통 관리와 빈차 태워주기 등을 펼친다. 또 시험장 반경 200m 안에 있는 도로를 중심으로 수험생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한편 불법 주차차량 단속을 강화한다. 수능시험장 노선별로 순찰차 1대씩을 지원해 교육청과 함께 수능 문·답지 안전 수송을 지원한다. 충남경찰청도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를 위해 경찰·모범운전자 754명과 순찰차 1...
=검찰이 권선택 대전시장의 턱밑까지 수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사무소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7일 권 시장의 최측근인 김종학(51)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9일 대전지검 공안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전시청사 10층의 김 특보 사무실과 유성구 전민동의 김 특보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선거 당시 권 캠프 차원에서 전화홍보 선거운동원들에게 ...
=정부와 자치단체의 묻지마 환경정책으로 100여억원이 넘는 혈세가 수장될 위기에 처했다. 대전시가 국비 108억원을 받아 대덕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시설(이하 대덕산단 폐수처리장)에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했지만 총인(T-P)을 제외한 COD(화학적산소요구량)과 총질소(T-N) 등의 주요 수질기준을 맞추지 못하면서 보완 공사비로 1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9일 환경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11년 정부 시책으로 국비 108억원을 받아 금강으로 물을 방류하는 폐수처리장에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했다. 당시 환경...
벼랑 끝에 몰린 채무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500%가 넘는 이자를 받아챙긴 고리사채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6일 급전이 필요한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연 278~510%의 이자를 가로챈 혐의(대부업법 위반)로 A(37) 씨 등 대부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일 중구의 한 주차장에서 B(45) 씨에게 170만원을 빌려주면서 하루에 4만원씩 65일 동안 260만원(연이자 510.8%)를 이자로 받는 등 2012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5명에게 1900만원...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는 6일 유성기업의 노조파괴 사건 및 재정신청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검찰은 사건 현장에 있지도 않은 사람을 불러다 조사한 뒤 조사결과 현장에 없었다고 확인됐지만 억지로 기소했다”며 “법원은 아무런 증거도 없는 검찰의 이런 묻지마 기소에 맞장구치며, 벌금을 부과해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일 대전검찰에 대한 국정감사 당시 유성기업, 보쉬전장, 콘티넨탈의 노조파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라는 내용으로 경찰과 협의해 서로 거리를 유지한 채 1인 시위를 진행했는데,...
# 대전 유성구 궁동의 로데오거리 일원의 버스정류장은 매일 밤이 되면 주·정차한 택시들의 천국이 된다. 버스 정차를 위해 마련된 곳에 10여대의 택시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늦은 시간 늘 택시가 차도를 차지하면서 교통사고는 계속 이어졌고, 이 인근에는 사고 소식(?)만 기다리는 견인차들까지 도로를 점령한 지 오래. 이런 상황 탓에 정작 버스는 차도 중간에 정차하고, 승객들은 차도 위에서 버스를 타고 내릴 수밖에 없는 웃지 못할 풍경이 밤마다 연출된다. 대전지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를 택시들이 점령하면서 교통...
대전시가 운영하는 대덕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시설이 1년 넘도록 오염 기준치를 넘는 물을 금강으로 방류한 데 이어 실시간 수질측정장치(TMS)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금강유역환경청,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덕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시설(이하 대덕산단 폐수처리장)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방류수 수질기준을 위반했다. 대덕산단 폐수처리장은 이 기간 동안 COD(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20㎎/ℓ)을 4차례 초과했고, T-N(총질소) 기준(20㎎/ℓ)도 3차례 넘겨 금강청으로부터 경고 및 개선명령을 받았...
대전경찰청 외사계는 4일 유학생을 대상으로 무허가 운전 강습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24) 씨 등 중국인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이들 유학생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다른 중국인 유학생 14명에게 허가 없이 불법으로 운전을 가르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싼 비용으로 운전면허를 따게 해준다’고 홍보해 동포 유학생을 모은 후 1인당 30만~35만원씩 받고 운전 교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대전둔산경찰서는 4일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월 4일 경기 성남의 자택에서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5만원권 위조지폐 22장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같은달 7일 대전 유성에서 택시를 탔다가 뒷자석에 갖고 있던 위조지폐를 떨어트렸고, 뒤늦게 이를 발견한 택시기사의 신고로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서 A 씨는 "장난 삼아 위조지폐를 만들었는데 무서워서 쓰지는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예린 기자 fl...
‘범죄수사’라는 이유로 출국금지 등의 규정이 남발되면서 국민의 기본권이 과도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경찰과 검찰 등 각 수사 기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사람에 대해 1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법무부 장관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출입국관리법 4조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이나 법무부 장관이 정한 관계 기관의 장 역시 법이 정한 요건에 해당할 경우 출국금지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정한다. 특히 국가기관이 필요에 의해...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로 일한 김모(48)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대전지방법원은 4일 오후 검찰이 청구한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해당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3일 김 씨의 혐의가 무겁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피의자의 변소 내용에 비춰 볼 때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