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2000년대에 들어 행복(Happin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모든 국민들이 행복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으며 학자들은 행복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며 많은 연구물을 쌓아나갔다.행복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 국제적으로 확산되어 삶의 질을 중심으로 한 사회지표 운동으로 확산되었고, 1970년대 경제학자 이스털린(Easterlin)의 역설을 통해 주목을 받았으며, 2000년대 들어 국제적으로도 국내에서도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 담론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행복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행복지수와 사회문화적 분석이 어떻게 공공
#. "아버지께서 1년 전 저에게 모든 재산을 증여하신 후 최근 돌아가셨습니다. 문제는 과거 사고로 사망한 동생의 배우자가 증여에 관해 유류분을 주장한다는 겁니다. 동생의 배우자는 친족 관계도 아니고 제가 유일한 상속인이라 믿었는데 유류분을 주장하니 황당하기만 합니다."상속인들이 흔히 아는 1순위 상속권의 범위는 부모와 자녀 관계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혈연관계가 아니라면 당연히 상속 순위에서 밀러거나 상속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의식 때문인데 부모와 자녀 관계가 아니어도 상속권자가 될 수 있어 법률적인 상속 관계를 잘 판단해
거리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탕거리는 온천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크고 작은 목욕탕들이 자리 잡고 있던 유성의 일부 거리를 동시대 사람들이 명명한 것이다. 원래 유성온천 발원지에서 약 700m 이내의 구도심지에 위치해 있었으나 현재는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 온천관광산업의 부침에 따라 탕거리도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이다.여행을 다녀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명한 거리들이 많다. 국가나 지방정부는 때때로 특정한 거리에 문화적·상징적·역사적 의미를 부여해 새로운 정체성(identity)을 구성하
“AI(에이아이)의 고도화와 BIO(바이오)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이 가져올 사회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필자는 오늘날 첨단과학과 산업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목도하며 고도로 급변하는 우리 사회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다가올 시간’ 즉, 미래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은 때론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라는 생각에 설레임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다’라는 말이 인상 깊다.미래를 꿈꾼다는 말은 변화하는 세상에 따라 달라질 우리들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
우리 사회는 나와 다른 집단을 얼마나 가깝게, 또는 멀게 느끼고 있을까?한국행정연구원에서 실시한 ‘사회통합실태조사’ 중 ‘집단별 감정적 거리에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이 느끼는 집단별 감정적 거리를 온도(0~100℃)로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청년층을 64.6℃로 가장 가깝게 느끼고 있고, 19.3℃로 전과자를 가장 멀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흥미로운 부분은 나와 정치적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적 온도가 전년도 조사 결과인 57.9℃에서 51.5℃로 급감했다는 점이다. 반면,
평온하게 시작된 2024년 갑진년 새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올해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대외적으로는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20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내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물가는 상승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보령시도 예외일 수 없다.이 어려운 때에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두 가지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첫 번째는 보령시가 2023년 대한민국 지역경제
플라톤은 "동등하지 않는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하는 것만큼 불공정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예술가들의 소득 수준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소득 수준이 낮음에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예술가가 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술 분야에서 지원, 기부 같은 후원영역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후원이 필요한 이유는 예술가들의 소득이 낮기 때문일까? 혹 후원으로 인해 예술가들의 소득이 낮아지는 것은 아닐까? 가난한 예술가들은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존재일까? 아니면 후원을 가장한 사회 시스템에 희생당하는 존재일까?위 질문들은 한스 애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늘 그렇듯이 새해가 되면 우리 이웃을 바라보며 새로운 다짐과 변화에 기대를 갖게 된다.우리나라가 복지국가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복지정책의 목적을 불평등 완화와 사회적 약자 보호, 위험 분산 등으로 볼 때 복지국가는 자본주의 시작과 맥을 같이 한다.자본주의가 생산 수단을 가진 자본가 계급이 노동자 계급으로부터 노동력을 사서 생산 활동을 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경제 구조에서 빈부격차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가 필요했다.사회복지는 세계대전과 산업혁명 등 사회변동으로
스페이스X가 지난해 11월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 시험비행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으로, 스타십 실패는 두 번째다.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최강·최대의 우주선이다. 달과 화성으로 인류의 터전을 넓히겠다는 야심 찬 도전의 상징과도 같다. 외신에 따르면 발사 8분 만에 스스로 폭발했다. 필자를 놀라게 한 것은 우주선 폭발이 아니다. 그들의 반응이었다. 스페이스X는 "계획보다 빨리 로켓과 분리됐다. 하지만 믿기 어려울 만큼 성공적인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도 SNS에 "축하한다"
국가 간 첨단기술 패권 경쟁 심화, 디지털·그린 전환 가속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산업 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 놓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하자면 지산학연 협력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 크게 부각하고 있다. 대학은 풍부한 인적자원과 창의적 기술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 인력과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지산학연 협력의 핵심 주체이다.여러 비판이 있을 수 있으나 지금까지 대학은 정부의 재정 지원에 힘입어 내부적으로 지산학연 협력 문화를 확산시키고, 대외적으로는 기업에 인재를 공급하고 기술개발을 지원
바야흐로 지방자치시대. 지역 발전과 삶의 질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방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요구 또한 강렬해지고 있다. 그러한 기대와 요구의 의사표시가 바로 민원이다.그 중에서도 주민과 주민 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증폭된 민원은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공동체로서의 통합성을 저해하며 지방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지역공동체로서의 통합성과 지방자치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 집단민원의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특히 민원을 해결하면서 과다한 예산이나 불필요한 행정력을 소모
2023년 대한민국 국민들이 직면한 다양한 고민들 중에서 가장 시급하고 빠르게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를 고려한다면, 환경, 경제, 건강, 개인정보보안, 가족과 사회관계라 하겠다.우선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는 장기적이고 전 지구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위협으로 농업, 식량 안보, 자연재해의 증가, 건강 문제 등 다른 여러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위기로 떠올랐다. 이어 경제적 안정성은 개인의 생활수준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경제적 불안정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는
지난 5월 충남의 모처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있었다. 피해학생은 선생님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선생님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지 가해학생에게 주의를 주는 정도로 마무리가 됐다. 그 후 추가적인 폭력이 여러 차례 이어졌고, 피해학생은 다시 학교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건 3개월 만인 지난 8월에야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열렸고, 지난 10월부터 행정심판위원회에서 재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을 제보받은 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일선 학교와 교사의 안일한 대처에 너무나 놀랐다.위 사건의 피해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폭력을 당해온
선출직 의원이 1순위로 갖추어야 될 덕목이란 무엇일까? 어떤 이는 예의를 말한다. 다른 이는 확고한 철학을 말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 격조 있는 언어 사용 등 첫 손에 꼽는 덕목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위에 열거한 덕목 모두가 고루 갖추어야 할 자질임은 맞으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지방의회 의원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주민의 대표자로서 소신 있는 용기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공적 언어로 발언하는 용기가 우리에게 표를 던진 구민들에 대해 가장 값지게 보답하는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남았다. 피하고 싶었던 단체장 부재라는 현실을 맞이한 중구의 겨울은 더 춥게 느껴지고 있다.하지만 춥다고 움츠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중앙중-남대전고를 졸업하고 현재까지 중구에 살아왔지만 요즘처럼 중구가 역동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중구의 현안 사업들을 살펴보니 중구의 미래를 만들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한창 진행 중이다.우선, 중촌벤처밸리 조성사업의 핵심인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중기부의 타당성 심의와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사업진행을 위한 예산을
가랑비가 내리는 토요일 이른 아침, 이장이 내어놓은 차를 가운데 놓고 여럿이 마을회관 정자에 둘러앉았다. 동구 밖 당산나무 이야기, 유학을 떠난 손자 이야기가 오갔다. 전날 밤 입씨름을 벌였던 마을현안 대신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는 동안 모든 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렇게 네 번째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이 감사와 웃음으로 마무리되었다.3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19로 마스크와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동안 나와 너의 거리는 멀어졌고 지역공동체는 약화됐다. 세종시는 주민 간, 주민과 행정 간 연결고리를 되살리기 위하여 ‘시장과 함께
2023년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한우데이’는 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행사였다.K-축산물은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농축산 기계·장비 또한 관심을 받고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우리는 K-축산물과 K-농축산 기계·장비 외에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이 있다. 그 중 하나가 가축 분뇨를 활용한 K-퇴·액비다.우리나라의 이 제품은 ‘비료관리법’에 따라 객관적인 기준으로 관리되며, 부숙도 판정기를 통해 최고 품질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우리나라는 육류
올해는 산불, 화재 등 다양한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의 발생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았다. 3월 한국 타이어공장 화재를 시작으로 4월 서구 산직동 산불, 7월 집중호우 피해까지 비교적 재난에 안전한 도시라 불리는 대전과 세종도 예외 없이 어렵고 힘든 한 해였다.따라서 적십자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한 해였다. 각종 재난 상황 속에서 구호급식 13회 9150명분, 긴급구호세트 및 쉘터 577세트, 생수, 컵라면 등 간식 9800개 지원 및 수해 피해자 긴급지원 1억 7천만 원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적극적
"사람이 없어요." 지방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적절한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며 심심찮게 호소하는 말씀이다. 국내경기는 혹독한 불황을 겪다가도 호황으로 바뀌는 사이클을 탄다. 반면에 국내 중소기업의 인력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도 예가 드물 정도로 우리나라의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인구구조적인 문제에 더해 중소기업과 지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는 지방 중소기업의 인재확보 어려움을 더욱 강하게 짓누른다. 여러 미디어에 노출된 중소기업을 기피하게 만드는
지방의료원은 의사가 부족해 진료가 제한되고, 지역 간 의료격차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쏠리고 있다. 충남의 경우 전체 292개 읍면동 중 137곳에는 민간 병의원(치과, 한의과 제외)이 없는 상태다. 농어촌 지역 주민은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도 제공받기 어려운 여건이다. 각종 통계와 의료상황은 지역·필수의료 분야 의사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정부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붕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여야 정치권이 각각 지역·필수의료 관련 TF를 발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