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 유일하게 생존 중인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88·보은군 속리산면 사내1리) 할머니가 맞는 광복 72주년은 감회가 남다르다. 매년 맞는 광복절이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할머니의 기억은 일제의 총칼 앞에 짓밟힌 어린 소녀 시절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 할머니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고향인 대구에서 일본군에 의해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뒤 중국에서 3년 동안 한맺힌 시간을 보냈다. 1945년 광복 후 꿈에 그리던 조국에 돌아왔지만 종군위안부라는 꼬리표가 달려 고향을 떠나게 됐고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거처할 곳을 찾지 못해 전국을... [박병훈 기자]
최근 3주 동안 상승폭이 확대됐던 세종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주일 새 보합으로 전환됐다. 10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지난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의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 0.27% 상승에서 0.00% 보합으로 집계됐다.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매매가 급등세를 보였던 세종이 최근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중복 지정으로 지역 내 매수 심리 위축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 0.04%에서 0.05%로 상승폭이 커졌다. 충남 매매가(-0.08%→-0... [이승동 기자]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특별시 육성과 관련해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배회운행 감소 및 공영주차장 이용률 제고 효과 등 기대가 모아지며 지역 내 주차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10일 시는 주차난 완화와 주차편의 증대를 위해 ‘주차관리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4대 분야 24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2021년까지 기존 주차장 개방과 공유를 통해 유효 주차장 4만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차장 대부분(93%)을 차지하는 부설주차장에 대한 전수조사 및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공공... [최윤서 기자]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는 제63회 백제문화제의 개막식 일정이 9월 29일로 최종 확정됐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10일 추진위 회의실에서 제40차 추진위원회를 열어 개막식을 9월 29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63회 백제문화제 행사기간은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이다. 백제문화제추진위는 개막식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한화그룹이 메세나 활동(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으로 후원하고 있는 ‘백제한화불꽃축제’를 9월 29일 진행하는 등 프로그램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또 총 97개의 프로그램(추진위 6개, 공주시 49개, 부여군 4... [이선우 기자]
충북지역 수해와 관련해 응급복구가 마무리됐지만 하천, 도로 등 수해현장은 여전히 그대로인 곳이 많아 또 다른 호우 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7일 도로 106곳, 지방하천 50곳, 소하천 207곳 등의 응급복구와 정비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일 수해현장을 돌아본 결과, 실상은 복구 작업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았다. 대부분의 복구 작업이 도심지 위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 청주 것대산 활공장으로 향하는 도로는 산이 무너져 토사가 쏟아져내리고 철제 펜스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 [임용우 기자]
대전에서 가스총과 함께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군과 경찰이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지만 특별한 용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사제 총기 제조법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실탄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우려와 함께 관리당국의 허술한 관리 실태에 대한 비난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10일 대전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57분경 서구 둔산동의 한 빌딩 지하 1층에서 가스총과 38구경 권총 실탄 56발, 모형 수류탄 3개, 수갑 9개가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수상... [이인희 기자]
대전에서 개최되는 ‘2017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이하 2017 APCS)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전시는 2017 APCS로 대전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막판 총력을 펼치고 있다. 2017 APCS은 내달 10~13일 총 4일간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리며 1993 대전엑스포 이후 가장 큰 국제대회로 아·태지역 도시 시장, 학자, 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가한다. 현재 참가도시(지난달 24일 기준)는 시 자매·우호도시를 포함해 총 34개 국가, 총 106개(등록 80개, 참가통보 26개) 도시가 참가 등... [최윤서 기자]
9일 새벽 3시53분께 대전 중앙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13개를 태우고 약 2시간만에 꺼졌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 국내 현존하는 최장수 문학단체인 호서문학회(湖西文學會)가 역사 재정립과 대전문학 가치 발굴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키로 했다. 또 대전문학관은 이번 호서문학회 조명을 발판삼아 소장 중인 중요 문학자료를 근대문화재로 지정하는 작업을 추진해갈 계획이다. 대전문화재단 산하 대전문학관은 9일 최근 호서문학회 역사 재발견을 계기로 호서문학회 전·현직 회장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호서문학회는 정훈 시인을 비롯해 한성기, 박용래 등의 작가가 모여 만든 국내 최장수 문학단체다. 그동안 문학회 출범은 1951년인 것으로 알려졌다가 최... [홍서윤 기자]
내년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가 당초계획보다 2년 늦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9일 내년 시행하려던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계획을 오는 2020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달탐사 사업은 시험용 달 궤도선을 국제협력으로 개발해 발사하는 1단계 사업과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자력 개발해 한국형발사체로 발사하는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2007년 당시 2020년 시험용 발사를 목표로 결정됐지만 2013년 박근혜 전 정부 시절 2017년으로 당겨졌다가 2018년으로 연기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홍서윤 기자]
수도권 기업체들의 공장 유치를 위해 대전 서남부권에 국가산단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업체가 한자리에 집적된 국가산단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경우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7년간 개인지방소득세 100%, 이후 3년간 50%를 감면해주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말 이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수도권 기업들의 과밀현상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 [신인철 기자]
대전시가 이달부터 지역 청년들의 취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청년취업희망카드가 재공모에 들어가는 가운데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활동 공유 공간 확보 사업도 시행된다. 먼저 시는 오는 16일부터 청년취업희망카드 지급 대상자 추가모집에 나선다. 청년취업희망카드는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이하 청년구직자들에게 180만원(매달 30만원씩 6개월)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하나은행을 통해 매달 30만원의 포인트가 적립된 카드를 발급받아 교통비와 식비는 물론 학원수강료 등 취업에 필요한 ... [양승민 기자]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선거 출마 결정에 대해 정대철 상임고문과 박영수·이훈평 전 의원 등 고문단 9명은 철회를 촉구하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8일 긴급회동을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으며 정 상임고문이 대표로 안 전 대표에게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홍기훈 전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정 상임고문이 안 전 대표에게 '아직 후보 등록일이 이틀 남았기에 그 전까지라도 출마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 안 전 대표의 정치적인 미래와 당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안 전 대표가 전... [백승목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 수장 인사를 놓고 연구개발현장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사실상 정부 과학기술정책 컨트롤타워인 혁신본부에 과거 ‘황우석 사태’에 연루돼 연구윤리를 위반한 인사가 기용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핵심이다. 문재인 정부는 7일 박기영 순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그러자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임명 다음날인 8일 ‘한국 과학기술의 부고(訃告)를 띄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 인사를 비난했다. 공공연구노조는 박 본부장이 황우석 사태를 불러일으킨 핵심인물이자 ... [홍서윤 기자]
충청권 수원지인 대청호의 녹조 악화로 인해 5년 만에 조류경보 ‘경계’가 발령될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달 26일 대청호의 회남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을 발령했다. 지난 달 중순 내린 집중 호우로 오염물질이 유입된 가운데 폭염으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남조류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회남수역의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달 24일 4594cells/㎖로 측정됐다. 지난 달 31일에는 무려 3만 8964cells/㎖의 수치를 보였다. 이는 경계 수치인 1만cells/㎖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 [임용우 기자]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하루에 1점씩 올리려고요. 피서는 내년에 대학생이 돼 가려고요.” 201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101일 앞둔 7일 오전 10시 대전대덕고 교실 안은 학생들의 학습 열기로 뜨거웠다. 무더운 여름 방학기간 학교에 나온 학생 230명의 눈 앞엔 오로지 수험서 뿐이었다. 학생들은 교실 칠판에 걸린 달력에 ‘공부는 양이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문구로 폭염을 견디고 있었다. 보충수업반과 자습반을 운영중인 대덕고 교실은 공부에 열중인 학생들로 가득찼다. 감독 교사가 없는 자습반 학생들은 실제... [이심건]
대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전은 전국적인 통계로 봤을 때 시원한 도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이같은 경향은 낮보다 밤에 더 두드러진다.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올해 6~7월 열대야일수 따르면 이 기간 대전은 11일간 열대야가 지속됐다. 같은 기간 전국 94개 지점 기준 평균이 6.4일인 것을 감안하면 다른 도시보다 거의 두배 정도 열대야 현상이 길게 나타났다는 의미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영상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한다. 올해 유독 시민들이 밤잠 못이루는 날이 늘어난 데에는... [홍서윤 기자]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이 청약불패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행복도시에 올 하반기 1만 여 가구의 대규모 분양물량이 예정된 가운데, 8·2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청약시장에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선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청약률이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길을 걷고 있는 세종시는 기초체력이 튼튼한 탓에 청약불패의 신화가 쉽게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교차하고 있다. 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 행복도시 내에서 분양 예정인 공동... [강대묵 기자]
삼성그룹은 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 등을 적용, 징역 12년을 구형한 데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내심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관련기사 4면 그동안의 심리 과정으로 미뤄 특검팀이 중형을 구형할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했으나 10년이 훌쩍 넘는 구형량이 공개되자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러나 변호인이 이날 특검의 구형 근거에 대해 '견강부회'하고 있다면서 "정황증거와 간접사실을 모조리 모아봐도 공소사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정면으로 반박함에 따라 삼성도 이달 말 선고를... [충청투데이]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옛 충남도청사 이전부지 활용 방안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부지매입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지역 정치권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옛 충남도청 부지와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뤄졌으며, 전체 매입비는 801억 8000만원이 책정됐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도 본예산에 매입비용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체 예산을 확보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옛 도청사 이전부지 매... [양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