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어제 청와대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 추념사에 이어 애국과 보훈을 주제로 재확인한 것은 국민화해의 구체적인 선언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은 이미 정설로 굳혀져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전하는 반면 친일 후손들은 대를... [충청투데이]
'싱크홀', 최근 몇 년간 뉴스를 보면 가끔 등장하는 익숙한 용어이다. 도심지 개발이 진행되면서 땅속에 매설된 상·하수관로의 노후화, 지하수 등의 원인으로 지반 침하가 이루어지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불시에 땅 꺼짐이 일어나 보행자나 차량 및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UGS융합연구단의 UGS는 Under Ground Safety의 약어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지하 공간의 안전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앞서 말한 '싱크홀 사전 감지 및 예방'은 대표적으로 보여줄... [충청투데이]
지난 달 16일, 청주에는 3시간에 3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시간당 100㎜의 폭우는 백년 만에 한 번 있을 법한 양이다. 더구나 며칠 전만 하더라도 가뭄 피해를 걱정하고 대책마련에 부심(腐心)했던 터라 기상청도 예상치 못한 이번 폭우에 속수무책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폭우로 인한 피해액은 346억원으로 집계됐다. 급기야 정부는 같은 달 27일 청주를 비롯한 괴산군과 천안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참담했다. 하천의 범람으로 인해 교량과 제방이 ... [충청투데이]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6·25전쟁 70주년인 오는 2020년 9월부터 10월 사이 10일 동안 계룡시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조직위를 구성하는등 본격 시동이 걸렸다. 국비 28억원을 포함, 총 98억 원을 투입하는 엑스포는 미래관과 평화관, 세계군문화체험관 등 국방 산업 관련 5개 주제관을 운영하며, 행사에 63개국 11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큰 기대가 된다. 최근 최홍묵 계룡시장이 ‘세계군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미국의 ‘웨스트포인트(Westpoint)’와 같... [충청투데이]
광복절을 앞두고 열 명의 고등학생들과 카페에서 만났다. 한 학생의 손에 들려 있는 ‘2017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워크북’을 펼쳐봤다. “생각이 바뀌고 앎이 바뀌어야, 삶이 바뀌고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찾아야 할 인문학의 힘은 다양하게 생각하고, 여러 가지 앎들을 엮어보고 따져보는 것입니다. 그냥 거죽만 보는 게 아니라 이치를 따지고 그것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지금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짚어보면 우리가 무엇을 더 배우고 익히며 살아가야 할지를 깨닫게 되는 겁니다.(김경집)” -충남교육청 인문... [충청투데이]
국방대가 논산 시대를 열었다. 국방대는 지난 11일 '논산캠퍼스 개소식 및 창설 제6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교육 및 연구기관이 논산으로 옮겨오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충남도와 논산시의 차별화되고 체계적인 유치 전략이 최대 수훈갑(首勳甲)으로 꼽힌다. 지역 민·관이 일관된 원칙과 명분론으로 중앙정부를 설득시킨 과정이 드라마틱하다. 당초 국방대 논산 이전 계획은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확정되기 이전부터 번번이 위기에 휩싸였다. 국방대 세종시 이전 카드가... [충청투데이]
여름휴가 기간, 최근 개봉한 '군함도'라는 영화를 보면서 우리의 슬픈 역사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영화는 일제 36년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속임에 넘어가 섬으로 끌려간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노역과 성노예로 내몰려 고통을 겪으면서 탈출을 감행한다. 겉으론 애국자인 척 하면서 끌려온 사람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일본의 앞잡이 조선인, 같은 동포를 학살하고 괴롭히는 조선인 노무관리자, 위안부 할머니로 표현된 조선의 여인, 같은 조선인들끼리 분열된 탈주파와 협상파 등 짧은 시간과 군함도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일제 강점... [충청투데이]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아침마당] 우리는 수많은 유해물질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봄철 야외활동을 방해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대표적이다. 수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몇 차례 사망사고를 일으킨 불산 등 다양한 유독성 화학물질도 있다.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물질과 원자력발전소 안전 문제의 핵심인 고독성 방사성물질, 최근 문제가 된 질소 과자, 폐암의 주요 원인인 담배 등 열거하기로 하면 끝이 없다. 유해물질에 의한 피해는 우리 인체가 그것에 얼마나 노출되는가에 따라 달라진... [충청투데이]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속리산(俗離山) 천왕봉(天王峰, 1058m)에서 분기해 충북을 가로질러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七長山, 492m)까지 154㎞(도상거리)를 잇는 산줄기이다. 한강의 남쪽, 금강의 북쪽을 가로지르는 한남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서북쪽으로는 한남정맥이란 이름으로 김포의 문수산(文殊山, 376m)까지 이어지고, 서남쪽으로는 금북정맥이란 이름으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 이어진다. 백두산에서 발현한 민족정기를 우리의 생활영역까지 이어주는 산줄기이며, 생태계의 주요 이동통로이... [충청투데이]
금쪽같은 자식을 군대에 보낼 때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선임병의 구타 등 잘못된 병영문화다. 혹시 기합은 받지 않을까,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 혹시 두들겨 맞지는 않을까 불면의 밤을 보내게 된다. 지난 2014년 동료 병사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했던 육군 22사단 임모 병장 사건은 수년이 흘렀지만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기만 하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또 다른 충격에 휩싸여 있다. 그동안 부모들의 걱정했던 선임병에 대한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군 인권센터에 의하면 공관병에 대한 ... [나인문 기자]
외국인이 우리나라, 일본이 이웃해 있으니 비슷한 나라가 아니냐고 한다면 기분이 나쁘다. 민족과 언어, 역사배경과 문화가 다른데 다만 인접해 있다고 그렇게 본다면 큰 오해이기 때문이다. 어깨를 촘촘히 맞댄 유럽 여러 나라들의 경우와는 다르다. 하기야 유럽이라 하더라도 발틱3국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우리는 별 구분 없이 묶어 동일권역으로 생각하는데 실상 언어와 역사, 문화가 각기 다른 나라들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호주와 뉴질랜드. 남태평양에 위치한 이들 국가를 우리는 거의 동일인식으로 바라본다. 관광패... [충청투데이]
지난달 31일 정부는 데이트 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스토킹 사건은 555건으로 2015년과 비교해 보면 35%(192건) 증가했다. 데이트폭력 사범 또한 8,367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8.8%(675명) 늘었다. 이처럼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지속적으로 늘자 정부는 최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젠더폭력방지기본법(가칭)’ 제정과 국가행동계획(가칭) 수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흐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