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칭찬과 지적 중 어느 것을 먼저 하는가? 스탠포트대 커뮤니케이션학과 클리포드 나스 교수에 의하면 지적을 한 후에 칭찬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나스 교수는 다양한 대인관계 실험의 권위자인데 주로 컴퓨터를 활용해 카사(CASA : Computers Are Social Actors) 실험을 한다. 실험내용은 사람들에게 ‘스무고개 게임’이나 ‘시뮬레이션 운전 중 길 찾기’ 같은 상황을 주고, 컴퓨터가 지적을 하는 경우와 칭찬하는 경우를 상정해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실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사람들은 칭찬보다 비판에 훨씬 민
"중소기업확인서 떼러 왔습니다" 닫힌 사무실 유리문을 누군가 열고 들어오면서 하시는 말씀이다. 하던 일을 멈추고 출입문 쪽을 바라본다. "사장님 중소기업확인서는 온라인으로 직접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방하셨으니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냥 돌려 보내드릴 수도 있는데 여러 차례 경험해 본 일이라는 듯이 직원이 능숙하고도 친절한 응대를 한다.‘중소기업확인서 발급’이라는 키워드를 넣어보자. 간단한 절차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임을 곧장 알 수 있다. 하지만, 한 시간이 귀중하실 터인데 어렵게 시간을 내시어 대전시 외곽에
무릎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란?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의 콜라겐 및 수분이 줄어들어가며 주름이 발생하듯이,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가며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특히 무릎의 경우 몸의 하중의 많은 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부위로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부위다.그렇다면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주로 한국인들은 좌식생활 및 양반다리를 일상생활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무릎의 내측,
올해 2월 (사)대전디자인기업협회 13대 회장에 취임한 후 대전 디자인산업의 전반적인 현황과 시청을 비롯 대전에 위치하고 있는 많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의 디자인 대가에 대한 인식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의견을 수렴해 봤다. 산업 전반에 걸쳐 디자인의 중요성 인식도는 수준 이상이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기관의 용역을 하다 보면 견적서에 왜 디자인 비용은 항목 자체가 없는가? 작은 현수막조차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서 탄생될 터인데 왜 출력비용과 시공비만 책정돼 있는지 수십 년간 의문이다.이런 시점에서 디자인의 중요성과 현 트렌드
여행은 일상에서의 탈출과 경험하지 못한 낯선 곳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때로는 여행을 통해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하며, 다시 떠날 수 있다는 희망은 오늘을 풍요롭게 할 수도 있다.얼마 전 지인 부부는 3주간의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다.시월의 마지막 날에 리스본 강변을 걷고, 리스본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그림에 대한 소소한 발견, 신트라, 나자레, 파티마, 포르투 등 다양한 포르투갈의 도시를 보면서 그 짧은 여행 기간동안 한쪽으로는 한국의 풍경과 정서가 그리웠다고 이야기했다.그러나 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면 그 심정은 완전히
전 세계에 많은 도시가 있지만 도쿄나 런던 같은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를 제외하고 대전시처럼 지난 100여 년 사이에 형성돼 뛰어난 성과를 만든 도시를 꼽자면 단연 싱가포르가 떠오른다.1965년에 독립한 싱가포르는 불과 반세기 만에 아시아의 물류, 금융,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했고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도시 자체가 곧 국가라는 특이점이 있어 대전과 직접적 비교는 간단하지 않지만, 인구에 비해 좁은 면적의 토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참고할 점이 많다.많은 사람이 싱가포르가 가진 높은 도시
"물 없이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물은 단지 생명 유지를 넘어 일상생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도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99.4%에 달한다. 물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짐을 의미한다. 아쉬운 것은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수돗물은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받는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 눈높이는 더 고품질의 수돗물로 향한다. 물의 수준이 곧 생활의 수준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시기부터 외국인노동자 업무를 담당했던 본인은 올해 7월 노사발전재단 충청지사장으로 부임했다. 지난해 10월 직제 개편을 통해 출범한 충청지사는 기업 내 불합리한 차별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전차별없는일터지원단’과 중장년에 특화된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충청중장년내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사장으로 두 사업을 운영하며 느낀 점은 대전·충청지역 고용현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사실이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고, 지속 경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소기업의 고
처음으로 공무원의 길에 들어선 때는 1995년 8월 25일로 그때 청주시에는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렸고 비의 양은 293㎜로 청주시가 기상관측 한 이래 제일 많이 비가 내린 날이었다.그날 첫 근무지인 동사무소(현재 행정복지센터)에 출근했을 때 사무실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 있었고 나머지 모든 직원은 관내 홍수 피해 발생 현장에 투입되어 늦은 시간까지 수해상황 보고 및 피해복구 작업 지원에 여념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그때 그 상황, 뭔가 분주하고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내가 느낀 공무원이란 ‘공무원 = 봉사’였다.그로부터 28년
충주시가 지난 9월 충주 한림디자인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충주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800여명을 대상으로 충북 최초로 시작한 글로벌 인재 육성 해외연수가 참여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적 경험과 성취감을 주며 무사히 마쳤다.필자의 30대 해외여행 시절 단체로 해외 체험학습을 온 일본 학생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때를 기억하며, 한껏 부푼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득 찬 환한 얼굴의 학생들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교직원들에게 해외연수를 무사히 잘 다녀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환송을 했었다.연수를 끝내고 귀국한 인솔 교장선생님과의
올여름도 기록적인 폭우가 찾아왔다. 전국적으로 사망 48명과 이재민 1만여 명이 발생했고 농작물 등 수천억대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구촌 곳곳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 호주는 40도에 달하는 폭염이 발생했고, 아프리카 리비아는 연 강수량의 20배가 넘는 비가 하루 만에 내렸다.기후위기가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IPCC와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 완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 과제인 완화 정책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물은 인류에게 중요한 자원이면서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요소로, 물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21세기 시대정신에 부응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줄 큰 인물을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다.오늘날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접근은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육성을 제시하고 있다.학교 교육 역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피할 수 없는 사실임을 공감하고 있다.4차산업혁명의 결과물인 인공지능이 지금까지의 인간이 하던 일자리를 대부분 대체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새로운 패러다임은 직업과 고용 시스템의 변화뿐만 아니라 150세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부응하면서 인류 역사
명절이 오면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을 만나는 것에 설레기도 하지만, 동시에 걱정도 앞선다. 명절에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먹다 보면 2~3kg이 넘게 살이 찔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명절만 되면 폭식을 하게 될까? 명절에는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긴장이 풀리고, 평소와는 달리 ‘명절이니까’하는 마음으로 폭식을 할 수도 있다. 아니면 명절 음식 자체가 고칼로리에 자극적인 맛이어서 절제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명절 폭식의 진짜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국내외를 막론하고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 중에서도 성추문을 저지르는 경우가
우리사회는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 불우한 어린시절과 잠재적 범죄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은둔형외톨이는 다양한 경제적 배경과 사회적 계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연구결과,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은둔형외톨이가 될 가능성은 크지만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었다고 은둔형외톨이가 되지는 않는다. 은둔형 외톨이 현상은 개인의 성격, 사회적 경험, 정신건강, 문화적 배경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한국에서 은둔형외톨이가 되는 이유는 다양하며,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데 크게 두가지로 설명할
로니는 우리집 둘째다. 첫째 딸이 입양을 고집해 가족이 됐다. 우리집에서 가장 다양한 소비를 촉구하는 맴버이기도 하다. 고등학생이 돼 동생이 필요하다고 고집 피우는 딸아이 덕분에 축복 같은 우리 론(로니 애칭)이 온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대 교수가 어쩌다 고양이를 그리게 됐냐 묻는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니 그리게 된 것 같다. 고양이가 요물이라고 했던가. 이 녀석은 내 감정을 관찰하고, 느끼고 보듬는다. 우연히 그리게 된 고양이 로니는 내 인생을 바꿨다. 딱히 취미가 없었고 일과 휴식에 구분이 없던 나의 일상에 ‘쉼’
우리나라 문예회관 시대는 1980년대 신군부의 치적 쌓기로 전국에 문예회관이 건립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고 1988년 서울올림픽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 예술 공간 확충을 목적으로 개관된 서울 예술의전당은 우리나라 전문기획공연장의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었다.이 후 지방의 공연장들도 그 동안의 관리 위주의 수동적인 극장 경영을 탈피하며 능동적인 공연장 운영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공연예술의 거점으로 각 지역의 공연예술 활성화를 이끌어가고 있다.공연장은 학계에서 "예술경영의 꽃"이라 불린다.예술과 관객이 만나는 최접점의 공간이자 많은 전문 인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최근 교권 침해 사건이 연일 보도되면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과 공교육 붕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거 ‘지도’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던 인격모독와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됐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학생인권조례가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됐을까?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후 인권 증진 학교문화가 조성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조례에서 학생의 자유권과 행복추구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고 있다고 한다.교권침해 사건은 매년 평균 3000건 이상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다. 장마와 집중호우에 따른 참사피해, 이어진 폭염으로 금년 여름은 유난히 힘들었던 시간이었다.서서히 익어 가는 과일의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삶의 진리를 생각해본다. 좋은 결과와 변화를 위해서 고비를 견디어 내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추수의 계절을 준비하는 마음일 것이다.고난이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없다고 하지 않던가. 폭풍 같은 시련과 가뭄 같은 고통이 있어야 껍데기 속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이라는 뜻이다.대추 한 알의 열매를 맺기 까지는 태풍과 천둥, 벼락을 맞는 과정을 겪고 무서리와 땡
# "수년 전 아버지께서 큰형에게만 모든 재산을 증여하셨습니다. 문제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려 하자 증여받은 재산을 모두 처분했다는 겁니다. 큰형만 모든 재산을 증여받은 것도 억울한데 유류분을 청구할 돈마저 없다니 막막하기만 합니다."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대비해 재산을 미리 처분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불안에 떠는 유류분권자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증여받은 재산을 상속인이 전부 사용했더라도 유류분을 반환해야 하는 책임은 그대로 남는다고 조언한다.유류분은 원칙상 특정 상속인이 부모로부터 증여나 유증을 받아야
얼마 전 한밭도서관에서 추진하는 독서문화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한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진행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람들이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데, 그럼에도 책이 왜 필요하고 독서가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일은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구분한 네 가지 범주 중 하나에 해당될 것이다. 긴급하고 중요한 일,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독서는 어떤 범주에 속하는 것일까. 순간,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