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면서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나거나 자연을 접하는 일이 빈번해 지면서 응급상황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5910명 중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8월 첫 주에서 둘째 주 사이 환자가 전체의 39.5%로 가장 많았고 올해 6~8월에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919명(사망 5명)으로, 5년간 온열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동기간 대비 약 7% 증가했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관리를 철저히... [충청투데이]
여름의 무더위는 몸과 마음에 피로를 동반하여 업무 추진에 지장을 초래 할 수 있다. 이럴 때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와 에어컨을 틀어 더위를 피할 수 있지만 가장 바람직한 방법 중의 하나는 휴가를 통하여 건강을 다지며 행복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목표한 일을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시간을 쉬지 않고 투자해야 하지만 휴식을 통해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업무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갈 수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에 쫓기며 살아간다. 그래서 자연환경과 멀어지게 되고 생각이나 행동이 기계화되어가고... [충청투데이]
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특히 여름휴가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휴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휴가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 세종대왕은 노비에게 7일이었던 출산휴가를 100일로 늘렸고, 여기에 출산 전 휴가 30일을 더하면 무려 130일 가까운 출산휴가를 보장했다고 한다. 관가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관비의 남편에게도 한 달의 휴가를 줄 정도로 과감하고 파격적인 정책이다. 이뿐만 아니라 젊은 학자들에게는 사가독서(賜暇讀書)라는 책을 읽는 휴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특징 중에서 두르러진 ... [충청투데이]
2014년 7월 옛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개별입지 공장이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수도권에 인접한 교통의 중심지라는 점과 용이한 토지매입, 뛰어난 정주 여건에 통합 시너지 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개별입지 공장은 청원구 오창읍·북이면, 서원구 현도면, 흥덕구 강내면·옥산면 등을 중심으로 지난 달 말까지 총 2418개가 들어섰다. 이는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647개 업체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통합 전 2015개와 비교하면 400개가 넘게 증가한 셈이다. 7대 도시와 비교해 봐도 경기도 부천시에 이어 두... [충청투데이]
“얘들아, 빨리 일어나”, “빨리 밥 먹어”, “빨리 양치하고 세수해”, “빨리 옷 입어.” 이른 아침 유치원생 두 아들과 워킹맘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다. 아이들에게는 끊임없이 명령·지시조의 말이 이어진다. 누워 있거나 늑장부리는 아이들을 보게 될 땐 명령·지시조의 말이 아니라 큰소리를 지르게 된다. 아이들은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잠이 덜 깬 몸을 이끌고 밥을 억지로 먹고 숨가쁜 세수를 한다. 잠깨기 위한 시간도 필요할텐데 출근준비와 아이들 등원준비에 바쁜 엄마는 그런 아이들을 어르고 달랠 여유가 오전시간엔 없다.... [충청투데이]
청주가 자랑하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은 독일의 요한 구텐베르크가 만든 성경보다 78년이나 앞선다. 그러나 이후 소중한 문화적 유산이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극소수의 양반계층에게만 전유물로 사용됐고, 대중적으로 크게 확산되지 못했던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조선시대의 한글 또한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로 유네스코에서 인정받을 만큼 창의적인 글자였고, 현재는 한글 사용 인구 수로 볼 때, 세계 12위로 프랑스어나 독일어보다 앞서고 있다. 만일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후,... [충청투데이]
자동차로 충남 금산에 있는 일흔이재를 넘을 때면, 어릴 때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비록 도로가 옛길을 따라 나지 않고 일부 구간이 다른 방향으로 꺾어져 났지만, 이는 지형의 경사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오히려 옛길이 숲에 가려 흔적조차 보이지 않음이 추억을 더 불러일으키는 지도 모르겠다. 일흔이재는 추억이 많이 깃든 재다. 지금도 고갯마루 정상의 나무그늘에서 산들바람 맞으며 땀을 식히던 먼 옛날이 가끔씩 그리워진다. 차가 도로의 정상에 오를 무렵이면 귀가 멍해진다. 금산 지역이 분지라서 그런지 일흔이재가 낮은 것 같... [충청투데이]
얼마 전 지인과 휴대전화로 통화 중에 있었던 일이다. 통화를 하던 중 통화 상대가 또 다른 지인에게 온 모임 날짜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분주히 책상과 서류들을 들추며 아무리 찾아도 나타나지 않던 휴대전화. 통화를 하던 지인이 “무엇을 그리 찾느냐”고 묻는 말에 “휴대전화를 찾고 있다”라고 하니 곧바로 박장대소가 터진다. ‘등잔 밑이 어둡다’, ‘업은 아이 3년 찾는다’고 했던가. 지금 귀에 대고 있는 휴대전화의 존재를 잊은 채 계속해서 휴대전화를 찾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부끄럽고, 우스운 상황인가. 전화를 끊고는 잠시 생각에... [충청투데이]
청년 문제가 일자리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삶의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학자금 대출상환 고지서를 받은 채로 취업절벽을 만난다. 경제활동은 하지도 못하고 채무독촉을 받는 것이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하여도 불안정한 노동환경 속에서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을 안게 된다. 지옥고(지하, 옥탑방, 고시원)로 표현되는 최저기준 이하의 주거환경에 놓이게 된다. 청년들에게 평범한 일상은 꿈이 되지 않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그동안 정부의 청년대책은 일자리 중심이었다. 관련부처에서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많은 재원을... [충청투데이]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한 명이 자라는 데에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한명의 아이가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기 까지는 주변의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에서 항상 선두권을 달리고 있고 사교육비 또한 엄청나게 높다. 속담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 마을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뿌리를 뽑고 있는 셈이다. 기둥뿌리가 뽑혔는데 마을이 온전할까. 치솟는 교육비로 인해 가계살림은 어려워지고,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학업 만족도와 성취도는 선진국에 비해 아주 낮다. 그렇... [충청투데이]
'축제'는 도시는 물론 국가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문화콘텐츠다. 축제는 도시의 또 다른 이름이 되기도 하고, 도시의 이름이 축제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지구촌 곳곳에서는 축제의 열기가 뜨겁다. 독일 뭰헨의 옥토버페스트 축제, 브라질 리우의 쌈바 축제, 일본 삿포로의 눈축제 등과 같이 세계적인 축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도 보령 머드축제, 부산 불꽃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 등과 같이 크고 작은 축제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리고 있다. 그 소재도 자연경관, 역사문화유적, 농산물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드론, 로봇,... [충청투데이]
벚꽃의 꽃말은 '1학기 중간고사', 국화의 꽃말은 '2학기 중간고사'라고 한다. 꽃바람이 콧구멍과 마음을 간질이는 봄·가을, 시험에 묶여 한 달 넘게 꼼짝할 수 없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한탄이 담긴 아픈 꽃말이다. 전통적 학력은 교과별 목표 중심 교육과정, 교사를 중심으로 하는 지식의 축적과 분절식 수업·평가를 강조했다. 지식교육과 삶이 분리된 채, 다섯개의 답지 중 하나의 정답을 골라내는 시험 점수가 학력으로 인정되고 진로를 결정했다. 전통적 학력관을 확장한 충남의 참학력은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삶의 길을 찾고 더불어 살아가... [충청투데이]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본격적인 피서 철이 시작 되었다.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여 해수욕장, 하천, 계곡 등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피서지에 해마다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것이 추행이나 몰래카메라 촬영 등 성범죄의 유형들이다. 서산·태안지역에는 크고 작은 해수욕장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어 금년 7월 8일부터 여름 경찰서를 개서 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름경찰관서는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사건의 처리와 취약개소 사전 예방순찰 활동 그리고 이와 더불어 신속한 피해조사, 의료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의 원상회복이 주목적이다. ... [충청투데이]
교육의 목적 중의 하나는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 미래에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 갈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과거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만을 가지고도 자신이 추구하는 꿈을 이루며 직업을 가지고 잘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 직업의 소멸이 가중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학교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해 나가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인간이 노동으로 하던 많은 일들을 로봇이 함에 따라 일자리에서 요구되던 인간의 역할... [충청투데이]
요즘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내로남불'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의 줄임말인데, 사실 준수한 단어로서의 가치를 가진 말도 아니고 자주 사용하기에는 부끄러운 속어 또는 은어 수준의 말이다. 어떻게, 그렇게 격이 떨어지는 말이 정치면과 신문 사설의 제목으로까지 부상할 만큼 사용되고 있을까. 실제 생활에서 그런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윤리학을 연구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주지'(主旨, motif)를 통한 연구라는 것이 있다. '주지'란 ‘근본이 되는 취지’라는 말인데... [충청투데이]
자동차 운전을 하려면 차량이 출발하기 전 내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를 검색하고 이동 경로를 선택하게 된다. 이제 내비게이션은 차량 필수품처럼 인식되고 있다. 차량에 내비게이션이 부착돼 있지 않는 경우엔 핸드폰이나 다른 지도 검색을 통해 목적지를 설정하고 차량 운행을 시작한다. 편의장치를 잘 활용하면 처음 찾아가는 목적지라도 좀 더 편하고 쉽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1990년대 초 내비게이션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던 때 퇴근 후 저녁 늦은 시간 조문을 하러 지방에 있는 상갓집을 찾아가노라면 여간 힘든 일이 아... [충청투데이]
수서발 고속철도를 코레일에서 분리해 민간에게 주겠다는 논란이 한창일 때 TV를 비롯한 각종 토론의 패널로 참여하면서 국민을 속이는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을 알고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그 결과 우려한 바와 같이 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명분으로 설립된 SR(수서고속철도)은 코레일과의 분리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어 최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수서에서 평택까지의 고속철도 기본계획은 2009년에 수립됐는데 당시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의 제정 취지에 따라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것이 전제된 계획이었으... [충청투데이]
월급 받는 농업인이 늘어나고 있다.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하는 지자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인 월급제란 농업인이 봉급생활자처럼 매달 고정적으로 급여를 받는 제도이다. 농산물은 생산기간이 길어 대부분 농업소득은 수확기에 일시 발생한다. 그러다보니 매년 봄이면 영농자금 등 필요비용을 먼저 빌려 쓰고, 가을에 수확하여 갚는다. 다시 말해 영농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충분한 자금을 비축하지 못한 농가들은 만성적인 부채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데 지자체와 지역농협이 함께 펼치는 농업인 월급제... [충청투데이]
‘수한충박상(水旱蟲雹霜)’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농업에 피해를 주는 다섯 가지 요소로 재해, 수해, 가뭄, 병충해, 우박·서리를 지칭한다. 그중 우박은 국지적이며 돌발적인 현상으로 정확한 발생지역을 예측하기가 어려우며, 얼음알갱이가 떨어지면서 가지는 힘 때문에 짧은 시간의 우박에도 농업 관련 시설물이나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충북지역에서도 지난 1일 제천과 괴산 등에 떨어진 우박으로 600여 농가에서 피해를 보고 2012년 비슷한 시기에 내린 우박으로 무려 100억 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우박으로 인한 피해는 최근... [충청투데이]
16세기 토마스 무어는 유토피아에서 "자기가 필요로 하는 만큼 물건을 가져다 쓰면 된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인공지능·로봇을 장착한 스마트 공장을 통해 무한정 생산된 엄청난 양의 '재화'는 인류에게 그런 유토피아를 선사할지 모른다. 혁명적 기술을 통해 이뤄진 생산성 향상은 사회적 부를 비약적으로 증대할 것이다. 축적된 사회적 부는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인류의 편리를 최고 수준에서 보장할 것이다. 하지만 유토피아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에게 재앙이 될 지, 행복이 될 지는 결국 인간이 만들어내는 사...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