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 온난화가 키운 기후변화로 시대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대 혼란이 발생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하천 범람, 산사태는 물론 비탈면 토사 유실, 도로 파손 등 자연재해가 일어나 인명피해는 물론 경제적 피해까지 발생되었다.뿐만 아니라 폭염이 흔한 현상이 되고 있다. NASA에 의하면 2024년 여름은 훨씬 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폭염은 열사병뿐 아니라 탈수나 전해질 장애를 포함한 광범위한 질병을 초래한다.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해 ESG(environment, social, gove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소득세 연말정산 시즌이 한창이다. 금번 연말정산에서 눈에 띄는 사항은 신설된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공제이다. 예를 들어 10만원을 고향에 기부하면 전액 세액 공제해주고 이에 더해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3만원어치 살 수 있는 쿠폰을 주는데, 소위 경제에서 말하는 차익거래(arbitrage) 기회가 주어진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시행 첫해였음에도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 연말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이 제도의 흥미로운 점은 기부자는 본인의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 중, 각
세상의 잣대로 본다면 많은 것을 소유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들린 한마디가 뇌리에 남았다. 무난하게는 살았는데, 행복한 기억은 별로 없다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뜻밖의 말이었다. 나 역시 하루하루는 비교적 보람되게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내 삶의 주인이 나였는가는 의문이기 때문이다.요즘은 유독 내게 남겨진 시간만큼은 세상을 나답게 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든다. 그러면서 이 전환점이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었으면 한다. 오랜 시간 길들여진 익숙하고 편안한 자신의 컴퍼트 존의 유혹을
난 오늘부터 내 맘대로 할 거야누가 뭐라 해도 안 달릴 거야안 달린다고!앞바퀴 너,내 말 잘 알아들었지?야, 너 내 말 안 듣고 어디 가?난 안 달릴 거라고!안 달린대도!어!어!네가 가니까 나도 자꾸 따라가잖아 !에이, 모르겠다오늘도 신나게 달리는 거야2024년을 시작하고 어느새 넷째 주로 접어들었어요. 모두들 연초의 계획은 무사하신가요. 아니면 삼 일 지나 이미 모든 게 사라져 버렸는지요. 새해에는 어제의 반란으로 시작해 보겠다며 큰 소리 치지만 조만간 그 의지 거품처럼 수그러들지요. 그리곤 어느새 새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상태로
정부가 최근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일 지정원칙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유통업계는 정부 입장을 환영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서둘러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공휴일 중 의
22일 오후 11시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점포 227개가 전소되는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해 두 시간여 만인 다음날 오전 1시께 큰 불길을 잡았다.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데다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화재 발생 당시 시장에 상주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가 나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다.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과 함께 복구대책 마련이 급선무라 하겠다.설 명절을 앞두고 특수를 기대하던 상인들은 일순간에 보금자리를 잃고 말았다. 가뜩이나 명절에 대비해 성수품을 잔
한국사회는 2000년대에 들어 행복(Happin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모든 국민들이 행복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으며 학자들은 행복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며 많은 연구물을 쌓아나갔다.행복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 국제적으로 확산되어 삶의 질을 중심으로 한 사회지표 운동으로 확산되었고, 1970년대 경제학자 이스털린(Easterlin)의 역설을 통해 주목을 받았으며, 2000년대 들어 국제적으로도 국내에서도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 담론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행복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행복지수와 사회문화적 분석이 어떻게 공공
마음과 몸은 연결이 되어 있을까? 정신과 신체, 마음과 몸의 관계는 아주 오래전부터 다루어져 오던 흥미로운 주제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정신과 신체는 별개의 존재로 인식했고 중세시대에는 종교적인 관점으로 정신과 신체를 이해했다. 17세기 합리주의 시대에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한 철학자 데카르트는 정신과 신체는 구분할 수 있는 두 개의 존재로 인식했다. 이후 자연과학에 기초를 둔 신경정신학이 발달하면서 정신과 신체를 통합하려는 연구가 진행됐다.철학이나 과학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 조상들은 정신과
나는 시작에 대해 두려웠던 적이 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했고,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내 능력 밖의 일이라며 외면했었다.일을 항상 회피하고 절벽 끝에 내몰릴 때까지 일을 미루곤 했다. ‘시작’은 언제부터 내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을까. 이는 부모님 두 분 모두 결혼 전부터 어렵게 생활하고, 결혼 후에도 옥탑방, 단칸방을 전전하며 힘들게 살아온 모습을 보고 들은 내 어린 시절의 영향이 큰 것 같다.어린 시절부터 ‘내가 성공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려야겠다. 그것이 바로 엄마, 아빠가 웃게 될 이유니까. 절대로 실패는
#폐허의 미학한 겨울에 ‘거기’에 가니 여전히 ‘가을’이었다.대전의 복합 문화 공간 헤레디움의 안젤름 키퍼의 전시. ‘폐허의 미학’으로 불릴 정도로 황폐한 세계를 펼쳐 보이는 이 거장의 작품을 국내에서 날것으로 대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 그래서 이 전시가 그를 맞닥뜨릴 절호의 기회라 여기고 지난 가을부터 벼르고 벼른 터였다. 그리하여 전시(23년 9월 8일~24년 1월 31일)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겨우 시간을 내어서 대전행 기차를 탔다. 이 전시가 나의 올겨울의 봄꿈이 되기를 희망하면서.전시 제목은 ‘가을(Herbst)’.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2일 17개 광역 시·도, 지역 혁신기관, 우수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한 제1회 지역혁신대전 기념식에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Region+end) 5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레전드(Region+end)50+’란 지역을 뜻하는 Region과 종결(끝)의 의미를 지닌 end의 합성어이다. 지역기업 육성, 지역 현안과 미래 먹거리를 끝까지 지원해 우리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 달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지역특화 프로젝트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 정
#. "아버지께서 1년 전 저에게 모든 재산을 증여하신 후 최근 돌아가셨습니다. 문제는 과거 사고로 사망한 동생의 배우자가 증여에 관해 유류분을 주장한다는 겁니다. 동생의 배우자는 친족 관계도 아니고 제가 유일한 상속인이라 믿었는데 유류분을 주장하니 황당하기만 합니다."상속인들이 흔히 아는 1순위 상속권의 범위는 부모와 자녀 관계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혈연관계가 아니라면 당연히 상속 순위에서 밀러거나 상속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의식 때문인데 부모와 자녀 관계가 아니어도 상속권자가 될 수 있어 법률적인 상속 관계를 잘 판단해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는 가전제품을 포함한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 IT산업의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전시회가 됐다. 150여개국 35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총 28개 부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선정됐고 이중 우리나라 기업 8곳이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을 가늠케 하는 쾌거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인공지능(AI)으로 전 산업의 AI와 융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AI가 스마트폰, TV, PC, 세탁기, 냉난방기 등 일상 기기로 영역을 확대하고
제22대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 모두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본격 레이스가 펼쳐지기 전인데도 가짜뉴스를 퍼뜨려 고발이 이어지는가 하면, 같은 정당 내에서도 비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총선 주자들이 연이어 탈당하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초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남긴 소회가 부끄러운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경기 하남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22일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장’하고 있다"며 "정치 본연의
대전 소재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가 경북 김천으로의 이전을 추진하자 반발이 거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원설본부의 김천 이전은 얼토당토않은 일이다. 지난 40여 년간 대전 지역사회와 국가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해온 원설본부가 갑자기 외지로 이전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원설본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내부 조직으로 운영되다 지난 1997년 한전기술에 합병된 조직이다. 원전 1차 계통 설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한국전력기술노조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과 국가 에너지 산업에 기여할 수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최근 충청권에서 1위, 전국에서도 5위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한 계룡시는 이응우 시장의 민선 8기 취임 이후,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인구정책을 펼쳐 도시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신설된 인구정책위원회가 주목받고 있으며, 시는 '행복이 넘치는 Yes 계룡'를 목표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계룡시의 특별한 성과 중 하나는 '계룡시 인구증가 시책 지원 조례' 개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조례를 통해 미혼남녀 결혼지원금의 지
정치권이 비례연합정당을 둘러싸고 공방이 뜨겁다. 지역구 출마 후보 없이 오로지 비례대표만으로 구성된 정당이 정치적으로나 국민 정서상 정당으로서 자격 여부와 국민적 인정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게 쟁점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 때 도입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로 인해 정치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위성정당 출현을 야기하는 등 부작용이 큰 만큼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병립형 회귀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야권과 연대한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유지 쪽으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모두 정치
질병관리청이 설 연휴(2월 9∼12일)기간에 가동하려던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지난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올겨울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자 서둘러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 것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 2주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높은 감염자 수치다.0∼6세 영유아 환자가 노로바이러스 전체 감염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병은 노로바
거리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탕거리는 온천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크고 작은 목욕탕들이 자리 잡고 있던 유성의 일부 거리를 동시대 사람들이 명명한 것이다. 원래 유성온천 발원지에서 약 700m 이내의 구도심지에 위치해 있었으나 현재는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 온천관광산업의 부침에 따라 탕거리도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이다.여행을 다녀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명한 거리들이 많다. 국가나 지방정부는 때때로 특정한 거리에 문화적·상징적·역사적 의미를 부여해 새로운 정체성(identity)을 구성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다양한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 이로써 비디오 데이터가 양산을 점점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이미지 및 비디오 같은 영상 데이터가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80% 이상을 넘어선 지 오래 되었으며 그 비중은 해를 거듭할 수로 높아지고 있다.이와 더불어 영상을 사람이 아닌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머신)이 처리하는 경우도 같이 늘어가고 있다. 머신 비전은 기존에 인간이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을 기계(머신)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와 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