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정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최대 2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대통령 윤석열이 "250만 채 주택공급에 못지않게 주택에 따른 교통연결망을 제공하는 것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며 "모든 부처가 GTX 조기 개통에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한 덕분이다. 화끈해서 좋다.대통령은 지난 25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여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A선부터 F선까지 전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다닐 수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청권 청소년의 헌혈이 4년 만에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따르면 지역 10대(만 16세 이상) 헌혈 실적은 지난해 4만 9704회로 2019년(8만 2475회)보다 39.7% 감소했다.청소년은 대표적인 헌혈 참여 연령층이다. 대전세종충남에서 2019년 기준 20대(9만 1300회) 다음으로 헌혈 실적이 많았던 것이 10대였다.물론 지난해도 지역 내 연령별 헌혈 순위는 20대, 10대 순이었다. 하지만 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2019년까지만 해도 지역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충북지역 일선 자치단체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기 타개책으로 삼아 주력하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도 학생수 감소에 따른 운영난 극복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은 물론 근로 병행 지원 등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일부 금융기관들이 얄팍한 상술을 앞세워 이같은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거센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충북도내 신한은행과 농협 등 금융기관 중 외국인 유학생 거래가 많은 일부 영업점
지난해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이 무려 50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장 7000개에 달하는 산림을 태운 것이다.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피해 면적은 596건·4992㏊로 최근 10년(2014∼2023년) 평균 567건·4003㏊보다 각각 5%·25% 증가했다. 산림청이 어제 발표한 최근 10년간 산불피해 현황에서다. 하루 평균 1.6건의 산불이 발생할 정도로 산불이 잦았다. 지난해 4월 2일에는 35건의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지난해 4월 초순 충남 곳곳에 산불이 일어나 엄청난 피해를 냈다. 홍성군 서부면
연초부터 간병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치매에 걸린 80대 부친을 8년 동안 홀로 간병하던 50대 아들이 부친을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간병 살인은 노인 돌봄의 수많은 어려움 중 한 사례일 뿐이다. 공적 돌봄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지만 가족의 돌봄 부담은 크게 감소되지 않고, 시설 돌봄 서비스는 열악한 환경과 피간병인의 인권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역으로 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노동권 침해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과 후 아동 돌봄, 중증 장애인 돌봄 등 돌봄 서비스 전반에서 개선
벌써, 한국에 장애인 자립생활 이념이 들어온 지 24년이 흘렀다. 비장애인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단어일 수도 있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용어다. 먼저, 정의를 하자면 장애인에게 자립생활이란 아무리 심한 장애가 있어도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과 결정을 하고 자립생활의 각종서비스(동료상담, 권익옹호, 활동지원, 이동지원 등)를 통해서 지역사회 안에서 비장애인과 어우러져 하나의 완전한 독립된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위의 내용에 대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분들이면 공감할 것이다.
얼마 전 미국에서 개최된 소비재 전자전시회(CES)에는 국내기업 8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전시회의 주제는 인공지능(AI)이었다.이는 현재 우리 산업과 경제 전반에 인공지능 대전환(AX)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016년 우리는 이세돌의 바둑이 알파고에 패배한 일에 경악했었지만, 이제는 곧 AI가 인간을 돕고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제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산업에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중요한 문제가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AI를 적용할 인력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혈액 수급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어요. 반드시 건강한 사람이 나서야 해요. 청소년에게 헌혈을 강조하고 독려하는 사회가 돼야 하는 이유입니다."국내 최다 헌혈자인 최문희(63) 씨는 지난 26일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입시제도 개편 등 최근 10대를 중심으로 헌혈이 급감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1961년 공주에서 태어난 최 씨는 현재까지 총 763회의 헌혈을 기록했고, 지금도 격주 화요일마다 헌혈의집을 방문하고 있다.그는 헌혈증을 대한적십자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에 기증하며 생명 살리기에 누구보다
[충청투데이 김중곤·함성곤 기자] "이제는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요? 그럼 저 같아도 안 하겠어요."지난 25일 오후 5시경 대전 중구 헌혈의집 으능정이센터에서 만난 시민 박 모(30대, 여) 씨는 헌혈의 봉사활동 인정 범위가 축소된 현행 대학입시제도에 대해 듣자 이같이 말했다.2024학년도 대입 개편에 따라 2021년부터 헌혈의집 등 학교 밖에서 이뤄진 헌혈은 대입 목적의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되지 않는다.이 영향으로 헌혈의집을 찾는 고등학생이 급감한 실정이다.실제 이날 오후 5시까지 으능정이센터에서 헌혈한 시민 45명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가 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정책모델 개발을 지시했다.김 지사는 2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48차 실국원장회의에서 "해외사례까지 도내 사정에 맞게 접목·정리하고, (충남형) 정책모델을 개발해 국가에 정책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앙정부의 정책을 수동적으로만 기다릴 게 아니라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각 실·국에서 주도적으로 정책을 개발, 타 시도는 물론 정부 정책까지 선도할 수 있도록 능동적이고 고심하는 자세를 가지라는 것이다.관행에 젖어 정부의 예산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1.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대전지역 콜센터 인력 감축을 결정, 용역업체 직원 24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인공지능(AI) 상담을 도입하면서 상담 인력을 많이 둘 필요가 없다는 취지에서다. 당시에는 직원들의 반발로 인해 무산되며 일단락됐다. 그러나 시중은행 전반에는 AI로 서비스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2. 대전 둔산동의 한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A(23·여) 씨는 최근 은행상담을 받고자 ‘챗봇’과 ‘콜봇’ 등 AI상담 기능을 사용하려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했다. 종국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시·군 경쟁력강화사업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다.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는 이날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11개 시·군 경쟁력강화사업 담당자와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는 최근 정부의 연구·개발(R&D) 사업 예산 축소에 대응하고 시·군 경쟁력강화사업의 육성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충북도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시·군 경쟁력강화사업 육성사업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들었다.충북도는 이날 나온 의견을 모아 다음달까지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본격적으로 공모를 통해 기업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시·군 경쟁력강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의회와 금산군의회가 대전시와 충남 금산군 통합에 대한 공식 논의를 시작했다.두 의회는 향후 통합을 위해 필요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으고, 행정안전부와 국회가 통합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나서기로 했다.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과 의원들은 29일 시의회에서 금산군의회 김기윤 의장과 군의원들을 만나 통합 논의를 진행했다.김 의장은 금산군의 충남도청으로부터의 지리적 소외감과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를 지적하며, 대전시 관할로의 행정구역 변경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금산군의 인구 감소 문제, 기업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다문화, 미혼모, 1인가구 등 가족 유형별로 운영되고 있는 거점 기관을 ‘가족센터’로 통합, 민간에 위탁 운영한다.2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충남도 가족센터 운영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건강가정기본법, 다문화가족지원법, 사회복지사업법 등에 의거, 도내 가족 정책 기능과 시·군 가족센터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취약계층 등에 대한 가족친화적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지원에 주력하고자 전문기관에 민간위탁하는 것이다.다문화, 미혼모, 청소년부모 등 취약가정에 대한 가족정책을 ‘가족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10년 평균 대비 각각 5%,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피해 면적은 596건, 4992㏊다.이는 최근 10년(2014~2023년) 평균 567건·4003㏊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2022년(756건, 2만 4797㏊)보다는 각각 27%·497% 감소했다.지난해 발생한 산불 원인으론 입산자 실화가 170건(29%)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72건(12%) △논·밭두렁 소각 57건(10%) △담뱃불 실화 54건(9%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2024년 청룡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에 청주에서 99마리 용이 날아오른다.㈔한국전통민화협회 미송 박현미 작가(이사)의 세 번째 개인전인 ‘99용’ 전(展)이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제1, 2소전시실에서 열린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81개 작품 속에 99마리 용을 그려냈다.전시는 고분벽화의 용부터 낙원의 용까지 열 가지 테마로 분류하고 용의 궁중부터 민간까지 전파 과정과 농경사회에서 비가 오지 않을 때 기우제에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용 그림이 그려졌는지 등을 엿볼 수 있다.박 작가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정치인에 대해 6개월 이내 1심 판결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2심과 3심은 각각 하급심 이후 3개월 이내에 반드시 판결하도록 하고 있어 선거법 위반에 대한 확정 판결은 1년 이내에 나와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이는 선거법 위반 유·무죄 판결에 따른 정치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유권자들의 불이익 방지를 위해서다.그러나 실상은 이같은 원칙이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 1심 단계에서부터 재판이 지연되면서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으면서도 임기를 다 채우는 일이 수두룩하다.21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관광공사의 원도심 이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원도심 이전 관련 안건이 대전관광공사 소관 상임위원회 통과함에 따라 오는 6월 사옥 매입 이후 이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9일 제275회 임시회에서 ‘대전관광공사 원도심 사옥 매입지원 출자 동의안’을 심의하고, 원안 가결했다.공사의 현재 부지는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사업지로 지정돼, 공사는 해당 부지를 비워주게 됐다.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대전을 특수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시키기 위한 계획이다.특수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