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주도하는 전국 순회 개헌 국민대토론회가 열리면서 개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예상하면 국민들이 참여해 개헌에 대해 논의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 개헌특위에서는 내년 2월까지 개헌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과 쟁점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개헌의 진행절차와 방법,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등에 대해 국민 대부분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회 개헌특위에서 정리한 쟁점사항은 첫... [충청투데이]
북한주민들이 흔히 겪는 4대 질병 있다. 치아질환, 피부병, 위장병, 폐결핵으로 그중 치아질환, 피부병, 위장병의 주요 발병원인은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에겐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의 공급이 병을 치료하는 의약품보다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 인류의 문명은 물과 함께 발전해왔다. 특히 우리의 몸은 70퍼센트가 물로 채워져 있어 인간에게는 물이 곧 생명이지만 언제든 마음껏 물을 쓸 수 있는 우리는 그 축복을 당연히 여기며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대... [충청투데이]
다산 정약용은 유배시절 자녀에게 한양의 십리안에만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직도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다산과 같은 생각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지역에서도 행복한 삶을 누리고 경제적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정책이 보여줘야 한다. 지금까지의 지역균형발전정책은 중앙정부 정책 중심의 연계사업이 일원화된 기준에 맞춰 시행되어 지역이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일 수 밖에 없었다. 현재의 중앙정부 중심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공급자 위주 사업추진으로 오히려 지역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심화... [충청투데이]
10년 전인 2007년 9월 14일은 우리나라에 새로운 태양이 뜬 날이다, 한국의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초전도핵융합장치 KSTAR가 성공적인 완공을 알리는 완공식이 개최된 날이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너무 감격해 하마터면 원고 없이 말할 뻔 했다'는 첫마디로 KSTAR 완공에 대한 감동을 표현했었다. KSTAR 개발 사업의 초기부터 참여했던 연구자 중 한명인 필자를 포함한 많은 국내 핵융합 연구자들에게 그날은 아마 가장 뜻깊은 날로 기억되고 있을 것이다. KSTAR 완공의 감격이 더욱 컸던 이유는 ... [충청투데이]
필자는 날마다 새롭게 변모해가며 그야말로 일신우일신하고 있는 ‘효!월드’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효!월드는 효문화마을, 뿌리공원, 한국족보박물관, 효지도사협회 등을 아우르는 효문화시설 집합단지로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에 발 맞춰 중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1997년 뿌리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연간 방문객 150만명이 다녀가는 전국적 명소가 됐다. 처음 이곳은 장수마을과 성씨조형비가 있던 곳이었다. 그 후 한국족보박물관이 들어서고 장수마을은 효문화마을로 새롭게 바뀌었으며 이제는 244기의... [충청투데이]
"몸에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해보면 사람들의 대답은 각양각색이지만, 공통적으로 답하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인삼이다. 만병통치약이라 부를 만큼, 인삼은 질병저항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혈액순환, 피로해소, 두뇌개발 등에 좋은 영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삼은 세계 여러 곳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고려인삼은 그 약효가 매우 뛰어나 인삼 중의 인삼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금산 인삼은 가장 유명하고, 또 최고로 꼽히는 인삼이다. 마치 동전의 앞뒷면처럼 인삼하면 금산, 금산하면 인삼... [충청투데이]
현대의 놀라운 교통·통신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나스탈지아(nostalgia)라는 단어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언제든 고향에 달려갈 수 있고, 고향친구와 통화하고, 구글이나 네이버를 통해서 고향 땅을 볼 수도 있으니 그리워할 필요가 없다. 이제 머나먼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지용의 '향수'나, 나훈아의 '머나 먼 고향' 같은 노래도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부르는 노래가 될 것이다. 그러나 공간적 의미의 향수는 사라질지라도 시간적의미의 향수는 모든 이의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이다. 옛날에 시골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특히 그럴 ... [충청투데이]
지난 7월 16일 새벽부터 내린 거센 물줄기는 충청권에 일일 강수량 약 300㎜, 시간당 최대강수량 91.8㎜의 폭우를 쏟아 부었다. 청주, 증평, 괴산, 보은 그리고 천안은 갑자기 다가온 물 폭탄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교통은 마비되고 주택은 물에 잠겼으며 농경지는 침수됐다. 재해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충청 내륙권은 처참함에 당혹해하며 혼란과 혼돈의 과정을 겪기도 했지만, 사태를 수습하고 항구복구(복원)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기후환경은 극심하게 변화하고 있다. 충북도 재난안전실 보고에 따르면 “충북의 여름 기간은 98일에... [충청투데이]
부모라면 누구나 다 자신이 훌륭한 부모가 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자녀가 누구보다도 착하고 똑똑하며 예의 바르고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우리사회는 지금 자녀 잘 기르기 전쟁을 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자녀 잘 기르기는 어떻게 하는 것이고 답이 있다면 무엇일까? 긍정 심리학의 대가 노스케롤라이나대학의 프레드릭슨 교수는 그의 저서 확장과 유지(Broaen and Build Theory)에서 긍정적인 분위기에 있을 때 사람들은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지며 창의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충청투데이]
정신과 의사는 트라우마(심리적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 병리와 성격적 특성, 지지 체계, 스트레스 요인 등을 종합하여 일종의 심리적 수술을 하거나 증상 회복을 위한 약을 처방합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치료를 통한 문제 해결과 증상 제거뿐만 아니라 개인의 긍정성(사랑, 기쁨, 믿음, 희망, 용서)도 중요합니다. 긍정성을 키운다고 상처 다루기를 회피하는 것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지만, 상처를 잘 치료한 뒤 회복력은 긍정성에서 나옵니다. 그중 고통을 치유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희망입니다. 고통이 지속되는 현재에 머물러 있지만,... [충청투데이]
우리나라 헌법 개헌의 역사를 살펴보면 1952년 1차 개헌을 시작으로 1987년까지 35년간 9차례 개헌을 했다. 3.9년에 한 번씩 개헌한 셈이다. 그러나 이후 30여 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개헌을 하지 않았다. 최근 30여 년간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과 더불어 국민의식 등 선진국 수준으로 변했고 국제적으로는 국경 없는 세계화·개방화 등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는데 30년간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지방의회는 1991년 3월 기초의회 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2017년 현재 26년이 경과... [충청투데이]
우리나라는 고속 성장으로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 우리 모두가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나라가 되었지만 각계각층에서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이 쳐놓은 울타리 안에서 자신 위주의 생각과 행동에서 발생된 현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통을 통한 협력이 필요하다. 오늘날의 우리네 삶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간다. 저마다 살아가노라면 좋은일, 궂은일을 만나게 된다.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거나 절망감으로 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 경우, 따뜻한 차... [충청투데이]
현재 지구촌 곳곳은 유례없는 대홍수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을 강타한 열대폭풍 '하비'는 미국 역사상 최대 강우량인 1250㎜가 내려 650만명의 이재민과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300억~1000억 달러 추정)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번에 내린 강우량은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1274㎜)과 맞먹는 수준이다. 인도 북부, 네팔 남부와 방글라데시 서북부지역은 여름 몬순 폭우에 의한 최악의 홍수로 2400만명이 홍수피해를 입고 1200여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자연에 의해 발생하는 이러한 대홍수를 접할 때 겉으로... [충청투데이]
가족과 함께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제작한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란 영화를 보게 됐다. 8월 2일 개봉한 이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5·18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2007년 7월 개봉한 '화려한 휴가'를 필두로 '순지'(2009년), '오월愛(2011년)', '26년'(2012년) 등 꽤 여러 편에 이른다. 이 밖에도 상당수의 서적과 드라마로 출간됐고 방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영화가 다른 영화에 비해 많은 관람객을 모으고 흥미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믿고 보는 배우로... [충청투데이]
우리나라가 1960년대 당시 서독에 광부를 7968명을 파견했는데 1979년까지 이들 가운데 65명이나 목숨을 잃었다는 것은 그만큼 작업이 힘들고 위험했음을 뜻한다. 그런데 이렇게 죽은 광부들의 장례식은 매우 초라했다. 이와 반대로 일본광부가 죽으면 광산 전체가 작업을 멈추고 엄숙하게 장례식을 거행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약관 27세에 서독 광부로 파견된 박형만 씨는 이것을 보면서 가난한 나라의 설움을 뼈아프게 느끼며 더욱 열심히 일을 했다고 최근 발간된 그의 자서전에서 회고했다. 개인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부강해져... [충청투데이]
2017년 을지연습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대전시 예하 전 행정기관과 공사·공단 등 총 36개 기관에서 9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을지연습은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침투사건을 계기로 국지전 위주의 ‘태극연습’으로 시작하다가 전면전 위주의 국가총력전을 수행하는 ‘을지연습’체제로 변화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올 해 50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을지연습의 목적은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데 있다. 대전시에서는 올해 을지연습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실전적인 연습과 북한의 비대칭... [충청투데이]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 경제정책은 기업의 투자활성화에 초점을 뒀다. 수도권의 규제가 풀리면서 투자가 집중됐다. 지역에서는 투자기업이 이전을 포기하거나 지방기업이 수도권으로 옮기는 사례도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대비 비수도권 매출액 증가율은 20.2%인 반면 수도권은 24.5%로 수도권 집중화가 강화됐다. 충남도의 경우 지난 30여년간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화학 등 다양한 제조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2015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106조원으로 1990년 16조원에 비해 6배... [충청투데이]
자연에는 법칙이 있고 사람에게는 인륜(人倫)이 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있고 아침이 있으며 저녁이 있다. 달도 차면 기울고 벼도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 사람은 누구나다. 생노병사(生老病死)하고 사람의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대(代)를 잇는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역사가 있고 문화와 전통이 있다. 누구나다. 그 틀 안에서 살다간다. 다만 정도의 위 아래가 있고 빠름의 앞뒤가 있으며 가는 방향에 따라 좌우가 있는 것이다. 무릇 세상은 음과 양의 이치로 설명할 수 있으며 그 끝은 사랑과 해탈이라 결국 득도한 사람은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충청투데이]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와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은 ‘넛지’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고, 넛지에 대해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용어를 새롭게 정의했다. 넛지(nudge)는 원래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위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으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직접적인 지시나 명령을 피하고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개입을 통해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큰 경제적 비용이나 금지라는 강요 없이도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을 뜻한다. 쓰레기 불법 투기가 많은 공간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충청투데이]
나는 맛있는 걸 먹거나 좋은 기운을 지닌 사람들과 같이 웃으며 일하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잠을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거나 부상 없이 즐겁게 운동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누워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우리는 늘 행복해지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는데,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과 그로 인해 느끼고 있는 심정을 돌이켜보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보다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이 더 많다고 느낀다. 왜 그럴까? 일평생 우리가 늘 행복할 수는 없는 걸까? 이런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