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 ‘나만의 인덱스 설계’ 라는 문구를 서두로 ‘다이렉트 인덱싱’ 이라는 새로운 금융상품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얼마 전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뱅가드가 46년 역사상 처음으로 M&A를 한 것을 두고 월가에서 큰 뉴스로 다루었었다. 기업이 인수합병을 하는 것 자체는 흔한 일이지만 놀라운 점은 그 상대가 ‘저스트 인베스트(JustInvest)’라는 생긴지 5년 밖에 되지 않은 미국 자산관리 핀테크 업체라는 점이었다. 개인 맞춤형 기초지수를 설계한다는 ‘다이렉트 인덱싱’은 사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가
충남 논산시가 지난해 고향사랑 기부금 6억 5000만원을 모금해 충청권 1위를 기록했다. 수치적으로 2023년도 기부목표액 1억원의 6.5배를 달성해 기초단체는 물론 대전, 세종 인근의 충북 광역단체까지 월등히 뛰어 넘는 기염을 토했다. 주목할 점은 이 기부액의 구성이다. 타 시군의 경우 대규모 액수의 소규모 기부자가 주를 이룬 반면, 논산의 경우 다수의 소액기부자가 기부를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전국의 수많은 기부자가 논산에 기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논산시에는 다른 차별화된 4+1행정이 있다. 4+1행정이란 기업,교육,시
지난해 1월 5일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나경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청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돈을 주는 것 자체만으로 출산을 결심하지는 않겠지만, 그 어느 나라도 돈을 투입하지 않고 출산율을 제고한 경우는 없다"며 현금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에 당시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직접 반박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 나경원이 20일 후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의문이 풀렸지만, 대통령의 전당대회 개입을 위한 정치적 이유로 나경원의 제
이륜차는 난폭운전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이륜차들은 길을 걷는 시민들에게 무법자로 인식되는 것은 물론 도로위 운전자들에게도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존재가 된지 오래다. 코로나 19 이후 배달문화가 일상화되면서 급증하기 시작한 이륜차들의 무법천지 운행은 가히 제동을 걸 수 없을 정도로 만연해 졌다. 통계수치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륜차들의 사고 건수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들 사고는 시민들에게 까지 피해를 전가시키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이륜차 사고의 원인을 유형별로 들여다 보면 이륜차들의 무법천
한국판 ‘나사’(NASA·항공우주국)로 불리는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법안이 마침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위를 통과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특별법(우주항공청법)이 국회 첫 번째 문턱인 상임위 소위를 통과한 것이다. 과방위는 어제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우주항공청법을 의결했다. 이 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오는 5∼6월께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우주항공청법이 국회 관련 소위를 통과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해 4월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여야 간 첨
최근 들어 부쩍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술을 마시며 방송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그들의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열광한다. 누군가는 술의 힘을 빌어 사랑 고백을 하고, 딱딱한 회식자리에 술을 마시며 그 시간을 활기차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실제 술의 위험성은 마약 만큼이나 치명적이다.알코올 중독의 정식 명칭은 알코올 사용 장애다. 알코올 중독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대로 음주를 중단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음주 횟수나 주량에 따라 알코올 중독인지
충남 서산시가 가칭 ‘초록광장’ 조성 계획을 작년 연말 공식 발표했다. 현재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예천동 1255-1번지 일원 시유지에 호수공원과 같은 높이로 사계절 푸른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그 아래 약 50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복층 주차장을 만든다는 것이다.시는 이를 통해 도시의 숨통을 틔울 생각이다. 한때 ‘똥방죽’으로 불렸던 중앙저수지가 2005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현재는 시민 모두가 찾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고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가 찾아오는 그야말로 서산을 대표하는 명
대전·충청지역 비정규직 고용사업장 중 상시근로자 수 10인 이상 사업장이 6983개소다. 2022년 고용노동부 고용노동지표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률은 대전 39%, 세종 31%, 충북 40%, 충남 37%로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비정규직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그렇다면 대전·충청지역 사업장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고용차별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 사업장에 차별은 있다. 하지만 모든 기업 스스로가 고용차별에 대한 인식과 자율적 개선이 어렵기에 노사발전재단 차별없는일터지원단이 2010년부터 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세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특유의 민족성이 우리의 관심을 끈다. 전 세계인구 0.2%에 불과하지만 노벨상 수상자의 25%가 유대인이며 인구 900만에 불과하지만 현재 9400개가 넘는 스타트업 기업이 활동한다. 경제 대국인 일본이 현재 1만개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많은 숫자다. 1년에 3만개의 벤처가 만들어지고 아랍국가지만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천연자원이라고는 사람이 전부인 나라가 혁신과 기술의 창업 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유대인은 머리가 좋아서 혹은 탈무드 훈육을
교육부가 최근 대학 무전공 입학 확대 방안을 발표하자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넓혀 우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위기를 맞은 지역대학의 어려움을 가속화하는 원인이 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 시 입학정원의 최대 25%까지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학과나 학부 사이 벽을 허물어 융합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대학혁신지원사업 개편안 시안 등에 따르면 무전공 모집은 2025학년도부터 수도권 사립대의 경우 정원의 20%
전국 광역지자체 중 충북도만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늘어난 건 주목할 일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충북의 출생신고 건수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7693건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충북뿐이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7693명이 태어나 2022년의 7576명 보다 117명이 늘었다. 지난해 전국 출생신고 건수는 23만5039건으로 전년 대비 무려 7.7%(1만9589건)나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저 출산에 따른 인구감소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우리는 새해가 되면 새로운 시작과 함께 이번 해에는 좀 더 발전된 자신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다짐과 각오를 하게 된다.필자도 지난 25년간 공직에 몸을 담아오면서 매해 더 나은 사회의 일원이자 공직자가 되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왔다.특히 올해는 필자가 학창시절을 보내고 처음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지금도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중구로 돌아와 공직을 마무리하는 시기로 처음 공직자가 돼 다잡았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공직자는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 다양한 주민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전격 Z작전’, ‘사이버 포뮬러’를 보면서 인간과 대화도 가능하고 포뮬러 대회에 나가서 변신도 가능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품고 살아왔다.지금은 연구실에서 운전을 더 잘하는 자율 자동차를 꿈꾸는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게 연구하고 있다.되돌아보면 2013년경 자율주행을 테스트할 곳이 없어 공사가 중단된 도로 현장에서 천막치고 산과 들이 화장실인 곳에서 테스트할 때가 기억에 남는다. 10분에 몇 만원씩 지출되는 고속 트랙에서 맘 졸일 때, 운전자가 졸면 자율주행 기능으로 전환하기
플라톤은 "동등하지 않는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하는 것만큼 불공정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예술가들의 소득 수준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소득 수준이 낮음에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예술가가 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술 분야에서 지원, 기부 같은 후원영역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후원이 필요한 이유는 예술가들의 소득이 낮기 때문일까? 혹 후원으로 인해 예술가들의 소득이 낮아지는 것은 아닐까? 가난한 예술가들은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존재일까? 아니면 후원을 가장한 사회 시스템에 희생당하는 존재일까?위 질문들은 한스 애
새해를 맞아 중·소상공인들께서 우리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에 들려주는 4행시 메시지가 간절하게 다가온다. 소망합니다. 상인들 모두 웃을 수 있기를. 공들인 만큼 부자 될 수 있기를. 인생을 건 우리가게 활짝 펼 수 있기를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이동에 제약이 발생하면서 동네 슈퍼에서 시작된 위기가 공장으로 산업으로, 나아가 나라 전체의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됐고 일부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는 기회가 된 면도 있지만 오프라인이 핵심인 전통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위기극복을 위해 추진한 각국 정부의 재정확장
갑진년(甲辰年) 새해 새날에 대청호 인근에서 해맞이를 하였다. 오늘과 내일, 지난 1년과 새해의 구분이지만 모두의 마음가짐은 다르다. 선을 긋는 일(日)과 시간의 구분은 인간이 만든 척도에 불과하다. 자정에 1초를 사이에 두고 환희와 해를 보며 기원적 각오를 담는다. 아침공기는 차갑지만 눈은 빛나고 얼굴은 상기된 표정으로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은 같을 것이다.정월의 새날이 1일 이듯 사물의 순서와 인간사 생각 또한 처음이 존재한다. 우리 삶의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의 앞에는 시초(始初)가 있고, 어떤 일이건 발단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광역의회 17곳과 기초시의회 75곳 등 지방의회 92곳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지방의회 92곳의 지난해 종합청렴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68.5점에 불과했다. 지난달말 발표된 행정기관 및 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 점수 80.5점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순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의정활동과 관련해 지자체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 의회사무처 직원 등이 경험한 부패 경험률도 무려 15%에 달했다는 점이다.다산 정약용 선생은 그의 저서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목민관(牧民
어제 오전 6시27분께 세종시 아람찬교에서 차량 9대가 연달아 들이받는 8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9명이 다쳤다. 앞서 오전 5시 24분께는 사고지점 인근의 금빛노을교에서 차량 29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 교통사고로 주변 도로가 꽉 막히는 바람에 새벽부터 출근대란이 벌어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정차 수준으로 차가 움직이지 않았다거나 지각을 했다는 등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두 교통사고 모두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결빙 현상을 일컫는다. 눈, 비, 자동차
현행 근로기준법은 근로자의 건강 악화, 생산성 저하, 일과 생활의 균형 악화 등을 방지하기 위해 법정 근로시간(1일 8시간, 1주 40시간)과 연장근로시간(1주 12시간)의 한도를 정하고 있다.연장근로시간의 한도를 초과할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1주 12시간 한도의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대법원에서 연장근로의 한도를 초과했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이번 호에서는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해 조사하는 고용
[충청투데이 김윤주 기자] ☞거리에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한 중년 여성이 정치 유튜버 방송을 보며 길을 걷고 있었다. 문제는 그 소리가 매우 컸다. 확성기 수준이었다. 그리고 그 유튜버는 누가 들어도 한쪽으로 치우친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크나큰 소리에 한번, 그 내용에 한 번 더 놀랐다. 그럼에도 그 유튜버는 자신의 말이 정답이란 듯이 연설을 했다. 그 방송을 보던 중년 여성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또 한 번은 식당에서 놀란 적이 있다. 옆 테이블 중년 남성들의 대화 때문이었다. 그들은 뉴스 속 한 정치인을 보며 분노를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