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하 수상해서 점(占)을 봤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운수(運數)를 보면 속이 조금은 풀린다. 물론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믿기 싫은 건 믿지 않는다. '아니면 말고' 식이니까 듣고 싶은 것만 듣고, 기억할 것만 기억하는 것이다. 점쟁이는 필자의 사주팔자를 의기양양하게 풀어놓았다. "10대는 외롭게 보냈고, 20~40세까지는 괴롭게 보냈구먼.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했어. 하지만 말년 운이 좋아. 오십 중반에 대운이 있어. 관운(官運)이 트인다는 말이지. 이때부터는 팔자가 피네그려. 근데 역마살(驛馬煞)이 있구... [나재필 기자]
개발제한구역이란 명목아래 수많은 농촌지역 주민들이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 마치 다수를 위한 희생이 민주주의의 주축인 양, 대도시 주민을 위해 소수의 농촌주민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개발제한구역인가? 충북도는 1973년 청원군 현도면과 옥천군 군북·군서면 28개소 56.6㎢가 대전권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됐으며, 이후 2.6㎢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현재는 충청북도 전체면적인 1361㎢의 3.97%인 54㎢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개발제한구역은 광역시의 자연보전을 위해 지정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수도... [충청투데이]
언제부터가 뉴스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예보가 나오기 시작했다. 어린아이와 야외활동을 하고자 하는 날, 그날의 미세먼지 농도 확인은 필수가 됐다. 만약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수준이면 그날은 집에 머문다. 키즈카페에 가기라도 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는 중금속과 각종 화학물질을 함유한 아주 작은 입자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1군 발암물질이다. 전 세계 사망자 15명 중 1명꼴인 370만 명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미세먼지로 지목됐다... [충청투데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말이 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그렇다. 돈으로도 못 살 청춘이기에 당장의 고난과 역경도 두렵지 않았고, 고생 끝에 보람을 담보할 수 있었던 과거에 그 말은 분명 참[眞]이었다. 과연 지금도 그럴까. 'N포세대', '니트족', '캥거루족'이 청년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지금은 좀 어려울 듯싶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쉰 청년층(15세~29세)이 36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노오오오력'을 해봐도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 속에서 사실상 구직을 포기한 ... [충청투데이]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여간 심상치 않다. 2013년 사업자 공모 단계에서부터 공모지침과는 달리 석연찮은 특혜시비로 소송에 휘말려 사업 지연을 초래했고, 여기에 롯데컨소시엄의 무책임한 행태까지 겹쳤다. 대전도시공사와 대전시의 무사안일주의와 무능에다 쉬쉬 행정 등에 매몰된 엉터리 행정의 대표 사례라고 할만하다. 이 사업은 여객터미널은 물론 BRT 환승센터, 행복주택, 유성보건소 이전 등과 결부된 대전북부권 교통허브를 견인하는 대단위 프로젝트다. 그런 만큼 지역사회의 지대한 관심 속에 사업이 정상 추진되는 줄로만... [충청투데이]
고려인삼의 명품화를 통해 세계 인삼 종주국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어제 본보 주최로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전략' 세미나에서다. 인삼수출은 2011년 사상 최고인 1억89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엔 1억34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수출과 내수부진은 인삼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5년까지 인삼 생산액 2조5000억원, 인삼류 수출액 5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다. 하지만... [충청투데이]
호국 영령 앞에서 숙연해지는 6월이다. 값진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계절이기도 하다. 1833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노벨은 33세 때에 최초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여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 후 3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노벨은 신문 기사를 보다가 ‘다이너마이트의 왕 죽다.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 죽다’라는 기사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노벨의 형을 노벨로 착각하고 기사를 실었던 것이다. 그 기사를 보는 순간 노벨은 생각했다. 오늘이라도 내가 죽는다면 이 기사는 사실이 되고, 사람들은 나를 이렇게 평가할 것... [충청투데이]
충북 충주에서 한 인터넷 가입자가 수리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경남 양산에서는 한 40대 남성이 15층 아파트에서 밧줄에 의지해 외벽 도색 작업을 하던 작업자의 밧줄을 끊어 숨지게 한 황당한 범죄가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선량한 시민 2명이 졸지에 목숨을 잃었다.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키는 건 당연하다고 하겠다. 가해자의 '묻지마식' 범죄에 단란한 가정은 일순간 무너지고 말았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전에 발생했다. 50대 남성이 자신의 원룸에서 50대의 인터넷 수리기사를 흉기로 살해... [충청투데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과열지역에 대한 '맞춤식 선별 규제'로 투기를 진정시키고 실수요자는 보호하는 쪽으로 방점이 찍혔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빠졌다. 부동산 시장의 급속한 냉각을 우려한 조치로 유보적인 성격이 짙다.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검토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11·3 부동산 대책의 근간을 유지하되 분양시장과 주택담보대출 두 가지 큰 줄기에서 규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단 시기적·지역적으로 적절했다고 평가할만하다. 세종시, 서울 전역, 경기·부산 일부 지역이 대상이다. 이들 40개 조정대상지... [충청투데이]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말이 무색한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과 같이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야 일반백성들은 글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으니 정보가 전달되는 수단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알음알음으로 전달되는 구전(口傳)의 영향력은 상당히 컸을 것이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한 요즈음 말의 역할을 인터넷 기반 위에서 작동하는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미투데이(Me2day)와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s)가 대신하고 있다. 이처럼 정보통신기술의 혁명적인 ... [충청투데이]
대전시는 2017년 충무훈련을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39개 기관 1570여명이 참여하는 비상대비 자원동원 및 피해복구훈련을 실시한다. 충무훈련은 정부 연습의 일환으로 1982년에 처음 실시해 매년 5~6개 시·도를 대상으로 전시대비계획의 실효성 검증과 시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실시하는 지역별 종합훈련이다. 최근 북한은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비핵화에 역행하는 전략·전술을 구사하고 있어 우리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의 안보... [충청투데이]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 미래에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즐겁게 일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교육 현장에서는 내실 있는 교과교육과 생활교육으로 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디에서든 잘 살아갈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기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저마다 지니고 있는 양면성을 인정하고 장점은 살려 더 발전시키고 단점이 있으면 개선하려고 노력하며 보완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적성...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