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사람의 나이 50을 지천명(知天命)이라고 일컬었다. 이는 하늘의 명령을 깨달아 알게 됐다는 뜻에서, 50대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50대쯤 되다 보면 비로소 인생의 참맛을 알게 되는 나이다. 서서히 처세에 대한 경륜도 묻어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쉰살 나이를 가리켜 속된 표현으로 애년(艾年)이라고도 말한다. 머리털이 약쑥처럼 희어진다는 뜻에서
'제2회 난치병 및 결식아동돕기 대전매일 사랑의 골프대회'가 오는 15일 계룡대 체력단련장에서 열린다. 언론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전매일신문이 마련한 사랑의 골프대회는 '함께하는 이웃사랑'과 기부문화에 스포츠를 통한 모금운동이라는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골프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여 정담을 나누며 질병과 빈곤으로 고통받는
노인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며칠 전에는 치매를 앓던 노인이 이를 비관해 가출한 후 죽음을 선택한 사고가 있었다. 정부에서는 노인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노인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노인복지 수준은 선진국의 절반도 안되는 실정이다. 농촌지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일을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줄어들고 있기에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골에
지난 주말 학교과제에 필요한 책을 대출하기 위해 동네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들른 적이 있었다. 도서관에 배치된 컴퓨터를 통해 검색을 해 보니 다행히 내가 원했던 책이 대출되지 않아 대출신청서에 서적번호를 적은 뒤 책을 찾기 위해 서고로 향했다. 그런데 책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아 이곳저곳 혼자서 한참을 찾아 헤맨 뒤 결국 사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사
최근 들어 서민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다. 심지어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니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가늠할 수 있다.이런 가운데 대형 국책사업의 장기간 지연으로 국민생활은 더욱더 어려워지는 현실이다.새만금사업, 신규 원전사업, 방폐장 사업과 같이 환경단체와 정부의 갈등, 지역이기주의, 찬성과 반대측의 첨예한 대립 속에 중단되고 있는 대
벌써 12월,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머지않아 금년의 마지막을 알리는 제야(除夜)의 종소리도 들려올 것이다.이렇게 한 해가 기울게 되면, 누구나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기 마련이다.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되면 아쉬움을 느낀다. 그것은 한 해의 일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절망할 것은 없다. 왜냐하면, 일이란 것이 금년 한 해에 끝나는
국제화는 산업, 인력, 문화, 사회제도 등 경제·사회의 무대가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으로 확장되어 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두 가지 개념을 떠올리게 된다. 하나는 국제화의 진행으로 국가간의 인위적인 국경선의 무너짐에 따른 '상품과 문화의 자유유통'이라는 개념과 다른 하나는 자유유통이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진다는 '무한 경쟁'의 개념이
충남 역사박물관 건립소식은 반갑다. 각 지역마다 앞 다투어 박물관을 세우려는 것은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주민 문화향유 그리고 대외 지명도 향상 등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년 9월 개관 목표는 너무 서둔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훌륭한 문화공간을 조속히 주민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충정은 이해되지만 충남의 문화 수준과 역사적 정통성을 집결하는 사업을 불과 몇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연구 성과물을 민간에 이전해 상업화하는 '연구성과확산센터'가 내년 상반기 중 설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대덕연구단지 내 출연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산업계가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줄곧 바라왔던 일종의 기술판매전문기관이 드디어 들어서게 된 것이다. 연구성과확산센터 설립은 산업·공공·기초연구회가 관련 계획을 국회 과학기술정
12월은 노숙자들의 질서문란행위를 집중단속하는 테마기간이다.이 기간의 활동은 경찰청에서 주관하는 공권력 확립을 위한 생활질서 확립활동의 일환으로 펼쳐진다.경제한파 등으로 인해 주·야간을 불문하고 공원 및 각종 공공장소마다 노숙자가 증가했다.하지만 노숙자들이 길거리를 통행하는 시민을 상대로 구걸행위를 하고, 그 돈으로 다시 술을 사 먹고 음주행위 및 노상방뇨
올해도 전국적으로 가을배추가 풍작을 이뤘다.이러한 풍작은 풍년가를 부르기는커녕 당진과 서산, 홍성 등 충남 주요 가을배추 주산지 농민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매번 반복되기 때문에 더욱 서글프다.배추밭 갈아엎기는 일상적인 행사가 된 지 오래다.과잉공급과 소비급감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출하를 포기하는 배추파동의 진행은 단순하다.따라서 정부나 농협 등 농정당국이
어제부터 제251회 임시국회가 소집됐으나 첫날부터 공전상태다. 정치권은 이번 주말에 냉각기를 갖고 내주부터 정상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4대 법안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다 '이철우 의원 노동당 입당 논란' 파문까지 겹쳐 있어 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7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에서 내년 예산안도 의결하지 못하고도 또다시 '싸움
울긋불긋 세상을 물들였던 가을 산의 낙엽도 다 지고 이제는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늘 이맘때면 더욱 외롭고 추운 우리의 이웃들이 생각나는 계절이다.며칠 전 태안화력부녀회에서 600포기가 넘는 배추로 30여명의 부녀회원들이 김장을 담가 원북·이원면 지역 60여가구에 전달했고 이 중 대부분이 홀로 어렵게 살아가는 독거노인들이었다.힘든 일을 마
요즘 이곳저곳에서 노숙자들을 쉽게 볼 수가 있다. 따뜻한 옷을 입고도 추운 우리인데 그들은 얼마나 추울까.그들은 몸도 마음도 춥다. 그런 그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던져 주지는 못할망정 그들을 상대로 대출사기극을 벌여 추운 겨울 노숙자들에게 더 춥고 쓰린 마음의 상처를 주다니 참 생각 없는 사람들이다.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고 나중에 큰 돈을 쥐게 해 주겠다
고향에 줄곧 살아오면서 요즘 흔하게 듣는 말이 "경기가 젬병이여"라는 말이다.가장 작은 단위인 우리 가정경제만 보더라도 이 말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면 실제로 지역경제가 형편없음을 짐작케 한다.원당지구에 주거지가 들어서고 읍내지구도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고 민 군수 취임 이전에 군(郡) 청사 이전계획도 2곳으로 압축된 상태라서 원도심 상가지역에는
어느덧 갑신년도 20여일만을 남겨두고 이제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군수 취임 이후 '일하는 당진시 건설'이라는 군정목표로 당진시 승격과 도청 유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 한편 아름다운 도시가꾸기, 지역상품 애용하기 등 군민과 함께하는 당진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하지만 당진의 이러한 상승무드에도 불구하고 국가경제가 안팎으로 많은 어
평년보다 따스한 날씨 탓에 때 아닌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지난 토요일 오후 1시경이었다.정부 대전청사 서쪽에 있는 시외버스 간이터미널 매표소 앞에는 10여명가량이 줄을 서서 표를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표 구입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줄은 아주 천천히 줄어들었고, 순식간에 대기자는 이십여명 이상으로 늘어났다.비가 오는
천안 숙원사업 중 하나인 경부고속도로 천안 TG 이전과 제4산업단지 진입로 개설이 포함된 북부대로 개설 공사가 조만간 실현될 것이라는 희소식이다. 이들 공사가 완료되면 천안 북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개선은 물론 도심의 전반적인 교통 흐름도 대폭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제 천안은 인구 50만 시대를 열었다. 그동안의 천안의 발전은 최근 수년간 경기도 용인,
약국마다 재고 의약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염려스러운 일이다. 일단 개봉된 약품은 교환이나 반품이 어려워 남을 경우 폐기처분이 불가피하다. 대한약사회가 최근 발표한 전국 약국의 재고 약품은 605억원으로 약국당 평균 재고 금액도 319만원에 달한다. 재고약품의 누적은 약국경영을 어렵게 할뿐더러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막대한
정부는 국민의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기초자치단체에 건강증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건강은 헌법에서도 '모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고 규정하고 있어 건강을 하나의 기본권적 개념으로 보고 있다. 이 건강증진센터는 운동을 통하여 주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설치하고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