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입학생 예비소집 장소에서 한 교복업체가 특정 학교의 교복맞춤업체로 선정됐다는 오해를 살 만한 내용의 전단지를 버젓이 배포해 말썽을 빚고 있다. E업체는 엊그제 청주시내 일부 중·고교에서 해당 학교의 이름이 적힌 봉투에서 교복 구입을 권유하는 안내문을 꺼내 배포하다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아무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벌
충남도가 2008년 개최하기로 한 군(軍)문화 엑스포는 시의적절한 행사로 평가된다. 그렇지 않아도 인분 가혹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군이 음습하고 경직된 종전의 이미지를 벗고 심기일전하여 좀 더 국민과 가까워질 수 있는 호기로 활용하기 바란다. 군사독재 기간을 포함하여 오랜 세월 불가침의 성역으로 접근과 비판이 원천봉쇄됐던 군사문화가 진정 우리 사회 문화의 구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유명한 고사를 모르는 현대인은 없을 것이다.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글방 근처로 옮기기까지 세 번의 이사를 했다는 일화이다. 어머니의 노력으로 맹자는 유가(儒家)의 뛰어난 학자가 되어 아성(亞聖)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맹자 어머니는 고금에 현모양처(賢母養妻)의 으뜸으로 꼽히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자녀교육에 있
바닷모래 채취 허가지역을 둘러싸고 충남 태안군과 인천시 옹진군이 벌이고 있는 해상도계 관할권 다툼이 법정 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단은 태안군이 바닷모래 채취를 허가한 28개 광구 중 선갑지적 48호 등 8개 광구가 옹진군 관할이라며 옹진군이 허가 해역 변경을 요구하는 공문을 태안군에 보내면서 일어났다. 선갑지적은 해상 경계의 모호함으로 항상 분쟁의 소
얼마 전 아기가 아파서 종합병원에 갔다.하지만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그러나 초진이라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이해했고 아기의 치료를 마치고 나오면서 진료예약을 했다.예약날짜와 시간에 맞춰 병원에 들렀다.그러나 처음처럼 진료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나 많이 소요됐다. 조급한 마음에 시간을 보니 1시간 이상 기다린 것이었다. 불
최근 태국인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로 환경 속에서 근무하다 장애를 입게 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언론을 통해 그들이 낮선 나라에서 겪은 고통이 알려질 때마다 마치 내가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려 참을 수가 없었다.우리나라의 경우 고도의 경제 성장으로 선진국의 앞에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이 같은 경제 성장에 힘입어
요즈음 사회 각계각층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지난해 7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경기는 서비스 산업의 생산 감소, 원자재 가격의 상승, 내수 경기의 부진 등으로 우리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새해 들어 각종 공공요금의 상승으로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동안 국제 에너지 환경의 공급 측면에서 동
지방자치제 이후 지역 발전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마다 독특한 관광 상품과 축제 이벤트를 개발하여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과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잠재력이 있는 지연산업과 첨단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역간 경쟁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발전을 촉진하는 동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구화된 열린 경제 속
'신행정수도 후속대안 이대로 좋은가'를 논의하기 위한 충북도민 대토론회가 정치권과 자치단체는 빠진 채 시민사회단체 인사만 참석한 '반쪽짜리' 행사로 끝나 '도민 대토론회'라는 타이틀을 무색케 했다. 신행정수도 지속추진 범충북도민연대가 24일 청주시의회에서 '신행정수도 후속대안과 충북의 대응전략,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는 행정수도 국회 특위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불필요한 음성·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에 의한 스팸메일이 심각한 수준이다. 심지어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뉴스 검색 창에서도 낯 뜨거운 음란 사진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을 정도다. 건전한 의사 및 정보 전달의 매체가 되어야 할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불법 음란물의 매체 수단으로 전락하도록 방관만 할 것인가. 우리나라는 전체
대전시의 '연구소 기업' 육성방안이 나왔다. 상업화 능력이 있는 1∼2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소 기업을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소의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출자를 유도하고, 기술이전 전담조직인 기술상업화정보센터(TLO)도 설립·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대덕 R&D특구 조성의 목표가 연구결과물의 상업화를 통한 국가 신성장 동력의
연예인 X파일 사태로 온통 세상이 시끄럽다. 메가톤급 인터넷 테러라고 할 만하다. '그녀는 레즈비언'이라는 모욕적인 평가로부터 '모 기획사 사장의 애인'이라는 말에 이르기까지 밑도 끝도 없는 풍문이 일반인의 관음적(觀淫的) 호기심에 업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과연 인터넷 강국답게 국내 유명 연예인 125명의 신상 정보를 담은 문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
대청호 생태계에 문제가 생겼다. 겨울철 이맘때면 지천으로 잡히던 빙어가 거의 잡히지 않을 뿐 아니라 피라미와 치리, 끄리 등 토종 어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충청투데이 '한국 어류 이식 80년 수중 생태계 진단'팀의 탐사 결과 확인된 것으로, 대청호 생태계에 이상 증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로 이해된다. 지난 90년대 이후 '대청호 특산물'
하늘에서 함박눈이 펄펄 내려라.대지 위에 함박눈이 소복소복 쌓여라.앙상한 나뭇가지여 하이얀 솜바지 입어라.오래된 기와지붕에도 솜이불 듬뿍 덮어 주어라.겨울 풀벌레야 낙엽 속 깊이 잠이 들어라.나무 애벌레야 나무 속 깊이 숨어 있어라. 씨앗도 움트지 말고 땅속 깊이 쉬고 있거라.따뜻한 햇살이 겨울을 녹이고 하이얀 눈이 포근한 봄 이슬비로 변하여 양지바른 산골
최근 스키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를 잡으며 주말이면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몇몇 스키장의 경우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주말에는 이용을 하지 못할 정도란다.하지만 이같이 급증하는 인구와 함께 관련 사고도 늘고 있다.얼마 전 스키장에서 어린 아이가 안전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고 며칠 전에도 20세의 남자가 스키장에서 충돌사고로 크게 다친
충남도의회 호남고속철 천안분기노선관철지원특별위원회가 지난 18일 한나라당 중앙당을 항의방문했다. 한나라당이 호남고속철 분기역 오송역 유치를 당론으로 정한 것에 대해 충남도의회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충남도의회의 그런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99섬을 가진 사람이 1섬만 갖고 있는 사람의 것을 빼앗는다'는 옛말을 떠올리게 됐다. 신행정수도와 관련, 충북도의회와
삼년 전쯤의 기억인 것같다. 지금의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이 지어지기 전이었다.서울 중심의 문화형태를 극복해서 지역문화를 꽃피워 보자고 '지역문화의 해'라 지정하여 유성호텔에서 '백가쟁명'이란 토론회가 문화관광부 주최로 열린 적이 있었다.각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 100여 명이 모여서 정부와 자치단체의 문화예술정책의 허와 실을 얘기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를 위한 충북지역 정가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이 문제가 자칫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지난 17대 총선에서 8개 지역구를 휩쓴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외부적으로 오송분기역에 관한 열망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홍재형(청주 상당구) 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오송유치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이는
충북 보은군에 있는 천연기념물이자 우리나라의 '대표 소나무' 3그루가 모두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어암리 백송(白松)은 지난해 문화재 위원들로부터 최종 고사 판정을 받아 천연기념물 해제를 검토 중이며, 세조로부터 벼슬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정이품송은 잦은 잔병치레와 함께 1886년에 이은 지난해 폭설피해로 고사 위기에 놓여 있다.
대전 중구 은행동 5층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은 안전불감증이 빚은 예견된 인재(人災)라는 점에서 충격을 준다. 인명구조용 사다리차 접근이 늦어지는 바람에 6명이 옥상에서 투신, 중상을 입는가 하면 20여명이 연기에 질식돼 치료 중이다. 화재 당시 불이 난 건물에 있던 100여명과 인근 쇼핑몰에서 쇼핑 등을 하던 시민 10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느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