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지난 22대 총선에서 과학기술계 인사들도 일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과학기술계가 현안 해결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특히 지역에서는 대덕특구 내 출연연인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에서 근무한 황정아 후보가 당선되면서 지역 과학기술계의 발전에도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1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에는 안철수(경기 분당갑)·고동진(서울 강남병)·이인선(대구 수성을) 당선자를 비롯해 국민의미래 박충권·최수진 등 4명이 당선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정아(대전 유성을)·차지호(경기 오산시), 조국혁신당에서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올해 과학기술계는 연초부터 다양한 이슈가 쏟아지면서 그 어느 해보다 숨 가쁜 시기를 보냈다.가장 먼저 과학기술계를 뒤흔든 이슈는 단언 R&D 예산 삭감 후폭풍이다.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R&D 예산안이 삭감돼 전년 대비 16.6%(5조2000억원)가 줄었고 국회에서 6000억원 증액돼 최종적으로는 4조 6000억원이 편성됐다.이 같이 R&D 예산이 삭감되면서 해를 넘긴 2024년, 연구현장에선 본격적인 후폭풍이 시작됐다.연구비가 일괄 삭
증평군이 좌구산휴양랜드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휴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총 98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증평군의 경제 및 관광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이재영 증평군수는 이번 계획이 좌구산뿐만 아니라 증평군 전체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계획에는 콘텐츠 확충, 시설 조성, 민자 유치 등이 포함됐다. 좌구산을 명품 관광지로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이며 좌구산의 부족했던 상업 기능을 강화하는 의미도 담겼다. 좌구산의 자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소진공은 원도심인 대전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 소재하고 있다. 이곳에서 신도심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보는 지난 17일자 보도를 통해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지족역 인근 KB국민은행 콜센터에 입주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장소까지 적시했다. 소진공은 빠르면 3~4개월, 아니면 연내 이전을 마칠 계획이라고 한다. 대전시는 "소진공 관계자들을 만나 얘기한 결과 이전이 확정된 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소진공은 이전 작업에 나선 걸로 보인다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정부가 공무원 이탈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악성민원’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공감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대민행정 처리 과정, 악성민원인에 대한 처벌강화와 법적 보호 대책 등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6일 저연차 공무원 연가 확대, 승진소요 최저연수 단축 등 공무원 처우개선안이 담긴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발표했다.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내용은 △17개 기관이 협업한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논산에서 불거진 교권침해 논란에 충남교육청에선 행정심판위원회(이하 행심위)까지 열리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지역교원단체에선 해당 사건에 대해 "교권침해로 인정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18일 도교육청 정책지원실에서 행심위가 진행됐다.이날 총 8건의 사안을 논의했는데, 논산에서 벌어진 교권침해 논란도 포함돼있다.앞서 충남 논산에서 근무하던 교사 A 씨는 지난해 12월 27일경 타 학급 학생 B 군으로부터 ‘아이씨’라는 욕과 함께 손가락 욕설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A 씨는 "B 군의 사과를 받고 싶다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이하 세종 국가산단)’는 대기업을 품을 수 있을까.최근 SK그룹이 세종시에 반도체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확산되면서,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의 키를 쥔 세종 국가산단이 재조명 받고 있다.SK 세종 반도체 공장 검토는 아직까진 ‘설’에 불과하다. ‘용수 공급’이라는 난제도 깔려있다. 그러면서도 대기업이 세종의 땅을 눈여겨봤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 ‘설’을 ‘현실’로 이루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뒷받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세종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922년 T.S엘리엣(1888~1965)의 ‘황무지’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이 뒤섞고/ 작은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고 하였지만 우리의 4월은 세상천지가 꽃난리입니다.사람들은 꽃의 유혹에 매료되어 무상의 감탄으로 꽃길을 나서지만 봄의 향연에 설레는 텐션입니다.어쩌면 꽃들은 사람들보다 벌이나 나비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최근 들어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들의 집단 실종 현상은 인류의 식량위기와 생태계 붕괴로 올해도 과수농가들의 시름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FAO(세계농업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난 잘 모르겠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18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찾은 A 씨는 날이 선 말투로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업무 처리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오지 않아 민원 처리를 할 수 없다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말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그는 한참이나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불평을 이어가다 이내 자리를 박차고 민원실을 빠져나갔다.민원인을 담당한 공무원은 익숙하다는 듯 덤덤하게 한숨을 쉬고 다음 순서 민원인을 호명했다.옆자리에 있던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충청권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자 수가 4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가운데, 충청권 민원 발생 건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악성민원이 저연차 공무원들의 이직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늘어나는 민원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8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충청권 공무원 퇴직자 수는 2022년 기준 7535명으로, 3년전인 2019년 5397명 대비 39.6%(2138명) 증가했다.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공무원 임용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 비율도 늘고있다는 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과학을 날(21일)을 앞두고 연구현장에서는 안정적 연구개발 예산 지원과 함께 공공성과 자율성 확대 등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8일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과학의 날을 맞아 대덕특구 기자실에서 ‘과학기술계 공공연구부문 개혁을 위한 정책 제언’ 기자회견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들은 과학기술계가 제대로 개혁하기 위한 주요 의제들을 제안한다며 정부가 이를 적극 반영해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가장 핵심으로 꼽은 의제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의 안정적 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과학을 날을 앞두고 과학기술계가 좀처럼 함박웃음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는 한국 최초 과학기술 연구단지인 대덕특구가 50주년을 맞아 지역 과학기술계가 들뜬 분위기였지만 올해 R&D 예산 삭감 여파로 인해 연구현장의 사기가 저하된 상태다.정부가 내년도 R&D 예산을 다시 확대한다고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과학기술계는 총선을 기점으로 과학기술계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가 절실하다며 목소리를 높이면서 반등의 기점에 섰다.1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올해 R&D 예산이 전년보다 4조 6000억원(14.7%) 가
베란다 작은 정원에서 바이올렛 꽃망울들이 햇살을 받고 송이송이 터지고 있다. 에메랄드빛에 가까운 퍼플색 꽃을 피워내는 바이올렛 토분 앞에서 한참 동안 머무는 것이 새 아침의 일상이 됐다. 바이올렛 꽃은 일 년 내내 피고 지는 걸 반복한다. 겨우내 정원의 휴면하는 식물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며 스산한 기운을 따뜻하게 품어주더니 봄빛을 흠뻑 받은 요즘 더 영롱하고 진한 꽃빛으로 안주인의 관심과 시선을 휘어잡는다.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세태의 유행이나 기류의 흐름에 휩쓸려 정신을 놓아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 열정이 모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안장헌 충남도의원(민주당·아산5·사진)이 지역 청소년들이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청소년 정책 지원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안 의원이 대표발의한 ‘충남도 위기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8일 열린 제351회 임시회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이번 조례안은 가정 문제가 있거나 학업 수행 또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구체적으로 △위기청소년의 조기 발견 및 보호·지원을 위한 시책의 수립·시행 △생활·학업·의료·직업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18일 대전청년내일센터 내 청춘나들목에서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 운영진 등 지방 대학생이 참여하는 ‘지방에서 살아가는 지역을 만나다(대학생 편)’ 간담회를 개최했다.국공립대학생연합회는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 한국교원대, 서울대, 전북대, 경북대, 부산대, 제주대 등 전국 5개 권역 총 2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이번 간담회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4대 특구 등 지방시대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결혼제도와 지방 인식개선 관련 발제를 통해 지방 대학생들의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청권 장애 대학생이 2020년을 정점으로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충청권 대학에 다니고 있는 장애 학생의 현황을 분석했다.교육부의 대학공시포털인 대학알리미와 보건복지부의 복지서비스포털인 복지로의 자료를 활용했다.그 결과 충청권 소재 대학(전문대학 제외)에 재학 중인 장애 대학생 수는 지난해 4월 기준 1092명으로, 2020년 최고치를 찍고 이듬해부터 감소했다.△2016년 1199명 △2018년 1300명 △2020년 1343명 등까지 올랐다가 2021년 1208명, 2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7개 지역구를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대전시와의 협치를 강조했다.당선인들은 18일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기간 중 지역사회와 국가 전체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된 공약들의 신속한 이행을 약속했다.특히 대전교도소 이전, 충청판 실리콘밸리 구축, 과학 분야 연구개발 예산의 회복 및 법제화,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을 1호 공약으로 설정하고, 이를 대전 전체의 공약으로 삼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장철민 시당위원장은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려면 대전시청과 정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충북대학교 의대 교수들이 대학이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학칙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학 측에 대화를 촉구했다.이들은 학칙 개정 관련 의대의 의견이 무시되면 의대 교수들도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혜영 학장 등 의대 학장단은 18일 의과대학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김 학장은 이 자리에서 "고창섭 총장은 특정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설 확충과 교수 신규 채용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의대 교수들과는 전혀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학칙 개정조차도 (의대) 교수들 의견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인 3순환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빠르고 편리한 생활권 형성이라는 시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청주시는 18일 낮 12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 중인 청주 3순환로의 마지막 구간인 김수녕양궁장교차로~국동교차로 도로를 개통했다.이 구간은 7년간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비만 1834억원에 달한다. 총연장 5.56㎞인데 4㎞가 상당터널이다. 충청권에서 가장 긴 터널(국도 기준)이 됐다. 또 산악지형으로 2018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2년 이상 발파작업을 진행할 만큼 난공사 구간이었다.특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외국인인 리자(68·여·우크라이나) 씨와 춘우(76·여·고려인) 씨는 자녀 따라 한국에 오게 됐다.리자 씨는 2008년, 춘우 씨는 2020년에 한국에 입국했다. 고령이어서 외부와의 교류가 적은 탓에 한국어를 배울 기회가 없어 답답했었다.하지만 이들의 답답함을 한방에 해결해 준 고마운 존재가 있다. 청주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다.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들은 이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 졌고, 한국의 문화도 배우고 있다.알리나(34·여·러시아) 씨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