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건설업체의 맏형격인 계룡건설그룹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계룡그룹에게 적어도 2005년 8월이 잊혀지지 않는 잔인한 달로 기억될 듯 싶다.대형 건설사들이 대전시 공무원에 정기적으로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지는 대형 사건이 터졌고 그 가운데는 계룡건설이 서 있었다. 계룡이 타 건설사와는 비교가 안 되는 큰 액수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사실에 지역민들은 적
서울대 석좌교수인 황우석 교수는 난치병 환자를 위한 '배아줄기 세포배양'을 성공하고 이번에는 '영장류와 함께 복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 복제 개를 생산'한 것을 놓고 종교와 과학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현상을 보게 된다. 이탈리아의 갈릴레오가 코페니우스의 지동설을 옹호하다가 로마 교황청의 이단 심문소로 소환되는 사건이 종교와 과학의 대표적인 갈등사례이다.
행정도시건설에 따른 보상문제가 연기·공주 편입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초미의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이주문제와 생활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할 것인지, 걱정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국가 전체를 골고루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정책을 따라야 할 때 그 고민과 걱정, 현실을 감안한 보상의 요구는 당연할 수밖에
남한이 자의든 타의든 유라시아 대륙 동·북부의 섬나라가 된지 60년 가까이 되었다. 우리나라, 즉 대한민국의 국권이 북한 땅에 실효적으로 미치지 않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 남한이 그동안 대륙으로부터 고립돼 있었다는 의미에서 남한, 섬나라라고 표현하게 되었다.혹시라도 남한, 섬나라라는 말을 듣기 거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부연하게 되었으니 이점 양
"건설업체들이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무엇(?)주고 뺨 맞는 꼴이 아닙니까."대전시 공무원 주모씨에게 공사편의 댓가로 뇌물을 건넨 건설업체들은 죄의식이나 반성의 기미보다 형사처벌 또는 영업정지 등의 불이익을 당할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건설업체들은 또 "주씨에게 뇌물을 건넨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동안 건설업체와 발주처간에 관행적인
보은군 관내 유형 문화재를 전시보관할 수 있는 박물관급 전시관의 건립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다. 유서 깊은 향토 문화를 정립하려는 보은 군민의 의지가 돋보인다. 전시관이 없다는 이유로 군 소유 문화재 중 상당수가 외지로 유출된 상황이고 보면 지역민의 문화적인 박탈감을 이해할 만하다. 문화재청은 부지만 확보하면 예산을 지원해 주겠다는 입장이라고 하니 더 없는
오는 23일,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청소년문화포럼이 출범한다.도시공동화현상을 겪고 있는 중구의 재생을 위해 창립된 중구포럼이 대전대 인적자원개발원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산업자원부로부터 포럼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청소년을 생각하는 포럼이 탄생되는 것이다. 중구는 대전이라는 근대도시를 배태시킨 대전의 뿌리다. 그러나 90년대 초반부터 둔산신도시건설과 더불어 도심의
충남도청 이전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각종 후폭풍이 예고되는 등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도청 유치를 위해 인접 시·군 간에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합종연횡'이 진행되면서 권역별 세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까지 가세, 소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행정도시건설' 문제 등으로 잠시 미뤄졌던 도청이전 논의가 재 점
'학교폭력 추방 선포식,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 운영…, 과연 누구를 위한 행사였나' ▶관련기사 17면천안교육청은 올해 초 지역내 중·고등학교는 물론 각 관계기관과 연계해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갖가지 행사를 진행하며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런데 왜 교육관계자들이 모여 어깨띠를 두르고 학교폭력은 추방돼야 한다고 목청껏 소리치는 순간에도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앞두고 곳곳에서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또 청주시·청원군 일부 공직자들의 주민투표법 위반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 같은 실정법 위반에 대한 사실보도를 청주·청원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으로 규정하기도 한다.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단편적인 시각이 아닐 수 없다.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도민 여론은 일단
충청권에는 반도체, TFT-LCD, 정보통신 등의 앞선 기술력을 갖춘 산·학·연이 많기에 산업스파이의 표적이 되리라는 점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한국의 핵심 산업 기술력이 외국으로 줄줄 샌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국부(國富)가 유출되는 결과를 빚기 때문이다. 산업보안에 한치의 허점도 없는지 철통같은 방어태세를 점검·대비해야 할 때다. 우리나라가 어려
참여정부의 집권 후반기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참여정부는 나름대로 대중적 지지를 기반으로 우리사회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었던 모순들을 해소하고자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뒷맛이 개운치 않음은 참여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정책기조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을 보고 있으면 한국 축구와 흡사함을 느낀다. 시
과기부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10년 내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안'을 내놓았다. 세부추진계획으로 연구성과의 사업화, 벤처 생태계 조성, 글로벌 환경 구축, 타 지역과의 연계 및 성과 확산 등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5년간 7827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수십 가지를 담고 있다. 연구기능과 비즈니스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한국의 성장엔진으
건강보험 체계가 하나로 출발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재정통합은 반쪽 통합이지만 국민이 건강보험에 거는 기대는 남달리 컸다.그런데 오늘날 의료시장 개방, 민간보험 도입, 경제자유특구 내 영리의료법인 설립 등이 논의, 거론됨에 따라 어느 때 못지 않게 건강보험 보장성에 대한 중요성이 지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각종 신문을 보면 혹자들이 가입자의
생노병사. 2600년전의 이야기다.성문을 나선 어린 왕자 고타마 시타르타가 직관적으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이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세상의 실상이다. 거기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는 없다. 지존의 권력도 왕궁의 화려함도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는 없다. 태어나서 죽는 곳 까지 세상은 고통의 바다이다.이 문제는 비단 석가모니라는 종교적 신에 국한된
지금 이 시간 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1970년 고 박 정희 대통령이 그 지긋지긋하던 가난을 물리치고 오직 잘 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새마을 운동을 창설, 전국 방방곡곡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간 새마을 운동은 한국 역사 발전에 큰 전환점을 만든 시발점임엔 틀림없는 듯하다.이후 35년이 지난 지금에도 새마을 운동은 특색 있는 나름대로의 사
장기간의 여행에 지쳐 쓰러지듯 누운 차창사이로 도서관이 보인다. 파리의 퐁피두센터의 정보도서관을 본지 며칠 되지도 않아 우리 가족이 늘 다니던 언덕위의 도서관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비속에 휙 스쳐 지나간 이 도서관의 옥상이 달라져 있다. "선비고장 충북, 교육도시 청주" 어렸을 적 무던히도 많이 보고 듣고 획일적으로 훈련받았던 운율이
해외여행 중 콜레라 등 전염병에 걸려 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니 걱정이다. 미얀마로 여행을 다녀온 대전 여행객 중 1명이 엊그제 콜레라에 감염됐음이 첫 확인된데 이어 동반 여행객 6명이 추가 발병됨으로써 대전지역 콜레라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7일 현재 설사질환·전염병에 걸려서 입국한 해외 여행객 수가 13건에 달하고, 법정 전염병 해외유입
역시 안기부 X파일의 위력은 대단했다. 그 끝이 어디인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을 지경이다. 마치 판도라의 그것을 닮았다. 제우스가 인간의 모든 죄악과 희망까지 넣어 판도라에게 주었다는 그 상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그 상자 속엔 뭐가 들어있을까? 끝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판도라 상자 뚜껑을 열었더니 인간세상으로 온갖 악령들이 쏟아
금품수수 혐의로 내사를 받던 대전시청 공무원이 결국 금강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동료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힌 데다 자신에게도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살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이 이들을 이런 지경에까지 몰아넣었는가. 참담한 심정을 지울 수가 없다. 이들의 수법을 보면 건설업계 주변에서 빈발하는 수뢰 양상과 크게 다를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