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과 악습(惡習)은 정 반대의 것이지만 형성 과정은 유사하다. 덕이 선행의 습성이라면 악습은 악행의 습성으로서 둘 다 긴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그 과정은 손님의 방문 빈도에 견주어 세 단계로 설명되기도 한다. 나그네, 단골손님 그리고 주인행세 단계이다. 나그네란 어쩌다 들리는 손님이고 단골은 방문이 잦은 손님이다. 주인행세란 손님이 실제주인을 밀어내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는 대대적인 행사나 축제는 군민들의 호응과 뚜렷한 명분, 이득 창출 등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일부지역에서는 축제가 많다보니 테마가 겹치거나, 전형적인 속빈강정 행사, 동네잔치에 그치는 축제, 방문객이 적을 뿐만 아니라 방문객 씀씀이도 많지 않은 행사들이 적지 않게 개최되고 있다.이런 비생산적이거나 예산낭비성 축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소들이 자회사 격인 연구소 기업 설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구체적 준칙이 마련되지 않아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준비하는 출연연들은 과기부에서 세부 시행지침이 내려오기만을 고대하는 등 애를 태우고 있다. 과기부는 속히 이들이 제때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서둘러 주기 바란다. 연구소
세계 유수의 무역국가인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성적표가 너무나 초라하다. 한국은 최근 발표된 국가브랜드 파워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조사대상 25개국 중 20위에 그쳤다. 1위인 호주와 영국,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뒤진 것은 물론 브라질, 멕시코, 이집트, 인도, 폴란드 등 후발국에도 밀렸다. 이는 국민, 정부조직, 문화, 투자 등 주요지표를
충남 태안군이 뒤늦게나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선정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태안군과 현대건설㈜, 지역민이 유기농 시범단지의 확대, 유사시 226만평의 농지환원 등의 해법을 마련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지난달 8일 첫 심의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도 기업도시 선정 보류요인으로 작용했던 '농지의 용도변경' 문제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전국 최
고온다습의 불규칙한 일기와 지루함이 곁을 떠날 줄 모르는 삼복더위의 정점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피서를 계획하고 떠난다.작년 8월 의무소방에 자원입대해 현재 서산소방서 대산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몽산포 119 해변구급대로 한달간 파견근무를 나가 많은 것을 느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를 찾지만 해수욕장 내의 보건의료 및 위생은 취약한 것이 현
우리나라 각 가정에 텔레비전만큼이나 컴퓨터가 많이 보급돼 있다. 인터넷 보급률도 가구기준으로 75%가 넘어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가 60명이나 된다.이처럼 인터넷 사용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이버공간(Cyberspace)은 없어서는 안 될 생활공간이 되었다.사이버공간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역기능도 초래돼 청소년 정서 저해 등 심각한 사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들을 보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려는 자에게만 기회가 오는 법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매우 불안하다. 원유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고 있고,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한다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
염홍철 대전시장이 어제 공무원 억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공개 사과했다. 이는 엊그제 구기찬 행정부시장의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책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다. 대전시가 감찰활동 강화와 인사 쇄신안 등의 비리 근절책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시민의 따가운 눈총은 여전하다. 당장 시민 불신을 어떻게 불식시키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클린대전 선언'과 부패방지
과거 70∼80년대 한국과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선진국보다도 훨씬 높은 고공(高空) 행진을 하였고, 그 결과 지금은 양국 모두 선진국 진입 문턱에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양국 공히 정부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그래서 세계의 각 선진국들은 이러한 경이로운 성장에 놀라움을 표시하지
참여정부가 오늘로 집권 후반기를 맞는다. 노무현 대통령은 엊그제 지방언론사 편집국장단 간담회에서 "하반기 최대의 목표는 우리 정치문화를 바꾸는 것이고, 이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원칙과 신뢰, 투명과 공정,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이라는 참여정부의 국정원리 네 가지를 국민과 정치권의 협력과 동의 속에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
혁신도시 유치를 두고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충주시와 제천시가 최근 기관단체장을 중심으로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공조는 '청주권 혁신도시 저지'라는 극히 제한적인 공감대에서 출발, 이후 효과와 파괴력에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실제 양 시는 도내 북부권 혁신도시 건설에는 한 목소리를 내며 공조를 운운하고 있는 반면에 제천이냐 충
최근 교육용 전기요금과 관련돼 교육관련기관, 단체등을 중심으로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아쉬운 점은 '교육은 100년 대계'라며 교육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관련기관 등이 이를 요구 하기 전 냉방기기와 통신기기 급증 등에 따른 전기요금 추가확보 대책은 적절하게 추진되었는지, 전기요금을 제외한 기타 공공요금 수준과 비교
군산시의회가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 동의안을 가결시켜 군산시의 방폐장 유치 추진이 본격화 되면서 서천군민들의 반발이 심화돼 두 지자체간 긴장이 고조 되고 있다.방폐장 유치예정지역인 비응도는 군산시의 행정구역이지만 서천군이 직·간접적인 영향권이 미칠수 있기 때문에 서천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정부가 방폐장 유치 후보지인 전
왜들 이러는가? 거리마다 제각기의 함성과 구호가 가득하다. 제몫을 주장하는 노동자들이나 개발지역의 보상을 둘러싼 주민들의 소리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들은 목소리가 클수록 얻는 것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때는 의사, 약사들까지 거리로 나왔고, 교사들도 교원평가제로 갈등이 심하다. 진보와 보수를 내걸은 단체의 구호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개인이 뭉쳐서
충청권 건설업체의 맏형격인 계룡건설그룹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계룡그룹에게 적어도 2005년 8월이 잊혀지지 않는 잔인한 달로 기억될 듯 싶다.대형 건설사들이 대전시 공무원에 정기적으로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지는 대형 사건이 터졌고 그 가운데는 계룡건설이 서 있었다. 계룡이 타 건설사와는 비교가 안 되는 큰 액수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사실에 지역민들은 적
서울대 석좌교수인 황우석 교수는 난치병 환자를 위한 '배아줄기 세포배양'을 성공하고 이번에는 '영장류와 함께 복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 복제 개를 생산'한 것을 놓고 종교와 과학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현상을 보게 된다. 이탈리아의 갈릴레오가 코페니우스의 지동설을 옹호하다가 로마 교황청의 이단 심문소로 소환되는 사건이 종교와 과학의 대표적인 갈등사례이다.
행정도시건설에 따른 보상문제가 연기·공주 편입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초미의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이주문제와 생활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할 것인지, 걱정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국가 전체를 골고루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정책을 따라야 할 때 그 고민과 걱정, 현실을 감안한 보상의 요구는 당연할 수밖에
남한이 자의든 타의든 유라시아 대륙 동·북부의 섬나라가 된지 60년 가까이 되었다. 우리나라, 즉 대한민국의 국권이 북한 땅에 실효적으로 미치지 않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 남한이 그동안 대륙으로부터 고립돼 있었다는 의미에서 남한, 섬나라라고 표현하게 되었다.혹시라도 남한, 섬나라라는 말을 듣기 거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부연하게 되었으니 이점 양
"건설업체들이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무엇(?)주고 뺨 맞는 꼴이 아닙니까."대전시 공무원 주모씨에게 공사편의 댓가로 뇌물을 건넨 건설업체들은 죄의식이나 반성의 기미보다 형사처벌 또는 영업정지 등의 불이익을 당할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건설업체들은 또 "주씨에게 뇌물을 건넨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동안 건설업체와 발주처간에 관행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