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도심 교통난 해소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설치한 자전거 전용도로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주민들로부터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시가 지난 1997년부터 75억원을 들여 39km 구간에 설치한 자전거 전용도로는 입지 등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설치돼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지난 9월 2일 대전시청 청사 1층에 행복매장이 문을 열었다.개장 첫날부터 지금까지 재활용품을 팔아서 얻은 수익금이 250여만원에 이르렀다.이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낳은 결과라고 생각한다.행복매장은 시민들이 기증한 재활용품을 판매하는 곳이다.내게는 계륵(鷄肋)과 같이 버리기도, 다시 쓰기도 애매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화려한 백조로 변신할 수도 있는 물
인터넷의 채팅문화와 휴대전화의 문자문화가 많이 발달한 덕에 우리는 대화에 있어서 시공(시간·공간)의 한계를 많이 극복한 게 사실이다.하지만 그 사이 잘못된 통신은어가 확산되어 큰 문제점을 낳고 있다.그냥 말줄임을 넘어서서 이제는 중년층 사람들은 잘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뜻까지 변형된 이것들이 사이버상은 물론 실생활에서도 쓰이기 때문이다.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리더십(leadership)은 원래 정치학과 사회학의 용어였으나, 지금은 경영학의 핵심 원리로 부각되었다. 과거의 리더십은 일부 조직 상층부에만 해당하는 능력으로 이해되었지만, 이 시대의 조직은 모두가 리더십을 갖기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누구나 리더가 되기를 열망하고 또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성공의 징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무
현재 한국사회의 변화는 국가와 사회 각 부문간의 권위와 지배를 뒤흔들어 놓을 만큼 구조적이며 양분되어 있다. 그리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 우리들이 익숙해 왔던 문화규범과 사회제도의 관행에 큰 충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혁기, 즉 낡은 체제와 이를 떠받치고 있던 질서원리가 새로운 것들로 변하고 교체되는 과도기적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최근 우리나라는 87년
한화가 보여준 투혼은 야구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한화는 시즌 3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은 좌절됐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도 기적이라면 기적이다. 한화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0완패를 당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야구팬들이 흥분하고 격려하는 이유다. 올 시즌 한화는 하위권으로 분류
흔히 기업경영평가의 성과가 좋지 않을 때에 구성원들은 "경영층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라는 말로 쉽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리더십은 모든 조직 구성원 각자가 자기의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성실함이 뒷받침되어질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다.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는 조직에서는 대부분이 언제나 윗사람(管理者)의 지시를 기다리고, 그 지시대로만
'백제의 불 금강의 빛'을 주제로 개최된 제51회 백제문화제가 폐막됐다. 올해 처음으로 낮 위주에서 밤 행사로 전환하고, 금강을 중심으로 시민 주도 행사를 치러내는 등 변신을 시도한 것은 괄목할 만하다. 하지만 축제기간 중 공주지역을 방문한 내외국인이 24만명에 그쳤다는 소식이다. 반세기를 이어오면서 국내 '3대 축제'의 하나라는 명성과는 동 떨어진 참으로
지방의회 의원들의 '공부하는 의원상' 정립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특히 지방의회의원들의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와 의원 상호간의 토론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의회 안팎에서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집행기관의 독주견제를 통해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의회의 고유권한인 조례제정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의 습득이 필수적
충청권 중견 건설업체들이 해외 주택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니 새삼 기대가 크다. 계룡건설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착수에 이어 블라디보스토크와 이루크추크 등은 물론 동남아 진출을 모색 중이다. 경남기업은 6개국에서 택지와 주택사업을 추진 중이며, 동일토건도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아파트를 선보여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보도다. 국내시장에
오늘날 우리 한국사회는 경이로운 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도 크게 높아져 과거 후진국가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세계 속에 우리민족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과거의 열등의식은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사회가 명실상부한 선진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된다. 급속한 경제성장과정에서 파생된 제(諸) 사회병리현상을 어떻게 치
대덕특구가 특별법 발효 3개월이 가까워오고 있지만 육성계획 수립조차 겉돌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두 차례나 잇따라 무산된 가운데 원주민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지난 달 확정 고시될 것으로 여겨졌던 대덕특구 육성종합계획이 내년에나 수립될 형국이다. 주민의 여론조차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지적을 피할
최근 지역을 달궜던 건설업체들의 공무원 뇌물제공 사건으로 건설업체들이 단단히 홍역을 치렀다.뇌물 사건이 터지면 늘 그랬듯이 '관행'이란 말 한마디로 모든 사건의 면죄부를 받으려 했다.그 탓에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고, 사건은 오히려 확대됐다.수사가 시작되던 초반기에는 모든 시민들이 그러했듯이 건설업체들도 사건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였다.하지만 사건
최근 동료 의원과 저출산 문제에 대해 우연히 대화를 나누다가 "우리 어머니들이 과거에는 힘닿는데까지 애를 낳았지만, 요즘에는 돈 닿는데 까지 애를 낳는다"는 말을 듣고 공감하게 됐다. 언뜻 우스개 소리로 들리겠지만 현실 사회에는 경제적 여건이 애를 낳고 안 낳고를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라는 사실을 달리 표현한 것이다. 각종 여론 및 실태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우리는 정보가 권력이 되고, 능력이 되고, 또 자원이 되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나타나는 미술문화의 주류는 단순히 눈으로만 감상하던 종래의 시각중심 미술과는 차원이 다르다. 시각은 물론, 청각, 후각, 촉각을 모두 자극하는 테크놀로지 미술의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미술은 이제 눈만을 즐겁게 해 주었던 의무에서 벗어나 인간과 사회를 통합하
전 세계가 '조류독감 신드롬'을 방불케 하는 공포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조류독감이 사람과 사람간 감염이 가능한 '살인독감'으로 돌변하면서 대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연구팀이 1918년 50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스페인 살인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적응된 조류독감"이었다고 밝힌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변종 독감'으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5분 서울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은 참으로 끔찍스런 일이었다.사망자가 501명, 부상 937명이었으니 세계가 떠들썩 할 수 밖에 없었다.그런데 그 후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서울시가 사망신고를 늦게한 유가족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한 것이다.유가족측에서 시신발굴작업이 지연됐고 발굴된 시신의 확인작업이 제때에 안돼 늦었다고 항변했으
다중이용시설에 마련된 비상구를 그대로 믿었다간 오히려 '황천(黃泉)길'을 재촉하게 될 것 같다.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비상구를 열고 나가면 곧장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건물이 대전·충남·북에서만 400개소에 이르고 있다는 보도다. 비상구를 이용하다가 추락사한 사고가 지난 3월 울산에 이어 9월 경북 안동에서 각각 발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오는 22일 개최된다. 올해로 10회째이니 짧은 연륜 만은 아니다. 그런데 이 속리산 단풍가요제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좀 시큰둥한 것 같다. 비단 같은 속리산의 가을 단풍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이 단풍가요제에 대해 주민들은 왜 부정적인 면이 많은 것일까?. 그 이유는 전국의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각종 가요제를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차량의 고장 또는 피곤해서 쉬는 차량들이 갓길에 자주 눈에 띄인다.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이런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인지 너무나도 태연하고 자연스럽게 휴게소인양 주·정차를 하고 휴식, 휴면을 취한다.사고·고장 차량의 경우에는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곧바로 견인 차량을 불러 휴게소나 정비 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해야 하며,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