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생라자르역은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환희를 화폭에 담았던 인상파 화가 모네의 작품의 소재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이 역에서 기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가다보면 '보 쉬르 센느'라는 아름다운 마을에 도착한다.한가한 마을 역을 끼고 작은 카페를 지나 큰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언덕 높은 곳에 무언가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한눈에도 우리의 전통 한옥임
인터넷에서 불법 의약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도 속수무책이다. 인터넷에서 독극물까지 팔리는 마당에 의약품 정도야 대수롭지 않다고 여긴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부정 유통되는 품목만 해도 진통제로부터 발기부전치료제, 다이어트용 의약품, 우울증 치료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의약품 관리가 허술하다보니 결국 의약품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조장하는 셈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온갖 갈등과 문제에 휩싸여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날마다 각종 보도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은 희망적인 것보다는 혼돈을 넘어 절망감마저 들게 하는 소식들로 가득 차 있다. 도대체 이 나라의 지도자들은 무슨 생각들을 하고 사는지 의아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아무리 자질이 우수한 구성원들이라도 현명한 지도자를 만나지 못하면 그들의 운명은
대전 시티즌의 공모주 청약이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한 달간의 신주공모 기간동안 기업 85억원, 시민 15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모집한다는 목표다. 대전시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허약한 재정적 토대로 인해 해체위기에 몰린 시티즌에 우리 손으로 새 나래를 달아주는 데 그 목적이 있음은 물론이다. 그 의미는 대전 연고 축구팀 하나를
시의회 의원이 고스톱 사건과 향토지 발간과 관련 시장에게 면장의 인사 조치를 요구한 것을 놓고 공무원 노조가 월권행위라며 반발하는 등 의회와 노조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논산시의회 의원인 노모 의원(노성면)이 노성면 윤모 면장의 향토지 발간에 대한 부당성과 업무시간 고스톱 사건에 대해 지역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한다며 시장에게 인사조치를 거
대전시가 한국원자력연구소내 원자력 연구시설 운영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자력 안전 시민협의회'를 결성키로 했다. 원자력연구소는 그간 원자력 관련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했는데도 정작 당사자인 대전시민들에게 그 진상을 제대로 알리고 사후대책 등을 진지하게 협의하기보다 사안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을 받을만하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대안 마련을 촉구
공직을 떠나 60을 바라보는 초로의 M씨를 며칠전 한 식당에서 만났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터라 반갑게 손을 잡으며 안부를 물었다. 그랬더니 그는 대뜸 "저 필리핀에 가서 살기로 했어요"하고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미국이나 뉴질랜드 이민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필리핀은 뜻밖이네"하고 의아해 했더니 그의 대답은 매우 진지했다.미국이나 캐나다 뉴질랜드처럼 좋다는
대전시의 등록 자원 봉사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섰다. 우리사회의 그늘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소박한 시민 정신이 살아 있기에 그나마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것 같다. 불과 한 달만에 자원 봉사자가 1만명이나 늘어날 정도다. 내년까지는 대전시민의 5%인 7만명이 등록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복지 대전'의 미래를 논하기에 앞서 모처럼
지금 대덕구에선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2006년도 대덕구 예산안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짜는 이른바 '주민참여예산제'가 그것이다.이들은 구에서 가편성한 총 1319억원 규모의 세입세출예산안을 지역참여단과 구민참여단으로 나뉜 주민들이 직접 예산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주민 스스로 한 해의 자치단체 살림과 우리구의 정책결정과정에 깊숙이 참여
추수가 끝나갈 무렵 서산 천수만 들녘 호수에는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와 기러기들이 날아와 예전과 같은 평화로운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가창오리의 군무도 계속되고 있으며, 노랑부리저어새의 아름다운 자태도 여전하다.먹이활동을 위해 분주히 날아다니는 큰기러기의 모습은 씩씩하기만 하다.올해도 어김없이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에서는 철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인 서산천
인생의 주기를 흔히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네 계절에 비교하여 말한다. 멋진 사랑과 큰 행복을 전망하면서 인생의 발걸음을 내디디는 청년기는 꽃피는 봄을 떠오르게 하고, 성취하기 위해 힘차게 활동하는 중년기는 한창 싱그러운 여름을, 성취한 것을 나누고 베푸는 장년기는 풍요로운 결실과 아름다운 단풍으로 장식된 가을을 그리고 고독한 노년기는 눈보라와 앙상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후보지 투표결과 경북 경주가 89.5%라는 높은 찬성률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지난 19년 간 표류해온 방폐장 건설사업이 마침내 물꼬를 트게 돼 퍽 다행스럽다. 전북 군산시를 비롯해 포항시, 영덕군 등 3개 자치단체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새로이 활로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이번 주민투표는
병무청이 주최하는 병역정책 포럼이 지난달 27일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국방부나 국방위소속 국회의원 등 유관기관에서 개최하는 포럼은 더러 있었으나 병무청이 주체가 돼 열리는 포럼은 이번이 처음이라 상당히 뜻깊은 자리였다.이번 포럼에서는 '저출산시대 합리적 병역정책방안'과 '병역이행자에 대한 우대방안'에 대해 두 분의 전문가가 여러 가지 유익하고 흥
중국산 김치에 이어 국내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 배추김치를 생산하는 502개 업체 중 16개 제품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제 밝혔다. 시중에 유통되는 배추에서 기생충이 검출됐다는 것은 업체 제품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담그는 김치에서도 기생충 감염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대부분 동물 유래 회충이고,
한·중 국가간의 김치를 통한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김치 싸움은 한국 언론의 보도로 시작돼 중국정부의 한국김치 수입 거부로의 상황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우리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조사한 내용을 보면 중국정부가 말한 것과 우리나라의 수출관리서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유사상표이다. 우리나라의 상품은 수출돼
요즘 멧돼지 습격으로 많은 시민들이 겁에 떨고 있다.대전 삼정동의 주유소와 서울 북한산 인근에서 갑작스러운 멧돼지 출현으로 건물과 주변 시설물들이 크게 훼손됐다. 멧돼지 습격에 대해 시민들은 "멧돼지를 잡아야 하고 이와 관련된 야생동물에 관한 법률을 제정,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은 인간 중심으로 진행돼 자연환경과 야생동물을 철저
그동안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연체료 가산금이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바뀐다.한국전력은 전기사용 고객의 연체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공과금 중 최초로 연체료 일수계산제도를 도입했다.그 동안 전기요금 연체료는 기간별로 납기 후 1개월 이내 납부시는 1.5%, 1개월 경과후 납부시는 2.5%를 차등 적용했으며 납기일을 하루라도 지나면 한달분의 연체료를 일괄 부과
요즘 유명 아파트단지 분양 사무실에는 청약을 하려는 사람들로 봇물을 이루거나 줄지어 선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실제 살고 싶은 집을 구하기보다는 돈을 구하기 위해 몰려온 것으로 보인다. 당첨만 되면 한 몫 잡을 수 있다는 계산속에 찾아온 것이다. 소위 부동산 투기세력 이라고 치부되는 사람들이다.그러나 그들을 붙잡고 물어보면 누구
산업화의 확산으로 인한 에너지자원의 고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1차 에너지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환경친화적인 산업구조의 형태를 갖는 에너지이용기술 개발 및 도입이 필수 불가결하다.이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와 기후변화협약 등 급변하는 환경관련 세계정세와도 맞물려 있다.대도시 지역이나 공업단지에서 현재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미활용에너지를
약 한 달 후면 일 년에 한 번 행해지는 국가 임용고시가 치뤄진다.막바지에 이르러선지 학교 도서관에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모습이 바빠 보인다.하루는 임용고시에 대해 알아보다 잘못된 듯한 시험제도를 보고 이렇게 펜을 들었다.국가 공무원시험에 국가유공자 혜택이 있는건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그러나 이를 악용하는 사례를 많이 접하는 현실이 씁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