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성정동의 한 빌라 반지하 집에서 18일 새벽 불이나 일가족 4명이 숨졌다. 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정황상 전기누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한다. 그야말로 '아닌 밤중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참사 역시 안전불감증이 빚은 참사로 추정할 수 있다. 지하 주거공간의 경우 구조상 화재나 수해에 대한 취약성을 갖고 있기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육상 경기장에 눈길을 끄는 석상이 서있다.노인과 젊은이의 모습.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노인의 거시기는 씩씩하게 발기돼 있는 데 젊은이의 그것은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것.그것을 호기심있게 둘러 보며 많은 사람들이 깨닫는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 젊은이처럼 살 수 있고 또한 아무리 젊어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노인같이 되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는 모두 가짜다"라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폭탄발언에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만들었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줄기세포 진위 논란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도대체 누구 말이 옳은지 두 과학자의 진실게임이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과연 줄기세포는 있는지, 누가 무엇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명쾌하고도 신속
아리랑 전장포 앞 바다에/웬 눈물 방울 이리 많은지/각이도 송이도 지나 안마도 가면서/반짝이는 반짝이는 우리나라 눈물 보았네/보았네 보았네 우리나라 사랑 보았네/재원도 부남도 지나 낙월도 흐르면서/한 오천년 떠밀려 이 바다에 쫓기운/자그맣고 슬픈 우리나라 사람들 보았네(곽재구의 시 '전장포 아리랑' 중에서)시인 곽재구(郭在九)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올해는 국가나 사회적으로 변화가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국제적으로는 이라크와 북핵 문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행정도시 합헌 결정이 있었으며 경기침체로 인한 극심한 취업난 속에 수능 부정 문제까지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이 남겨진 해이기도 하다.그런데 국민적 관심사인 사회문제가 대두될수록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도로는 인류사회의 형성과 역사를 함께 하며 국가의 정치, 경제성장, 문화를 발전시키고 유사시 국토 방위에도 일익을 담당한다.도로 개발과 관리상태는 국력의 바로미터로서 늘어나는 여행객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신속히 이동시키는 기반기설로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국토 공간을 살아서 숨쉬게 하는 도로는 인체의 핏줄과 같아서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막히는 사태가
필자는 1951년도에 TIME지에 실린 'Dream of slide rule'이라는 논설을 읽은 기억이 난다. '노가다의 꿈' 이야기다.꿈1.중앙아프리카의 세계 최대 강우량을 가진 큰 강이 대서양으로 흐르고 있는데 이 중류에 거대한 댐을 막아서 무진장 많은 수량을 북부 아프리카(나일강)로 역류시키는 꿈이었다.이것이 이루어지면 북아프리카의 방대한 사막은 옥토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참세월이 화살처럼 빠름을 실감한다.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사건도 많고 논란거리도 여전해, 참고 견디면서 살아가야 하는 사바세계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회한과 함께 반성의 시간을 가져본다. 중국 노나라에 유경이라는 목수가 살고 있었다. 유경이 나무를 깎아 거문고를 만들자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몹시 감탄했다. 목수 유경의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수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아직 수입조건에 대해선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엔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소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중단 2년만에 해제됨에 따라 한우 가격 폭락에 따른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마냥 거부할 수 없는 것도
21세기 들어 우리 사회를 술렁이게 했던 것은 '꿈은 이루어진다'는 젊은이들의 함성이었다. 용기와 열정, 도전과 치열함을 함축한 이 메시지는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이라는 파랑새를 가슴에 품게 했다. 꿈은 지역과 세대를 넘어 문화의 한 흐름이 되었다. 과학의 발달이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했지만 완결형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했다. 반면 문화는 많은 사람들에
충남도가 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쌀 전업농을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쌀 시장 완전 개방에 맞서려면 쌀 산업의 규모화와 전업농 육성은 화급을 다투는 사안임에 틀림없다. 쌀농사의 규모화와 함께 경영구조개선, 마케팅 제고 등 쌀 산업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지 않고서는 우리 농촌이 살아남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올해도 서해안지역 곳곳에서 많은 해양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충남 서해안지역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총 40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척에 비해 26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사고의 주요원인은 정비불량과 무리한 운항, 연안항로상 조업시 항법 미준수, 안전수칙 미준수 등으로 나타났다.태안해양경찰서는 올해 적극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느라 분주한 연말연시가 찾아왔다. 연말연시에는 잦은 모임과 회식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게 되는데 문제는 음주운전이다.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경찰에서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계속적인 홍보를 하고 음주단속도 강화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자와 음주교통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렇게 음주단속이 강화돼서
연말연시 술자리는 피할 수 없지만 음주운전은 꼭 삼가해야 한다.음주운전은 본인과 가족뿐만 아니라 죄 없는 제3자와 그들의 가족에게까지 평생 잊을 수 없는 커다란 상처를 안겨준다.음주운전 시 위험을 발견하고 반응하는 시간과 판단력 장애는 평상시 보다 10배 이상 늦다는 연구결과가 말해주듯 음주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는 돌이킬 수 없다.외국의 경우 음주운전의 위
올 해 겨울은 유난히도 추위가 심한듯 하다.예년에 비해 10여일 이상 겨울이 빨리 찾아온데다 기온도 예년에 비해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눈도 많이 내려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여느해의 그것에 비해 훨씬 낮아진 느낌이다.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삼한사온이라 해서 2-3일 추위가 오고나면 3-4일은 다소 풀리곤 했었는데 올해는 이마
경제에 대한 올바른 관점은 사회 구성원 개개인 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 전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경제 관점이 바르지 못한 사회와 국가에게서 경제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케네디 미국대통령은 이른바 '반(反) 기업정서'가 심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부친으로부터 기인됐는데, 어릴 때부터 부친이 기업과 기업 활동에 대해서 심하게 비판하는 것을 자주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다툼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들 두 기관의 갈등과 마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합의 가능성보다 자꾸만 갈등과 마찰의 폭이 벌어지고 깊어지기만 하니 분노마저 인다.검찰과 경찰은 국가 안위와 치안의 중추 기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국민 봉사는
청주공항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공항으로 논의되면서 그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어 적극적인 활용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청주공항의 한달 평균 탑승객이 7만 3000여 명으로 전국 15개 공항 중 인천, 제주, 김해, 대구에 이은 5위에 해당한다. 특히 김해나 대구공항의 총 이용객이 감소하는 반면 청주공항은 2002년 63만명, 2003년 76만명, 200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우리 지구상에 유례가 없는 공룡 지역이다. 금세기 초 고작 인구가 25만명에 지나지 않던 작은 성곽도시 서울이 한 세기가 지난 지금은 인구 1000만이 넘고 서울을 포함해 주변지역까지 합치면 2300만명에 이른다. 여기에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살고 있고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중추기능이 몰려 있다.그동안 수도권은 덩치만 컸지
1880년대 백열등이 처음으로 시장에 출현할 때 도시를 밝히는 분야는 가스회사들이 독점하고 있었다 한다. 이들은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전기의 위험을 강조하는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가스등에 대한 개선 노력을 펼쳤다. 가스등의 효율을 다섯 배나 올리고 비용도 3분의 1로 줄였다. 그 때문에 에디슨이 발명한 전기가 시장을 석권하기까지는 12년이라는 세월이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