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이 올 상반기 중 적발한 비행청소년 234명을 대상으로 비행 원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가정문제에서 비롯됐음이 드러났다. 사례별로 보면 부모의 무관심이 50%로 가장 높았고 이혼이나 별거도 26%를 차지했다. 청소년 비행과 가정문제와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 상관관계를 인식했다면 대안 역시 가정의 건전성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청
요즈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슈 중의 하나가 황우석 박사팀이 수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 연구 성과의 진위에 관한 공방이다. 이 논란은 국내외적인 관심과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이 엄청난 파문의 진실은 조만간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조급하게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논쟁에 가려 과학기술의 양면성을 간
정기국회에 이어 열린 임시국회마저도 사학법 개정안 처리 여파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어제 임시국회 강행방침을 최후 통첩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민주노동당과 함께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를 개의,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 반면, 한나라당은 장외투쟁을 지속키로 해 대치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정쟁으로 얼룩진 고질적 병폐가 올해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전국 각지에서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치담그기, 사랑의 연탄배달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구세군 자선남비와 불우이웃돕기 모금 행렬은 요즘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새삼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한 시골마을에 홀로 사는 박모씨(80세·여)는 "요즘들어 여기저기서 먹거리는 많이
각종 모임에 있어서 술은 거의 빠지질 않는다.그만큼 술은 우리 곁에 친숙해져 상호 오해를 풀고 스트레스 해소와 친선도모의 자리역할에 기여해 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술은 지방간, 간염, 간암 등을 촉진시켜 자신의 건강을 위협한다.과음은 자제력이 없어지고 대담해져 각종 범죄와 사고에 직결돼 있다.범죄 신고사건의 약 70~80% 는 술과
하루가 멀다하고 눈이 내리는 겨울철. 이번 겨울은 예년 겨울에 비해 눈 내리는 횟수가 많아진 것 같다. 하지만 눈이 내리면 내릴 수록 자동차들의 움직임은 더뎌지고 빙판길 안전사고가 늘어만 가기에 걱정이다. 이로 인해 각 지자체들이 저마다 조례를 제정해 내 집앞 눈 치우기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조례안을 마련하겠다는 근본 취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현
지난달 24일 헌법재판소가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위헌 청구를 각하한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국운 융성을 예고하는 뜻 깊은 사건이자 쾌거였다. 그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행정도시 건설을 염원해 온 도민들의 결집된 힘이기도 하다. 행복도시는 오는 2030년경 완벽한 도시 형태를 갖출 수 있을 만큼, 장기적인 프로젝트다. 그러나 실제로 행정도시와 배후 지역의 밑그림이
문인들은 삶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노래하기 위해, 멋지고 훌륭한 작품 창작을 위해 혼신을 바친다. 일심으로 창작에 전념하다 보면 수준 높은 작품을 빚게 되고, 그 작품이 문학상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아 수상의 영예를 얻기도 한다. 작품성으로 상을 받기도 하지만, 오랜 기간 수고한 문학적 공로가 밖으로 알려져 수상하기도 한다. 열심히 창작의 밭을 경작하여 거둔
천안시 성정동의 한 빌라 반지하 집에서 18일 새벽 불이나 일가족 4명이 숨졌다. 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정황상 전기누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한다. 그야말로 '아닌 밤중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참사 역시 안전불감증이 빚은 참사로 추정할 수 있다. 지하 주거공간의 경우 구조상 화재나 수해에 대한 취약성을 갖고 있기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육상 경기장에 눈길을 끄는 석상이 서있다.노인과 젊은이의 모습.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노인의 거시기는 씩씩하게 발기돼 있는 데 젊은이의 그것은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것.그것을 호기심있게 둘러 보며 많은 사람들이 깨닫는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 젊은이처럼 살 수 있고 또한 아무리 젊어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노인같이 되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는 모두 가짜다"라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폭탄발언에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만들었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줄기세포 진위 논란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도대체 누구 말이 옳은지 두 과학자의 진실게임이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과연 줄기세포는 있는지, 누가 무엇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명쾌하고도 신속
아리랑 전장포 앞 바다에/웬 눈물 방울 이리 많은지/각이도 송이도 지나 안마도 가면서/반짝이는 반짝이는 우리나라 눈물 보았네/보았네 보았네 우리나라 사랑 보았네/재원도 부남도 지나 낙월도 흐르면서/한 오천년 떠밀려 이 바다에 쫓기운/자그맣고 슬픈 우리나라 사람들 보았네(곽재구의 시 '전장포 아리랑' 중에서)시인 곽재구(郭在九)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올해는 국가나 사회적으로 변화가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국제적으로는 이라크와 북핵 문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행정도시 합헌 결정이 있었으며 경기침체로 인한 극심한 취업난 속에 수능 부정 문제까지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이 남겨진 해이기도 하다.그런데 국민적 관심사인 사회문제가 대두될수록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도로는 인류사회의 형성과 역사를 함께 하며 국가의 정치, 경제성장, 문화를 발전시키고 유사시 국토 방위에도 일익을 담당한다.도로 개발과 관리상태는 국력의 바로미터로서 늘어나는 여행객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신속히 이동시키는 기반기설로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국토 공간을 살아서 숨쉬게 하는 도로는 인체의 핏줄과 같아서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막히는 사태가
필자는 1951년도에 TIME지에 실린 'Dream of slide rule'이라는 논설을 읽은 기억이 난다. '노가다의 꿈' 이야기다.꿈1.중앙아프리카의 세계 최대 강우량을 가진 큰 강이 대서양으로 흐르고 있는데 이 중류에 거대한 댐을 막아서 무진장 많은 수량을 북부 아프리카(나일강)로 역류시키는 꿈이었다.이것이 이루어지면 북아프리카의 방대한 사막은 옥토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참세월이 화살처럼 빠름을 실감한다.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사건도 많고 논란거리도 여전해, 참고 견디면서 살아가야 하는 사바세계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회한과 함께 반성의 시간을 가져본다. 중국 노나라에 유경이라는 목수가 살고 있었다. 유경이 나무를 깎아 거문고를 만들자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몹시 감탄했다. 목수 유경의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수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아직 수입조건에 대해선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엔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소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중단 2년만에 해제됨에 따라 한우 가격 폭락에 따른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마냥 거부할 수 없는 것도
21세기 들어 우리 사회를 술렁이게 했던 것은 '꿈은 이루어진다'는 젊은이들의 함성이었다. 용기와 열정, 도전과 치열함을 함축한 이 메시지는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이라는 파랑새를 가슴에 품게 했다. 꿈은 지역과 세대를 넘어 문화의 한 흐름이 되었다. 과학의 발달이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했지만 완결형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했다. 반면 문화는 많은 사람들에
충남도가 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쌀 전업농을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쌀 시장 완전 개방에 맞서려면 쌀 산업의 규모화와 전업농 육성은 화급을 다투는 사안임에 틀림없다. 쌀농사의 규모화와 함께 경영구조개선, 마케팅 제고 등 쌀 산업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지 않고서는 우리 농촌이 살아남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올해도 서해안지역 곳곳에서 많은 해양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충남 서해안지역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총 40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척에 비해 26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사고의 주요원인은 정비불량과 무리한 운항, 연안항로상 조업시 항법 미준수, 안전수칙 미준수 등으로 나타났다.태안해양경찰서는 올해 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