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이산가족들이 오는 20일 오래 전에 헤어졌던 가족들을 다시 만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00년 8월 첫 상봉 이후 20번째며 이전 상봉과 같이 2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1회차에서는 북측 이산가족 96가족이 20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 일원에서 남측 가족 394명을 상봉한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이산가족을 만나러 가는 남측 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인 19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방북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상봉 첫 날인 20일 오전 10시께 강원 고성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 절차를 ...
"꽃신, 구두, 부츠 등 온갖 예쁜 신발을 다 모았습니다. 65년 전 헤어질 당시 딸들에게 '고추를 팔아 예쁜 꽃신을 사주겠다'고 한 약속이 가슴에 맺혀 아버지가 준비한 신발만도 몇 켤레가 되는 줄 모르겠습니다." 16일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 측 방문단의 최고령자 가운데 한 분인 구상연(98·충남 논산시 채운면)씨의 이산(離散)에 대한 사연을 아들 형서(43)씨가 이렇게 전했다. 고령 때문에 움직임이 불편한 것은 물론 기억력도 희미해지고 귀가 어두워져 형서씨가 아버지를 대신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이산가족 ...
"동생이 전쟁 중에 죽은 줄로 알고 제사를 65년간 지냈는데 살아서 날 찾는다니…"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임찬수(89·대전) 할아버지는 16일 동생(림달수·83)을 만난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임 할아버지는 지난 65년간 동생이 6·25 전쟁 때 사망한 줄 알고 지냈다. 그러다 최근 북에 있는 동생이 자신을 만나고 싶다며 이산가족 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해 전쟁에 나가지 못한 임 할아버지를 대신해 군에 가겠다고 먼저 나선 동생이었다. 임 할...
10월 셋째 주말인 17일 대전과 충남지역 유명산과 관광지는 가을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거렸다.충남 공주 국립공원 계룡산에는 아침 일찍부터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등반객들이 몰려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가을산을 올랐다. 대전 보문산, 계족산, 식장산 등에도 가족 및 친구와 함께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적거렸다.'200년 전통의 젓갈! 강경포구로의 초대…'를 주제로 충남 논산 강경포구 일원에서 열리는 '2015 강경발효젓갈축제'에는 관광객 수천명이 찾아 젓갈 김치 담그기 등 각종 체험을 하며 행복한 시간...
토요일인 17일 단풍놀이객들을 비롯해 나들이 행렬이 이어져 오전부터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승용차를 타고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할 경우 5시간 20분(요금소 기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서울 출발차량의 목적지별 예상 소요 시간은 대구 3시간 40분, 울산 4시간 40분, 목포 4시간 40분, 광주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30분, 대전 2시간 20분 등이다.하행선 가운데 경부고속도로는 부산방향으로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2.5㎞구간, 천안나들목→...
일요일인 18일은 중국 북부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강원도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점차 흐려져 늦은 밤에 비(강수확률 60%)가 오겠다. 새벽부터 아침사이에 서해안과 내륙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교통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23∼27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다음은 18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 서울 :[맑음, 구름조금] (13∼24) ▲ 인천 :[맑음, 구...
토요일인 17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아 가을 나들이에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아침까지 서해안과 내륙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낮 동안에도 연무나 박무로 남아 있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또 아침에 강원내륙과 산간, 경북북부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
충북도내 장애인 법인 및 거주시설이 방만 운영을 해오다 감사에 적발됐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도내 장애인거주시설(법인) 46개소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69건의 부적절한 업무처리를 적발했다. 도는 54건은 시정, 9건은 주의, 6건은 개선명령 조처했다. 주요 적발 사항은 △시설종사자 호봉 획정 오류로 인한 인건비 과다 지급 △후원금 수입 및 사용결과 미공개 △정원 외 입소자 불법 거주 및 입소자 가족에게 금품수수 후 사용 △시설 이용인 금전 부적정 사용 등이다. 도는 장애인 법인 및 거주시...
깊어가는 가을을 알리며 단풍이 온 산을 물들였다. 10일 오색 빛으로 물은 전국 유명 산 등산로에는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이날 해발 1천500m 이상 고지대에 첫눈 내린 설악산은 흰 진눈깨비와 단풍이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만들었다. 7부 능선을 따라 천불동 계곡까지 울긋불긋 물든 모습에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기온에도 관광객들은 겨울옷과 우비로 무장하고 단풍놀이를 즐겼다.가을비 적신 중부지역은 단풍이 한층 농염한 빛을 뽐냈다. 형형색색 단풍 내려앉은 도봉산, 소요산, 강화군 마니산 등산로에는 ...
한글날 연휴 둘째날이자 토요일인 10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에서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나들이 차량이 곳곳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가장 정체가 심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은 장평나들목∼면온나들목 6km, 강릉휴게소∼대관령5터널북단 8.5km 등 총 60.4km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중이다.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천안나들목∼안성나들목 18.6km 등 총 22.1km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당진나들목∼서평택나들목 21.4km 등 총 30.1km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중부고...
한글날 연휴 둘째날인 10일 대전·충남 지역은 흐린 날씨에도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유명산과 축제장이 붐볐다.충남에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아산, 서산, 태안 등을 중심으로 5∼10㎜의 비가 내리고 있다.단풍 물이 오르기 시작한 계룡산에는 이날 오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서둘러 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단풍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시원한 계곡물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축제의 계절' 맞아 충남 곳곳의 축제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서산해미...
한글날 연휴 둘째날이자 토요일인 10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에서 가을 나들이를 하고 돌아오는 차량의 정체가 시작됐다.3일 연휴의 둘째날이어서 지방방향 이동은 평소 토요일보다 원활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반면, 서울방향 교통 흐름은 평소 주말보다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기흥동탄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5.2km 등 총 7.7km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km,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둔대분기점∼안산분기점 ...
토요일인 10일은 전국 곳곳에 비소식이 있겠다.중부 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60∼80%)가 오다가 늦은 오후에 점차 그치겠고, 남부 지방은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리겠다.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방과 전라북도·서해5도가 5∼20㎜이다. 전라남도·경상남북도·울릉도·독도는 5㎜ 내외다. 이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전날보다 낮겠다.당분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
연 30%대의 고금리 대출을 하는 대부업체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거부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이 내놓은 '서민금융 자금수요자의 특성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서민정책금융상품 신청자 77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6.4%가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설문조사는 지난 4월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하려고 상담신청을 한 사람들을 상대로 이뤄졌다.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경험이 있다...
빚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신용회복위원회에 사적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가 올 들어 눈에 띄게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10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29세 이하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1천996명으로 1분기(1∼3월)의 1천841명보다 8.4% 늘었다. 3분기에는 1천957명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이어졌다. 그러나 20대를 제외하면 다른 연령대의 신청자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사적 채무조정 제도 이용자 비중이 가장 큰 40대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
대전 서구 갈마동 원룸에서 1인 가구로 지내온 A 씨는 최근 이사를 했지만 월세 보증금 1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6월 원룸을 내놓겠다며 임대인 B 씨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지만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자 보증금 반환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A 씨는 “통상 계약해지 3개월 전에 통보를 하면 보증금 반환 등 적법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집 주인(임대인)은 새로운 임차인이 들어와야 보증금을 빼준다고 주장해 보증금을 떼이진 않을까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대전지역의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임대인과...
일요일인 4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6∼16도, 낮 최고기온은 20∼25도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되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1.5∼3.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다음은 4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 서울 :[구름많음, 구름조금] (12∼23) ▲ 인천 :[구름많음, 구름조금] (13∼22) ▲ 수원 :[구름많음, 구름조금] (11∼22) ▲ 춘천 :[구름조금, 구...
토요일인 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도는 아침까지 가끔 구름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강원도영서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전했다.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7도로 전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기상청은 일요일인 4일은 구름이 많고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바다의 물결은 동해먼바다에서 1.5∼4.0m로 ...
재산 1억원이 넘는 장기체납자는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 혜택을 보지 못한다.납부능력이 있으면서도 보험료를 장기간 내지 않는 고의적 체납자의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서다.3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건강보험 고액·장기 체납자에 대한 사전 급여제한 대상자 기준이 '재산 2억원 초과자'에서 '재산 1억원 초과자'로 확대된다. 장기 체납이란 6개월 이상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사전 급여제한 대상자가 되면 병원이나 약국 등 요양기관을 이용할 때 진료비를 100% 전액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다만, 체납보험료를...
65세로 늦춰지는 국민연금 수급연령 변경에 발맞춰 의무가입 연령을 65세로 올리려는 논의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에 이어 시민사회단체가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해 공론화에 불을 붙였다.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지금까지 국민연금 의무가입 연령은 18세 이상 60세 미만으로 변함이 없다. 하지만 노후에 국민연금을 타는 수급개시연령은 2013년부터 61세로 오르면서 단계적으로 5년마다 1세씩 늦춰진다. 2033년에는 65세에 도달해야 겨우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