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는 적지않은 기간동안 우리사회 곳곳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그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행정의 중심이 중앙에서 지방으로, 관(官)주도에서 민(民) 주도로 바뀌었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행정을 수립하고 집행하게 됐다는 점이다.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행정의 물줄기를 바꾸는 획기적인 변화로서 과거의 전시성·선심성 행정이 상당히 줄어 든 것도 큰
과학계에서 세계적인 이슈는 단연 줄기세포 연구다. 작년 줄기세포 연구결과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우리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그 연구 성과가 수년 이내에 실용화 단계에 들어설 것 같았고 조만간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상당했다. 또 이 연구로 말미암아 국가위상은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 국가에 가져다 줄 이익도 엄청나다. 그런데 이
충북도가 진천·음성지구와 제천지구로 혁신도시를 분산 배치시키기로 하자 보은군 주민들의 소외감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 혁신도시 탈락에 따른 보은군 주민들의 입장은 타 지역과 매우 다르게 느껴진다.사실, 지난 4년 동안 보은군 주민들은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각종 사업을 유치하려고 했으나 번번히 탈락하며 분을 삭여야 했다. 태권도 공원 유치 실패, 제대로 목
황 새 김병식 다리가 길어서 고고한 새우주를 날개에 그린아사달의 첫 새촌노의 늙은 눈 붉은색으로 칠해진기우는 노을 속강물을 들여다보다허전하여 허전하여박차오르는 새독수리보다 높은 새황새한 다리는 왜 들고 섰었나 오염된 세상건성 밟고 가라는 신의 선물이었나 아마날아 가렴황량한 저녁노을 속으로네 날개를 돋우어세상 멀리 떨어진 새하늘 구름위로날아 오르렴 천국까지세
충북도의회가 도내 4인 선거구 10곳 중 8곳을 2인 선거구로 분할했다. 하지만 중선거구제 도입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특정 정당의 이익에 편승한 결정을 내려 못내 아쉬움이 크다. 중선거구제는 기존 소선거구제에 비해 국회의원 수가 적은 소수정당의 기초의회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여성정치인들의 참여도 높일 수가 있다. 하지만 도의회는 지난 10월 충북
농지도 돈 처럼 은행에 맡기거나 빌릴 수 있는 농지은행 제도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도시사람들도 농지를 살 수 있게 됐고, 땅 없는 농민들도 얼마든지 논을 빌려 대규모 영농이 가능하게 되었다. ◆농지은행의 5가지 기능농지은행은 첫째, 농지를 수탁 받아서 임차농에게 임대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농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사람이 농지
충남 금산군 금산읍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 12만 9000평 부지에서 내년 9월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24일간 '2006 금산 세계인삼엑스포'가 개최된다.주제는 '생명의 뿌리, 인삼'(Ginseng, Root of Life), 부제는 '인삼, 그 가치의 재발견'이다.고려인삼은 예로부터 신비한 영약으로 귀하게 여겨 왔다.인삼의 머리 부분은 충실하고 원주
금강유역환경청은 '사전환경성검토'를 무시한 채 공사를 벌인 충청지역 8개 공사현장을 적발해 공사중지 등 행정조치 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개발사업 중에는 민간업체는 물론 몇몇 자치단체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법을 준수하고 민간업체를 선도해야할 자치단체가 이 지경이니 너나 할 것 없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려 하는 것 아
육체적인 장애는 자신의 삶에 불편함을 줄 뿐이지만 정신적인 피폐함이 가져다 주는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장애는 사회의 암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육체적인 장애인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데는 주저함이 없지만 정신적인 피폐함으로 만들어진 암 덩어리들이 사회의 곳곳에 전이되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리 큰 관심을 돌리지 않고 있는 것이 참으로
충청권 10개 시(市) 중 7곳의 '교통문화지수' 전국 순위가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음은 부끄러운 일이다. 전국 83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평가한 결과 천안(40위), 아산(48위), 제천(52위), 공주(54위)지역은 중위권에 겨우 턱걸이했을 뿐 서산(61위), 보령(77위), 논산(79위)은 아예 바닥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국의 교통문화 수준이 하루
학기중 초·중·고교에서 무료급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던 학생 가운데 절반이 이번 겨울 방학 중엔 굶게 될 위기에 봉착했다는 안타까운 보도다. 학기 중에 교육부가 무료급식을 제공해온 학생 46만8288명을 보건복지부에 통보했으나 막상 방학 중 무료급식 대상자는 이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만2751명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춥고 배고픈 방학을 보내야 할 이들
내년 봄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개통을 계기로 대전지역 대중교통체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은 1개 노선의 부분개통이라지만 지하철 운행은 대도시 교통수요 감당에 있어 어느 경우나 획기적인 구조변동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전 포화상태에 접어든 도로상황을 감안할 때 지하철 운행은 교통뿐만 아니라 상권, 유통을 포함하여 생활패턴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상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내린 폭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가 너무 크다. 재해대책본부 등에 집계된 재산피해액만 충남 127억원 등 전국적으로 337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농작물 등과 비규격 구조물에 대한 손실까지 합하면 그 피해액은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해 예측과 대비, 복구여력 등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농민들로서는 참혹할 정도다. 무
국가인권위가 지난 14일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해야 한다는 뜻을 언론을 통해 언 뜻 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본다. 국민들이 양심적 병역 거부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사회 정서상으로도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할 경우 아직은 사
최근 겨울방학을 앞두고 중,고교 학생들이 관공서를 찾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려는 분주함을 자주 볼 수 있다.그 이유는 한 학년당 20시간을 이수해야만 상급 학교 진학에 필요한 내신 성적 기본 점수가 반영 되는데 모두 20시간을 초과하여 많게는 30여 시간이 넘는 학생이 있어 학교에서 40시간 이상자에 한하여 '봉사상'을 준다는 것으로 종전 '점수 따기식'의
지난달 15일 국회 앞 여의도. 쌀 수입 개방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한 농민이 경찰의 폭력진압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한달이 넘도록 故 전용철씨의 장례가 치러지지 않고 있는 시점에 당시 시위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후유증을 앓던 농민 홍덕표(88)씨가 또 다시 사망했다.지난해 2조 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한 국내 대표기업 하이닉스 매그나칩에서 근무하던
대전에서 조치원으로 가는 1번 국도변에 금강을 바라보는 정자 하나가 있는데 그 이름이 독락정(獨樂亭)이다. '홀로 즐긴다'는 뜻의 이름이다. 옛 예인들은 자신의 예술세계를 남과 더불어 공유하기를 꺼려하면서 자신 만이 즐기기 위해 예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한 영향으로 아직도 '예술은 예술이다'라는 지론 속에서 많은 예술인이 순수예술 지향이라는 이름으로
충북 혁신도시 최종 후보지가 우여곡절 끝에 진천·음성군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 257만평은 2012년까지 충북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수용, 성장거점으로 육성된다. 혁신도시 입지가 정부가 정한 '마지노선'을 훨씬 넘긴 뒤에야 가까스로 결정됐지만 합의와 절차를 거쳐 확정된 것은 일단 의미 있는 일이다. 혁신도시선정위원회가
한해의 끄트머리에 설 때마다 아쉬움과 스산함에 몸을 떠는 것은 무슨 연유에서 일까. 아무리 그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지만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시간을 맞아야 하는 이 순간 착잡함을 떨칠 수가 없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전 사회를 뒤흔드는 사건이 그만큼 많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 앞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울수록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일종
'피의자 구속 전 검사 면담'을 둘러싼 검·경의 힘겨루기가 볼썽사납다. 대전지검이 피의자에 대한 긴급체포 및 구속사유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키 위해 경찰에 대해 피의자 면담을 요청했으나 경찰이 이를 거부하자 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급기야는 검찰이 담당 경찰 소환조사 불응 시 담당자 체포에 나설 방침이어서 경찰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누구를 위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