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쓰레기봉투 가운데 찢다만 메모지의 일부가 봉투 사이로 비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 메모지에 적힌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알아보는 데에는 그리 큰 어려움이 없었다. 순간 내 자신도 무의식중에 집안에 있던 각종 서류들을 몇 번 대충 찢어 쓰레기봉투에 버렸던 것을 기억하곤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요즘은 각종 범죄 수법이 지능화되고 과학화되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이유로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음을 볼 수 있어 우려된다. 얼마전 퇴근길에 우연히 국가인권위가 발표한 양심적 병역 거부를 미끼로 청소년들에게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전도를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이러한 양심적 병역 거부를 미끼 삼아 청소년
현재 중국 흑룡강성(省) 하얼빈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이유는 지린성 벤젠공장이 폭발해 식수원인 송화강으로 유독성 물질이 유입되면서 식수오염은 물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물 공급 중단 및 제한급수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혹한기를 맞아 기온이 급강하해 오염물질 일부가 하류로 내려가지 못하고 강물과 함께 결빙되고
어릴 적 시골의 정겨운 별빛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지금 내가 사는 도시에서도 그때처럼 아름다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신비로운 별빛을 그리워 할 것이다. '부드럽고 조용하다'라는 말로 표현되어지던 우리 삶의 예전 모습과는 왠지 상반되어지는 지금의 도시 풍경, 실용성과 경제성만 추구한 나머지 도시의 구조가 규격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획일적인 건물의 모양과 색채
대전시가 시내 28개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동상품권의 판매에 들어가 주목된다. 상품권의 매출액 비중을 따지기에 앞서 상품권 유통과정에서 창출되는 고객 유인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정부가 지난해 '재래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재래시장 상품권을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은 것도 그간 이를 운영해온 청주·충주시장 등 전국 5개 시장의 실태조사를
결론적으로 Q씨는 이번 지방단체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어느 중학교 학생이 벤치에 앉아 울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그 학생에게 왜 우느냐고 물었습니다.그랬더니 "선생님, 저희 아버지가 국회의원에 출마했는데 떨어지면 집안이 망할 것 같고 당선되면 나라가 망할 것 같아서 웁니다"하고 대답하더라는 것입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Q씨는 웬만한 감
대전, 충남·북의 지방재정 형편상 한 푼이 아쉬운 마당에 정부가 주는 보통교부세마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대비 올해 전체 보통교부세 배정액수가 4%(6767억원) 늘어났는데도 대전은 지난해 보다 무려 23.5%(316억원), 충남 1.3%(36억 4100만원), 충북 2.2%(70억 100만원)가 각각 삭감됐다. 타 시·도에 밀
초등학교 시절 일이다. 필자가 갖고 싶은 물건이 있었지만 돈이 없어서 한창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중 엄마의 두툼한 동전지갑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도 몰래 동전 몇 개를 훔쳤다. 다행히 식구들 중 눈치를 채는 사람이 없어 그 후에도 한 차례 완전범죄(?)를 시도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결국 밟힌다'는 옛말처럼 세 번째 시도 때는
최근 근무 중 경찰관들의 순직 또는 공상 사건들이 발생하고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공권력 도전 행위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일반공무원도 마찬가지지만 경찰관 가운데 외근부서 근무자들이 많은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법을 집행하며 사회질서 유지에 큰 몫을 하고 있다.경찰관의 법 집행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닌 국민들로부터 위임을 받아 법 테두리 내에서 사회질서 유지
한국의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이러한 표현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단순히 의사전달 과정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중요한 메카니즘임을 알 수 있다.사회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인간답게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서 공기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즉 인간이 갖는 본질적인 활동이라고
우리는 가장 만만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밥'이라고 표현한다. 따라서 "너는 내 밥이야"라는 말을 듣게 되면 상당히 불쾌해 진다. 그러나 우리가 생존하는데 있어서 밥만큼 소중한 존재도 없다. 결국 나에게 밥이 되어 주는 존재는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소중한 사람이어야 한다.밥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는 많다. 유럽 사람들은 몽골족을 가장 두려워 했다고 한다
최근 청주지역에서 연쇄방화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으나 범인은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그간 방화사건은 왕왕 있었으나 이번처럼 하루사이에 8건이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더욱이 최석민 충북경찰청장이 간부회의에서 "방화예방에 철저를 기해 달라"는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방화사건이 일어나 당황케 하고 있다. 당국은 시민들이 편안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마지막 토요일 안면도 쪽에서 태안읍 방면으로 진행 중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뒤를 돌아보니 소방서 119구급 차량이 싸이렌 소리만큼 급하게 다가오고 있어 우측으로 서행했다.그러나 그 119구급 차량은 도로에서 계속 머뭇거리고 있었다. 앞서가던 차량이 양보하지 않아 그런 것이었다. 문득 양보하지 않은 그 차량 운전자들이 119구급 차량보
올해로 아파트 생활 10년째.얼마전 집안 벽지를 떼내고, 긴 세월 그래도 잘 버텨준 장판도 새것으로 바꿨다.보통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는 일은 따뜻한 봄날이 제격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1개월 후에 태어날 늦둥이에게 깨끗한 세상을 보여주자는 남편의 제안 때문이었다.내친김에 방과 거실 천장에 붙은 형광등도 교체했다. 그러나 교체된 폐 형광등을 어떻게 처리해
계룡시는 국방모범도시를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내놓을 만한 군문화 관련 상징물인 테마파크가 아직 없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특히, 올부터 계룡축제와 연계, 계룡대 일원에서 개최되는 '지상군 페스티벌' 및 '디펜스 아시아'와 2008년 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를 위해 반드시 필요함에도 말이다. 타 시·군의 경우를 보면 지역특성에 부합되는 싱?ㅑ또渙걋?조성돼
동전을 녹여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등 고의적으로 화폐를 훼손하는 행위의 심각성이 본보에 의해 잇따라 제기되자 한국은행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0원짜리 동전의 규격을 현재보다 줄이거나 합금비율 및 금속재료를 변경함으로써 소재가격을 낮추고, 화폐 훼손행위 처벌에 대한 법적근거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동전 발행비용 증가에 따른 국민부담 문제는 차
기업은 본래 이윤추구가 목적이지만 사회공헌 책임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고도 산업사회에서는 기업이 경제적?법적인 책임만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런 의미에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등한시하고 있는 지역기업들은 철저히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수익을 창출하는 지역기업들이 정작 그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은 마다해서야 되겠는
벌써 병술년 새해가 밝은 지 열흘이 지나갔다. 해맞이를 하면서 다짐한 일이 아직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 해가 다 가도록 내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고 실행으로 옮겨지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한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역경을 겪었다. 모두가 우리의 미혹함에서 빚어진 일이겠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어려움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새해를 맞아
동양의 사상적 기반은 추론과 직관의 상보적 성질을 강조해온 '음양론'이 그 원형이 된다. '음양론'은 세상의 모든 대립적인 요소들…즉, 선과 악이나 상하, 좌우,진보와 보수 등등의 개념을 이질적이고도 대립적인 요소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실재'의 양면으로 인식 하는것이다. 대립적인 양극을 통해 통일체라는 전체를 인식하는 것이며 '선'을 위해
10원짜리 동전을 녹여서 목걸이 등 액세서리 원료로 사용할 수도 있는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본보에 의해 확인된 것만으로 충격적이다. 아직 그 가능성만을 가지고 논란을 벌이기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동전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화폐가 재화와 용역에 대한 가치척도, 교환 매개, 가치 저장 등 국가 경제의 주요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