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쾅쿵쾅… 원도심의 랜드 마크로 부상할 LED거리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두툼한 철제구조물 옆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가을하늘처럼 파랗다. 바로 옆 커피전문점 안 학생들의 대화가 즐겁다.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띈다. 즐비한 옷가게, 화장품매장, 커피전문점, 음식점들이 젊음의...
입춘이 지나면서 졸업시즌이 돌아왔다. 봄을 여는 절기에 학교마다 졸업식이 거행된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혹한의 동장군이 물러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약동의 봄처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졸업생들의 활기찬 앞날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싶은 까닭이다.여러...
▶헤밍웨이는 짧고 명료한 문장을 썼다. 글에 군더더기가 없었다. 한 음절로 된 단어를 즐겨 사용했고 형용사나 부사로 꾸미는 것을 피했다. 글에 작가의 진실이 담기면, 독자는 작가가 생략한 것들까지 느낄 수 있다는 논리에서였다. 헤밍웨이가 자신만의 문체를 만든 건 지방 ...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규모가 19조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줄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늘어났음을 엿볼 수 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줄었을 뿐 중·고등학교 사교육비는 되레 늘었기 때문이다. 유독...
충남도가 2007년 12월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서해안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올해 598억원을 투입, 유류피해 배·보상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촉진, 유류피해지역 생활안정 지원 등 8개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환경 및 생태 복원, 관광...
국내뿐 아니라 올해 세계 경제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한숨을 쉬어볼까 했더니 작년부터 유럽에서 시작된 혹독한 바람이 어두운 먹구름을 연이어 보내고 있다. 대기업보다 기반이 취약할 수밖에 없...
요즘 음식물 쓰레기 처리문제가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국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해양투기가 법으로 금지되면서 심각한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간 전국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400만t에 달하고 있어 이를 감당하기에는 많은 경제적 비...
설날은 그 자체만으로도 설렘과 기다림으로 많은 추억이 머릿속을 스쳐 간다.여기저기 흩어져 지내던 가족과 친지들이 오순도순 둘러 앉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웃고 떠들던 정겨움, 장터에 가서 채소 팔아 마련한 쌈짓돈을 손자에게 쥐여주시던 할머니의 따스함이 생각난다.그리...
삶이 강퍅해지고 의지할 곳 없이 나락으로 떨어져만 갈 때를 가리켜 절벽이라고 한다. 더 이상 헤어 날 수조차 없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상태로 변해버린 상황에서는 주변 이웃의 손길만이 회생의 불빛이 돼준다. 어떤 조건도 없이 그저 다가오는 이웃의 손길은 아름다움 그 자체...
사람들이 갈수록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인사에서 누락될까, 시험이나 성적이 떨어질까, 건강이 악화될까, 회사가 망하지 않을까, 심지어 하늘이 무너지지 않을까 등 쓸데 있든 없든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스스로 만든 괜한 불안거리다. 몸은 출발선에 있지만 마음...
이상기후로 한파, 폭설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내 도로 곳곳이 빙판이 돼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빙판길에서는 운전기술이 뛰어나거나 경험이 많은 운전자들도 당황하기 마련이다.또 겨우내 빙판을 없애기 위해 뿌린 염화칼슘으로 도로에 포트홀이 생기면서 운전자의 안...
2012년 10월 6일 경, 대마도에서 도난당한 관음사의 관세음보살좌상과 해신신사의 동조여래입상이 지난달 29일 국내 반입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발각되면서 범인들이 체포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동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 38cm 크기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