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신체 대사, 면역, 해독 등 다양한 일을 하는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암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기에 침묵의 암으로도 불린다. 암 발생률은 6번째이지만 재발률이 높고 전체 암 사망률 중 2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협적인 암으로 꼽히는 간암에 대해 김석배 단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Q1. 간의 기능과 간암의 특징은 무엇인가?간은 우리 몸의 화학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 듯이 간은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충남대병원은 오는 7월 1일 개원 50주년을 앞두고 공식 앰블럼과 슬로건을 발표했다.엠블럼은 충남대병원을 상징하는 심볼마크를 응용한 디자인으로, 생명존중과 미래 의료를 향한 충남대의 저력·도약, 세계 속 비전 등을 표현했다.슬로건은 ‘국민건강을 지킨 50년, 의료혁신을 위한 100년’으로 지난 5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임직원의 응모와 투표를 거쳐 선정했다.윤환중 충남대학교병원장은 "지난 50년 간 충남대학교병원은 ‘사람 중심 의료’와 ‘생명 존중 이념’으로 진료와 교육, 연구,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신생아 때나 유아기의 수면은 아이의 성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신생아 시기의 수면 습관이 평생의 키와 두뇌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생아기 ‘수면교육’이라 일컫는 수면 습관들이기가 붐이다. 우리 아이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김주영 대전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게 들어본다.◆수면과 수유는 분리해요보통 수면 시간은 개월 수에 따라 달라진다. 생후 1개월 미만의 아기의 경우 총 수면 시간은 16시간이며, 신생아 시기에는 밤낮이 따로 없다. 젖 먹는 시간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생리불순은 생리 주기나 출혈지속일수 및 출혈량 등이 정상월경 범위를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생리주기는 산부인과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중요한 건강 척도가 되는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일부 여성들에게서 생리불순 사례가 발생하며 부작용에 대한 의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9월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백신접종 후 부정출혈, 생리불순’ 사례는 일주일간 700건이 넘는다. 지난해 미국과 영국에서도 각 15만건, 3만건이 넘는 이상 증상이 보고됐다. 대전자생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전문의 김순아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발가락 뿌리 부분에서 압박되면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지간신경 주위 조직에 섬유화가 발생하면서 전족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신경통에 가까운 병이다. 환자들은 주로 중족골두(발허리뼈 원위부) 사이, 즉 발바닥 앞쪽을 가리키며 "아프다", "타는 듯이 화끈거린다", "찌릿하고 저리다", "얼얼하다(감각이 떨어지는)", "모래를 밟고 있는 것 같다"등의 증상을 호소한다.◆중년 여성 환자 많아지간신경종은 주로 중년 여성의 한쪽 발에서 발생한다. 약 15%는 양쪽 발에 발생하고, 약
고혈압은 대표적 만성질환 중 하나로 사망원인 2, 4위에 해당하는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다.고혈압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에서 28.3%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고 70세 이상에서는 70.2%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이처럼 고혈압은 심각한 이차 합병증을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발병하며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15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99mmHg인 1기 고혈압과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10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무릎 관절을 다치거나 관절 내 염증이 생기면 관절의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붓는다. 이때 우리가 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현한다. 활액은 무릎 관절의 마모와 충격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무릎을 둘러싼 활액막에서 만들어진다.◆퇴행성 변화와 외상으로무릎에 물이 차는 가장 흔한 원인은 퇴행성 변화나 외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무릎의 관절 연골이나 반월 연골판(반월상 연골)은 탄력이 떨어지고 딱딱해져 약한 충격에도 손상을 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찢어지고, 떨어져 나간 관절연골이나 연골판 조직이 활액막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겨울은 찬바람이 불면서 근골격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시련의 계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근막통증증후군 월 평균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환자수가 늘어 이듬해 1월에 가장 많이 병원을 찾고 있다.근막통증증후군 환자는 흔히 "담걸렸다" "어깨가 결린다"는 표현을 하면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근육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이 눌리고 자극을 받아 목·어깨에 주로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정작 환자들은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 단순 근육통으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건선은 피부에 병변이 드러나기 때문에 아토피나 두드러기, 습진, 기타 피부염과 쉽게 혼동될 수 있지만, 면역체계 문제에 따른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이다. 인체의 면역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며 분비되는 면역물질로 인해 피부 각질세포가 과다하게 증식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건선이 발병하게 되면 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평생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된다. 그리고 염증의 원인인 면역물질들이 체내를 순환하다 다른 신체기관에 영향을 주게 되면 전신에 걸쳐 동반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건선의 동반 질환은
[충청투데이 조재근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몰입하는 시간도 늘어나 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일명 목뼈라고 부르는 경추는 다른 척추와 비교해 움직임이 많고 외부 압력에도 민감해 자극과 손상을 쉽게 받는다.이곳에서 나타나는 통증을 경추통이라고 하는데, 박수용 통증세부전문의(코끼리통증의학과의원 원장)로부터 목통증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흔히 말하는 목통증 즉, 경추통은 많은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계절을 불문하고 약 10%의 사람들은 경추 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요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흔히 말하는 ‘테니스 엘보’의 정확한 명칭은 외측상과염이다. 상과염이란 팔꿈치 관절의 상과(손목을 굴곡, 신전시키는 근육이 시작되는 시점)에 동통이나 국소 압통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한다.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하면 잘 생기며 바깥쪽 상과염을 ‘테니스 엘보’, 안쪽 상과염을 ‘골프엘보’라고 부른다. 상과염은 손목 관절이나 팔꿈치 관절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반복해 무리하게 사용된 경우에 발생한다. 특히 테니스, 골프의 운동을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은 반세기 전만 해도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신체 변화와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야 했는데, 이러한 탓에 ‘악마의 병’으로 불리기도 했다. 중세에는 뼈, 관절, 근육 따위가 굳거나 아프며 운동하기 곤란한 증상을 ‘류마티즘’으로 부르며 통증의 대명사로 통칭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100명 중 1명이 앓는 꽤 흔한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약 3배 정도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30대 5만 9995명, 40대 15만 9350명, 50대 32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손목은 여러 방향으로의 섬세한 동작과 작업을 위해 하나의 뼈가 아닌 여러 개의 뼈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는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작은 통로가 있다. 이곳으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게 되는데, 이를 ‘손목 터널’ 혹은 ‘수근관’이라고 부른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근관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6만 7000명에 이르렀던 손목터널 증후군
한국고속철도(KTX)는 우리 지역사회와 서울을 정말 가까운 이웃으로 만들었다. 그로인해 생기는 많은 좋은 점이 있겠지만, 지역사회 의료기관 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아쉬운 점도 있다. 환자나 보호자들이 서울의 대형 병원을 선호하는 데서 나오는 문제다. ‘그 정도의 병은 우리 지역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치료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도 설득되지 않는다. 여기서 치료 받을 수 있다는 말은 꼭 완치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서울의 유명한 병원에 가도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도 포함되고, 또 회복하는 데 장기간의 시간을 요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다빈도 질병에 대한 평가결과 우수기관(1등급) 명단 2020년 충북지역 다빈도 질병 지난해 충북에서는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질병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입원치료는 ‘노년백내장’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진료비 심사결정분 자료(2020년 1~2021년 7월)를 토대로 한 충북지역 입원·외래분야 다빈도 질병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도민들은 주로 노년백내장, 추간판장애, 위장염 및 결장염, 치핵 및 항문주위정맥혈전증, 폐렴 등으로 입원을 하고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 식당에서 일하는 60대 박 씨는 최근 오른쪽 엉치 쪽에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통증은 오래 서 있거나 자세를 바꿀 때 갑자기 발생했고 가만히 누워 있으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약국에서 산 진통제와 근이완제를 먹었으나 호전되질 않았고 통증은 점점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 앞 병원에서 엑스레이까지 찍어봤으나 뼈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결국 대학병원 척추센터(정형외과)를 찾은 박 씨는 척추 불안정성과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척추의 불안정성’은 신경을 보호하는 척추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을 하다 발목이 삐었을 경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렇지만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외상을 입은 발목의 인대가 약해져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불안정해지고 반복적으로 충돌을 일으킨다.이로 인해 인대봉합술 등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거나 시간이 오래 지체된 경우 연골손상으로 관절염으로 발전될 수 있다.발목 염좌는 3단계로 구분한다. 1도 염좌는 인대 파열이 없이 주변 조직의 손상만 있는 경우이고 2도 염좌는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난 상태이며 3도 염좌는 인대 완전 파열이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심장은 한쪽 방향으로만 혈류가 흐르게 되어있는 구조다. 심장에는 총 4개의 판막이 있어 혈액의 역류는 막아주고, 원활한 혈류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자연히 심장 혈류에 문제가 뒤따른다.◆퇴행성 변화가 주원인과거에는 어린 시절 앓고 지나간 류마티스열, 세균 감염의 후유증 등으로 심장판막증이 발생한 경우가 가장 흔했다. 그러나 지금은 공중보건 발전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심장판막증이 가장 흔하다. 이외에도 판막에 직접적인 세균 감염, 선천성 이엽 대동맥 판막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국내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암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수많은 암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근래에는 통합 암치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환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모든 질병의 치료가 병의 진행과정을 살펴 이뤄지듯 통합 암치료 역시 암의 진행 정도와 치료 목적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통합암센터에서는 크게 4가지의 면역 암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해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주로 △암 수술을 받기 전, 건강한 컨디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일상생활 중에 갑자기 두근두근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하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긴장되거나 신체활동을 많이 해서 생기는 두근거림과 갑자기 생기는 두근거림은 다르다. 갑자기 생기는 두근거림은 심장질환인 ‘부정맥’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방치할 경우 어지럼증 및 실신, 나아가 돌연사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안정된 심박수는 보통 분당 60~100회다. 이보다 느린 경우를 서맥성 부정맥, 빠른 경우를 빈맥성 부정맥이라 부른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