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제천에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화재사건이 있었다. 부모를 잃고 자식을 잃은 유족의 큰 슬픔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과 부상당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 원인을 살펴 통절한 고통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안전 시스템을 설계하고 의식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재난 속에 뛰어든 의인들의 빛나는 행동도 있었다. 이들은 화염과 연기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대피를 돕고 사다리차를 끌고 나와 여러 명의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이런 분들의 용기 있는 선... [충청투데이]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매우 심각하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금년 9월말까지의 출생아 수는 27만8100명으로 2016년보다 12.2%가 감소했으며 합계출산율도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2005년 1.08명보다 낮은 1.04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산 현상은 왜 계속되는 것일까? 물론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원인은 청년층이 결혼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혼인 건수를 보면 2015년 30만2800건, 2016년 28만1600건, 2017년 9월까지 19만5... [충청투데이]
도심 중심가 한가운데 주차차량이 엉켜 차도에서는 크락션이 여기저기 울리는데도 바로 옆 텅 비어 있는 건물주차장의 바리케이트 안의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주차장을 함께 사용한다면 혼잡은 피할 수 있을텐데….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공유경제(Sharing Economy)를 2011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아이디어’로 꼽았다. 공유경제란 ‘물건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서로 빌려 쓰는 경제활동’이라는 의미로 제품을 소유한 사람 또는 기업들과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이 실물 또는 가상의 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자원의 효율적... [충청투데이]
요즘 프로배구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옛날보다 좋아진 체육관과 멋진 배구경기장, 그리고 키도 크고 체격이 좋아진 선수들이 만들어 내는 멋진 플레이가 관중들을 매료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또 배구에는 리베로가 있는데 이 리베로는 경기의 묘미를 더하기 위해 생겨난 제도로 팀 내 선수들과 다른 색의 유니폼을 입으며 수비와 서브리시브만 가능하다. 그러면서 배구 전체의 흥미를 더해주게 된다. 이렇게 인기를 높이는 것이 요즘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매년 가을이면 교육계에서는 지역 간의 교육격차와 학교간의 ... [충청투데이]
#1. 미국에서 발행되는 토요 리뷰(Saturday Review)의 노만 카슨 편집장은 난치병에 걸렸다.모든 관절이 약해져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무서운 병이었다.완치 확률은 고작 0.2%였다. 노만 카슨은 병상에서 우연히 한 건강 서적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부정적인 정서는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긍정적인 생각은 살균작용을 한다.' 그는 그날부터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책과 TV프로그램을 전혀 보지 않았다. 비극적이거나 폭력적인 것들을 피하고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것만 읽고 보았다. 누구도 자신에게 부정적이거나 비... [충청투데이]
일반적으로 식물은 비료를 많이 주면 웃자라, 열매 무게나 바람을 이기지 못해 쉽게 쓰러진다. 비료를 많이 주어도 쓰러지지 않고 생산량이 증가되는 품종이 개발되어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역할을 한 유전자가 있다. 벼의 sd-1과 밀의 Rht1 유전자는 1960년대 녹색혁명의 주역이다. sd-1은 벼의 키를 크게 하는 성장촉진 호르몬인 지베렐린 합성 기능이 상실된 유전자이고, Rht1은 지벨레린 생체반응을 매개하는 기능이 상실된 형태의 유전자이다. 이들이 들어간 품종들은 줄기가 자랄 때 지베렐린 합성을 못하거나, 지베렐린... [충청투데이]
불합리한 불편은 그저 감수해야 하고, 계속 외면돼야 하는가. 갑천도시고속화도로(이하 갑천유료도로) 무료화와 신탄진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묵묵부답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무료화가 요구되고 있는 갑천유료도로는 ‘돈 받기 더 편한 방법’을 선택하겠다고 하고 신탄진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는 그저 지엽적인 요구로 생각하는지 묵묵부답인 현실이 답답하기까지 하다. 최근 대전시는 갑천유료도로 무료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밭요금소와 대화요금소 2곳에 4개 차로씩 내년 7월까지 ‘하이패스’를 설치하겠다고... [충청투데이]
올 한해를 돌아보면 미세먼지가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석탄화력에 대한 규제와 함께 노후 발전소 일시적 가동중단도 시행되었다. 그러나 수송동력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조사에 따르면 차량·선박 등 화석연료기반 내연기관 수송장치가 전체 미세먼지 발생량의 27%라고 한다. 전기차와 수소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차가 부각되는 이유이다 이미 유럽은 친환경자동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독일은 2030년,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량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노르웨이는 현재 신차판매의 40%를 전기... [충청투데이]
월평공원에 있는 월평산성은 해발 137m밖에 되지 않지만 그러나 서·북·동쪽으로 확 트였고, 그 앞에는 갑천이 길게 흐르고 있어 전략적으로는 매우 중요하다. 6·25전쟁 때 딘 장군이 지휘하는 미 24사단의 34연대 지휘소(CP)를 이곳에 설치한 것도 이런 지리적 장점 때문이었다. 1950년 7월 15일 밤을 꼬박 새워가며 미 21연대, 34연대가 금강을 도하하려는 인민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이튿날, 그러니까 7월 16일 새벽 '금강방어선'은 무너졌고, 도리없이 사단장 딘 장군은 부대를 후퇴시켜 월평공원에 CP를 차리고... [충청투데이]
영국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모험소설 ‘보물섬’을 어릴 적 만화영화로 봤던 기억이 있다. 소년 짐 호킨스는 해적으로부터 보물섬의 지도를 얻어 지주, 의사, 요리사인 해적 롱 존 실버와 함께 보물섬을 찾아간다. 파란만장한 모험 끝에 결국 착한 사람들이 보물을 찾아낸다는 이야기다. 어드벤처는 흥미있고 역동적인 모험을 의미한다. 벤처는 동사형으로써 ‘모험한다’는 뜻이다. 모험에는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모험은 즐겁고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벤처 정신은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희망에서 오지 않을까.... [충청투데이]
반가운 첫눈이 내렸다. 첫눈을 보고 부엌으로 달려가 '엄마'에게 첫눈의 소식을 알렸던 추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첫눈이 쌓이면 마을 어귀에 눈사람을 만들어 놓고 친구들끼리 누가 더 큰 눈사람을 만들었는지 품평회를 하곤 했다. 눈사람을 크게 만드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작고 둥글게 빚은 눈뭉치를 둥근 형태를 유지하며 계속 굴려나가는 것이다. 돌에 부딪쳐 떨어져 나간 부분은 손으로 메꾸고, 한쪽으로 형태가 치우치면 다시 반대쪽 면을 더 둥글게 빚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더 큰 눈사람이 된다. 이와 같은 '눈사람' 만드는 과정은 ... [충청투데이]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와 연안지역개발 등 여러가지 자연적, 인위적 원인으로 해안침식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국내 유일한 해안형 국립공원으로 해안침식에 대한 대비를 항상 염두에 두고 공원관리를 진행해 왔다. 특히 태안지역의 주요 자연자원인 해안사구는 침식문제에 있어서 가장 취약한 지역이며 다각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해안 침식문제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주변지역의 인공방파제나 옹벽 등에 의해 파랑의 에너지 변화로 침식되는가 하면 큰 하천 등 육상 퇴적물질 공급이 중단된 경우에도 발생된다. 이뿐만 아니... [충청투데이]
올해 정부발표 예상 쌀 생산량이 396만t으로 전년도 420만t대비 5.8% 감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생산량이 줄어들었다고 걱정하는 이는 없다. 이는 국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984년 130㎏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2012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처음으로 70㎏ 이하로 떨어졌고, 작년에는 61.9㎏으로 1984년 대비 48%나 감소했다. 매년 연평균 2% 감소이상 감소하는 추세이다. 요즘 우리 국민 한사람이 하루에 밥 두공기도 소비하지 않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 [충청투데이]
한국 사람을 '일벌레'라고 한다. 좋게 보면 이 호칭은 과제에 대한 집착력이 강하고 해결을 잘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달리 보면 일을 해내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다른 많은 것들을 희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게 희생되는 것 중의 하나가 사람과의 관계다. 수많은 문제에 착목(着目)하고 몰두하다 보면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종종 놓치기 쉽다. 당면한 문제들이 사람을 가두는 감옥 구실을 하는 셈이다. 모름지기 사람은 가끔씩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멀리 있는 것들을 생각하며, 더 큰 세계를 꿈꿔야... [충청투데이]
따끈따끈한 군밤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가 생각나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예쁜 꽃과 탐스러운 열매를 맺었던 나무들은 오색 단풍을 드리우다가 잎사귀들을 떨구기 시작했다. 어김없이 계절은 흘러가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중국이 맞닿은 서해에서는 반대로 겨울을 맞으며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2017년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25년, 사반세기가 되는 의미 있는 해이다. 그런데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반대 등으로 인해 서해바다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얼어붙기 시작하여, 여름과 가을 내내 꽁꽁 얼어붙었던... [충청투데이]
어렸을 때 너무 가난하게 살아서 그랬는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로 '잘' 살고 싶었다. 잘 산다는 친구 집에 놀러 가면 그 집에 있는 장난감이나 가전제품들이 신기했고, 부모님이 외국 출장 다녀오시면서 사다줬다는 이국적인 물건들을 보면 부러워서 눈을 바로 뜰 수가 없었다. 많은 것이 부족했던 집이 창피했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남부럽지 않게' 잘 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자라면서 신앙을 갖게 되고, 목회자가 될 꿈을 키워가면서부터는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국민은 잘 산다는... [충청투데이]
1924년 유엔총회는 제1차 세계대전이 아동에게 미친 참상을 반성하는 의미로 아동권리선언을 채택했다. 이보다 1년 앞선 1923년, 우리나라에서는 소파 방정환 선생이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권리를 선언했다. 아동 권리에 대한 빠른 문제인식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는 신문의 사회면에서 아동학대 피해사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전시의 경우도 2010년 이후 아동학대 신고접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9월 말 기준 아동학대 신고접수가 712건에 달하고 있다. 아동학대의 증가원인으로는 잇따른 언론보도로 ... [충청투데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끝났다. 역사적 의미가 큰 100회 대회를 2년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중소도시 충북의 충주에서 열렸다는 점과 최첨단 현대적 시설을 갖춘 운동장과 체육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위상과 능력을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가 수없이 쓰여 졌고 우리시 고등부 선수단은 전례가 없었던 큰 성과를 거뒀다. 우선 금메달 23개가 대단한 성과였으며 단체종목 만년하위의 대전이 4강 진출에 8종목이 올라가고 6종목이 결승에 진출해 4종목이 우승했다. 동산고 탁구, 대전여고 정... [충청투데이]
청년 취업이 나라의 근심이 되고 있다. 청년고용동향을 보면 9% 이상의 실업률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의 실업은 요즘 유행하는 일명 연애, 결혼, 출산포기라는 3포에 취업, 내 집 마련, 인간관계, 희망을 더한 7포로 연결되며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 7가지 포기는 출산율 저하에도 영향을 주어 수년간 수십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도 세계에서 제일 꼴찌라는 출산율을 보여주고 있다. 청년들이 취업을 해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출산율도 개선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노령인구는 늘어나고 청년들의 실업률도 증가... [충청투데이]
대전을 대표하는 것은 무엇이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대전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역사성을 내포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만 딱 무엇이라 이야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최근 일각에서 대전의 상징물, 즉 ‘랜드마크(land mark)’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대전과 그 상징에 대한 고민보다는 그저 일부 장소를 한정하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 큰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는 흔히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미국의 ‘자유의...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