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중기부 이전이야 이제 어쩔 수 없는 일이 됐지만 그다음이 문제다.중기부를 붙잡는 것이 단순히 정부 기관이 하나 옮겨가는 상징적인 의미가 아닌 대전 미래 먹거리와 연관이 크기 때문이다.중기부는 정부대전청사와 함께 대전에 내려와 오랜 시간 대전과 함께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대덕연구단지는 대덕연구개발특구로 거듭났다.대덕연구개발특구와 충북 바이오 집적단지를 연계해 과학을 산업으로 연결할 과학비즈니스벨트도 추진됐다. 그 한가운데에는 집적된 과학기술이 있었고 중소기업청이 있었다.과학기술과
하필왈리(何必曰利), 하필 이로움을 말하십니까. “어찌하면 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겠습니까?” 주변 강대국의 침입에 도읍까지 대량(大梁)으로 옮겨 양왕으로 불리게 된 위나라 양혜왕은 절박한 심정으로 맹자에게 매달렸다.그러나 맹자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차가운 타박이었다.“왕이 이익만을 구하신다면 대부 역시 제 집 곳간 채울 궁리만하고 선비와 백성 역시 제 몸의 이로움만 탐할 것입니다. 오로지 인의(仁義)만이 있을 뿐입니다.”맹자의 부연 설명은 왕의 귓등에서 튕겨졌고 약육강식이 대세인 전쟁의 시대에 백면서생의 헛소리로 오랫동안 치부됐다.
2017년 5월 30일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마련, 정신질환자의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꿔 정신건강정책을 추진,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19대 국회에서 기존 정신보건법을 전부 개정해 통과시킨 법률인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후속조치였다.특히 제19조에는 정신재활시설의 종류와 사업이 명시돼 있다. 정신재활시설은 생활시설과 재활훈련시설, 중독자재활시설, 생산품판매시설, 종합시설로 5단계로 구분된다. 재활훈련시설은 주간재활시설과 공동생활가정, 지역사회
리폼(reform)이란 다시(re)와 종류·방식·형태(form)의 뜻을 지닌 영어 단어를 합친 것으로, 직역하면 '개혁하다, 개선하다'이다.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갖는 의미는 버리는 것을 가공해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버리면 쓰레기지만 리폼해 사용하면 경제적 이익을 얻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생활 속 물건들을 리폼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세탁소에서 주는 철제 옷걸이는 버려지기 쉽다. 이 철제 옷걸이는 다양하게 리폼이 가능하다. 휴대폰으로 미디어를 시청할 때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보거나 바닥에 내
사회서비스원은 민간이 제공하던 돌봄 서비스를 공공이 직접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는 기관이다. 2022년까지 17개 시도에서의 시행이 목표이고 대전에서는 지난 12월 1일자로 공식적인 출범을 했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도 사회서비스의 직접 제공과 지역사회 내 선도적 제공기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이는 복지국가 시대에 맞춰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계획의 시작점이라고 할 것이다. 다만 기존 전달체계를 개혁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우리의 생활양식은 코로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사람 간의 만남이 줄고, 학생들은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회사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는 등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마트를 직접 방문해 장을 보는 대신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온라인 장 보기, 직접 입어보고 먹어 보고 사는 대신 온라인 쇼핑,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는 대신 집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등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됐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잠재우고 예방은 할 수 있었지만, 일회용품 및 포장재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난 후 검찰개혁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어떤 방향으로 검찰을 개혁할지 알 수가 없다. 다만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할 당시 '살아있는 권력도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했고,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권력기관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키고,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한 것이 검찰개혁의 큰 방향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법과 제도를 통한 개혁이 아니면 정권이 바뀌면 흐지부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따라서 검찰개혁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게 법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은 이미 한계점을 향하고 있다. 충남의 경제동향을 살펴보면 무역수지 흑자가 위태롭게 지탱해주고는 있지만 내수는 처참한 수준이다. 12월 기준 소상공인 경기실사지수(BSI)는 93.8, 전통시장 부문지수는 80.9로 기준인 100보다 아래에 머물고 있다. 굳이 수치를 대지 않아도 전통시장을 나가보면 얼어붙은 경기를 바로 느낄 수 있다. 힘들어하는 소상공인을 보면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설상가상으로 연말연시를 앞두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정부는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사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쓰레기에 대한 문제가 커지자 환경을 생각한 일회용품이 나오고 있다.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환경을 위한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 쉽지 않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중 하나가 생수병일 것이다. 우리 집만 해도 한 달에 2ℓ짜리 생수 6개 묶음을 6개씩 구입한다. 한 달에 36개, 1년에 432개의 페트병을 버리고 있는 것이다.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폐페트병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은 제대로 분리 배출해서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
인구정책과 관련한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저출산 및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의 기본방향과 추진체계에 관한 사항 규정을 목적으로 하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2005년 제정되었으며 이는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인구구조의 균형과 질적 향상을 실현하고 국민이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게 함을 기본이념으로 하고 있다.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5년 단위 계획으로 2006년부터 1차, 2차, 3차 계획이 수립되었고 현재 제3차(2016~2020) 기본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제3차 기본계획은 더
'휴거'.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주고받는 신조어다. 수많은 언어들이 만들어지고 허물어지며 시대의 속살을 보여주기 마련이지만, '휴거'라는 말은 양극화와 불평등의 현상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보여준다. 임대아파트 브랜드 휴면시아와 거지의 줄임말. 언어는 사회의 인품이며 체온이다. 우리 시대가 얼마나 냉정한지 들여다보게 하는 말이다. 경제논리로 서로를 철저하게 구분하고 차별하는 비극의 언어가 아닐 수 없다.한 경제학자는 지난 20년간 우리 사회는 소득분배의 균형이 깨지고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되었다고 밝혔다. 성장의 과실이 대체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확 추워지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된다.여름에는 덥기 때문에 땀으로 수분이 배출되지만 겨울이 되면 수분 손실량이 적어 잉여 수분이 소변으로 나오므로 자주 보게 된다.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소변참기 어려워서 화장실에 자주 간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봐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자.첫 번째 소변이 마려운데 아주 급해서 화장실로 빨리 달려가야 한다(절박뇨). 가는 동안에 소변을 지리기도 한다(절박요실금).두 번째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도 소변을 자주 본다(하루 8회 이상).세 번째 자다 깨다
연말이다. 예년 같았으면 회식이 많았을 시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요즘, 떠들썩한 저녁의 분위기는 옛날이야기가 됐다.회식(會食)을 한자어 그대로 풀이하면, '함께 모여서 밥을 먹는 것'이다. 주로 같이 일하는 회사 사람들과 모여 식사를 할 때 회식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회식은 '회사 등의 조직에서 같은 팀 또는 부서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것'이라고도 정의될 수 있겠다.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회식은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가기 싫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또 주52시간 근로
2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축제인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유럽여행을 한 적이 있다.먼저 들른 곳은 체코 프라하. 이곳에서 3일을 지내며 프라하성을 거쳐 카렐교를 지나 유람선 관광을 할 때 주변에 떼로 몰려다니는 혹고니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동물원에서 근무해봤기에 단번에 혹고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는데 신기하기도 했다. 어떻게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 저렇게 자유롭게 물 위를 떠다니고 있을까?여기서만의 놀라움이 아니었다. 프라하 다음 여행지 체스키 크룸로프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 경기가 급격히 악화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주시의 자주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세정담당 직원들은 민원 전화에 바짝 긴장한다.등록 면허세·자동차세·재산세 등 부과 고지한 지방세는 납부기한이 지난 다음 달부터 3%의 가산금이 발생한다. 전화 민원은 지방세 고지서를 못 받았으니 가산금을 낼 수 없다는 항의가 대부분이다. 또 고지서를 분실하거나 납부기한을 놓쳤다며 고지서 재발급을 요청하는 민원도 흔하다.지방세 부과 시기와 납부 방법을 안다고 하더라도 바쁜 일상으로 납부기한을
청주시는 가옥 피해 우려 목 제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47조(임의로 하는 입목벌채) 제5호에 의거해 산림 내에서 가옥으로 쓰러질 우려가 있는 수목을 허가나 신고 없이 제거하는 사업이다.사유림의 경우 산림 소유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 한 가구 당 최대 5그루까지 제거 신청이 가능하며, 공유지의 경우 해당 위치 소관 부서의 협조 공문이 접수되는 경우 제거가 가능하다.한 가구당 5그루라는 제한을 둔 이유는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함이고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 주택 내 피해
최근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전동 킥보드, 스마트폰 등과 관련된 화재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폭발 및 화재 예방에 그 어느 때보다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소방청 통계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2017년~2020년 11월 말) 자동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는 410건, 전동 킥보드 53건, 전기자전거 15건, 휴대전화 화재는 3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12월 7일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아찔한 사고를 경험했다.안방에서 잠을 자던 중 “펑” 하는 소리가 들려 거실로 나가보니 소파 위에서 충전 중
남편이 퇴근 후 몇 시간 동안 사라진 적이 있다. 퇴근 후 일곱 살, 세 살 아이들과 부대끼며 저녁을 준비하며 걱정하고 있을 무렵 남편은 태연하게 집에 와서 당당하게 워라밸을 말했다.퇴근 후 지인과 쇼핑을 했단다. 어이가 없었다. 아직 어린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기고 일하는 엄마이다 보니 늘 죄인 같은 마음으로 지내며 회식도 모임도 눈치 보며 거절하고 집으로 뛰어와 가사와 육아에 뛰어드는 나와 달리 남편은 퇴근 후 회식도 모임도 동호회도 친구 모임도 엄청나게 다닌다. 주말이면 다른 지역 친구들을 만난다며 외박이 대부분이니 회사에서 일하
우리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는 불안한 하루를 살고 있다. 관련업에 종사하는 필자는 코로나 사태가 금방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의 기조처럼 최대한 시간을 벌고, 외국의 접종 결과를 파악해 혹시라도 올 수 있는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다만 만약 우리가 좀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면 희생을 좀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러한 아쉬움은 충북 오창에 구축될 세계 최고 성능의 방사광가속기로 연결된다.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단백질 구조를 가장 잘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시작으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까지 전 세계가 신종감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매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사망자수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우리의 생활 속에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은 일상화되고 있다. 음식점, 화장실 등에 있었던 손소독제는 엘리베이터 안, 마트 입구, 건물 출입구, 강의실, 헬스장 등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 필수적으로 비치됐다. 또 가방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