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속담 중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아프리카에는 외딴 곳도 많고 사막과 정글, 그리고 살인적인 더위와 열악한 환경, 무서운 짐승들 속에서 길동무 없이는 멀리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긴 속담이란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인생의 긴 여정을 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인생의 동반자가 아닐까? 세월이 갈수록 남자는 아내를 찾고 여자는 친구를 찾는다고 한다. 이유는 남자는 젊었을 때 가정보다는 친구들을 좋아해서 ... [충청투데이]
필자는 공무원연금공단 대전지부 산하인 청주상록이혈건강봉사단의 단원으로서 몇 년째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청주상록건강이혈봉사단은 일주일에 세 곳을 정기적으로 찾아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한다. 화요일은 청주 복대카리타스노인복지센터·요양원, 수요일은 청주 카리타스요양원, 목요일은 청주 성심노인요양원이다. 지난해에는 거의 일 년 가까이 골든노인요양원에서도 봉사활동을 했다. 그때 한 노신사의 부인에 대한 사랑이 감명 깊었기에 가끔씩 머리에 떠오른다. 오늘은 그때의 감명 깊었던 마음을 옮겨본다. 그 날도 노인요양원의 방을... [충청투데이]
행정자치부가 지난 4월 22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방재정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도가 시·군에 배분하는 조정교부금제도를 개편해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에 유리하게 배분 기준을 변경하고 지방교부세를 받지 않는 불교부단체에 조정교부금을 우선 배분하는 특례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시·군세인 법인지방소득세의 50%를 공동세(수평적재정조정제도)로 전환해서 시·군에 골고루 배분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불교부단체인 수원, 성남, 과천, 화성, 고양, 용인은 약 8000억원의 세수 감소를 주장하면서 개편안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지난해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지 않아 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4만명에 달하고, 전체 면허 취소된 20만명의 약 20%가 이에 해당된다고 한다. 적성검사를 받지 않고 면허가 취소되는 사람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한다.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적성검사 기간을 놓쳐 무면허운전자가 된 사람은 고의로 무면허 운전을 하는 사람보다 몰라서 무면허 운전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1종 면허 소지자의 경우 적성검사 만료일 1년이 지나면 면허가 취소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1종 면허 소지자은 적성검사 만료일의 다음... [충청투데이]
지방관광활성화를 위한 크고 작은 축제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성공적인축제를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첫째, 외부 고객이 우리축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주최측 생각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축제를 열더라도 일반참가자나 관광객들의 반응은 공급자 생각과는 다르게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축제 참여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보고 그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민해야한다. 예를 들어 금산인삼엑스포축제의 경우 일반인들은 축제에 나온 인삼이 과연 국내산 금산 인삼인지 아니면 중국에서 수입한 가짜인삼... [충청투데이]
‘족발’, ‘발 세 개’, ‘스카이 콩콩’ 요즘 뜻하지 않은 무릎 연골 수술로 목발을 짚고 있는 나에게 성당의 주일학교 아이들이 보자마자 하는 말이다. 난 아파서 걷는 것도 힘든데 아이들은 그런 내 모습을 좋아라하며 놀려대고 자기들도 목발을 한번 써보겠다고 야단법석이다. 역시 아이들이란 뭐든지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어 한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심심할 틈도 없다. 우리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다. 어렵고 힘든 것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언제나 새로운 일들로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 [충청투데이]
존 가트맨 박사의 행복한 부부대화법 제3단계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인정하기란다. 배우자가 스트레스 상황을 말할 때, 먼저 불평과 불만을 잘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할 말에 골몰하지 말고 상대의 말을 충분히 듣고 상대의 관점과 욕구를 이해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의 감정을 듣고 확인해 주는 과정에서 다음 예와 같이 응답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①"정말 힘들었겠네. 화났겠네, 슬펐겠네, 억울했겠네..." 등 감정 수용을 먼저 해 주고, "말해줘서 고마워"라고 한다. 또 ②"당신의 입장으로 보면 그럴... [충청투데이]
옛날, 어느 가난한 사람이 부자 친구를 찾아갔다. 그는 찾아온 벗을 술과 산해진미로 대접했다. 마침 급하게 먼 길을 떠날 일이 생겨 술 취해 잠든 친구의 옷 안쪽에 진귀한 보석을 넣고 잃어버리지 말라고 바늘로 꿰맸다. 가난한 친구는 그것도 모르고 동가숙 서가식하며 어렵게 살았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두 친구가 다시 만난 뒤에야 자신이 늘 진귀한 보석을 품고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법화경의 ‘오백제자수기품’에 나오는 무가보주 이야기, 즉 내 안에 보물이 숨어 있는 줄도 모르고 산다는 중생들을 일깨워 주는 붓다의 가르침이다... [충청투데이]
어떤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한 부족의 아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했다. 그는 근처 나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매달아 놓고 먼저 도착한 사람이 그것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하곤 '시작'을 외쳤다. 그런데 아이들은 각자 뛰어가지 않고 모두 손을 잡고 가서 그것을 함께 먹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다. "1명이 먼저 가면 다 차지할 수 있는데 왜 함께 뛰어 갔지?" 그러자 아이들은 "우분트(UBUNTU)"라고 외치며 이렇게 답을 했다. "다른 사람이 모두 슬픈데 어째서 한 명만 행복해질 수 있나요?" '우분트'는 아프리카의 반... [충청투데이]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행복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최고의 목적은 행복이다"라고 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돈을 투자하면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하여 높은 사회적 지위나 많은 재산을 성취해 행복을 찾으려 한다. 물론 그것도 좋은 일이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구실로 배우자와의 관계 유지에 대한 노력은 등한시하고 있음도 사실이다. 부부관계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집 밖에서의 성공과 영화는 사상누각임이 틀림없는데 말이다. 사업이나 직장의 성공을 위해 많... [충청투데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선거는 끝났지만 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하여 지출한 비용과 선거운동 비용이 아닌 각종 비용 및 수입내역을 5월 13일까지 신고하여야 한다. 이를 ‘정치자금 수입과 지출보고(회계보고)’라 한다. 후보자가 회계보고를 기한 내에 보고해야만 후보자로서의 모든 임무를 마쳤다고 볼 수 있다. 후보자가 선거에 참여함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선거운동을 위하여 지출한 비용, 예를 들면 선거사무소나 거리에 게시한 현수막 비용, 방송연설 비용, 선거사무관계자에 지급한 수당과 실비, 연설대담차량 설... [충청투데이]
세월호 참사 이후 2년이 흘렀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해 다시는 그와 같은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자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국민과 함께 안전에 대한 각오를 다짐하는 '국민안전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안전의 날을 기해 지난 2월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정부와 지자체, 민간시설 관리자 등 안전관리 주체들이 함께 참여해 재난 및 안전사고 취약시설이나 특정관리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정부의 초기 재난대응역량의... [충청투데이]
모 고등학교 운동장 한 구석에서 이 학교 여학생이 벤치에 앉아 울고 있었다. 선생님이 다가가 사연을 물었더니 학생이 답했다. "선생님, 우리 아빠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빠가 국회의원이 되면 솔직히 나라가 망합니다. 그렇다고 아빠가 떨어지면 우리 집안이 망합니다. 이러니 선생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생님은 뭐라고 답해줘야 할지 답답했단다. 물론 이건 요즘의 '덮어 놓고 출마하기' 현상에 대한 풍자에 불과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참 많다. 자격도 안되는 사람이 출세욕, 명예욕에 빠져 선... [충청투데이]
봄이 찾아왔다. 모두가 한해를 시작하면서 새해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필자는 지난 가을, 첫 발령을 받은 새내기 공무원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풋내기인지라 주어진 업무에 익숙치 않아 주위 선배들에게 배우고 또 법과 지침 등 관련규정을 연찬하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새내기공무원의 새해 설계는 여간 막막한 게 아니다. 좀 더 빨리 업무를 배우고 익혀서 주어진 업무와 연관된 민원만이라도 만족스럽게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일천한 공무원 경력으로 민원인을 대하기도 버거운 게 현실이라서 2016년 병신년에 필자에게... [충청투데이]
불행한 부부들의 부부싸움은 대개 비난이나 방어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뭔가 결정타를 칠만한 독침(毒針)이 없을까 던지는 말이 경멸의 말이라고 한다. 이것이 이혼으로 가는 세 번째 길이며 아주 강하고 지속력도 크다고 한다. 또 경멸이란 이혼으로 가는 가장 큰 예측인자라고 했다. 우월감에 극도로 도취돼 상대에게 비난을 퍼붓는 행위를 말한다. 존 가트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경멸을 받은 상대는 4년 이내에 감염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을 정도로, 경멸은 우리의 면역력까지 파괴한다고 한다. 노골적인 욕설은 물론이려니와 "재수...
풍로(風爐), 워크맨, 카세트테이프, 삐삐. 과거엔 유용했으나 지금은 자취를 감춘 것들이다. ‘작두샘’도 이 중 하나다. 한여름 뙤약볕 농사일에 갈증이 목까지 차오를 때 마중물 한 바가지 퍼붓고 작두샘 물 품어 한껏 들이켜고 나면 시원하고 달달한 지하수가 더위를 식혀주던 시절이 있었다. 수로 보급이 덜 되고 불편했던 과거였지만 한편으로 지하수든 계곡물이든 별 거부감없이 물을 마실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물이 깨끗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물이 더 이상 차고 넘치지도 마냥 깨끗하지도 누구나 대가 없이 소유할 수 있지도 않게 돼버린...
필자가 초등학교 시절, 모두가 가난했던 그 때엔 하얀 쌀밥을 먹을 수 있던 날이 손꼽을 정도에 불과했다. 설, 추석, 생일 그리고 제삿날이 그 날이었다. 그렇게도 귀했던 쌀을 이젠 가축들도 먹게 됐다. 쌀 재고량이 넘쳐나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올해부터 식용으로 어려운 쌀을 사료용으로도 공급키로 한 것이다. 우선 9만 9000t을 시작으로 수급상황에 따라 공급 물량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사료용 쌀 공급으로 사료 곡물 수입대체 효과는 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쌀은 예로부터 보리, 콩, 조, 기장과 더불어 ...
30년 넘게 군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요즘 긴장과 훈련 속에 참 많은 땀을 흘리고 있을 장병들을 응원한다. 그제부터 ‘키 리졸브’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북한이 최근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른 데 대한 경고성이다. 규모가 어찌하든 이 훈련은 북한의 기습도발 혹은 그 징후에 대한 대응훈련으로서 근본적으로 방어적 성격을 갖고 있다. 이것이 ‘키 리졸브 연습’의 목적이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다. 군에 있을 당시 한반도의 가상 전쟁연습을 할 때마다 수없이 묻...
지난해 12월 8일 천주교 대전교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자비의 희년을 시작하며 더불어 교구 시노드 개막을 선포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이날 대전 대흥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자비의 희년 개막 및 교구 시노드 개막 선포 미사'를 주례하고 교구 설정 7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3년간 교구 공동체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교구 시노드를 개최한다고 선포했다. 이번 대전교구 시노드는 선포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시노드 준비를 위한 기초 단계, 내년 하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준비 단계, 그리고 2017년 하반기부터 ...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을 하여 결혼을 한 부부들이 행복하게 평생을 해로하면서 살면 좋으련만 꽤 많은 부부들이 이혼이라는 극약처방을 하고 갈라서는 사람들이 많다. 성경에 하느님이 짝 지워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하였음에도 말이다. 이를 소중이 여기고 가꾸어 나가는 지혜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물론 이혼하는 사유는 경제적인 문제, 배우자의 외도, 성격차이, 학대와 폭력, 고부갈등 등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을 테지만 말이다. 그런데 존 가트맨 박사는 부부가 이혼의 길로 가는 데는 부부갈등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