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학교 현장의 3월은 만남의 설렘과 긴장, 기대감과 걱정 속 관계의 점들이 모여 선과 면이 되고 공동체라는 구조물을 만들어가는 시작의 과정이다. 멋진 구조물이 완성되기 위해 재료들을 연결해주는 끈끈함이 필요하듯이, 공동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관계와 관계를 연결하는 끈끈함이 필요하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일은 관계를 단단하게 엮어준다는 점에서, UN이 지정한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3월 3일)’을 되새겨보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1970년대는 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조소연 세종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로 세종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기여’라는 경영목표를 가슴 속에 새기며 공단을 이끌고 있다. 조 이사장은 "시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시민중심·현장소통 경영’을 중심으로 세종시 공공시설물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반열에 올리기 위해 혁신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이사장을 만나 세종시설관리공단이 나아갈 길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시민의 안전은 소방관의 안전으로 전제된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의 일성이다. 대전의 경우 도시가 일정하게 형성돼 있어 소방수요도 비교적 분산된 편으로 평가된다. 현재 대전 소방관 1명당 시민 900명의 안전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강 본부장은 시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해결 과제로 시·도간 소방 관련 재정적 편차, 인력 차이 등을 언급했다. 또 무인파괴방수탑차 등 첨단 소방장비를 보강해 현장 소방관의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투데이는 강대훈 본
지난해 10월, 지인으로부터 바질 모종을 받아 열심히 키우고 있다. 바질 모종은 따뜻한 햇빛과 충분한 물을 주니 무럭무럭 자랐다. 바질잎을 몇 번 채취해 다양한 샐러드와 요리로 활용하면서 바질이 잘 자라고 있음이 기특했다. 바질은 어느 틈에 벌써 쑥쑥 자라 꽃을 피웠고, 꽃이 진 자리에는 씨앗주머니가 생겨 있었다. 서둘러 씨앗주머니에서 바질의 씨앗을 골랐다. 너무 작아서 잘 줍기도 힘든 바질의 씨앗을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씨앗을 모았다.그리고 따뜻했던 어느 날, 씨앗을 화분에 정성껏 심었다. 혹시 ‘새싹이 나오지 않을까?’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계란을 입혀 부쳐낸 분홍 소시지와 시금치 나물, 멸치볶음 그리고 빨갛게 잘 익은 김치가 올려진 밥상이라면 누구나 배부르게 밥 한 그릇 뚝딱할 수 있다. 사람 사는 게 팍팍하고 힘들어도 삼시 세끼 온기 가득한 밥상은 하루하루 사는데 큰 힘이 된다.하지만 요즘 밥상에 고등어 한 마리 구워 올리기가 쉽지 않다. 이곳저곳 돈 들어 갈 곳은 많고, TV나 신문에서는 여기저기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려온다. 허리띠 졸라매고 반찬 가지수라도 줄여야 아이들 학원비라도 낼 수 있다. 그래도 따뜻한 밥상에 가끔 외식이라도 할 수 있
역사적으로 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곳은 아니었다. 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공예품, 의복 등과 같은 지역의 문화를 전시하는 공간이자, 주민들이 함께 교류하며 결속을 다지는 곳이기도 했다. 결국 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스민 지역 고유의 문화를 체현하는 공간인 셈이다. 이것이 우리가 시장 앞에 굳이 ‘전통’이란 단어를 붙이는 이유이며, 침체에 빠진 전통시장을 활성화해야 하는 까닭이다. 전통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기술의 발전에 의한 시대적 산물이기도 하지만, 오랜 관습에 얽매여 사회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최근 몇 년간, 사회는 급격한 변화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며, 이로 인하여 새로운 유형의 사회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공공가치를 고려하는 사회적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공공가치는 사회 전체의 이익과 번영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개념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정부 활동이자, 정부와 정책의 기반원리를 의미한다. 또한 공공가치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에서 시민들에게 주어져야 하는 권리, 편
어느 아이에게 슈퍼에 가서 물건을 사 오라고 심부름을 보냈다. 아이가 슈퍼에 들어가는 순간 아이 눈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과자가 눈에 보였다. 아이는 엄마의 심부름 대신 과자를 샀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참아내고 엄마의 심부름을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런 아이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왔기 때문이다.사명은 자신의 존재와 활동에 대한 목적이나 의도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통해 지적 성장을 추구하거나, 다른 사람을 돕고 사회에 이바지하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천안·아산은 충남 11곳 선거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5곳이 몰려있다.지리적으로도 충청권과 수도권을 잇는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 중원 공략을 위해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국 순회 일정 중 첫날 방문지로 천안을 택했다.천안·아산은 삼성 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공장 등이 위치해 있고 상대적으로 젊은 근로자 비율이 많은 탓에 야당에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지난 제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천안갑·을·병과 아산을 4곳에서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 지역사회가 ‘교육부의 세종시교육청 보통교부금 보정액 대폭 삭감 조치’에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태동한 세종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세종시 보통교부금 보정액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약속한 ‘세종시 진짜 수도론’을 부정하는 것이라 규정하고,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느닷없이 최근 5년간 평균 보정액이 872억 원 수준인 반면, 올해 2월 말 확정된 보정액은 219억 원에 불과해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그동안 ‘희망 고문’이었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현안이다. 특히 이 문제는 비단 충북지역에 국한된 지역현안으로 치부해선 안된다. 충청권 4개 자치단체가 메가시티 구축을 추진하는 배경은 광역 개발을 통한 공존과 상생을 위해서다. 메가시티의 핵심 동력은 교통망이란 점을 감안할 때, 항공수단 역시 메가시티 구축의 든든한 디딤돌이다. 이런 점에서 청주공항 활성화는 충북지역 뿐만 아니라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충청권 모두가 공조하고 합심해 이뤄내야 하는 과제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세 차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암울한 기운이 감돈다. 프로 2번째 시즌에 돌입한 천안시티FC의 초반 순위 싸움이 힘겨울 전망이다.천안시티FC가 시즌 2번째 경기이자 첫 홈 개막전을 패배로 마감했다. 주축 공격수 2명이 퇴장당하는 불운을 극복하지 못했다.10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천안시티FC와 충북청주FC의 경기는 원정팀 청주가 경기 막판 터진 이민형의 역전골에 힘입어 2대 1 승리를 거뒀다.시즌 첫 충청더비의 승자는 충북청주FC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처음 성사된 충청더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