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많이 낳은 부부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떨어진다는 통계수치가 나왔다. 또 일을 하는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일을 안 하는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정 양립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을 통계치가 보여주는 것이다.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100조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붓고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저출산 해소를 위한 일·가정 양립 정책 강화가 긴요하다고 하겠다. 우리사회에서 맞벌이 부부가 출산하고 두 사람 모두 직업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부부 중 둘 중 하나, 그중에서 여성이 일을 그만... [충청투데이]
방사성 폐기물 무단 폐기, 용융 소각시설 무단 사용, 감시기록 조작 등으로 말썽을 빚어온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시민 검증을 받는다.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시민 불안이 가중되자 대전시가 시민 검증단을 구성, 검증 시스템을 가동하기에 이른 것은 이례적이다. 원자력연, 시민,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그룹 등 각계가 참여한 가운데 '원자력안전협약'을 체결·검증하는 방식이다. 국가검증체제에 대한 불신도 한몫 하고 있다. 원자력 안전 문제는 대전시의 해묵은 최대 현안이다. 대전 유성구는 원자력 시설 밀집지역이다. ‘하나로 원... [충청투데이]
최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드는 등 산업이 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산업도 이제는 지식 집약적인 교육서비스 산업과 ICT를 통한 융합기술을 통해 인공지능 및 로봇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을 받아들여 물류 및 가맹점 관리를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이미 편의점 업계는 정맥 인증을 통한 결제 시스템 및 스마트 CCTV를 통한 이른바 ‘스마트 운영’에 돌입했다. 간편하고 체계적인 무인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일부 분야가 아닌 사회 전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우리 프랜차이즈 업계... [충청투데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15년간 군 장교로 복무한 필자에게는 연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달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피와 희생으로 자유와 평화, 행복과 풍요로운 세상을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남북한은 휴전 협정 이후 평화를 유지해 왔으나, 이는 표면적인 평화에 불과하다. 북한은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연평해전, 목함지뢰 매설, 핵실험 등 끊임없는 무력도발을 자행하고 있으며 최근 강도 높은 도발로 우리의 안보환경은 불확실하게 전개되고 있다. SNS를 통... [충청투데이]
'3대 반칙'이라는 게 있다.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여러 반칙 중 국민생활에 가장 피해를 입히는 반칙 3개를 규정한 것이다. 생활반칙(안전비리·선발비리·시민갈취), 교통반칙(음주운전·난폭보복운전·얌체운전), 사이버반칙(인터넷먹튀·사이버명예훼손·보이스피싱)이 바로 3대 반칙이다. 공동체의 신뢰를 저해하는 3대 반칙이야말로 추방해야할 암적 존재다. 경찰청은 지난 100일 동안 3대 반칙행위 특별단속을 벌여 3만988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구속자만도 996명이나 된다. 법을 마음대로 우롱하는 기득권층이 철퇴를 맞았다. 단속에... [충청투데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설계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대상으로 지역공약 등 현안을 설명하기 위한 각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정자문위에 대한 중앙부처의 업무보고가 끝나고 어제부터 국정과제 선정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 시도마다 지역공약 및 지역현안 자료를 국정자문위와 중앙부처에 적극 설명·제안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한 달은 집권 5년을 좌우한다. 집권 초 국정운영 기조를 먼저 설정한 후 국정과제를 선정하므로 그 과정에서 누락되면 지역현안은 뒤로 밀리는 수밖에 없다. 전체위원회와 산하 6개 분과위원회, 실무위원회 등과 ... [충청투데이]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시내버스를 오르는 승객에게 오늘도 운전기사는 인사를 건넨다. 운전기사의 인사는 마치 상품판매자가 구매고객에게 감사인사하는 것과 같이 시내버스 노선서비스를 선택해 준 시민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2014년 1일 평균 44만명을 정점으로 매년 3.15%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버스 이용객이 이탈되는 원인은 인구감소(이동), 유가하락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사실상 근본적인 이유는 시내버스 서비스수준의 기본척도인 배차간격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들 수 있다. 대전시는 신도... [충청투데이]
오늘은 설날,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다. 음력 5월 5일에 찾아오는 단오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자 농경사회에서 파종과 모내기를 막 끝낸 농부들에게는 짧지만 ‘꿀 휴식’을 취하는 날이었다. 이 날을 즈음해서는 남녀 어른아이 가릴 것 없이 모두 마을로 나와 풍년을 기원하며 가무를 즐겼다고 한다. 여자들은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창포뿌리를 깎아 붉은 물을 들인 비녀를 만들어 꽂았다.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뜻도 있지만, 이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고, 윤기도 난다고 믿었다... [충청투데이]
본보를 비롯해 충북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가 잇따라 협약을 맺고 ‘초(超)저출산 시대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없지 않지만 모두가 힘을 모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시·도,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충북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단 한 명의 신생아도 태어나지 않은 읍·면·동이 충북 단양군 단성면과 적성면 등 전국적으로 16곳에 달한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본보와 충북도, 인구보건복지협회가 ... [충청투데이]
역사적으로 국가의 발전은 질병 관리와 보건 시스템 개선과 정확하게 맞닿아 있다. 과거의 질병은 대개 감염성 질환이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공중보건방역 체계 발전과 백신 개발로 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했고, 이는 국가 생산력 증대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질병은 유전적 원인 뿐만 아니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시대적으로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전염병이 유행하던 과거와 달리 현대의 고령화 사회에서는 대사질환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21세기 질환’으로 불리는 노인성 치매는 건강한 미래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극복해야 ... [충청투데이]
'나라에서는 뒤처지는 아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 교육이 해야 할 가장 큰 일이라 믿으며 / 공부하는 시간은 우리 절반도 안 되는데 / 세계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보며 / … / 가르치는 일은 돈으로 사고 파는 상품이 아니므로 / 언제든지 나랏돈으로 교육을 시켜주는 나라' -도종환 시인의 '북해를 바라보며 그는 울었다' 일부 새 정부는 교육의 국가 책임,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강조하고 있다. 교육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국론 분열을 초래했던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로 그 의지를 보였고, 이어 각 시·... [충청투데이]
9회말 투아웃 만루, 팀의 4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상대팀 투수의 손을 떠난 공, 타자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팀의 극적인 승리를 알리는 역전 만루 홈런에 해설자는 한 폭의 그림 같다며 칭찬을 합니다. 필자는 그림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사람 사는 게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승리, 행복, 환희 등 행복한 삶을 그리는 꿈을 꾸는 게 우리의 인생이지만 행복한 삶이 이루어지는데에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팀의 4번 타자가 되고 역전 홈런을 치기까지는 물집 잡힌 줄도 모르고 매일 수 백 번의 스윙 ... [충청투데이]
배우지 않는 인재는 도태된다. 지식과 기술의 급진적 증가로 학교 교육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고, 가치관과 생활양식의 급격한 변화와 여가시간의 증대는 물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행복한 삶의 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평생에 걸친 학습권 보장에 대한 요청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형식교육이 지식의 습득을 강조한다면 이제 평생교육은 시대를 반영한 정책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 종래의 사회교육법을 평생교육법으로 개정 공포하면서 평생교육법은 교육기본법 아래 유아교육법-초중등교육법-고등교... [충청투데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지난 월요일 서울 대공원에 있던 돌고래 금동(25세 추정)과 대포(24세 추정)가 제주 앞바다 가두리로 옮겨졌는데 두 달간 자연적응 훈련을 마치고 방류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이 바다로 돌아감으로써 1984년 5월 시작된 서울 대공원의 돌고래 쇼는 이제 막을 내려 뒤안길로 사라져간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런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지능이 높고 감정표현이 풍부한 돌고래를 좁은 공간에 가두어 놓고 먹이를 미끼삼아 일정 패턴의 동작을 반복훈련시키며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이런 전근대적인 유희의... [충청투데이]
한남금북정맥은 한강의 남쪽과 금강의 북쪽을 흐르는 마루금으로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해 충북을 남과 북으로 나눈다. 정맥은 백두대간을 통해 이동하는 동·식물들의 생태 이동통로이기도 하고, 백두대간에서 발원한 민족정기가 우리 삶의 영역으로 통하는 길이기도 하다.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어우러졌던 정맥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생채기가 나기도 하고,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사람 사는 마을은 고개마다 민초들의 삶의 이야기를 묻어 놓았으며, 산길은 동물들의 놀이터이기도 했다. 작은구티재를 지나 몇 봉우리 올라서면 탕골이 ... [충청투데이]
대전지역에서 중고자동차 수만대가 배출가스 점검을 받지 않고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성능점검장이 배출가스 점검을 하지 않고 점검한 것처럼 허위로 성능상태 기록부를 작성해줬기 때문이다.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과 같은 자동차 배출가스는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힌다. 원칙대로 점검을 받지 않은 자동차들이 매연을 뿜고 다니면 대기질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대전지방검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중고차 점검기록부를 발급한 관내 성능점검장 6곳을 조사하는 ... [충청투데이]
충남도가 역점추진하고 있는 '해양건도 충남' 프로젝트가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충남 서해안 해양신산업 육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비롯해 해양 라이프케어 단지 조성, 어촌 민속마을 조성, 해양 연구교육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구상들이 포진돼 있다. '아시아의 새로운 중심, 충남'을 모토로 서해안의 전략적 가치를 십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안은 생태 관광자원 가치가 높은 가로림만을 국민여가 공간, 해외관광객 유... [충청투데이]
대통령의 '인사(人事)'가 연일 화제다. 집권과 동시에 ‘편가르기’에 나섰던 과거 사례를 보면 지금의 인사는 ‘탕평’을 넘어 '감동'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대통령이 직접 인사(안)을 발표하고 인사배경도 설명한다. 이쯤 되면 단순한 인사 발표가 아니라 ‘파격’이다. 문재인정부와 함께 할 ‘인사(人士)’의 면면을 보자. 이들 인사들을 살펴보면 향후 집권 5년간의 ‘큰 그림’이 그려진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된 김동연 아주대총장. 그는 청계천 판자집 소년가장을 거쳐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충청투데이]
도시지역 산림이 점점 쇠약해지고 있다는 산림 건강성진단 평가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산림의 80% 이상은 건강하지만 도시지역 산림은 건강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산림은 콘크리트로 둘러싸여있는 도심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이다. 시민들에게 깨끗한 공기와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도시산림이 쇠약해지고 있는 원인을 파악한 뒤 건강성을 회복시켜줘야 한다. 전국 산림의 81.3%는 건강하나 17.2%는 건강성이 다소 떨어지고, 1.5%는 쇠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011~2... [충청투데이]
당진·평택항 도계 분쟁을 둘러싼 쟁송 절차가 곧 재개될 것 같다. 서부두 내에 조성된 공유수면 매립지는 당진시가 10년 넘게 평온하게 실효적 지배권을 행사해왔으나 그 대부분을 평택에 내주고 말았다.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 각각 제기돼 있는 권한쟁의 심판과 행정자치부장관 결정취소 청구의 소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사태의 발단은 평택시가 2009년 지방자치법 개정 내용을 내세워 당진시 귀속 매립지를 평택시 관할로 할 것을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행정자치부가 2015년 중앙분쟁위의 심의 의결을 통해 당진항 매립지의 71%를...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