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30대 남성 승객이 열차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하차하려던 승객은 자동으로 열려야할 스크린도어가 닫힌 채 움직이지 않자 손으로 개방을 시도했다. 승객은 출입문이 닫히면서 문과 스크린도어 사이 27cm 공간 틈에 낀 채 끌려가다 비상문으로 튕겨 나가 목숨을 잃었다. 사고 주요 원인은 스크린도어의 기계오작동이다. 닫혀있는 문을 애써서 열려고 했던 승객의 행동도 안타까운 부분이다. 정상적으로 닫혀 있는 출입문과 스크린도어는 별도 조작을 하지 않는 한 손으로 열기 어려운 ... [충청투데이]
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정년 규정을 조례에 둘 수 있을까? 지방보조금의 교부를 신청하는 자에게 금품ㆍ향응 등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지 않겠으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받겠다는 내용의 청렴이행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조례에 규정할 수 있을까? 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를 제정·개정하는 과정에서 법제처에 실제 문의하였던 질문들이다. 지방자치가 성숙됨에 따라 지역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정책을 제도화하기 위하여 많은 자치법규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자치법규의 수가 늘어나고 그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어떻게 하면 자치법규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충청투데이]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새빨간 거짓말, 새하얀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영국 수상 벤자민 디즈레일 리가 한 말이다. 통계란 것을 무턱대고 믿지 말라는 경구이자 통계 자체에 대한 비판의 말이기도 하다. 통계가 종종 조작과 오류의 결과물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통계는 우리의 일상이나 정부 정책에 너무나 깊숙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사람들은 통계를 기준으로 행동을 결정하고 정부는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한다. 통계가 현상을 진단·비교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 [충청투데이]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이 아파트에 사신다면 매월 관리비를 얼마나 내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또 그 관리비가 어떻게 쓰여 지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아마도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분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마트나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때에 불과 1000~2000원 짜리를 구입하면서도 상품의 성분이나 그램당 단가까지 꼼꼼히 따진다. 하지만 매월 적게는 10~20만원, 많게는 50~60만원까지 지출되는 아파트관리비에 대해서는 정확한 금액도 모르고, 왜 그 금액을 내야하는지 혹... [충청투데이]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鄭鑑錄)’이 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백성들에게는 신앙처럼 여겨지기도 했으나 여러 번의 역모사건에 연루되면서 조선 후기에는 금서(禁書)로 취급됐다. 원본이 없기에 조금씩 내용이 다른 7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예견했다해서 더욱 유명해졌다. 나라가 어려울 때 정(鄭)씨 성을 가진 진인(眞人)이 출현해 이씨조선을 끝내고 새로운 세계를 연다고 한다. 수 백년의 세월이 흘렸음에도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시도가 이어졌다. 남북분단 상황에서 정도령이 출현해 통일을 이룬다는 수군... [충청투데이]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의 발명가인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이 1895년 작성한 유언에 따라 매년 인류의 문명 발달에 학문적으로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노벨상은 수상자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온 나라가 큰 영광을 느낄 수 있으리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상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한 사람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22명이나 배출했음에도 말이다. 노벨상은 1901년부터 문학상, 화학상, 물리학상, 생리의학상, 평화상이 수여되다가 1969년부터... [충청투데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강우형태 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이상고온과 물 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OECD '2050 환경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심각한 물 부족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OECD 34개국 중 유일하게 심각한(severe)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앞으로도 인구의 증가, 도시확장 등으로 물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고, 공급은 한정돼 있어 기후변화 시대에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이러한 물 위기 속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는게 바... [충청투데이]
가을은 마음이 넉넉해지는 계절이지요. 산과 들은 열매를 맺고 사람들의 곳간에는 햇과일과 곡식이 쌓입니다. 그 가을의 한가운데쯤 추석이 있습니다. 추석은 우리 겨레에게 가장 큰 명절이지요. 삶터를 주고 품어주는 자연과 농사지을 땅을 물려주신 조상님께 고마운 마음을 드리고, 결실의 기쁨을 온 마을이 함께 나누는 큰 잔칫날이었습니다. 함께 햇곡식으로 빚은 송편을 나누어 먹고 강강술래, 줄다리기, 씨름과 같은 놀이로 어우러졌습니다. 안타깝게 요즈음은 그런 마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모여 사... [충청투데이]
급격한 사회변화는 빈부와 기회 격차만큼이나 새로운 사회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또한 법과 질서가 확고하게 확립되지 못하고 불합리한 관행도 여전히 남아있는 듯해 세대 간, 계층 간 느끼는 법률 내지 법 감정은 사뭇 다를 듯하다. 최근 묻지마 폭행 및 살인, 아동학대, 가정폭력, 성폭력 등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불안감과 더불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고, 준법지원센터에서는 2008년부터 성폭력사범 등에 대해 전자발찌부착제도 도입 등 보다 첨단화된 선진형사정책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기 어렵... [충청투데이]
짐 클리프턴 미국갤럽회장이 지난해 초 ‘일자리전쟁(원제 The coming jobs war)’이란 제목의 책을 냈다. 클리프턴 회장은 세계 최고의 여론조사기관에서 6년간 연구한 결과를 근거로 앞으로 벌어질 3차 세계대전은 일자리전쟁이라고 결론 내렸다. 실업이 테러보다 더 무섭고 인간의 삶을 더 황폐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국가지도자들이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나라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을 수 있는 조건은 군사력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각도 예리하다. 갤럽은 각 나라가 ‘일자리창출부’를 만들어... [충청투데이]
세계 각 곳을 여행하다 보면 훌륭한 조상들 덕에 후손들이 잘 살게 되는 나라들이 꽤 많음을 알게 된다. 대표적인 나라가 로마, 이탈리아, 이집트 등 일 것이다. 그 외에도 세계적인 대(大)문호 덕택에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경우도 꽤 많다. 필자는 지난 7, 8월에 걸친 북유럽 여행을 하면서 그런 곳을 보고, 부러움을 안고 왔다. 3일간의 노르웨이 관광을 끝내고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초호화 유람선(DFDS SEAWAYS)에 승선한 시간은 오후 3시 반경 이었다. 17시간에 걸친 크루즈 여행을 즐기고, 이튿날 아침 9시45분... [충청투데이]
요즘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 온도와 습도가 높아 각종 미생물이 번식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통 1~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큰 문제는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서 인체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돼 몸이 제 기능... [충청투데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는 현재 약 5100만명이며, 2030년에 5200만명으로 정점에 이르게 되고, 2060년에는 4400만명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중 65세 이상 비중은 2015년 13.1%에서 2060년에는 40.1%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은퇴자들이 늘고 있고, 기대수명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더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 일할 수 있는 젊은 인력들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리의 농가와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충청투데이]
속칭 ‘김영란법’은 2012년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추진했던 법안으로 정확한 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 지난 달 28일 헌법재판소 합헌 결정에 따라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적용대상은 헌법기관, 중앙행정기관, 공직 유관단체·공공기관, 각급 학교 및 학교법인, 언론사 등 약 4만개 기관이 해당되며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 및 배우자까지 400여만 명이 적용을 받게 된다. 이 법이 시행되면 공직자나 언론사·사립학교 직원, 공공기관 직원 등과 그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충청투데이]
10년 여 전 대덕구 근무시절 ‘대덕구(大德區)’를 ‘회덕구(懷德區)’로 바꿔야 한다는 향토문화인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조선 초부터 수백년간 회덕현으로 불리며 행정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관아 터도 회덕동주민센터 자리에 있다는 이유였다. 대전(大田)과 회덕(懷德)에서 한 자씩 따온 ‘대덕’보다는 덕을 품은 곳이란 뜻의 회덕이 지역 정체성에 더 어울린다는 주장이다. 오로지 지명 때문에 대덕연구단지가 대덕구에 있다는 전국적인 오해를 사고 있다는 점도 큰 불만이었다. 당시 지역 소외론이 팽배해 있던 시기여서 꽤 설득력 있게 들었던 ... [충청투데이]
다섯 개의 장항 국립생태원 기후관을 관람하고 1층 휴게 공간으로 나오니, 특별기획전시관에 특수하게 마련된 개미전시관이 있었다. 개미집, 개미의 일생, 종류 등 다양한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돼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개미들이 사과를 먹고 있는 모습, 자기 몸뚱이 보다 몇 배나 큰 잎사귀를 이고 가는 개미의 모습 등이 실감 있어 보였다. 그 외 에코리움에 전시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밖으로 나왔다. 넓은 초원에 이름 모를 수목과 화초들이 무성했다. 여기 저기 습지 생태원, 고산 생태원 등 많은 실외 생태원이 구역... [충청투데이]
60여 개국이 참여하는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역대 종합무예경기 사상 최대 규모다. 또한 국가대항 경기뿐만 아니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총회, 각 종목별 국제연맹과 대륙연맹의 국제회의를 비롯한 각종 국제심판강습회, 그리고 세계 무예학자들이 함께하는 국제학술대회 등이 함께 개최된다. 최근 마스터십을 계기로 각 국제연맹들도 분주해졌다. 대부분 국제대회기간 중에 개최되는 국제회의와 국제강습회와 관련해 국제연맹들은 이번 마스터십 기간 중에 컨벤션프로그램을 주문하고 있다. 이 컨벤션프로그램은 방문객 1인당 지출이 ... [충청투데이]
한여름이다. 무더위의 송곳 같은 레프트 잽에 비의 강력한 라이트 훅이 겹쳐 정신 차리고 사는 일이 도무지 만만찮다. 그저 생각나는 건 '물'이다. 얼음장처럼 시원한 한 잔의 물!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바다나 계곡에서 각종 수상스포츠를 즐기며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싶어 괜히 마음이 바빠지기도 한다. '물 축제'도 생각난다. 장흥, 강진, 광주, 대구, 대전, 광화문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물 축제를 떠올리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물 없는 여름'은 상상조차 어렵다. 더위를 없애는 첩경이 열을 식히는 ... [충청투데이]
남북으로 대치국면의 긴장상태가 60년이상 지속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은 국가안보를 위한 반공·방첩 내지는 민방공 개념이 주류를 이뤄왔다. 하지만 복잡 다양한 현대사회에서는 민방위 개념의 범위로 점차 확대되면서 다양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 ‘무찌르자 북괴군, 이룩하지 남북통일’이라고 외쳐대던 60~70년대 초·중·고 학창시절의 반공집회 구호가 생각난다. 안보가 우리나라의 전부라 할 정도로 그 때의 함성이 추억처럼 아련하다. 최근 민방위교육에 안보는 기본과목으로 매회 1시간이 할애된다. 나머지 3시간은 응급처치인 심폐소생술이나 교... [충청투데이]
80년대 초 대학 새내기시절 경영학 첫 수업시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강단에 복귀한 교수님은 참고서적이라며 칠판에 10여 권의 책을 적었다. 지금도 뚜렷이 기억하는 두 명의 저자는 피터 드러커와 앨빈 토플러였다. 피터 드러커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며 경영학 교과서를 비롯해 이미 수십권의 저서를 냈다. 당시 74세의 노령임에도 왕성한 집필과 연구에 몰두했다. 50대 중반의 토플러는 70년에 ‘미래쇼크’를 출간한 데 이어 80년에 ‘제3의 물결’을 펴내 미래학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었다. 교수님은 토플러 책은 도서관...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