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장마철 하면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 사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비’라고 생각하지만, 기상학적 정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를 의미한다. 장마는 동아시아 여름 몬순 시스템의 일부로서, 남쪽의 열대성 기단과 북쪽의 한 대성 기단 사이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강수시기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형성되기 전이나 소멸된 후에도 집중호우와 같은 강한 비가 빈번히 장마의 특성이 달라져 기상청에서는 2009년 이후 장마를 예보하지 않고 사후에 재분석을 통해 정보를 알리고 있다.최근 여름철
지난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법률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올해 대통령집무실을 세종에 설치하는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 이전을 현실화하였다. 행정수도 이전이 관습헌법에 어긋난다는 이상한 판결이 난 후 18년 만에 세종시의 위상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세종특별자치시를 설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종시법)’을 되돌아본다.세종시법의 목적은 ‘세종특별자치시를 설치함으로써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고 지역개발 및 국가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폭염’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기후변화로 인해 기록적인 폭염, 폭우 등 날씨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최장·최단의 장마 등 장마의 형태가 과거와는 달라졌고, 폭염이 5월에도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이례적인 현상들이 발생한다. 최근 인도가 역대급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는 뉴스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예측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는 폭염의 위험성을 인지해 미리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폭염으로 발생하는 피해는 비단 인도에서만 나타나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가 기반 산업이자 대표적 일자리 산업인 건설산업은 산업구조의 선진화에 따라 그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으며 지역건설업의 위상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등 그에 따른 국제사회의 경기침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원유값 급등 및 각종 건설 자재값 상승 등 채산성 악화와 건설수주량 감소 등으로 지역건설 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여기에 더해 건설산업 혁신방안의 하나인 건설업계의 종합 · 전문업종의 업역이 폐지돼 1976년 도입된 단종공사업이 전문건설업으로 개편되는 등 업역에
과거 마라톤은 선택된 능력자들의 경기였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지닌 선수들만의 대결 무대였지만 현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적인 레포츠다. 유니폼과 운동화만 있으면 장소 불문하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비단 대회뿐만 아니라 공원이나 산길, 올레길 등에는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건강을 위해 수시로 마라톤 훈련을 하는 ‘러너’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이 곳은 그 어떤 마라톤장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풍광을 지닌 곳입니다" 국민 영웅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2019년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밝힌 소감이다
사람의 체온은 36.5℃ 여기서 2℃만 오른다고 생각해 보자. 우리 몸의 체온이 계속해서 38.5℃를 유지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뜨거워진 몸 때문에 고통스러워 잠을 못 이루고, 체온을 낮추려 계속 해열제를 먹거나 심하면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이 속출할거다. 우리 몸이 2℃만 올라도 너도 나도 난리를 피울텐데 지구가 2℃ 오른다는 소식에 너무 무관심하다. 전 세계 기후변화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연구조직 IPCC는 2℃는 너무 높고 목표를 1.5℃로 낮춰야 한다고 발표했지만 현재의 상태로는 2℃의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연간
어릴 적 동네를 스쳐 흐르던 맑은 시냇물엔 송사리 떼가 놀고 한여름에 고사리 같은 작은 두 손으로 하나 가득 투명한 냇물을 담아 입에 넣으면서 갈증도 식히던 그 시절, 추운 겨울이 찾아와 온 세상을 하얀 물감으로 덮으면 소복이 쌓인 하얀 눈을 한 움큼 모아서 입에 넣을 때 입속에서 사르르 녹던 그 백설에 눈의 상큼한 맛을 아직도 기억한다.하지만 지금은 각종 생활 오염물과 산업폐수와 함께 검푸른 빛깔과 악취를 풍기면서 송사리 떼는 간데없는 삭막한 모습으로 바뀌었고, 겨울에 하얀 눈이 내리면 중국의 대기 오염물질이 눈 속에 함유되어 있
작년 5월, 뉴스를 통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구축 부지로 충북 청주시가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많은 이들이 환영했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된다는 것은 과학 교사인 나로서도 반가운 일이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이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의미로 다가왔을까? 이와 함께,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전달해야 할까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됐다. 학생들은 과학 교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교사가 된 후 첫 수업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음을 깨달았다.그 후 새로운
‘새는 폭풍우가 오기 전에 미리 뽕나무 뿌리를 물어다가 둥지의 새는 곳을 막는다’고 한다. 폭풍우 같은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새의 지혜인 것이다. 여기서 유래한 고사성어가 桑土綢繆(상두주무)이다. 과거부터 우리는 홍수, 가뭄 등과 같은 자연재해를 크고 작게 계속 겪어 왔으며 큰 피해를 입고 난 뒤에 이를 미리 대비하지 못한 것에 후회해 온 경험이 너무나도 많다. 우리에게도 앞으로 닥칠 자연재해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피해도 줄이는 지혜와 실행이 필요하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이상기후 발생 및 급격한 도시
중년에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쉽게 오십견이라고 자가진단하고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라는 생각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오십견’이라는 용어는 ‘나이가 들어 어깨가 아프다’라며 50대의 어깨를 일컫는 일본식의 표현으로 특정 질병을 지칭하는 정확한 병명이 아니다.중년에 흔한 어깨 질환에는 ‘어깨 충돌 증후군’과 ‘어깨 힘줄 파열’이 있으며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여 어쩔 수 없이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있다.어깨 충돌 증후군은 어깨를 올릴 때 어깨 힘줄이 견봉과 반복적으로 충돌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속 100㎞로 달리고 자동차를 들어올리며 벽 뒤에 숨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외화 ‘600백만 달러의 사나이’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그 시절의 많은 아이들은 주인공이 갖고 있던 슈퍼파워를 동경했다. 그리고 급격한 발전을 이뤄낸 현대 과학을 통해 설령 자기 몸에 직접 그런 장치들을 장착하지는 않았더라도 사람들은 신체의 한계를 초월하는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다.그리고 이제 우리는 컴퓨터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새로운 시대, 즉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물리학자인 정재승 교수는 이러한 시대를 ‘아톰 세계(atom wor
유명한 프로그램 개발자인 빌-게이츠는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동네 도서관이었다"라고 말했다.도서관은 남녀노소, 경제 및 지위 高下(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가장 평등하고 보편적인 문화 창출의 장소이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寶庫(보고)이기도 하다.미래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문화적 혜택제공을 통해 문화시민 양성에도 이바지하고 있기에 도서관의 가치는 가히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이에, 아산시는 독서문화기반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영 공공도서관 총 15개관(대규모 1000㎡이상 6개관, 공립작은도서관 9개관)과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