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농업계가 되풀이되는 악재에 그야말로 수난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 올해 초 충남을 휩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확산 우려를 낳고 있고, 가뭄과 병해충이 매년 그 피해규모를 불려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다. 5일 농림푹산식품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 토종닭 농가와 전북 군산 오골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경기 파주·경남 양산·부산 기장 등 5개 시·군(6개 농가)에서 AI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당국은 AI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격상... [김명석 기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30·예명 탑)씨가 '두문불출'한 지 사흘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5일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된 이후 오후 5시 52분께 서울 강남경찰서 1층으로 내려와 아무런 말 없이 미리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차장이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김 차장은 현재 병원에 있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 들어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공직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차장은 지난달 24일 외교·통일·정보융합·사이버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국정원 2차장에 임명돼 한·미 정상회담 ... [연합뉴스]
최호식(63)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고소장에는 최 회장은 이달 3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일식집에서 회사 직원인 A씨와 단둘이 식사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 회장은 식사를 마치고 인근 호텔로 A씨를 끌고 가려 했으나 A씨가 호텔 로비에서 다른 여성 3명에게 도움을 요청해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같은날 오후 8시 20분께 강남경찰서로 찾아와 신고했으며, 피해자 조사 일정을 잡고 돌아갔다. 경찰은 목격...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초·중반을 달군 '출루왕'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86'에서 막을 내렸다. 김태균은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여야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4일 정면으로 엇갈린 평가를 보였다.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야권이 '위장전입 3인방'으로 지목한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지난 2일 열렸다. 그에 대해선 위장전입뿐 아니라 다운계약과 분양권 전매, 논문표절, 부인의 특혜채용과 세금탈루, 아들의 군 보직과 인턴채용 특혜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 도심에서 3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테러는 총기나 폭탄이 아닌 이른바 '원시적 도구'가 사용됐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차량과 흉기로 무자비한 테러를 자행한 것이다. 그렇지만 6명이 사망하고, 5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피해가 작지 않았다. 테러범들은 3일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흰색 승합차를 몰고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의 인도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두 달 만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원지' 격인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부산에 있는 농가로도 바이러스를 옮긴 정황이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6천마리 규모의 한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한 AI 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주는 지난달 27일 군산에 있는 종계 농장에서 약 650마리의 오골계를 사 왔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는 4일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인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수혜자인 정유라 씨 구속영장 기각에 대체로 법원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온도 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정유라 씨는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이자 원인 제공자"라면서 "정 씨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로 이어지는 커넥션을 명확히 밝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 대변인은 "(구속영장 기각에) 국민의 허탈감과 상실감이 그만큼 크다"면서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 의지 표명과 영장 재청구로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이 조
90 농가가 270㏊를 경작하는 전남 무안군 해제면 금산간척지에서는 2일 들녘을 훑는 바람이 일 때마다 악취가 진동했다. 하수찌꺼기에서 나는 듯한 악취의 근원지를 따라가 보니 갓 모내기를 끝낸 논이 나왔다. 검초록 이끼웅덩이로 변한 논 수면에서는 부유물이 꿈틀거릴 때마다 거품이 솟아올랐다. 금산간척지는 봄철 내내 이어진 가뭄으
"벼 모내기는 그럭저럭 했는데 밭작물이 더 큰 걱정입니다. 고추는 시들시들 말라가고, 조만간 캐야 할 감자는 수확량이 줄고…"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배태리 박창규(58) 이장의 말이다.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 내 농민들은 저수지 물이나 하천물을 이용해 벼 모내기는 어느 정도 마쳤지만, 밭작물은 손도 못 대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가뭄이 심각한 중부내륙지방 못지않게 남부지방도 가뭄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경남지역 강수량은 201.5㎜로 평년(374㎜)의 54%에 불과하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경남 저수지 653곳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76%) 보다 낮은 63.9%에 그쳤다.
정부가 충남 서부와 경기 남부, 전남 해안가를 중심으로 가뭄이 심화됨에 따라 피해 지역에 대한 가뭄대책비 166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뭄대책비 116억 원, 저수지준설 사업비 50억 원 등 총 166억 원을 긴급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농식품부에 따르면 5월 31일 현재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7%로 평년(73%)을 한참 밑도는 상황이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 지역의 가뭄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며, 전남 해안가 ... [이선우 기자]
가뭄이 지속되면서 일부 산간지역 등에 식수난을 겪는 마을이 점차 늘고 있다. 1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역 3곳이 먹는 물이 부족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단양군은 가곡면 보발리 말금 마을에 지난 달 23일과 28일 두 차례 급수차를 이용해 식수 10t씩을 공급했다. 3가구 5명의 주민이 사는 이 마을은 용천수를 식수로 쓰는데 계속된 가뭄으로 물이 말라버린 상태다. 군은 계곡수를 식수로 쓰는 적성면 하리 노인복지시설 에덴의 집에도 지난 달 25일 10t을 공급한 데 이어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는 20여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 [이상복 기자]
정부가 공주보를 포함한 4대강 6개 보를 상시 개방하기로 한 것과 관련,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과 조길행 의원(공주2) 등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가뭄 등으로 농촌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다, 백제문화제 수상공연, 수상스포츠(조정경기) 등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윤 의장과 조 의원의 우려다. 이들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극심한 가뭄 속에서 정부의 수문개방 소식에 충남지역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농번기철을 맞아 물 한 방울이 아쉬운 농민들은 쉽사리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충남 ... [이선우 기자]
자유한국당 성일종(서산태안·사진) 의원이 가뭄이 길어질 경우 충남·경기지역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 의원이 농림부로부터 제출받은 ‘가뭄대책 추진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5.26) 전국 평균 강수량은 161㎜로, 평년(295㎜)의 55% 수준이다. 무엇보다 서산A지구의 염분농도가 4480ppm까지 치솟는 등 부사(보령), 태안, 전남 서해안 간척지의 염분농도 상승으로 정상생육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성 의원은 설명했다.... [박계교 기자]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씨(30·예명 탑)가 의무경찰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올해 4월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의경으로 복무 중인 최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9∼12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3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올해 2월9일 입대해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복무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3월 대마... [연합뉴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다시 2%대로 높아졌다. 석유류 물가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이번엔 달걀, 닭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물가와 수산물, 과일값이 뛰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2.0%, 2월 1.9%, 3월 2.2%, 4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올해 들어 매달 2%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가 전년 대비 반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8.9%나 올라 전체 물가를 0.37%포인트 끌어올렸다. 다... [연합뉴스]
목요일인 1일은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고 내륙에는 우박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동부, 강원도, 충북 북부 등 중부지방과 경상도에 낮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중부지방에는 아침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설물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비·우박 소식에도 기온은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0.6도, 인천 19.8도, 수원 20.3도, 춘천 ...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31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향후 정국은 경색 국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통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재적의원 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의원 188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이 중 찬성 164표, 반대 20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임명동의안은 가결 처리됐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299명)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된다. 당초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오후 2시 시작된 본회의에서 곧장 표결에 부... [백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