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 대덕구 장동에 거주하는 김필순 씨(84·여)는 매일 같이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리아’와의 대화로 하루를 시작한다.시각장애를 가진 김 씨에게 AI스피커는 단순한 기기를 넘어 시간과 날씨를 체크하며 하루의 일정을 결정하고, 뉴스를 듣거나, 식사와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든든한 친구이자 동반자다.김 씨는 "아리아 덕분에 일상의 리듬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 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대덕구 법동 주민 한동예 씨(82·여)도 AI 스피커를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올해 충북대학교 등 도내 6개 대학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했다.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달 2024년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 186개소를 선정, 발표했다.충청권에선 총 34개 대학교(건양대, 대전대 등)가 선정됐으며, 이중 충북에선 6개 대학(건국대(글로컬), 서원대, 중원대, 청주대, 충북대, 한국교통대)이 포함됐다.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대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2022년 기준 59%)을 낮추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취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남성의 평균 수명이 여성보다 짧다는 얘기가 있다.청주지역 100세 이상 노인 중 여성이 남성과 비교해 8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돼 배경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평균 기대수명은 82.7세인데 남자(79.9세)가 여자(85.6세)보다 5.6세 적다.청주시의 경우 고령층 일수록 성비의 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기준 총인구는 85만 1715명. 이 중 100세 이상은 85명이다. 이들 성비는 남자 10명, 여자 75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1년 내내 많은 봉사를 진행하는 단체가 있다. 봉사 형태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지역 후원사업, 초등학생안전지킴이, 탄소중립 활동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만큼 다양하다. 청주뿐만 아니라 라오스,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도 한식 나눔, 초등학교 도색, 이미용 등의 활동이 활발하다.주인공은 이름도 친숙한 ‘청주시새마을회’다.청주시새마을회는 2004년 사단법인으로 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뒤 활동하다 옛 청주시와 옛 청원군 행정통합으로 2014년 7월 1일 통합해 출범했다.현재 회원수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3·8민주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승격된 지 올해로 6년이 지났지만 관련자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은 전무 하다는 비판이 따른다.숨은 주역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명예회복을 위한 보훈혜택 등에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대전시와 대전시의회는 올 하반기 개관하는 ‘3·8 민주의거 기념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 ‘3·8민주의거 기념사업’ 조례를 마련했다.여기엔 3·8민주의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시장의 책무, 기본계획 수립, 기념사업단체 보조금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하지만 국가유공자를 제외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1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의료공백 장기화를 대비해 전문의 중심의 진료체계·진료지원 간호사 활용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놨다.끝날 기미 없이 지속되는 정부와 의사들 간 기싸움으로 수술이나 검사 등이 지연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전문의 중심의 병원 운영체계와 진료지원 간호사 제도 활성화 등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총 1285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의결한데 이어 월 1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 고등교육정책을 책임질 대전라이즈센터가 본격 가동된다.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라이즈센터 개소식이 이날 대전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됐다.대전라이즈센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의미하는 라이즈(RISE) 사업을 전담하는 기관이다.라이즈는 교육부 대학재정지원사업의 행·재정적 지원 권한 일부를 지자체에 위임·이양하는 사업으로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된다.대학에 예산을 배분하던 교육부의 역할을 이제 지자체가 맡으면서 지역만의 특화한 대학 육성 전략을 만드는 등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라이즈의 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 올해 첫 전투태세훈련(2024-1차 ORE)을 실시한다.이번 훈련은 영공 방위와 도발 상황을 대비한 필수 훈련으로 전시 출격, 기지방호 종합훈련,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 등이 진행된다.훈련 기간은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으로 특히 전투기 출격 훈련(비행)은 12일부터 주·야간 및 심야·새벽 시간대(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 30분)에 펼쳐진다.20전비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작전요원의 실전능력 향상을 위한 필수 훈련”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지역 청소년들은 64년 전 대전에서 일어난 3·8민주의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충청투데이는 지난 4~6일 대전 소재 중·고등학교 5곳을 방문해 재학생 487명을 대상으로 직접 ‘3·8민주의거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에 지역 청소년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들여다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더욱 많은 지역 학생들이 3·8민주의거를 이해하고 계승하길 바라며 본보 인식조사 결과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 대전 청소년 10명 중 6명은 3.8민주의거 모른다설문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은퇴의 사전적 의미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내는 것을 말한다.그럼 한국인이 희망하는 은퇴 나이는 몇 살 일까. 또 은퇴 후 한가히 지내기 위해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얼마나 필요할까.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3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로 조사됐다. 또 노후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월 251만원으로 나타났다. 법적으로 한국의 직장인 정년은 60세이지만 평균 55세로 나타나 희망 은퇴 나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특히 국민연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학생 수 감소로 해체 위기에 놓였던 충남의 한 초등학교 배구부의 존속이 가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6일 충남예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충남 예산 오가초등학교 배구부 학생들의 인근 학교 이전이 확실시됐다.오가초 배구부는 현재 4학년 1명, 5학년 1명, 6학년 5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배구부는 지난해 충남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배구 유망주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현재는 해체 위기에 봉착했다.배구는 최소 6명의 선수가 필요한데, 6학년 학생 5명이 내년에 졸업하게 되면 2명의 선수밖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는 대학 개강 시기를 맞아 6일 천안·아산지역 대학가 일원에서 충남경찰청과 공동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전동킥보드 법규 위반 단속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은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천안시, 천안동남·서북경찰서, 아산경찰서, 충남교통연수원, 충남개발공사 등이 참여해 천안 백석대와 나사렛대, 아산 선문대 일원에서 홍보 물품과 책자 등을 배부해 올바른 전동킥보드 이용법을 안내했다.또 헬멧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운전면허 미취득 등 전동킥보드에 대한 도로교통법 위반을 단속했다.강철구 도 교통정책과장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16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의료공백으로 인한 후폭풍이 잇따르고 있다.지역 일부 병원에서는 전문의가 사직에 동참하거나 환자 수가 적은 입원 병동을 폐쇄하는 등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6일 대전시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기준 대전지역 종합병원 10개소 수련의(인턴, 전공의) 428명 중 386명(90.2%)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전체 수련의 중 근무지를 이탈한 경우는 총 409명으로 95.6%에 달한다.지역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연암대학교가 최근 시행된 ‘제3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에서 4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6일 대학 측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이번 시험은 총 응시생 724명 중 428명이 합격, 59.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이번 시험에서 연암대는 졸업 응시생 55명 가운데 합격생 41명을 배출하면서 합격률 74.5%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합격률 평균과 비교해 15.4%포인트나 높다.자격시험 응시자를 위한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증반’ 개설 등 전폭적인 지원이 밑바탕 됐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실제 방학 기간인 1월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대학교가 총괄대학으로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전세종충남(DSC) 지역혁신플랫폼이 현장밀착형 인재 양성을 위해 KT와 협업에 기반한 AI 관련 정식 교과 교육과정을 개설했다.DSC 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는 2024학년도 1학기부터 DSC 공유대학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실제 KT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해 활용되는 교육과정을 대학 수업과 연계한 ‘KT 연계 AI실무인재 양성 기초교육’ 교과목을 개설 및 운영한다.DSC 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는 지난해 3월 KT충남본부와 대전·세종·충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홍성의 한 초등학교 동창회가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모교를 살리기 위해 나서 화제다.홍성 구항면 대정초등학교 동창회는 모교 전교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학생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한 뒤, 학급 진급 시 5회에 걸쳐 40만원씩 200만원을 전달한다.학생 1인 당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 것이다.이달 입학한 1학년 학생 6명도 장학증서를 받았다.이웅재 대정초 동창회장은 “입학생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장학금을 모았다”며 “학생들이 많이 입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최근 ‘포트홀’ 발생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급증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5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도내 포트홀 관련 민원은 지난해 88건에서 482건으로 394건(447%) 폭증했다.포트홀로 인한 차량 파손을 호소하는 영조물 손해배상 청구도 지난해 같은기간 60건에서 올해 319건으로 259건(431%)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도로 위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포트홀은 갈라진 도로 틈으로 빗물 등이 유입돼 균열이 발생하거나 아스팔트가 떨어져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포트홀은 기후, 통행량, 잦은 염화칼슘 살포 등 외부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도로 노후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발생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특히 최근 도로 공사 용법은 내구성이 높은 콘크리트 대신 주로 아스팔트를 사용하는 미국식 공법인 탓에 사용한도 5년 남짓에 불과, 수시로 덧씌우기 등 보수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이에 도로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섬유질이 포함된 아스팔트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존재한다.최문희 한서대 인프라시스템학과 교수는 "아스팔트는 성질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포트홀은 갑작스럽게 충격이 발생하는 탓에 차량 제어가 힘들고, 타이어나 휠, 하체 부품이 손상될 수 있다.특히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속도를 줄이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로 이어져 대형사고나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이처럼 운전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포트홀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폭우 등 기후 요인이 꼽힌다.도로 노후화, 화물차의 과적, 차량 속도, 겨울철 잦은 염화칼슘 살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포트홀이 생기지만 기후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