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난 10년 동안 대전지역 은행 점포 4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매년 발생하는 은행 점포 폐쇄로 노인층의 금융접근성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소병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2012~2021년) 간 1금융권(시중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 지점과 출장소를 포함한 대전 은행 점포수는 26.2% 축소됐다.7개 특·광역시 중 서울(29.1%) 다음으로 높고, 전국 평균(20.7%)도 상회하는 수준이다.전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서면서, 지역 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수출·입 기업의 경영 악화는 물론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3고 현상’이 계속되며 지역 경기가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10원을 넘어섰다.지난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을 결정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1400원을 돌파한 뒤 하루 만에 4원(0.31%) 더 올랐다.지난 1월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새출발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는 2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준배 세종 경제부시장, 이택구 대전 행정부시장 등 대·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본부 명칭 변경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본부는 기존 대전충남본부에서 대전세종충남본부로 명칭을 공식적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세종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업무 대상지역이었지만 본부 명칭에서 제외됐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축사를 통해 "행정 중심이 되는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은 산업과 교육, 문화가 어우러져 발전할 수 있는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을 단축했던 금융기관이 여전히 영업시간 단축을 이어가면서 지역민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거리두기로 인한 시중은행·저축은행의 영업 단축 현황을 보면, 단축 영업을 시행했던 81곳 중 67곳은 현재도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코로나 사태가 정점을 찍었던 2020년 12월, 방역당국이 거리두기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하자 은행권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금리인상기 속, 3년 만에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재개되면서 대출이자 부담을 겪던 지역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는 15일부터 서민·실수요자가 보유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를 시작했다.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 혹은 혼합형 주담대를 연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 해주는 상품이다.대출금리는 연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올해 들어 집중호우와 태풍 등이 잇따르고 있지만, 충청권 소상공인들의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히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승재(국민의 힘) 의원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충청권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지난 7월 기준 세종지역 풍수해 보험 가입률은 0.8%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충북 5.7%, 대전 24.4%, 충남 36.7%에 불과했다.특히 충북의 경우 2020년 가입률 1.1%에서 지난해 28.1%로 크게 올랐다가 올해 들어 다시 한 자리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난 충청권 지역민들의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존 연 2.25%이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린 2.50%로 인상했다.지난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후, 사상 처음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졌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이 여전한 데다가 고환율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 위험성이 커져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 국내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충청권 목돈이 은행에 쌓이면서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최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2년 5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5월 말 기준 대전·세종·충남 저축성 예금 잔액은 총 75조 6371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1398억원 증가했다.1년 전 같은 달보다 10.4% 오른 수치다.요구불예금(이자율의 희생 없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의 경우 정부가 지급한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등으로 5월 말 잔액(25조 9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충청을 터전으로한 신생 은행 설립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지역 금융권 내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대전시는 지난달 28일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문금융기관 설립을 위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공동위원장을 맡은 윤창현 국회의원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필두로 은행 출신 임원, 금융전문가 등 27명이 참여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한국벤처투자은행(가칭) 설립안은 대전에 신산업 및 신기술 투자·육성 전문은행을 설립하는 게 골자다.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충청권 은행들도 ‘점포 줄이기’에 한창인 가운데 고령층의 금융접근성을 보호하기 위한 타개책이 요구되고 있다.올해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전·세종·충남지역 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 점포수는 2019년 406개→2020년 386개→2021년 372개로 감소세다.코로나19(이하 코로나) 2년 동안 충청권 내 은행 점포 34곳이 문을 닫은 셈.지역별 은행 점포 현황에서 감소세가 더욱 극명하게 보인다.대전은 2019년 174개→2020년→161개→2021년 153개, 충남 2019년 187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내달 캐시백 혜택 축소를 앞둔 가운데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2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부터 온통대전 캐시백 적립이 조기 중단됐다.시는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통해 이달 마련된 예산 소진으로 인해 오는 31일까지 캐시백이 미지급되며 내달 적립은 1일 0시부터 시작된다고 안내했다.얼마 전 내달부터 온통대전 월 충전 한도와 캐시백율을 하향 조정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막판 캐시백 혜택을 누리기 위한 시민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앞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 지난해 대전지역 한 중소기업에 입사한 A씨는 첫 출근 직후 회사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당분간 회사에서 운영하는 가족회사에 A씨의 이름을 올려두겠다는 것이다. A씨는 가족회사가 고용장려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일정 인원이 필요하며 실제 근무는 입사한 회사에서 하되 이름만 다른 소속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허위 근로자를 피보험자로 등록해 지원금을 수급하겠다는 회사의 태도에 A씨는 당혹스러움을 금하기 어려웠다.지난해 충청권 고용보험 부정수급으로 인한 반환명령액이 85억원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이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지원을 다시 연장하면서 지역 중소기업계는 일단 급한 불을 껐다는 반응이다.금융위원회는 1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발표했다.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 초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대출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중심의 구호체계에서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한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 지원 체계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먼저 오는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가 사실상 연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사상 초유의 ‘빅스텝’이 단행되면서 충청권 가계·기업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과 부동산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존 연 1.75%이던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끌어올린 2.25%로 인상했다.금통위는 올해 1월과 4·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높인데 이어 한꺼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전격 단행했다.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자, 한은이 물가 안정을 제1목표로 앞세운 특단의 대책으로 읽히지만 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이후 충청권 지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음식점과 대형마트 등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보면 충청권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올해 3월 기준 2조 8010억 9400만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3월은 2조 6347억 1800만원으로, 1년 새 1663억 7600만원 증가한 것이다.지역별로는 △대전 7932억 7600만원→8332억 8200만원 △충남도 1조 1475억 2100만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사상 초유의 기준금리 ‘빅스텝’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되는 가운데 충청권 가계·기업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논의할 예정이다.지난 5월 연 1.50%였던 기준금리를 1.75%로 0.25%p 인상한 이후 2개월 만이다.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 올리는 것)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1.75%로 뛰어 올라, 금리 역전을 앞둔 한은으로서는 한 번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역 금융권에서 ‘제10회 도농교류의 날(7일)’을 맞아 도시·농촌의 균형발전을 위한 행보를 펼치고 나섰다.도농교류의 날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촉진해 농촌의 사회적, 경제적 활력을 증진시키고, 도·농 간 균형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3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지역 금융권 가운데 농촌경제와 밀착한 도·농 상생 활동에 적극 발 벗고 나서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먼저 농협 대전지역본부는 5일 한국농업경영인대전시연합회와 함께 대전 서구 원정동에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감자 수확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충청권 예·적금은 모이고 가계대출은 주춤하는 모양새다.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지난 4월 대전과 세종, 충남의 예금은행 잔액은 97조 5285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7242억원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10.2% 늘어난 수치다. 저축성예금 잔액은 1조 3558억원 오른 74조 4973억원으로 집계됐다.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1조 3964억원에서 +5조 1831억원으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 회원 3만 700여 명, 자본금 6500억 원에 달하는 천안 향토 금융인 선영새마을금고의 이사장 선출 방법이 ‘회원 직선제’로 결정됐다. 금고 이사회가 자체적으로 의결한 ‘간선제’를 회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회원제’로 뒤집은 것이다.선영새마을금고(이하 선영)는 18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천안 일봉동 소재 A 웨딩홀에서 ‘2022년 회원임시총회’를 개최했다.이번 임시총회는 금고의 대표인 이사장 선출 방법을 ‘회원제’(직선제)로 할지, 아니면 ‘대의원제’(간선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천안의 향토 금융 선영새마을금고(이하 선영)안에서 수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선영은 오는 18일 전체회원 투표를 앞두고 있다.이사장 선출 방식을 종전 ‘회원 직선제’에서 다시 ‘대의원 간선제’로 뒤돌리는 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다. 선영은 불과 3개월 전인 2월 16일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의 선출 방식을 직선제로 바꿨다. 이사장 선출권을 쥐고 있는 대의원들과 결탁한 일부 경영진들이 금고 운영을 사금고화 했던 폐단을 걷어내기 위해서다.대의원 금품매수 의혹, 임 직원 선거개입 등 이사장 선출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