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 들어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대입전형 개편문제, 논란 끝에 오는 8월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 4월에 출범했던 대통령직속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향후 학생부위주전형과 수능위주전형의 비율 결정문제, 수시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문제 그리고 수능평가방법에서의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문제 등 3개를 공론화 대상으로 삼았다. 우리 고등학생들의 학습방법과 학습 영역은 일반 인문계 고교의 경우 대입전형에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입전형과 고교에서의 학습은 대학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 [충청투데이]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침대 매트리스와 관련해 라돈 안전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필자도 지인들과의 모임은 물론 전화를 통해서도 이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사실 중요성에 비해 라돈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오히려 너무 늦었다. 시간, 인력, 체계, 소통방법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면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해지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에 있는 우라늄, 토륨 등이 여러 단계의 방사성붕괴를 거쳐 만들어지는 천연 방사성동위원소다. 우라늄-238에서 비롯되는 라돈-222과... [충청투데이]
지난 14일 레일라니 파르하 UN 주거권 특별보고관이 방한했다. 파르하 특별보고관은 열흘간 한국에 머물며 우리나라의 주거문제와 관련한 법제도, 개발과정에서의 강제퇴거, 주거의 금융화, 주거취약계층 실태 등을 조사하게 된다. 특히 서울의 쪽방 밀집지역인 서울역 인근 지역과 임차권 분쟁을 겪는 종로구 궁중족발을 방문하고, 부산에선 부산외대 인근 대연우암공동체와 이주노동자 집단 거주지 등을 직접 방문해 취약계층 주거 실태를 살핀 후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한국 방문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생존권의 기본이 되는 주거에 관... [충청투데이]
체코의 프라하하면 언제 봐도 예술적 분위기가 느껴진다. 카를교 곳곳에 늘어선 조각품과 깊이 있는 예술적 감성의 분위기. 카를교 중간쯤에 서서 바라보는 프라하성의 야경은 정말 볼만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흐리거나 맑든지 그때 그때 운치를 더 해준다. 저녁 어스름 비라도 부슬부슬 내리면 그야말로 압권이다. 그러한 外적인 아름다움에 內的인 아름다움의 깊이를 가슴에 전달해 주는 것은 프란츠 카프카와 밀란쿤테라 그리고 바츨라프 하벨 이라는 그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들과 같이하는 두터운 문화와 예술이다. 체코프라하의 내면까지 보여주... [충청투데이]
아랍 최초의 원전이 우리 기술로 건설되고 있는 열사의 나라 아랍에미리트(UAE)에 다녀왔다. 원자력연구원의 안전연구시설 '아틀라스'를 이용하는 OECD/NEA(원자력기구) 국제공동연구 회의가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아틀라스'는 국내에서 건설, 운영 중이고 UAE의 바라카에도 건설 중인 한국형 원전 APR1400의 주요 계통을 축소 모의한 세계적 안전연구시설이다. 핵연료 대신 전기로 가열하면서 다양한 가상 사고들을 실제 원전과 동일한 조건에서 일으켜 봄으로써, 방사능 사고의 우려 없이 안전성을 확인하고, ... [충청투데이]
지난해부터 한참 농구에 빠져 머릿속이 온통 농구로 가득 차 있는 초등학교 6학년 막내가 주말 밥상머리에서 어린이날 선물로 농구공을 사달라고 한다. 평일 하교 후와 주말에도 자신의 학교에는 농구대가 없다며 투덜거리다가 농구대가 설치되어 있는 옆 초등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농구를 즐기고 땀에 흠뻑 젖어서 들어오기 다반사였다. 어느덧 성큼 다가온 자신들의 가장 소중한 날인 어린이날을 새 농구공을 살 기회로 우리 아이도 놓칠 수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제정한 데서 유... [충청투데이]
한때 훌륭한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저 열심히 작업실에서 밤낮으로 작업만하면 되겠지 하면서 그저 밤낮없이 계절 없이 매진하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시절에는 동아리방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고 전공과목이 입학 때의 전공인지 부전공이 되어버린 서예과목인지를 모를 정도로 열심이었다. 즐기는 것보단 무언가의 결실을 얻고자 여름방학이면 산으로 바다로 달려가기보단 그저 동아리방인 서실에 틀어박혀 보냈다. 당시에는 대학미전이라는 대학생들의 미술공모전이 처음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학생들이 국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입·특선을 차지하는 폐단... [충청투데이]
우리는 지금 진정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일까?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이라는 주장과 3차 산업혁명과는 차별화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달했다는 주장들이 학계에선 충돌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석탄과 증기기관으로 대변되는 제1차 산업혁명을 일군 영국은 1700년 후반부터 1800년대에 세계의 산업계를 이끌어 가며 전 세계를 호령하였고, 석유와 전기로 대변되는 제2차 산업혁명을 일군 미국과 독일은 1900년대의 전반기에 전 세계의 산업계를 제패했다. 2차 산업 혁명을 성공적으로 맞이하게 ... [충청투데이]
3월 29일부터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18 원자력안전규제정보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는 원자력 안전규제 관련기관은 물론 원자력 산업계, 연구계, 학계의 전문가와 지역주민, 비정부기구 등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원자력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연례행사다. 올해는 소통과 갈등관리에 관한 특강, 안전기준 강화 종합대책에 대한 좌담회, 후쿠시마 사고 교훈과 방사능 방재대책에 대한 강연 및 패널토론에 이어 13개 분과별로 안전현안과 규제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발표... [충청투데이]
춘삼월 얼굴에 비치는 따스한 햇살에 봄이 성큼 다가오는가 싶더니 겨울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듯 꽃샘추위가 휘몰아쳐 우리의 심신을 다시 움츠리게 한다. 필자도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막내와 아침 출근길을 재촉하다 보면 등굣길 어린이들을 마주하게 된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은 작은 몸에 큰 가방을 메고 가는 모습이 아직은 낯설어 보이고, 엄마 손을 잡고 등교하는 아이, 친구들과 삼삼오오 이야기 꽃을 피우며 가는 아이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을 꿈꾸며 등굣길을 재촉한다. 또 6월 전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에서 선택받기... [충청투데이]
어느 언론인은 3월 어느 날의 하루를 요약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다이나믹한 코리아! 오늘 하루 일어난 일 1.북미정상회담 2.정봉주반박글-재폭로 3.안희정 검찰출두 4.조민기자살 5.최사랑 “허경영과 사실혼관계…추후 영부인 약속” 6. 수지·이동욱 열애 인정 7.김민희·홍상수 결별설 8.박수현 내연녀논란 9.동계패럴림픽 개최 10.배현진 한국당 입당. 세상 돌아가는 품세를 최소한 스스로 판단하고 소화 할수 있는 철학적 가치관의 기준선이 없는 사람에겐 정신이 하나 없이 눈이 휙휙 돌아갈 정도의 반전과 반전의 연속이다. 정말... [충청투데이]
아침에 미국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소 소속의 대학원생이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이 26개의 주사위로 이뤄진 정육면체 퍼즐 ‘루빅스 큐브’를 단 0.38초 만에 맞추는 세계신기록을 세웠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 로봇은 6개의 모터가 달린 6개의 팔과 큐브릭의 색을 구별할 수 있는 2대의 카메라가 달려 있다. 인간의 최고 속도는 우리나라 조승범이라는 학생이 4.59로 세계큐브협회에 등재된 것이 최고다. 기존 로봇의 기록은 이미 인간을 뛰어넘어 0.637초였는데 이것을 갱신한 것이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너무 빨라 느린 영상으로 보여준다... [충청투데이]
평창 올림픽은 우리 사회를 오랫동안 지배하던 결과지상주의가 약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금메달 숫자로 대표되는 최종 결과 못지않게 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중요시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우리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고 응원한 것은 당연하지만, 금메달이 아니어도, 때로는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금메달 이상의 갈채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상화 선수의 빙속 1000m 은메달과 여자 컬링대표팀의 은메달에 금메달 이상의 환호와 축하를 보냈고, 쇼트트랙 선수들이 경기 중 넘어져서 메달권에 들지 못할 때도, 메달권... [충청투데이]
의도적인 방화로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가고, 친부모가 채운 목줄로 3살 아이가 질식사하고, 딸을 살해하고 딸이 실종됐다고 울부짖으며 쇼를 하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들의 모습이다. 우리 사회가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2014년 9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됐다. 또 아동학대 신고번호가 112로 통합돼 2016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2000년 아동보호 체계가 구축된 이후 가장 많은 신고건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2016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만... [충청투데이]
가까웠던 친구이자 같은 길을 가던 언제까지나 같이 갈 것 같던 친구, 부르면 달려갔던 친구, 가끔은 삐지기도 하고 속 깊은 대화로 예술에 대한 속내를 주고받으며 대화속의 냄새 마저 느꼈던, 대전의 서양화가 김동창이 영영 다른 길로 간지도 몇 해가 지났다. 일전 어느 의미 있는 모임에서 작금의 우리예술계의 현황을 주고받은 말 중에서 전시나 행사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작가들의 현장에 대한 보존과 스토리텔링이 있는 포장작업도 예술문화의 연속성 유지와 새로운 볼 것의 향유를 위해서 심도 있는 논의와 보존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개진을 한... [충청투데이]
우리 원자력연구원의 지난 1년은 한 마디로 다사다난했다. 찬찬히 살펴보면 요르단연구용원자로(JRTR)에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처음 생산해 병원에 공급함으로써 본 수출사업을 완벽하게 완료했으며, 원자력 안전, 방사선 이용, 재료 및 핵연료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가 큰 성과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실태 특별점검 발표부터 시작해 대전시의 ‘원자력시설 안전성 시민검증단’ 활동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현안, 최근의 화재사건에 이르기까지 어렵고 힘든 일이 너무나 많았다. 그 결과 우리 연구원에 대한... [충청투데이]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많이 답변하는 것은 ‘말을 한다는 것’과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필자가 학창시절에 받은 교육내용과도 일치하는 답변이기도 하다. 최근 영화 중에 혹성탈출 시리즈 영화가 있다. 우리 인간세계의 암울한 미래를 보여 줬고, 유인원의 진화를 보여줬기에 그 당시 매우 충격적인 영화였다. 필자가 학생들에게 필자가 항상 권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에게 불의 사용과 교육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질문을 던지곤 한다. 동물도 자기 자식의 생존력을 높여 ... [충청투데이]
무술년 새해도 한 달여가 지나고 있고, 겨울방학동안 추위에 움츠려 있던 아이들은 이제 개학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다시 힘찬 등굣길을 걸어갈 것이다. 현재의 학년을 정리하고 새 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들은 마음속에 새로운 기대와 불안이 공존할 시기이기에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갖고 새 학년을 준비하고 살펴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시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17 아동지표 조사에 따르면 아동 삶의 만족도는 OECD 평균 7.3, 한국은 6.4로 최하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학습과 관련된 불안감은 O... [충청투데이]
해발 1450m의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는 고원도시다. 건기가 되면 마치 아침에 피어오르는 뿌연 물안개처럼 먼지가 자동차가 지나갈 때마다 피어오르는 번잡과 무질서 속에서 질서의 필요와 다행함을 느끼게 하는, 삼백만의 인구가 살기위한 번잡함과 더불어 물자의 유통과 공급의 버거움이 먼지로 승화된 도시에 예술을 같이하는 도반들과 함께 다녀왔다. 떠나면서 늘 우리보다 이색적인 그 무언가를 보고 느끼자고 떠나보지만 사람 사는 곳은 세상 어느 곳이나 크게 다른 것이 없음을 느끼면서 돌아오곤한다. 이번 여행역시 동일하리라 생각하며 여행길에 ... [충청투데이]
수험생들은 정시전형을 끝으로 2018학년도 대학생이 되기 위한 마무리 여정에 들어갔고 가장 한가로울 것 같은 대학본부는 일반인들이 생각과는 달리 너무나도 분주하다. 2월 중순까지 졸업생을 사회로 배출해야하고 2월말에는 2018학년도 신입생을 맞이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새롭게 맞이하는 대학생을 경쟁력 있는 졸업생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준비하게 된다. 우리 대학에 대한 주된 평가는 신입생과 졸업생을 가지고 평가를 받는다. 얼마나 우수한 학생을 확보 하였는가 그리고 그 학생을 4년 후에는 얼마나 좋은 그리고 많은 학생을...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