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 청주시 국제협력관일본의 한국에 대한 기습적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서 우리 정부 대책 중 하나가 WTO에 제소하는 방안이다. WTO 제소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시민이 있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WTO의 탄생 배경과 원칙을 살펴보고, WTO 제소 시 우리가 이길 가능성은 있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최강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1944년 7월에 44개 연합국을 한적한 도시인 브레튼우즈에 초청하여 '브레튼우즈 체제'라는 전후 질서를 만들었다.환율 안정을 위해 IMF를, 경제 개발 지원을 위해 IB
1952년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오슬로를 방문한 앨버트 슈바이처는 세계를 향해 다음과 같은 경고 일성을 토해냈다. “인간은 막강한 힘을 가진 슈퍼맨이 됐으나 이에 걸맞은 이성을 결여하고 있다. 슈퍼맨이 되면 될수록 우리 인간은 더욱더 비인간화돼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이성을 결여한 슈퍼맨이 인류사회에 가져다준 불행과 파멸의 예는 동서를 막론하고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국인 독일과 일본의 경우이다. 비이성적인 히틀러의 독일은 유럽에서만 600만 명에 달하는 유태인을 무자비
지난 3~5일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 무기계약직, 기간제, 용역, 파견자 등이 총파업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참가자는 교육부 소속 교육공무직원 전체 15만 1809명중 8.7%인 1만 3281명이었고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의 경우 전체 7592명 대비 첫째날 935명(12.3%), 둘째날 608명(8.0%), 셋째날 607명(8.0%) 등 총 2150명이 참여해 1일 평균 716명(9.4%)이 참여했다. 이번 총파업의 주요 요구사항을 보면 정규직과 학교 비정규직의 차별적 임금
모 카드사가 발표한 관광도시 순위에서 서울이 런던, 뉴욕, 파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14년도에는 6위였었고 2017년도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22위로 떨어졌다가 케이팝의 영향인지 껑충 순위가 올랐다.사실 서울은 잘 보존된 고건축과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과 맑은 강 그리고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건물과 사람들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독자적이면서도 융통성 있게 외부의 영향을 수용하는 국민성과 진정성이 묻어나는 따뜻한 매너를 가진 시민들의 역할도 한몫 톡톡히 했을 것이다.이런 영향인지 최근의 많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할머니가 92세에 출간한 자서전이다. 1860년에 태어난 모지스 할머니는 76세 되던 해,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80세에 개인전을 열고,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으며, 93세에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그녀의 100번째 생일은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되었다. 세상을 떠나는 101세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16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마을에 대한 애정과 마을사람들에 대한 정겨움을 그려낸 그녀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세상이 빠르게 변하듯, 교육도 변화를 요구한다. 새로운 교육시스템의 수용을 위해 교육부는 지난 3월 학교공간혁신사업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 간 총예산 3조 5000억원을 들여 전국의 교실과 교사동을 리모델링하겠다는 것으로서 2017년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꿈담교실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꿈담교실이란 '꿈을 담은 교실 만들기'로서 학생들의 꿈과 개성, 감성을 키우고 드러낼 수 있도록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와 전문가가 함께 교육공간을 혁신해 나가는 프로젝트이다. 교육과정과 학생생활의 지속적인
직역연금이란 특정한 직업을 위한 연금이다. 연금의 역사는 직역연금에서 시작되는데 그 흔적을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에서 찾을 수 있다.전쟁이 잦았던 도시국가들은 군인들이 기꺼이 전장으로 나가도록 유가족을 책임질 연금을 제공했다. 그리스의 군인연금은 로마시대에 들어와 체계화돼 로마의 세계 정복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 제도가 다시 등장하게 된 것은 유럽에서 근대 왕정이 나타나면서부터다. 전제군주들은 강력한 중앙집권을 위해 군인은 물론 많은 수의 공무원이 필요했고, 연금제도는 이들의 충성을 담보할 매력적인 도구였다. 이후 근대화 과정에
주위 환경이나 일의 형편에 걸맞게 어울리는 분수와 품위를 '격'이라고 한다. 인격은 사람의 됨됨이로 '개인이 자신을 지속적이며 통합적인 자아로 의식하는 작용'을 말한다. 인격은 언행으로 표출되며, 교육을 통해 완성해 간다. 최근 일부 정치인의 언행을 보면 학창시절 공부로 이름을 날리다 소위 명문대를 나와서 민의의 대변자로 일하는 사람들이 맞나 싶을 때가 있다. 예전부터 정치인들의 막말은 있어왔지만 요즈음 그 정도가 지나쳐 우리 아이들이 보고 흉내라도 낼까 걱정스럽기만 하다.교육은 차가운 두뇌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을 길러내는 것
[충청투데이] 2019년이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하고도 둘째 주를 지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현행법에 따라 3월 2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90일 이내에 내년(2020년) 최저임금을 심의해야 한다. 정상적인 회의가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6월 말경에는 2020년 최저임금안이 발표된다.
[충청투데이]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많은 사람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젊은 여 주인공이 한 순간 나이가 들어 노년의 삶을 살아가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타임슬립 드라마인줄 알았더니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노년의 여주인공이 과거의 젊었던 시간 속에서 살고 싶은 간절함을 담은 드라마였다.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시간을 이해하는 기회를 주었을 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생각해보는 기회도 주었다. 특히 마지막에 들려준 김혜자 씨의 인생 예찬은 두고두고 곱씹게 한다.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날...
[충청투데이] 강력한 미세먼지 중후군 속에서도 봄을 알리는 꽃들의 향연은 시민의 발걸음을 야외로 옮긴다. 활짝 핀 벚꽃은 살랑살랑 꽃눈이 되어 흩날리며 상춘객의 마음을 한껏 흔들어 놓는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은 특별한 소통의 방법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느낌의 차이만 있을 뿐 그 아름다움은 자연스러운 공유물이다. 반면 인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보는 시각이나 취향, 목적에 따라 전혀 다른 반응을 일으킨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지만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장르나 파격적인 표현으로 불편한 마음을 갖게 되기도 한다. 종종 고건축답사를 다닐때면 ...
[충청투데이] 조령모개와 조삼모사는 운율이 비슷해 헷갈리는 고사성어다. 조령모개란 법령을 자주 고쳐서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하며, 조삼모사는 잔 술수를 이용해 상대방을 현혹시키는 모습을 일컫는다. 온 나라가 올림픽 개최에 열중했던 1988년 국민연금은 40년 가입 평균소득자에게 70%의 소득대체율을 보장하며 출범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보험료율은 9%였으나 기업과 개인 부담을 고려, 3%로 시작해 1998년부터는 9%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가입기간 20년부터 완전 수급자격이 주어지니 당시 가입자는 10년 간 필요보다 적게 냈다. ...
[충청투데이]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그의 책 '소명으로서의 정치'에서 정치가의 3가지 자질을 피력했다. 열정과 책임감, 균형 감각이 그것이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열정적으로 일하되,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소신과 결과에 대한 책임감 사이에 균형감각을 갖추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비록 정치가는 아니지만 지방자치제도 상 선출직이기 때문에 정치가에 준하는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판단을 할 상황에서는 그의 말을 떠올리곤 한다. 많은 정책 분야가 그러하듯 교육 분야 역시 단기...
[충청투데이] 얼마 전, 페터 춤토르라는 건축가의 대담회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있었다.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그에 대한 국내 건축계의 관심은 뜨거웠고 한 시간의 짧은 시간에 그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작가답게 큰 울림을 남겼다. 특히 장소성에 대한 그의 해석은 최근의 화두인 도시재생의 방식에 커다란 지침을 주었다. 모든 장소는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만들고 살았던 사람들은 바뀔지라도 일상에 남겨진 기억이나 경험에서 생겨난 감정을 통해 다시 그 역사를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
[충청투데이] 지난주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 등이 발의한 ‘주휴수당 폐지’ 내용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등이 발의한 ‘6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3월 7일자로 발의된 ‘주휴수당 관련 법안’은 ‘한 주간 15시간 이상 개근한 근로자에게 유급휴일’을 의무적으로 부여하게 한 주휴일(주휴수당)을 근로자와 사업주가 서면합의한 경우에는 ‘무급’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8350원이다. 하지만 한 주간 소정 근로일을 개근해 주 40시간을 근무한 경우에는 8350원x40시간=33만...
[충청투데이] 국민연금공단은 기초연금을 가능한 모든 국민에게 최소한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목적에 충실하려면 기초연금은 전 국민에게 지급돼야 마땅하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기초연금의 전신이었던 기초노령연금을 모든 노인에게 2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공약은 공약일 뿐 현재 소득 하위 70%의 노인에게 최고 월 25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초연금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연금액이 평균임금의 10% 수준으로 다른 선진국의 15% 내외에 비해 낮다....
[충청투데이] 1919년 3월 1일은 3·1운동, 1919년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올해는 100년 전 독립의 열망으로 뜨거웠고 삶에 대한 두려움을 견뎌내고 일제에 항거했던 우리 조상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통일 한국을 만들어갈 미래 100년을 위한 노력을 다짐해야 하는 날이다. 3·1운동은 만세 운동으로만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이후 더욱 가열찬 독립투쟁으로 진행되었다. 우리가 독립투쟁을 가열차게 전개할수록 일제의 식민지 정책은 더 집요해졌다. 교육 쪽으로 살펴보면 학교 교원에게까지 제복과 대검을 착용해 ...
김용각 대전시건축사회장 요즘 꼬막비빔밥이 유행이다. 싱싱한 꼬막을 삶아 맛갈난 양념에 무쳐 밥에 비벼먹는, 비교적 단순한 레시피인데 작은 식당부터 체인점은 물론 대형마트에서도 절찬리에 판매중이다.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필자는 농수산시장에서 3㎏의 꼬막을 사서 해감 후 삶아 살을 다 발라내고 양념장에 무친 다음 밥반, 꼬막반 넣어 쓱싹 한그릇을 비웠다. 집 밥이 최고이긴 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시장에 가고, 해감 후 삶아 살을 바르고, 양념장을 만드는 과정이 심리적으로 불편한 것에 기인한 새로운 기획력의 성공이라 생각한다. ...
[충청투데이] 지난해 국회에서 1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이 통과돼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의 경우 2018년 7월 1일부터 시행 중에 있다. 연구개발업, 교육서비스업, 금융업 등 근로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21개 업종으로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2019년 7월 1일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된다. 개정 법을 준수하기 위해 유연근로시간제 도입, 운영을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①탄력적 근로시간제 ②선택적 근로시간제가 있다. 먼저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어떤 근로일,...
[충청투데이] 교수신문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선정했다고 한다.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이니 지난 한 해 우리 사회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올 한 해 하나씩 해결하며 모두가 함께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는 의미라 생각한다. 2018년 2·3분기 연속 출산율 0.9명, 2018년 연간 합계 출산율이 1.0명이 안 된다. 여성 한명이 평생 동안 1명의 아이도 낳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결과다. 한국 고용정보원의 자료에 의하면 향후 30년 내 3분의 1 이상의 지자체가 인구소멸지역된다. 그동안 많은 저출산 대책이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