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지사가 물러났다면 철학을 공유하던 공공기관장도 떠나는 것이 상식과 도리에 부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지사는 26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도의회 제3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공기관장 거취에 대한 홍성현 의원(국민의힘·천안 1)의 질문을 받고 "공정한 평가와 진단을 한 후 공공기관 통폐합 또는 유지,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홍성현 의원은 도정 및 교육현안 질문을 통해 "공공기관장은 단체장이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문학과 사랑에 빠진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 만학도들이 지역에서 열린 독후감 대회 상을 휩쓸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26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가 최근 개최된 ‘대전시 동구 제25회 독후 감상문 공모전’에서 중등 부문 최우수상·고등 부문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 학습자를 위해 시와 시 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해 운영하는 2년제 주·야간 중·고등학교다.이번 독후감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학력인정 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전국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 나노반도체 산업의 특화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의 나노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방향 연구’ 보고서를 보면 대전지역 제조업체 중 반도체 기업 점유율은 사업체 기준 5.33%로 전국 평균(3.78%)을 웃돌고 있다.종사자 기준으로 봤을 때도 7.57%로, 전국 평균(4.89%)보다 높다. 이밖에 생산액(5.64%), 부가가치 생산액(5.34%) 등 대체로 전국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무엇보다 대전 나노반도체 기업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내달 충청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단 한세대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26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대비 53%, 전년동기 대비 39% 가량 적은 1만 3793가구가 공급된다.연도별 10월 입주물량으로도 1987년(1만 843가구) 이후 가장 적다. 또 종전 최저치인 2013년(1만 4484가구)보다 5% 가량 적다.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한다.수도권은 전월대비 37%, 입주물량이 특히 많았던 지방은 전월보다 70%가량 물량이 적다.시도별로는 경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회 의석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대전에 여당 비례대표 의원의 지역 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향후 정치 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의원에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까지 더해지는 동구는 각종 현안 해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2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초선의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비례대표)은 동구 내에 지역 사무실 개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여론 수렴 및 민원 처리 등을 담당하는 지역 사무실 운영을 통해 본격적으로 지역구 관리에
세종시 자치경찰위원 상임화와 사무기구 설치를 담은 경찰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발의하고 세종시가 정부와 국회의원 등에게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에 힙입은 결과로 평가된다. 개정안에는 위원장(3급)과 위원(4급) 1명을 상임위원으로 두고, 기존 5명의 비상임위원도 오는 2024년 5월 27일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세종시 소속으로 사무기구를 신설하고 자치경찰위원회 사무를 기존 세종경찰청에서 세종시로 이관한다. 세종시 소속 사무기구 출범준비를 위한 3개월의
대전 유성구의 한 대형 아울렛에서 7명이 숨지는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어제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대와 30대 남성 1명이 각각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남성 2명 등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아울렛에서 물류 택배 관련 일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당시는 아웃렛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다고 한다.최초 발화지점은 아웃렛 지하주차장 지하 1층 하역장 근처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아울렛 인근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충청도나 이런 특정한 지역의 문제는 꼭 예타를 거쳐야 되고 그렇지 않은 타 지역은 예타를 안 거치고 가야 하는가. 무슨 기준이 있습니까. 대통령 지시 한 마디에 예타에서 빠지고 이거는 안 됩니다. 이번에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한 철도 노선이 통과하는 13개 시·군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에 정치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시장·군수 협력체 대표인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청주대 재학생들에게 미국 MBA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차천수 청주대 총장은 26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22~23일 이틀에 걸쳐 본교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 PRE-MBA 과정 설명회’가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PRE-MBA 과정 설명회는 지난 6월 청주대와 샌프란시스코 주립대가 취·창업 프로그램에 관한 협약을 맺은 데 따른 후속 조처다.차 총장은 "지난 6월 20일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1년 5개월여 만에 전면 해제됐다. 그러나 출근이나 점심 시간 등에 대부분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해 별다른 변화는 눈에 띄지 않았다.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해제됐다. 이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오전 8시 10분 출근길과 등굣길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백제유물전시관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A(28·여) 씨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과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내달 과학기술분야 국정 감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구 현장에선 ‘연구진 처우’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누리호·다누리호의 성공에 따른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이후 항우연 연구진의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항우연에서 촉발된 연구진 처우 문제는 이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현재 연구현장에선 연구 성과를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 마련이나 인재 유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임금 문제 해소 등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중원문화의 중심인 충북 충주에서는 충주문화원을 중심으로 중원문화의 역사성과 정체성, 보전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중원문화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찾는 고된 일정에는 손창일(69·사진) 제16대 충주문화원장이 그 중심에 서 있다.손 원장은 지난 2015년 2월 제16대 충주문화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충주 향토사를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 고유 사업을 촉진함은 물론 시민들과 소통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등 문화의식 고취에 앞장설 방침"이라면서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중원문화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가 내년부터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운영비·사업비 등 지원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청주에 본부를 둔 WMC 사무국의 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과 WMC는 ‘무예 세미나’를 열고 WMC 국비 지원 근거 등이 담긴 전통무예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역설했다. 아직까지는 세계무예마스터십 존폐가 아닌 WMC 사무국 이전 여부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과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대학교와 타 국립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주 중 통합 논의 시작 여부에 대한 의사 결정이 예정되면서 대학본부가 내세운 규모 경쟁력 확보 계획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26일 충남대 대학본부에 따르면 통합 논의 시작 여부와 관련해 총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 교수회, 조교협의회, 직원협의회, 공무원·대학·공무직 등 3개 노동조합, 동문회 등 9개 직능단체별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교수회 등 일부 직능단체는 이미 설문조사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총학생회
다사불란(多絲不亂)이란 여러 가닥의 실이 헝클어지지 않고 각각의 위치에서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대전시립예술단의 운영 방향과 활성화 방안 중 대전시립예술단를 포함한 국공립예술단에 대한 몇 가지 所感이다.첫째, 예술단의 설립목적과 법제화. 현재 예술단이 가져야 할 ‘공공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뚜렷하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 역시 정략적 구호에 불과하다. 단체를 평가할 때 단체가 요구하는 수준의 업무를 수행할만한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었는가를 점검해야 한다. 현행 법령에서 공공예술단에 대한 명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3년만에 개최된 음성품바축제가 관객과 직접 만나 커다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축제 참가자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이 됐다.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사랑과 인류애를 기념하는 제23회 음성품바축제는 ‘품바, 사랑과 나눔을 품다’를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5일간 열려 음성설성공원을 뜨겁게 달궜다.야외음악당과 천변무대에서 펼쳐진 품바공연은 걸쭉한 입담과 해학이 깃든 품바 가락으로 관객들을 배꼽 빠져라 웃게 했다. 특히 국내 최고의 래퍼들이 등장한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는 MZ세대를 비롯 관객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핧배 이셔도…. 세종대왕이 밝힌 훈민정음의 창제 이유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지배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문자를 배우지 못해 자기의 뜻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백성을 위해서였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말 자체도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세종의 노력은 당시 ‘한자’라는 어려운 정보 전달수단을 독점하던 기득권층의 반발을 가져 왔다. 집현전 부제학이었던 최만리의 훈민정음 반대 상소문을 보면 중국에 대한 과도한 사대 정신과 백성들이 쉽게 정보를 접하고 의견을 내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중국의 4대 미녀인 서시, 왕소곤, 초선, 양귀비 중 가장 오래된 인물로 월나라 미인 서시를 꼽을 수 있다. 서쪽에 살았기 때문에 서시라 불리는 이 여인은 어릴 때부터 미인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래서 마을 처녀들이 서시의 모든 행동을 따라 하곤 했었다. 서시는 가슴에 병이 있어 항상 얼굴을 찡그리고 다녔으나, 동쪽 마을에 살고 있던 동시라는 여인은 이를 아름답게 여겨 집에서는 가슴을 움켜쥐고 마을에서는 얼굴을 항상 찡그리고 다녔다.이로써 훗날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을 비유할 때 ˝빈축을 산다˝고 표현하게 되었다
[충청투데이 길푸름 기자]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제 꿈은 ‘전기기능장’ 자격증을 가진 ‘특·고압 설비 시설 관리자’ 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보통 성적에 맞춰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꿈이 일찍 정해지지 않은 경우에는 또다시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고, 학과를 선택합니다. 대학교에 가서도 진로를 정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저는 ‘나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했고 전기기능장인 아버지 영향을 받아 ‘특·고압 설비 시설 관리자’가 돼 사람들이 안전하게 전기를 이용하고, 작업자들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종이쪽 찢어가듯이 자기 필요한 대로 조금씩, 조금씩 찢어가면은 남은 사람들의 이 고통은 당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것도 3번. 네 번째 왔으면 다 수용해 줘야지, 지금 남은 사람들은 70, 80, 90대만 남았다."26일 서산시 해미면 기지1리 주민들이 국방과학연구소가 시험동 확장을 계획하면서 일부 가구만 수용을 통보하자 이에 반발해 남은 모든 가구(24가구)를 수용해 달라고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다.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8월 4일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해부터 11가구를 측량한 후 이 중 6가구에만 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