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오전 10시 정기국회 본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하려 했으나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불과 2분 만에 파행됐다. 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지난 2일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이날 진행될 교섭단체 대표연설 본회의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 일정상 한국당의 대표연설이 예정된 날"이라면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했고 의원들도 참석했지만 금방 한국당이 오늘 본회의 참석하지 못한다고 의장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데 대해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정청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협의회를 갖고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을 규탄했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공조, 당정청 협조로 안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모든 국민이 그러하신 것처럼 정부도 안보상태가 매우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한미동맹과 국제공조로 북한 망상을 깨뜨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북정책을 두고 한미 정...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북핵 문제 해결 방안으로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남북 간 '투 트랙 대화'를 추진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추 대표는 이날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끊어진 남북 대화 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으로 어느 순간 북미 간 대화가 열리고 남북 간 대화가 열리는 장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도 북한을 향해 "북한 김정은은 냉전의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백승목 기자]
자유한국당 4일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고수를 공식화하며 국회에 빨간 불이 켜졌다.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보수야당의 반발이 장외투쟁으로 번지면서 전례없이 고조된 북핵 위기의 와중에도 정국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장악'으로 규정,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다만 전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만큼, 안보 관련 상임위만 한시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안보 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임하는 ... [백승목 기자]
야3당이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잇단 도발과 위협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무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질타하며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야3당은 일제히 '대북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하며 '한미동맹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대화로 풀겠다는 환상은 접어야 한다. 허황된 햇빛 정책류의 유화정책, 노무현 정권 당시 한반도 균형자론 등의 공언에 불과한 운전대론도 잊어야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제 외교력과 군사력을 총동원해 단호한 의지와 행동을 보여줘야 할 때... [백승목 기자]
여야 원내대표들은 4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또다시 불발된데 대해 날선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재소장의 공석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모든 야당의 참여 속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회동에 불참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3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회동을 갖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규모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목표치인 100만 당원모집에 청신호가 켜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권리당원 규모는 지난 7월 말을 기준으로 3일 현재 30만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민주당이 '100만 당원운동'에 들어갔던 6월 초(24만명)에 비해 6만명 정도가 늘어난 수치다. 민주당은 당세 확장 차원에서 올 연말까지 권리당원을 50만명까지 끌어올리고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는 이를 100만명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당 일각에서... [백승목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방송 장악 음모로 규정짓고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부터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그에 따른 향후 파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4일로 예정됐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김 후보자는 지명된지 100일이 넘도록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전 후보자의 사퇴를 계기로 여야는 4일 국회의장의 인준안 직권상정에 잠정 동의한 바 있다. 여당이 직권상정 처리를 추진하고 한국당을 포함한 야3당이 이를 묵... [백승목 기자]
여야가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과 세금인상 등의 쟁점 법안을 두고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정기국회인 만큼 여야는 뒤바뀐 공수관계 속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4개의 원내교섭단체 체제로 치러지는 데다 여야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여소야대 지형인 만큼 각자의 셈법 또한 복잡해 보인다. 쟁점 법안 심사에서는 과거 정권 적폐 청산을 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제1야당... [백승목 기자]
여야 의원들은 31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해석을 두고 정부 발표가 혼선을 빚은 데 대해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에 정부도 잘못을 시인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6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개량 300㎜ 방사포'란 해석을 내놨지만 미국·일본·러시아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결론 내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리고 군 당국이 28일 "한미공동 분석결과, 300㎜ 방사포보다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혀 혼란을 키웠다. 이 같은 상황... [백승목 기자]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은 31일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독립"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충청권 국회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세 비율을 높여야만 현안해결과 사업추진 등을 독립적으로 진행해나갈 수 있는데 현재의 지방자치권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도 강조했듯이 국세와 지방세가 6대 4 비율까지는 조정돼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8대 2 비율로는 지방에서의 사업이 어렵다"며 재정문제에 따른 무력감을 호소했다. 또 "내년도 개헌 때 지방재정에 대한 개선사항을... [백승목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초당적 공부모임인 '열린 토론 미래'가 30일 공식 출범했다. 최근 한국당과 바른정당 내에서 '보수통합론'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양 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전직 당 대표(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와 원내대표(한국당 정진석 의원)가 손을 맞잡고 연구모임을 탄생시키자 양 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일단 양 당 인사들이 연구모임을 만든 대외적 명분은 '문재인 정부 견제'다. 출범식을 겸해 열린 이날 첫번째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의 주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이들은 '원전의 ...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발족한 지방선거기획단(단장 이춘석 사무총장)은 30일 중앙당과 각 시도당에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구성을 제안키로 결정했다. 백혜련 지방선거기획단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선거기획단 첫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민주당 당규 18호에서 지방선거 전에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를 구성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며 평가위는 내년 6·13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내달 13일까지가 구성시한이다. 중앙당 평가위는 시도지사를, 시도당 평가위는 기초단체장 이하 선출직 공직자를... [백승목 기자]
與 “민생·복지 위해 예산 사수”野 “SOC예산 왜 깎아” 칼질예고, 국민부담 지적도… TF팀 맞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월 정기국회 개회에 앞서 여야는 문재인 정부의 내년 예산안과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 등을 두고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과 복지'에 방점을 찍고 빠짐없이 예산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정부가 '인기영합'을 위한 예산을 무분별하게 늘렸다며 철저한 심사와 함께 대대적인 '칼질'을 예고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이 공식 발표되기도... [백승목 기자]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맞붙었던 두 사람이 각 당 대표가 돼 29일 재회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 후보연대론에 대해 두 대표 모두 '원칙적으로 수도권 선거연대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다만 홍 대표는 "정치라는 게 상황이 늘 변한다"는 말을 덧붙여 여지를 남겨 놓았다. 이날 공개 회동 이후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 배석한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과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 최근 불거진 안보위기, 원전 건설 중단 사... [백승목 기자]
여야4당 원내대표는 28일 회동을 갖고 무쟁점법안과 각 당 공통공약 법안 62개에 대해 신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장기 표류중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여야정협의체 등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여야4당 원내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이처럼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의견차만 확인했을 뿐 의견 접근은 이루지 못한 김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문제에 대해 정 의장은 "나로서도 많이 참았다"며 31일 본회의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촛불혁명,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다' 토론회가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겨울 촛불혁명을 재조명해 촛불시위, 특검·국정조사, 촛불탄핵, 촛불대선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역사적·정치사회학적 의미를 되짚어 보고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새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촛불민주주의 과제 토론을 맡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최고의원(대전 서구을)은 "촛불시민혁명의 본질은 국민이 주권자로서 국... [백승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일행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전,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방안 등에 관해 폭넓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로이스 위원장 일행에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입법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제재·압박을 하면서도 외교적인 해결의 메시지를 던지고 계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동맹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북한의 도발로 한미동맹은 더 굳건해질 것"이라며 "북한도 현재의 문제... [백승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선을 넘는 도발을 하거나 수도권을 공격할 경우에 즉각 공세적 작전으로 전환할 수 있게 현대전에 맞는 군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진정한 국방개혁을 위해 몇 가지 주문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3축 체계를 언제까지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주기 바란다"며 "방산비리는 장관·차관·방사청장이 연대책임을 지고 직을 건다는 각오로 근절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승목 기자]
야당은 28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의혹'과 '도덕성 문제'를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까지 거부했던 야당은 청문회에서 낙마를 목표로 한 듯 이 문제에 대해 화력을 집중했다. 반면 여당은 정치적 성향은 공직후보자 검증 기준 자체가 안된다며 민간인의 정치적 의사표현은 기본권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계좌신고 누락 의혹과 꼼수를 이용해 양도세를 회피했다는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후보자는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위... [백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