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중교통 요금이 전격 인상됐다. 2015년 이후 9년 만의 요금 인상으로 현재 요금보다 20%가량 오른 1500원(시내버스 기준)이다. 인건비 상승과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 등 운송비용이 크게 올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2005년 준공영제 시행 이후 대전시에서 버스회사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요금을 인상한다는 것인데, 고물가 부담이 워낙 큰 요즘 서민들에겐 대중교통 요금인상 소식이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대전시는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반요금을 기준으로 현재
자신이 정책 담당자라면 가장 추진하고 싶은 출산·육아정책이 무얼까. 이 물음에 영유아 돌봄 지원제도 확대(26.8%)라는 답이 돌아왔다. 유한킴벌리가 최근 자사 직영몰인 맘큐 커뮤니티 이용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구체적인 영유아 돌봄 지원제도 방안으로 돌봄 서비스의 전국적 확대, 긴급 돌봄 서비스의 유연한 활용, 어린이집 시설 확충을 통한 대기 문제 해소 등을 제안 했다. 육아휴직을 의무화·강화(19.7%)해야 한다는 응답도 높았다.정부 현안인 출산율 제고 방안의 해답이 여기에 다 나와 있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 사이에서 첨단반도체산업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 첨단반도체 기술과 첨단반도체산업은 향후 기술 패권의 핵심 중 핵심이기 때문이다. 막대한 규모의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첨단반도체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추진한 중국은 세계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같은 중국의 기술 성장은 미국 중심의 반도체 업체들에게 큰 위기기감을 느끼게 했고 첨단반도체산업 주도권 다툼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삼성과 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기업들도 반도체 분야에서는 앞선 기술로 글로벌
전국 40개 대학의 의대증원 수요조사 결과가 어제 공개된 가운데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안에 국민 77%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도 응답자 83%가 찬성했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주간 전국 40개 대학에 2025~2030년도 입시에서 희망하는 의대 증원 규모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각 대학이 제출한 수요를 취합해보니 2025학년도 의대증원 수요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이었다. 나아가 각 대학은 2030학년도까지 정원
의료 업무와 연관성이 없는 범죄여도 의사 면허가 취소되는 소위 ‘의사면허취소법’이 20일부터 시행되면서 의료계 안팎에선 논란이 여전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의료인의 면허취소가 ‘모든 범죄’로 확대된다. 업무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 의료법 위반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나 금융사고 등 업무와 무관한 범죄여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가 박탈된다는 의미다.면허가 취소된 의료인이 다시 면허를 받으려면 면허 재교부를 심의하는 위원회의 과반수 의결을 거쳐 40시간의 의료윤리 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 이 법은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은행 돈을 대출받고 이자를 내지 못해 무너지는 가계와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은행이 어제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2772억원에서 올 3분기 말 2조8988억원으로 27.3% 급증했다. 같은 기간 4대 은행 총여신이 1295조7838억원에서 1334조2666억원으로 3.0%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무수익여신은 원리금은커녕 이자조차 받지 못하는 대출을 일컫는다.기업이건 가계건 대출받은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부도 처리되거나 파산·청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행정전산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이 17일 오전 사용자 인증 문제로 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서비스가 장시간 중단됐다. 사실상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발급이 올스톱 한 것이다. 행정전산망은 국가 전산망과 시도 전산망, 시군구 전산망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장애를 일으킨 전산망은 시군구 전산망이다. 이 장애로 지자체 업무는 물론 행정의 말단인 행정복지센터 민원 업무 처리마저 중단되고 말았다.행안부가 전산망 장애를 처음 인지한 때
충남의 물 자립도 2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나머지 80%는 인근 지역인 충북과 전북지역의 댐에서 공급을 받는 것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은 하루에 206만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 수원은 하루 최대 108만t을 끌어올 수 있는 충북의 대청댐이다. 또 아산공업수에서 52만 2000t을 공급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아산호 물과 대청댐 물을 섞은 것이다. 이밖에 전북 용담댐에서 하루 5만 6000t을 끌어 쓰고 있다. 충남 자체적으로는 도내 유일한 다목적댐인 보령댐의 하루 28만 5000t과 지방상수도 11만 7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범부처 양자 기술 컨트롤타워격인 양자전략위원회를 신설했다. 양자전략위는 기존 양자기술특별윈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양자과학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양자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 방안을 마련, 실행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전 세계적으로 미래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양자과학기술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로드맵을 마련, 개발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점에
대전 보문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른바 ‘보물산 프로젝트’로 추진됐던 보문산 개발 사업이 민간사업자 모집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는 지난 7월 3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달간 케이블카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갔었다. 이 공모에 1개 업체가 단독 참여했지만 이마저도 시의 공모기준과는 거리가 있었다. 시는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모두를 조성한다는 요건을 내걸었으나 이 업체는 전망타워 건립은 빼놓고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내용만 제안해 결국 사전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인구를 비롯한 다양한 부분에서 격차를 나타낸다. 이 중 급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의료 인프라로, 지방 환자들의 원정 진료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 수가 10년 사이 40% 이상 급증했다. 지방 환자들이 이들 병원에서 쓴 의료비만 연간 2조원에 달해 수도권 환자 쏠림 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하고 있다.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 5개 상급종합병원에
대전지역 대학생 10명 중 8명은 다양한 종류의 데이트 폭력에 노출돼 있다는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 연애·썸·짝사랑을 경험한 1278명을 대상으로 ‘친밀한 관계 내 폭력 행위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5%는 어떤 식으로든 폭력 관련 행위와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과 목원대학교 연구진이 어제 내놓은 ‘대전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한 데이트 폭력 인식과 대응 정책방향’ 연구에서다.데이트 폭력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이렇게 심각할 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다. 폭력의 양상 또한 우려수준을 넘어서고
윤석열 정부의 지방대 지원 정책인 글로컬대학30 대학이 선정되면서 탈락대학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5년간 국고 1000억원의 파격적인 지원혜택이 부여된다. 이번에 선정된 글로컬대학 10곳의 명단은 충북의 충북대?한국교통대(통합)를 비롯해 강원의 강원대·강릉원주대(통합)와 한림대, 경북의 안동대·경북도립대(통합)와 포항공대, 부산의 부산대·부산교대(통합) 등이다. 충청지역에서 충북대?한국교통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됐지만 대전, 세종, 충남 소재 대학은 모두 탈락해 아쉬움이 남는다.글로컬대학은 글로벌(Global)
국립 치과대학 설치에 있어 충청권은 늘 배제돼 왔다.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충청권 국립 치과대학 설치는 정치권에서 늘 외면당해 왔다. 강원권, 호남권, 경상권에는 있는 국립 치과대학이 충청권에 설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무도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1994년 강릉대 치과대학 설립을 마지막으로 충청권을 제외하고 내륙 모든 권역에 국립 치과대학이 들어섰지만 충청권은 그 이후로 30년째 깜깜 무소식이다. 충청권 홀대론으로 치부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측면이 있다.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호남권에는 국립 치과대학 2곳 등
대전·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를 선포하고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어제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조속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를 위한 지방분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지방이 주도권을 가진 균형발전 정책이라야 한다. 충청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해 충청권 시도의 초광역적 협력이 긴요한 까닭이다.이날 선포식은 여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과 무관치 않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한
매년 연말이면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야의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각 항목별 예산 자체에 이견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여야의 쟁점 사안과 정치적 수 싸움이 예산안 대립으로 이어진다. 그러다보니 이제 국민 대부분은 여야의 예산안 관련 대립 자체를 정쟁으로 여기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등조정소위원가 14부터 가동되지만 벌써부터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지키지 못할 것이란 우려 섞인 추측이 나오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다.국회 등에 따르면 헌법 제54조는 정부가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까지 국회에 예
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 여부를 두고 충북을 비롯한 관련 자치단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도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정우택(국민의힘·청주 상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충청권과 경상·전라권 등 중부내륙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합리적 규제, 지역산업 발전 등을 위한 지원 방안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와 지역발전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 온 과도한 규제를 완화, 대청호와 충주호 등 댐주변 지역 개발, 백두대간 관광개발 활성화 등을 위해선 무엇보다 이 법안 제정이 시급하다. 이 법안은 지난 2월 국회
대전예술의전당이 개관 20주년 기념 오페라 공연을 하루 앞두고 취소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가운데 뒷수습을 어떻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예당 제작 오페라 ‘운명의 힘’이 공연 하루 전 갑작스럽게 취소되며 1500여 예매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공연 취소의 직접적 원인은 무대 세트 제작업체가 공연 전날까지 납기일을 맞추지 못한데 있지만 대전예당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천재지변도 아닌 무대 세트 문제로 공연이 취소된 건 유례를 찾기 힘들다.무엇보다 관객과의 무너진 신뢰 회복이 급선무로 떠오른다. 그러자면 실수를 인정
충남이 물 부족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당장 7년 뒤인 2030년부터는 물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경우 먹는 식수는 물론, 지역 경제와 산업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 도내에서 하루에 사용하는 생활·공업용수는 137만 1000t 수준이다. 현재는 대청댐, 보령댐, 지방상수도, 용담댐 등을 통해 하루 206만t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또 2년 안에 대산공단에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을 앞두고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용 마약류인 ADHD가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심리를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ADHD는 환자 외엔 효과가 없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갑작스럽게 공부 잘하는 약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ADHD 치료제를 의사처방 없이 함부로 복용했다간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니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ADHD 치료제 ‘메틸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