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 진단을 받게 되면 내가 어떤 병기(Stage, 암 기수)의 암인지 걱정하고, 또 완치가 가능한 암인지 궁금해한다. 예전에는 원발 부위를 벗어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져 있는 암, 즉 전이암의 경우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며 4기 말기암으로 분류도 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이암도 그 분류를 나눠 치료방향을 다르게 하고 있다.▲항암제 치료만 하던 전이암전이암은 5개 이하의 전이가 있는 경우를 ‘소수 전이암(Oligometastasis)’으로, 그 이상의 전이가 있는 경우를 ‘다발성 전이암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폐암에서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의 역할은 보조적인 치료법 정도였다.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퍼진 암의 치료를 위해 항암제와 함께 사용하는 치료, 수술 후 조직검사 소견상 암세포가 수술 부위에 남아있을 것이 예상될 때 진행하는 치료 등이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 장비들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초기 폐암의 경우 수술을 대체할 만큼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짧은 치료 기간으로도 수술과 비슷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바로 체부정위적 방사선 치료(Stereotactic Body Radi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서서히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병으로, 주로 무릎이나 손가락에서 자주 발생한다. 관절을 보호해주는 윤활액의 감소로 연골이 점차 닳아 뼈와 인대 등에 손상 및 변형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보존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는 증상이 지속된 기간, 통증의 강도, 재발의 횟수, 환자의 직업, 나이, 성별, 작업량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단계에서는 관절의 간격이 좁아지며 골 경화 및 골 형태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자궁근종은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듣고 접하게 되는 질환 중 하나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크기가 작아서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면 굳이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생리량이 급증하는 등의 문제 때문에 힘들거나 근종이 너무 빠르게 자란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정인철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근종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생리량 급증’ 자궁근종 증상 다양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지만 혹이 생긴 부위에 따라 증상이 일찍 나타나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과거에는 비만을 체형쯤으로 여겼지만 2000년대 접어들어 비만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무려 38.3%로 나타났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17년 1만 5000여 명에서 2021년 3만여 명, 즉 4년만에 2배로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건강 악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비만’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준철 교수의 도움으로 알
매년 연말이면 많은 사람이 건강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가지고 병원을 찾는데 현재 국내 성인들의 당뇨병 유병률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40세 이상은 검진을 통해 당뇨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공복혈당이 126mg/dl보다 높은 경우 당뇨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한다. 2형 당뇨의 경우 유전성이 있어 부모 2명 모두 당뇨병이면 자식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0~50% 정도다. 부모 중 한 명이 당뇨일 경우 자식이 당뇨병이 있을 확률도 20% 수준이다.부모가 당뇨인 경우 40세 이상부터 공복혈당 검진을 권유하고 있으며 임신성 당뇨를 앓고 난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가 충남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제14대 홍성의료원장 임명 재도전에 나섰다.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을 앞두고 누가 박래경 홍성의료원장의 뒤를 이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7일 충남도의회는 제341회 본회의 1차 회의에서 ‘충남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가결하고 위원을 구성했다.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은 지난해 도와 도의회가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에 근거해 진행된다.도지사는 공공기관장 후보자를 선정해 도의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주기 1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는 수술 부위 감염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내성률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실시되고 있다.이번 2주기 평가에서는 1주기와 달리 예방적 항생제의 적정 사용을 위해 평가 지표와 기준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특히 항생제 투여율만 보였던 지표들을 개선해 수술별로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를 제시하고 그 투여율을 확인하는 지표를 국제가이드라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한국에서는 암이 사망원인 1위지만 전 세계적으로 따져보면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이다. 고혈압은 이 두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사망 위험요인 1위로 지목한다. 최근에는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어 합병증의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 젊은 나이에 고혈압을 앓으면 그만큼 질병을 앓는 기간이 늘어나고, 혈관 손상이 누적돼 이른 나이에 심뇌혈관질환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한 생활습관 및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30대 여성 A 씨는 3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이후 6개월마다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검진을 받는데, 문제는 암 재발에 대한 공포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검진일 전날은 잠을 잘 수 없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주변에서 병원 이야기만 해도 날이 서고 화가 치밀었다. 차라리 재발 검진을 받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해 예정된 날짜에 검진을 거르는 일이 반복되자 주치의가 정신종양클리닉 진료를 권했다.암환자는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기는 초기 증상부터 진단, 치료, 재발, 다시 치료 등의 과정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종합병원 건립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지난 5월 명지의료재단과 충남개발공사가 내포 의료용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충남도가 자칫 국립의과대학 설립 및 부속병원 건립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로 민간 종합병원 우선 설립이 옳은지 고민하고 있어서다.내포 종합병원은 홍성, 예산 등 내포권역 주민의 오랜 염원이라는 점에서 건립이 더는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100병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상급병원 포함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공황발작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절반 이상은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공황발작은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증상이 신체적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공황장애로 인한 것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특히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 같은 증상들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증상과 유사해 감별이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조은 교수의 도움말로 공황장애에 대해 알아본다.◆공황발작, 갑자기 발생해 빠르게 악화공황발작은 뚜렷한 자극 없이 갑자기 발생해서 수 분 이내에 악화된다. 공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보통 ‘스트레칭’이라고 하면 운동하기 전에 하는 준비운동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알고 보면 스트레칭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의 긴장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몸의 통증까지 줄일 수 있다.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면 관절과 근육의 운동 효과가 극대화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스트레칭에 대해 알아본다.◆우리 몸 편안하게 해주는 스트레칭스트레칭은 딱딱해진 근육의 긴장을 풀어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피로회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청주 하나병원(병원장 박중겸)은 지난 2월 정식으로 문을 연 수면다원검사 센터에서 검사실과 조종실, 판독실 등을 구축해 환자의 다양한 수면 관련 질환을 진단 중이라고 11일 밝혔다.의학적으로 최소 3개월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빈도로 수면량이나 질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를 수면장애로 정의한다. 장애 빈도는 일반인에서 최소 10% 이상으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현대사회 생활 습관으로 인해 그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만성피로, 기억력 저하 등 수면과 관련짓기 어려운 증상이 더 흔하므로, 자신이 수면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폐암에서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의 역할은 보조적인 치료법 정도였다.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퍼진 암의 치료를 위해 항암제와 함께 사용하는 치료, 수술 후 조직검사 소견상 암세포가 수술 부위에 남아있을 것이 예상될 때 진행하는 치료 등이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 장비들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초기 폐암의 경우 수술을 대체할 만큼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짧은 치료 기간으로도 수술과 비슷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바로 ‘체부정위적 방사선치료’(Stereotactic Body Rad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담낭용종은 담낭 벽에서 담낭 안쪽으로 융기돼 있는 모든 병변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양성종양이지만 일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하다. 담석과의 차이점은 복부초음파 등의 검사 시 체위변경에 따른 위치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또 담석의 경우 복부초음파 상 후방 음영이 보이지만 용종은 후방 음영이 관찰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증상 없고, 검진 중 발견 많아담낭용종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드물게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 오심, 구토,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담낭용종이 담낭관을 막으면 담석으로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에스트로겐은 유방이 정상적으로 발육하고 발달하는 과정에 필수적이며, 유방암의 발생과 진행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폐경 전 여성에서는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며 폐경 후 여성에서는 지방, 근육 등에서 만들어지는 안드로겐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된다.에스트로겐 호르몬은 유방암 세포에서 특이한 수용체와 결합해 그 효과를 나타내는데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서 이러한 호르몬 수용체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약 60~70% 정도의 유방암 환자에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호르몬 의존 유방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