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 이후 정국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하는 한편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12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 이같이 합의했다고 3당 원내대변인들이 밝혔다. 여·야·정 협의체의 형식과 참석 대상은 각 당의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될 예정이며, 실무협의는 3당 정책위의장과 부총리들이 하기로 했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원과 관련,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당... [이병욱 기자]
차기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며 출렁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9일 성인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2.3%p 급상승한 23.1%로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에 대해 탄핵과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 점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위 반기문 유엔 사무 총장은 0.1%p 내린 18.8%를 기록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이병욱 기자]
충청권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대전 동구)이 12일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맹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해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과 맞바꾼 배신과 배반, 역린 정치의 상징”이라며 “인간 이하의 처신을 하고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총선에서 ‘180석+α’를 얘기하더니 ‘옥새 들고 나르샤’를 연출했다”며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을 가진 분”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 [이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난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나온 7표의 무효표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표결에서 다소 어이없는 무효표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무기명으로 이뤄진 표결에서 의원들은 탄핵에 찬성한다는 뜻의 ‘가(또는 可)’, 아니면 반대한다는 뜻의 ‘부(또는 否)’만 투표용지에 직접 표기하도록 안내받았다. 하지만 당시 검표(檢票)위원들에 따르면 한 의원은 반대 의사를 보이면서 한자로 ‘否’ 대신 ‘不’를 적었다. 이는 무효로 처리됐다. 다른 의원은 투표용지... [이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분열이 코앞에 다가온 새누리당의 당 수습 대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표결 결과를 통해 당내 권력구도가 친박(친박근혜)계에서 비박(비박근혜)계로 넘어온 상황에서 당권을 어느 세력이 접수할지가 가장 큰 관심을 끈다.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일단 친박 성향의 현재 이정현 지도부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정현 대표는 지난 9일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최소한의 장치만 마련해 놓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최소한의 장치... [이병욱 기자]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힘입어 주말 촛불집회에 참여,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결을 압박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10일 오후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대거 촛불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광장의 민심’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야권으로서는 이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포스트 탄핵’ 국면에서 정국 주도권을 살려나가고 대선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면 민심과 유리되서는 안된다는게 야권의 상황인식으로 풀이된다.... [이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내년 12월 이전 조기 대통령 선거가 가시화되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충돌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탄핵안의 가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나설 예정이다. 탄핵 후 여야의 첫 번째 공방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당장 야권은 황 총리 역시 국정농단을 방조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그에게 대통령의 권한을 위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국정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위헌적 행... [이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헌법이 정한 바 저에게 부여된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무를 참으로 무겁게 받들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참으로 무겁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는데 대통령을 보좌해온 저로서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 대해... [이병욱 기자]
여야 정치권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국회가 혼란한 국정 수습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엄중한 요구에 국회가 응답한 것”이라며 “안타까운 일이고, 우리 헌정사에 불행한 일이지만 이제 국정 혼란은 이쯤에서 일단락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향해 여야가 다시 협치의 무대로 나와서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의원 299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됐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유일하게 표결에 불참했다. 탄핵안은 오후 3시에 본회의 개회와 함께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3시 32분경 표결에 돌입, 약 31분만에 의원들이 투표를 마쳤다.이어 4시 10분 개표가 완료, 정세균 국회의장이 결과를 발표했다.이로써 박 대통령은 지난 2004년 고(故) 노... [이병욱 기자]
대한민국의 앞날을 결정지을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돌입한다. 탄핵소추안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소속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 171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해 발의됐으며, 8일 오후 개최된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활시위가 활에 올려진 셈이다. 국회법 130조에 따르면 탄핵안이 발의되면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한 뒤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을 해야 한다. ▶관련기사 3·4·5면 탄핵안이 이날 오후 2시 45분에... [이병욱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를 국민에 개방하는 것과 관련, 일반인들의 경내 출입을 일부 제한하되 국회 앞에서의 평화적 집회는 허용키로 했다. 정 의장은 8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새누리당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회동을 한 데 이어 ‘9일 국회 출입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입장문에서 “9일 국회 본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당일 이를 지켜보기 위해 국회광장 개방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는... [이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하는 여론이 78.2%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3.0%p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응답률은 78.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9~30일 여론조사 때보다 2.9%p 오른 수치다. 탄핵 반대 응답률은 0.4%p 내린 16.8%, ‘모름·무응답’은 2.5%p 하락한 5.0%를 각각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형사 피의자로 입건됐을 당시 탄핵 찬성 여론은 79.5%에 달... [이병욱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7일 2차 청문회를 열고 관련 증인들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특히 이날 참석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핵심 증인인 만큼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받았다. 여야 위원들은 세월호 참사 7시간 논란을 비롯해 최순실씨와 인연, 공직자 인사 개입 의혹, 청와대 의약품 반입 의혹, 고(故)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 내용 진위 논란 등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은 대부분 ‘사실무근’,... [이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둔 7일 야권이 탄핵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박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절차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진영도 다시 '탄핵 동참’ 의사를 밝힌 만큼 대오를 다지며 막판 스퍼트에 돌입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이날 탄핵안 가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각당별로 비박계 의원들의 막판 표심 단속에 나서는 등 전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야3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500여명이 참석... [이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매주 주말 촛불집회를 벌여온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국회에 대한 압박을 시작할 전망이다. 퇴진행동은 7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일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유권자 시국대토론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8일 오후 7~11시와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본회의 종료시까지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태호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의장실 일각에...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사흘 앞둔 6일 “탄핵을 통해 국가적으로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며 “제도의 틀에 문제가 있어 생긴 일이니 개헌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와 만나 “저는 이미 최근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성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이라며 “하지만 국회를 거쳐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받아야 하는 탄핵은 선고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정국의 불안... [이병욱 기자]
야권은 6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총력을 집중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오는 7일 탄핵 촉구 공동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탄핵 일정 이후에도 국정 안정을 위해 야권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3당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은 브리핑에서 “야3당은 탄핵만이 국정정상화의 유일한 해법임을 확인하고 9일 탄핵 가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야3당은 일치단결해 박... [이병욱 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가 6일 열렸지만, 이날 출석한 재벌 총수들이 의혹을 해소할 진솔한 발언보다는 미리 준비한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 지탄을 받았다. 특히 총수들은 특별검사가 기업의 자금 출연에 대해 뇌물죄를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기업의 대가성이나 최순실 씨와 관계를 추궁하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관련기사 4·5·6면 이날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난주 당론으로 채택한 ‘내년 4월 퇴진·6월 조기 대선 일정’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내놓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에 대해 청와대의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김성원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런 최고위 결정을 즉각 청와대 정무라인을 통해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촛불민심을 무겁고 ...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