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관문 격인 대덕과학문화센터의 아파트화 소식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당초 공적 용도로 세워져 특구 연구원과 해외 인사들이 교류하던 장소였던 만큼 공공성이 유지되길 바라는 여론이 상당하다. 특히 난개발과 특구 중심부 화봉산 등의 경관 훼손을 우려하는 시각도 팽배하다. 반면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심 속 흉물로 자리잡은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각계각층으로부터 센터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의견, 각종 우려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과거 특구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3·1절 105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전거 물결이 대전 도심을 수놓았다.충청권 최대 일간신문인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2024 3·1절 자전거대행진’이 1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5000여명의 참가자가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자전거대행진은 3·1절을 맞이해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온 가족이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는 오후 2시 플래시몹 공연 등 식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공공에서 사학재단으로 넘겨진 데 이어 민간주택 건설이 검토 중인 대덕과학문화센터(이하 대덕센터) 부지를 두고 지역사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초고층 아파트 건설계획에 난개발과 대덕특구 관문의 상징성 훼손 등 비판이 일고 있으며 관할 자치단체는 여러 분야에 걸쳐 의견을 취합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3일 대전시와 유성구에 따르면 대덕센터 매입을 진행 중인 A시행사는 지난해 센터 부지에 아파트 등 조성을 위해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신청했다.센터 소유자인 목원대 법인 감리교학원에 계약금을 제외한 잔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제시한 복귀일이 지났지만 극히 일부만이 자리에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정부가 미복귀한 전공의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주부터 사법 절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3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관내 대학·종합병원 등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 대부분이 이날까지도 병원에 복귀하지 않았다.지역 대학병원 중 규모가 가장 큰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은 전공의 217명 중 168명(업무개시명령 125명)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수소연구단 정운호 박사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암모니아 분해 기반 청정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로써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도 수소전기차용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고순도의 수소 생산이 가능해졌다.연구진은 암모니아 분해 반응 후 남은 미량의 수소와 암모니아를 열원으로 재사용해 기존 공정에서 열원으로 활용하던 화석연료 없이도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암모니아를 원료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600도(℃)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 한 산하 공공기관장 공석이 장기화될 전망이다.도 내부에선 신임 원장에 대한 절차도 추진되지 않고 있어 기관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박하식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장이 사직했다.지난해 5월 취임한 박 전 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내년 4월까지였다.하지만 박 전 원장은 교감으로 재직했던 강원 횡성 민족사관학교 교장 제의를 받고, 지난 1월 충남도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원장은 지난달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충남에서 맡겨진 소임을 다해야 하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충남도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에 따라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일자리진흥원, 충남연구원 5개 센터가 통합하며 충남 산업경제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충남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며 충남 산업경제 컨트롤 타워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진흥원을 이끌고 있는 김찬배 진흥원장은 충남도 기후환경국장, 자치행정국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한 자타공인 경제 전문가다. "말뿐만이 아닌 수치로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힌 김 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진흥원과 충남 지역경제에 대해 들어봤다.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과 충북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윤 교육감은 29일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첫 행보로 충북대학교병원을 찾았다.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생들의 응급상황 발생에 따른 진료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다.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충북지역에서 학교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충북안전공제회가 제공한 2023년 12월 기준 충북의 학교안전사고 발생건수에 따르면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에서 운영 중인 물놀이장과 공원 내 수경시설이 이용과 안전수칙에 대한 기본 조례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은숙 청주시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84회 청주시의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청주시는 2022년부터 생명누리공원, 문암생태공원, 대농근린공원, 망골근린공원, 장전근린공원에 약 52억원을 들여 간이 물놀이장과 수경시설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물놀이장 이용객 수는 2022년 1개소 9500명, 지난해에는 4개소 3만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의 길목에서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포토홀 증가 이유 중 하나가 기후변화라는 분석이 나와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행정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3일 청주시 포트홀 보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수한 포트홀은 5381건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1~2월(현재기준)은 11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819건 대비 41.3%(339건)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전체(5381건)의 21.5%를 차지하는 수치다.특히 최근들어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청주시가 도로망 확충을 통한 교통 정체·혼잡 해소에 주력, 교통 흐름 향상에 따른 이용자 편의 증진이 기대된다.시는 도심지역과 외곽지역간 접근성·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 신설과 주요 도로 확장, 혼잡 교차로 개선 등 다각적인 도로망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우선 북부지역 교통 정체 해소를 통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무심동로~오창IC간 도로 건설 공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2022년 5월 착공, 2029년말 완공을 목표로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오창IC간 5㎞에 왕복 4차선으로 건설중인 이 도로가 개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성우종(도원이엔씨 회장), 성석종(럭스피아 대표) 형제가 서산·태안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사재를 털어 장학금을 내놨다.벌써 34년째로 3일 (재)서산장학재단은 서산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서산 지역 109명의 인재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재단은 오는 9일에는 서산시가족센터와 태안문화원에서 다문화가정과 태안 지역 인재 10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재단이 올해 뽑은 서산·태안 인재는 중·고·대생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방송통신고, 특별장학생 등 총 214명으로 이들에게는 총 1억 8060
전국 지방의회가 경쟁이라도 하듯 의정활동비 인상에 나서고 있다. 충청권 지방의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정부가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를 높이자 지방의회가 큰 폭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광역의회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는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기초의회는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최대 40~50만원씩 인상이 가능하다. 상당수 지방의회가 최대한도로 의정활동비를 올렸거나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의원의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로 구성된다. 월정수당은 직무활동에 대
외국인은 한국에 와서 2가지에 놀란다. 첫 번째로 교통 환승 시스템이다. 도로 인프라와 교통 정보를 디지털로 연계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버스의 현재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모바일로 알 수 있다. 또 지하철과도 환승이 가능하다.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한 교통비로 1~2번의 환승을 거치면 서울 어디든 나갈 수 있다.세계 최초로 지하철을 건설했던 런던을 보자. 우리나라에 비해 3배에서 4배가량 이용료가 비싸지만 지하철은 텁텁한 냄새가 난다. 환승이라는 개념조차 없다.두 번째로 놀라는 것은 의료 시스템이다. 1977년대 박정희
농촌은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며 동시에 혁신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장소다. 그러나 경제성장기를 거치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돼 현재는 소멸직전이다.정부는 농촌 정주여건 개선, 365 생활권 구축 등 다양한 정책으로 농촌을 활성화시키고 있으나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2000년대부터 농촌의 다원적 기능 중시와 주민자율적 마을계획 등을 수립해 지원하는 상향식 개발로 변경되었고, 2010년대는 농촌개발 관련 통합적인 개발, 주민의 역량강화 바탕 상향식 발전을 유도했다.2020년부터는 지자체와 주민을 연계하는 내발적 발전을
한국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를 겪으며 서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특히 고물가, 고금리의 영향으로 우리 가계의 지출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최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매매, 전세로 인한 대출이자, 월세 등 실제 주거비에 사용한 비율이 12.3%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 영향인 셈이다. 여기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는 서민들의 지갑사정을 녹록지 않게 만든다.최근에는
세금이란 단어에는 애증이 교차한다. 최대한 많이 걷으려는 쪽과 가능한 적게 내려는 쪽이 상충한다. 프랑스의 한 중상주의 정치가는 "조세 기술은 소리를 가장 작게 내면서 가능한 가장 많은 거위의 깃털을 뽑는 것과 같다"고 말했을 정도다.실제 상반된 두 지점과 욕망이 충돌하면서 갈등을 빚고 역사를 바꾼 사례도 적지 않다. 저명 화학자 라부아지에는 프랑스 혁명 당시 세금 징수원이었다는 이유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 미국 남북전쟁도 노예해방을 둘러싼 입장차이보다 세금을 둘러싼 갈등이 주된 원인이었다는 게 일부 역사학계의 진단이다.애증이
지난 2월 8일, 챗(Chat)GPT를 개발한 Open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은 반도체 시장을 향해 당당히 출사표(出師表)를 던졌다.그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재편으로 최대 7조 달러(약 9천조원)의 펀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장악 중인 엔비디아(NVIDIA)의 시가 총액인 2조 달러(약 2천 6백 6십조 원)를 훌쩍 넘어서는 금액이다.30년이 넘는 고성능 반도체 산업의 노력과 시간을 AI 소프트웨어 사업가가 그저 돈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까?필자는 기존 반도체 회사가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지방자치단체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자율적인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평가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평가는 혁신역량, 혁신성과, 국민 체감도 3개 항목 10개 지표로 진행되며 우수·보통·미흡 등 총 3등급으로 나눠 결정한다.음성군은 전국 82개 군 단위 중 상위 25%에 포함됐다. 기관장의 혁신리더십, 주민소통 정책화 성과, 민관협력 활성화 등 다양한 지표에서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