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잔칫집에 찬물을 끼얹었다.서산·태안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얘기다.최근 서산에서 열린 (재)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성 의원은 장학금의 좋은 선례로 이웃 나라 일본의 사례를 거론하며 특히 그 중 이토 히로부미를 꼬집어 언급했다.이 발언 하나로 장학금 전달식이라는 좋은 행사의 의미가 퇴색됐다.물론 발언 중간중간 오해 살 것을 우려해 적절히 반대급부인 얘기를 섞었지만 그래도 일반 시민들이 듣기에는 ‘아니 왜 굳이...’, ‘뭐 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그도 그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최근 ‘포트홀’ 발생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급증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5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도내 포트홀 관련 민원은 지난해 88건에서 482건으로 394건(447%) 폭증했다.포트홀로 인한 차량 파손을 호소하는 영조물 손해배상 청구도 지난해 같은기간 60건에서 올해 319건으로 259건(431%)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도로 위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포트홀은 갈라진 도로 틈으로 빗물 등이 유입돼 균열이 발생하거나 아스팔트가 떨어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의 로드맵이 나왔다. 총사업비는 1조4782억원으로 오는 6월부터 토목·건축 분야의 공사가 발주된다. 대전시는 조만간 2950억원 규모의 차량을 발주할 예정이다. 트램건설 사업비는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7492억 원 이었지만 몇 년 새 두 배 가까이 증액됐다. 전임 시장 때(민선 7기)의 사업비 대폭 증액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계획대로라면 트램은 오는 2028년 개통된다.서대전육교·테미고개·자양고개 구간 등의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이 눈에 뛴다. 지하화 구
매년 장마철과 추위가 푸리는 이맘때 쯤이면 포트홀(pothole)로 인한 차량 파손과 2차 사고 등이 늘어난다. 차량 바퀴가 파손되는 정도의 사고야 수리하고 보상을 받으면 그만이지만 2차 사고 등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은 우려가 큰 부분이다.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구멍이 파인 곳을 말한다. 주로 빗물이나 눈이 스며들며 약해진 아스팔트에 압력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 아스팔트 안에 스며든 물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기는데 그 위를 무수한 차량이 지나가면 일부가 부서져 나간다.대전에서만 1년새 3000건
중장년내일센터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에게 교육 및 취업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생애경력설계 교육’이다. 이 교육은 중장년의 생애경력설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제2의 인생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수강생의 대다수는 50대 중후반의 중장년층으로 근로계약 기간만료, 회사 경영상의 이유로 퇴직하게 된 사람들이다. 교육에서는 생애설계 이해하기, 재취업을 위한 구직기술을 익힐 수 있는 ‘취업뽀개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한다.프로그램 중 ‘나의 기대수명 알아보기’는 기대수명 예측과 미래설계를 통해
물에서만 번식하는 연가시는 땅 위에 사는 곤충(주로 사마귀)의 몸을 숙주로 기생한다.그런데 연가시는 숙주의 몸에서 성장을 마치면 물 속에서 번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숙주를 조종,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익사하게 만든다. 단순히 숙주에 기생해 생존하는 것이 아닌, 생존과 번식을 위해 숙주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말이다.한국 정치에도 이같은 연가시들이 존재한다.정치 관련법의 허술한 틈을 헤집고 기생하는 집단이다.제도의 취지나 목적은 물론 산식(算式)조차 생경한 연동형비례대표라는 기형적 제도를 만들어낸 정치권의 책무 유기 때문이다. 이
새들의 가슴을 밟고나뭇잎은 진다허공의 벼랑을 타고새들이 날아간 후,또 하나의 허공이 열리고그곳을 따라서나뭇잎은 날아간다허공을 열어보니나뭇잎이 쌓여 있다새들이 날아간 쪽으로나뭇가지는,창을 연다이 시에는 이미지 허공이 등장하고 있다. 이때의 허공은 일차적으로 우리에게 존재의 터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 허공은 무(無)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무 그 자체로서 유(有)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허공은 무로서 유를 안고 있는 형상인 셈이다. 이는 인식의 전환으로서 역설적 표현이기도 하다. 또한 허공은 이중적이기도 한데, 텅 비어 있으면서 꽉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총사업비가 확정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은 이르면 이달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후속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병행, 기본계획 변경 및 차량 발주 등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또 기본설계 이후 진행되는 실시설계는 현재 공정률 85%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다음달 중에는 완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시는 트램 차량 제작 및 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진행,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올해 2월 인사이동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우암동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옥 주변은 도시재생사업으로 낡은 건물들이 리모델링되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들어서 경관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고 넓어진 길옆으로 들어선 아기자기한 카페와 상점들이 과거와 현재가 잘 어우러져 정감있는 도시의 모습으로 변모해가고 있었다.우암동과 내덕동은 청주시에서 가장 먼저 현대화된 도시이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며 도시계획이 전무했던 1960년대 초반 성안길은 인구와 행정기능, 경제활동이 집중되어 난개발과 교통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제1지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공천룰을 두고 지역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논란이 예상된다.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 귀책사유가 있다면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무공천을 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대범죄와 연루된 것이 아니면 공천하겠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내달 10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지난달 29일까지 당선 무효나 사직 등으로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이 대상이다.충남에서는 광역의원 2곳과 기초의원 3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광역의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재정난을 외면한 과도한 의정비 인상’ vs ‘전국 톱 의정활동에 걸맞는 현실적 조치’세종시의회 의원에게 지급되는 의정비 인상안을 바라보는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20년 만에 상향 조정되는 의정활동비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것. 세종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50만원’의 최대 인상폭을 의결한 가운데, 세종시의회가 의정활동비 관련 조례 개정 과정에서 얼만큼의 인상액을 책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5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의정비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시의원에게 지급되는 의정활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포트홀은 기후, 통행량, 잦은 염화칼슘 살포 등 외부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도로 노후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발생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특히 최근 도로 공사 용법은 내구성이 높은 콘크리트 대신 주로 아스팔트를 사용하는 미국식 공법인 탓에 사용한도 5년 남짓에 불과, 수시로 덧씌우기 등 보수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이에 도로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섬유질이 포함된 아스팔트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존재한다.최문희 한서대 인프라시스템학과 교수는 "아스팔트는 성질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진정한 군민의 건강지킴이 단양군보건소 안과진료 김영훈 교수가 시력을 잃어가는 환자에 빛이 되고 있다.안과 없는 충북 단양에서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안과 진료’가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4472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보건소는 2015년 4월부터 안과가 없는 지역 현실을 반영해 외지에서 안과전문의를 초청해 주민들의 눈 건강을 돌보고 있다.주민들이 길게 대기하지 않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매주 화, 수요일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신규 장비를 도입하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청주시 남주동 소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했다.한 위원장 방문 전부터 환영 인파가 몰린 시장 입구 반대편에선 한 위원장 비판 시위 참여자와 국민의힘 지지자 간 충돌이 발생했다. 한 위원장이 오전 11시경 모습을 드러내자 조용했던 시장 안은 환호로 가득했고, 많은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연신 사진 촬영을 했다.한 위원장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시장 중앙으로 이동하는 중에 시민들의 사진 요청을 웃음으로 응하며 같이 사진을 찍었다.한 위원장이 단상에 오르자 주변 지지자들의 연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포트홀은 갑작스럽게 충격이 발생하는 탓에 차량 제어가 힘들고, 타이어나 휠, 하체 부품이 손상될 수 있다.특히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속도를 줄이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로 이어져 대형사고나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이처럼 운전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포트홀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폭우 등 기후 요인이 꼽힌다.도로 노후화, 화물차의 과적, 차량 속도, 겨울철 잦은 염화칼슘 살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포트홀이 생기지만 기후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는 게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4·10총선 국민의힘 청주시 상당선거구 공천이 확정된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십자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같은 당 내부에서도 정 의원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는 형국이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정 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넨 업자가 "돈을 곧바로 돌려받았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한 인터뷰 내용이 최근 한 인터넷 매체에 공개되자 정 의원에 대한 사방의 공격은 더 거세지고 있다.정 의원과 같은 선거구에 무소속 예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일제 잔재 논란을 빚고 있는 미호강 명칭 변경에 대해 충북과 세종지역 자치단체·지방의회 등이 미온적으로 대처, 역사적 책무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세종·충북지역 문화·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동진강 명칭 복원 추진위원회’는 미호강은 일제 잔재인 만큼 옛 이름인 동진강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추진위는 사실상 우리나라 주권이 상실된 1905년 을사늑약 이전 고문헌과 고지도에 ‘미호’라는 이름은 찾아볼 수 없는 반면 동진강으로 표기돼 온 만큼 역사적 명칭 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여기고 대학생 장학금 확대와 청년도약계좌 가입 범위 확대 등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5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토론회에는 각 부처의 청년보좌역과 2030정책자문단, 청년정책조정위원은 물론 일반 청년들이 발제자로 직접 참여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하는 ‘청년신문고’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에서는 최상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