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누구나 내내 갈망하는 성공이라는 얼굴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문득 궁금해진다.하얗고 통통한 얼굴일까? 아니면 검은 피부의 마른 모습일까? 아무래도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이다 보니 밝고 활기찬 모습임은 분명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그런데 요즘 뉴스에 들락거리는 성공한 자, 선택받은 자의 모습은 생각보다 별로 밝은 얼굴도, 행복해 보이는 얼굴도 아닌 듯 우리에게 다가온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을 뺏길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방어적인 모습으로만 보인다.재산도 너무 많이 소유하면 그걸 지키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19가 드디어 한풀 수그러들어 모처럼 가족 또는 친구와 손을 맞잡고 온기를 나누니 일상으로의 복귀가 실감 난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을 겪으며 무탈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조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서 헌신한 분들이 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하고 희생한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우리 모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바쁜 생활 속에서 우리
우리나라에서 가정위탁보호사업을 시작한 지 19주년이 됐다. 2003년에 공식적인 아동보호체계로 도입돼 19년이 지났지만 가정위탁보호라는 말이 생소한 이들도 많을 것이다.가정위탁보호란 부모의 사망, 질병, 학대, 이혼, 빈곤 등의 사유로 친가정에서 자라기 어려운 아이들을 양육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다. 입적을 통해 친권을 옮기는 입양과는 달리 약속된 보호기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친가정으로 돌아가게 된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
지난 6일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2년간 무관중 행사로 치러졌던 백상예술대상의 관객 맞이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쏟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TV, 영화, 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의 고된 노력을 격려하고,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보는 내내 감회가 새로웠다.그중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가장 기억이 남았던 장면은 김영옥, 나문희를 비롯한 도합 990살, 우리나라 시니어 연예인 총 16명이 출연한 ‘뜨거운 씽어즈’의 특별 공연이었다. 뜨거운
“이런 날이 오는군요.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아요.”“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날씨도 좋고 이팝나무와 어우러진 유성이와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들을 보니 정말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구나…”“집콕 생활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건 우리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지난 6-8일 열린 유성온천문화축제 기간 중 만난 관람객의 소감과 블로그 등 SNS에 올린 후기를 일부 정리해 보았다.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께 잠시나마 힐링을 선사해 드리기 위해 준비한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행사장 인근 식당에서는 모처럼 손
우연히 기술혁신에 관련된 자료를 찾다가 2007년 7월 10일자 신문기사를 발견했다. 세계를 변화시킨 혁신 기술은? 이란 제목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생을 바꾼 놀랄만한 기술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가장 많이 꼽았다. 휴대폰 등 무선기술의 발전도 전문가들이 꼽은 기술 혁신 가운데 하나였다.”라고 요약할 수 있었다. 15년이 지난 지금 2022년에 전문가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언급된 기술들은 아마도 지금도 높은 순위에 들지 않을까 한다. 이는 바로 컴퓨터와 인터넷이 우리의 삶을 바꾸었고 현재도 계속해서 이 두 기술을 통하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공직자에게 청렴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적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개인의 이해나 관심에 따라 직무 수행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오늘날 공직자의 부패를 방지하고자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시행하고 대한민국 청렴 로드맵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직자의 청렴도를 높이고자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 역시 공직자가 부패의 유혹에 빠졌을 경우 국민과 국가에 끼치는 손해가
가족관계 확인을 위한 증명서류인 가족관계증명서를 비롯하여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가족관계등록사항별 증명서는 다양한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증명서이다. 많이 활용되는 서류인 만큼 가족관계증명서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특정증명서에 대해서는 생소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특정증명서란 가족관계등록사항별 증명서 중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의 상세증명서 기재사항 중 신청인이 사용목적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선택하여 발급받을 수 있는 증명서로 2020년 12월 28일부터 기존 1종에서 9종으로 확대 시행되었다.더
산과 들 그리고 바다와 어우러진 서천군에 부임한 지 벌써 4개월에 접어들었다. 추운 겨울은 저 멀리 지나갔고 꽃들이 만연한 5월 가정의 달이 성큼 다가왔다. 이렇게 따뜻한 봄날 부모님에게 해드릴 수 있는 큰 선물이 하나 있다.바로 농지연금이다. 농지연금은 노후에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금융권의 연금사업과 달리 공익적 성격이 강한 사업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농지연금제도는 연령 만 60세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의 농업인이 2년 이상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생활 안정자금을 매월 연금형식으로 받는 제
겨우내 움츠렸던 숲에 연초록 새잎이 돋아 생동감을 전해주며 곳곳에 피어난 각양각색의 꽃은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하지만 올해 겨울은 역대 최저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봄의 시작과 함께 산불이라는 불청객이 함께 찾아왔다.봄철에는 건조한 대기와 가을, 겨울을 동안 쌓인 낙엽, 강한 바람에 의해 작은 불씨만으로도 산불로 번진다. 강한 바람을 타고 이 곳 저 곳에 불씨가 옮겨붙어 순식간에 대형산불로 커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 봄철은 산불의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으므로 산불 예방에 특히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우리나라는
지난 4월 7일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는 관객의 환호와 기대가 넘쳤다. 그것은 단순히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기가 풀려나가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음악회가 열린 외적인 요인이 아니었다. 분명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의 음악이 달라졌고 앞으로 어떤 색깔의 공연이 펼쳐질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에서 터져 나온 안으로부터의 변화였다.우선 레퍼토리 구성을 통해 충남교향악단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해보자. 첫 곡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 창조물 서곡이었다. 발레 무용곡을 위한 서곡으로 작곡가 특유의 웅장함과 장엄함이 가득하다. 프로메테우스가 누구인가.
요즘 MZ세대가 추구하고 선망하는 웰니스 라이프로 바디프로필을 꼽을수 있다. 이들은 운동과 식단으로 근육질의 몸을 만들고 전문스튜디오에서 프로 사진작가가 촬영하는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는 것이 중요한 버킷리스트라고 말한다. MZ세대를 인터뷰한 결과 "내 인생의 빛나는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할수 있어서 바디프로필을 촬영한다.","매월 비용지출 중 피트니스와 뷰티에 쓰는 돈이 가장 아깝지 않다."라는 답변을 했는데 MZ세대는 ’디지털 자아‘가 중요하다. 내가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한 몸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운동
그동안 우리 대전은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이에 우리 대전의 숨은 매력을 찾아 꿀잼도시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로 65년 역사의 향토기업 성심당의 협조와 대한제과협회 대전지부에 등록된 약 300여 빵집과 수 백 여개의 동네 빵집들을 직접 설득해 ‘빵으로 상생의 가치를 증명하여 빵의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대한민국 최초 빵축제를 개최했다.코로나19 상황속 모험이고 도전이었지만,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축제기간 동안 원도심 유입인구가 평소보다 2~3배 늘었고, 행사장 입장객 약 1만 5000여명, 주변 방문객 수 12만명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모두가 평등한 의료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국민 건강은 이 나라의 경제 근간이다. 때문에 국가는 의료보험제도를 통해 국민들이 공평한 의료 기회를 누리게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치기공사들은 관행이란 불공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임플란트, 틀니 등 보철물을 이용한 보철치료는 치과의사와 보철을 만드는 기공사의 협업으로 진료와 치료가 이뤄진다. 보철치료에서 기공사 역할은 필수적이다. 기공사는 국가고시로 자격증을 취득해 매년 자격을 갱신하고 추가 교육 이수 과정을 거치는 전문직이다. 하지만 기공사는 국가차원으로 양성
얼마 전에 지인들과 식사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위쪽에서 하얀 물체가 휙 하고 떨어졌다. 뭐가 떨어졌는지 살펴보니 담배꽁초였다. 누군가 윗층 건물의 pc방에서 창문을 열고 담뱃불을 던진 거였다. 산으로 둘러싸인 그 곳은 예전에도 산불이 발생했던 곳으로,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에서 산불이 시작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발로 비벼 끄면서 생각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구나 싶었다.△연중 산불의 70%는 봄에 발생봄이 되면 산불방지기간이 시작된다. 이 기간에는 허가된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통제된다. 이걸 어기
나이 50대 중반 여성청소년계로 발령받아 아동학대라는 업무를 접하다 보니 불현듯‘부모님과 사랑의 매’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우리가 자라던 시절에 일부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훈육하는 방법으로 싸릿가지 등으로 회초리를 만들어 윗사람들에게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하거나, 공부를 게을리하거나, 말썽을 부릴 때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훈육의 도구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그 당시 부모님들의 훈육 방법에 대하여 토를 달거나 뭐라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변하다 보니 2021년‘민법 제915조 친권자가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
최근 결정장애라는 말이 유행일 정도로 의사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식사 메뉴 정하는 사소한 것부터 진로나 사업의 결정등 쉽지 않다.글로벌 리서치기관인 갤럽은 유능한 관리자의 첫번째 자질은 좋은 의사결정능력이라고 정의하는데 사람들은 왜 의사결정을 힘들어하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결정할수 있을까? 결정수업의 저자 조셉 비카르트는 의사결정과정을 피라미드에 비유했다. 창의-선택-선별-행동-결의-완성의 프로세스다. 보통 의사결정은 옵션을 저울질하는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먼저 아이 같은 호기심과 직관을 써서 창의성을 발휘해야 옵션
사직동의 유래를 살펴보면 청주시의 중앙에 있으며, 본래 사창리에 속했는데 1963년 청주시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사창리 일부를 분할하여 사직동이라 이름하였다. 사직동의 사직은 이곳에 있었던 사직단(社稷壇)에서 유래했다. 사직단은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던 곳으로 옛날에는 매년 2월과 8월 청주 목사가 제주가 되어 유교식으로 사직단에서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청주 서원구 사직1동은 여러 개의 골목길로 이어진다. 골목마다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앞집, 옆집, 뒷집 너나없이 나누고 살았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공기 중에 산소와 같이 하루라도 도로(道路)를 이용하지 않고 사는 날이 없다.그렇다면 도로는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사람이나 차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길이다. 즉, 인도와 차도, 고속도로부터 시내 도로는 물론 주택가의 골목길과 사도까지 모두 도로에 해당한다.그럼 도로는 왜 만들었을까? 1968년 경인고속도로와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고속도로가 국가의 대동맥 역할을 하면서 도로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된 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국도, 지방도, 시·군도뿐만 아니라 마을 진입로까지 확·포장
고암 이응노는 한국 현대회화사에서 전통을 탈피하여 현대성을 획득한 화가다. 필자에게도 고암의 예술가적 기질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손이 마려워 무엇이든 만지작거려야 직성이 풀리는 실험적인 열성의 작가였다.최근 이응노 미술관에서는 청관재 소장 고암 작품을 구입, 대규모 전람회를 열고 있다. 고암의 대표작들이 대거 전시된다는 점도 흥미를 끌지만 필자의 눈을 끄는 것은 55년을 전후한 시기의 작품들이다.청관재 소장 작품 중 55년을 전후한 작품들이 더 없이 소중한 이유는 사생과 사실적 묘사 과정을 거쳐 사의라는 정신적 표현에 이른 작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