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공직자에게 청렴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적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개인의 이해나 관심에 따라 직무 수행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오늘날 공직자의 부패를 방지하고자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시행하고 대한민국 청렴 로드맵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직자의 청렴도를 높이고자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 역시 공직자가 부패의 유혹에 빠졌을 경우 국민과 국가에 끼치는 손해가
가족관계 확인을 위한 증명서류인 가족관계증명서를 비롯하여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가족관계등록사항별 증명서는 다양한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증명서이다. 많이 활용되는 서류인 만큼 가족관계증명서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특정증명서에 대해서는 생소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특정증명서란 가족관계등록사항별 증명서 중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의 상세증명서 기재사항 중 신청인이 사용목적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선택하여 발급받을 수 있는 증명서로 2020년 12월 28일부터 기존 1종에서 9종으로 확대 시행되었다.더
산과 들 그리고 바다와 어우러진 서천군에 부임한 지 벌써 4개월에 접어들었다. 추운 겨울은 저 멀리 지나갔고 꽃들이 만연한 5월 가정의 달이 성큼 다가왔다. 이렇게 따뜻한 봄날 부모님에게 해드릴 수 있는 큰 선물이 하나 있다.바로 농지연금이다. 농지연금은 노후에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금융권의 연금사업과 달리 공익적 성격이 강한 사업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농지연금제도는 연령 만 60세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의 농업인이 2년 이상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생활 안정자금을 매월 연금형식으로 받는 제
겨우내 움츠렸던 숲에 연초록 새잎이 돋아 생동감을 전해주며 곳곳에 피어난 각양각색의 꽃은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하지만 올해 겨울은 역대 최저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봄의 시작과 함께 산불이라는 불청객이 함께 찾아왔다.봄철에는 건조한 대기와 가을, 겨울을 동안 쌓인 낙엽, 강한 바람에 의해 작은 불씨만으로도 산불로 번진다. 강한 바람을 타고 이 곳 저 곳에 불씨가 옮겨붙어 순식간에 대형산불로 커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 봄철은 산불의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으므로 산불 예방에 특히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우리나라는
지난 4월 7일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는 관객의 환호와 기대가 넘쳤다. 그것은 단순히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기가 풀려나가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음악회가 열린 외적인 요인이 아니었다. 분명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의 음악이 달라졌고 앞으로 어떤 색깔의 공연이 펼쳐질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에서 터져 나온 안으로부터의 변화였다.우선 레퍼토리 구성을 통해 충남교향악단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해보자. 첫 곡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 창조물 서곡이었다. 발레 무용곡을 위한 서곡으로 작곡가 특유의 웅장함과 장엄함이 가득하다. 프로메테우스가 누구인가.
요즘 MZ세대가 추구하고 선망하는 웰니스 라이프로 바디프로필을 꼽을수 있다. 이들은 운동과 식단으로 근육질의 몸을 만들고 전문스튜디오에서 프로 사진작가가 촬영하는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는 것이 중요한 버킷리스트라고 말한다. MZ세대를 인터뷰한 결과 "내 인생의 빛나는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할수 있어서 바디프로필을 촬영한다.","매월 비용지출 중 피트니스와 뷰티에 쓰는 돈이 가장 아깝지 않다."라는 답변을 했는데 MZ세대는 ’디지털 자아‘가 중요하다. 내가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한 몸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운동
그동안 우리 대전은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이에 우리 대전의 숨은 매력을 찾아 꿀잼도시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로 65년 역사의 향토기업 성심당의 협조와 대한제과협회 대전지부에 등록된 약 300여 빵집과 수 백 여개의 동네 빵집들을 직접 설득해 ‘빵으로 상생의 가치를 증명하여 빵의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대한민국 최초 빵축제를 개최했다.코로나19 상황속 모험이고 도전이었지만,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축제기간 동안 원도심 유입인구가 평소보다 2~3배 늘었고, 행사장 입장객 약 1만 5000여명, 주변 방문객 수 12만명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모두가 평등한 의료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국민 건강은 이 나라의 경제 근간이다. 때문에 국가는 의료보험제도를 통해 국민들이 공평한 의료 기회를 누리게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치기공사들은 관행이란 불공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임플란트, 틀니 등 보철물을 이용한 보철치료는 치과의사와 보철을 만드는 기공사의 협업으로 진료와 치료가 이뤄진다. 보철치료에서 기공사 역할은 필수적이다. 기공사는 국가고시로 자격증을 취득해 매년 자격을 갱신하고 추가 교육 이수 과정을 거치는 전문직이다. 하지만 기공사는 국가차원으로 양성
얼마 전에 지인들과 식사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위쪽에서 하얀 물체가 휙 하고 떨어졌다. 뭐가 떨어졌는지 살펴보니 담배꽁초였다. 누군가 윗층 건물의 pc방에서 창문을 열고 담뱃불을 던진 거였다. 산으로 둘러싸인 그 곳은 예전에도 산불이 발생했던 곳으로,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에서 산불이 시작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발로 비벼 끄면서 생각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구나 싶었다.△연중 산불의 70%는 봄에 발생봄이 되면 산불방지기간이 시작된다. 이 기간에는 허가된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통제된다. 이걸 어기
나이 50대 중반 여성청소년계로 발령받아 아동학대라는 업무를 접하다 보니 불현듯‘부모님과 사랑의 매’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우리가 자라던 시절에 일부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훈육하는 방법으로 싸릿가지 등으로 회초리를 만들어 윗사람들에게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하거나, 공부를 게을리하거나, 말썽을 부릴 때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훈육의 도구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그 당시 부모님들의 훈육 방법에 대하여 토를 달거나 뭐라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변하다 보니 2021년‘민법 제915조 친권자가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
최근 결정장애라는 말이 유행일 정도로 의사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식사 메뉴 정하는 사소한 것부터 진로나 사업의 결정등 쉽지 않다.글로벌 리서치기관인 갤럽은 유능한 관리자의 첫번째 자질은 좋은 의사결정능력이라고 정의하는데 사람들은 왜 의사결정을 힘들어하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결정할수 있을까? 결정수업의 저자 조셉 비카르트는 의사결정과정을 피라미드에 비유했다. 창의-선택-선별-행동-결의-완성의 프로세스다. 보통 의사결정은 옵션을 저울질하는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먼저 아이 같은 호기심과 직관을 써서 창의성을 발휘해야 옵션
사직동의 유래를 살펴보면 청주시의 중앙에 있으며, 본래 사창리에 속했는데 1963년 청주시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사창리 일부를 분할하여 사직동이라 이름하였다. 사직동의 사직은 이곳에 있었던 사직단(社稷壇)에서 유래했다. 사직단은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던 곳으로 옛날에는 매년 2월과 8월 청주 목사가 제주가 되어 유교식으로 사직단에서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청주 서원구 사직1동은 여러 개의 골목길로 이어진다. 골목마다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앞집, 옆집, 뒷집 너나없이 나누고 살았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공기 중에 산소와 같이 하루라도 도로(道路)를 이용하지 않고 사는 날이 없다.그렇다면 도로는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사람이나 차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길이다. 즉, 인도와 차도, 고속도로부터 시내 도로는 물론 주택가의 골목길과 사도까지 모두 도로에 해당한다.그럼 도로는 왜 만들었을까? 1968년 경인고속도로와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고속도로가 국가의 대동맥 역할을 하면서 도로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된 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국도, 지방도, 시·군도뿐만 아니라 마을 진입로까지 확·포장
고암 이응노는 한국 현대회화사에서 전통을 탈피하여 현대성을 획득한 화가다. 필자에게도 고암의 예술가적 기질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손이 마려워 무엇이든 만지작거려야 직성이 풀리는 실험적인 열성의 작가였다.최근 이응노 미술관에서는 청관재 소장 고암 작품을 구입, 대규모 전람회를 열고 있다. 고암의 대표작들이 대거 전시된다는 점도 흥미를 끌지만 필자의 눈을 끄는 것은 55년을 전후한 시기의 작품들이다.청관재 소장 작품 중 55년을 전후한 작품들이 더 없이 소중한 이유는 사생과 사실적 묘사 과정을 거쳐 사의라는 정신적 표현에 이른 작품이라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지난 30년 동안 우리 사회는 자치(自治)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올 1월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자치분권 2.0시대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자치분권의 추진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주민참여가 다양하게 반영돼 있다. 자치의 패러다임이 ‘지방자치’에서 주민의 권리를 신장하는 ‘주민자치로 바뀐 것이다.대전 서구는 지난 2019년부터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갈마1동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도마1, 2동, 월평2동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해 지난해 23개 모든 동에서 주민자치회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많은 것들이 변해가고 있다. ‘의학적 사건’으로 시작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문제를 넘어 경제, 정치,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방식이 표준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공직선거’에 참여하는 국민들의 모습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올 해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상황에서 손소독과 비닐장갑이라는 수고를 감내하며,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
"집주인이 신규세입자가 구해지면 전세금을 돌려주겠다는 말만 믿고 이사 준비를 했습니다. 문제는 신규세입자를 구했지만, 이사 당일 신규세입자가 잔금을 치르면 전세보증금을 주겠다고 말이 바뀐 상태입니다. 말이 바뀌니 신뢰가 떨어집니다. 이사 당일 연락조차 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사 당일 집주인의 잠수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이삿날이 다가오는데도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이 등장하면서 마음고생 하는 세입자들이 수두룩하다. 집주인과 세입자는 동시이행관계이기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세입자는 집을 인도할 의무가 없다. 다만 이
정부는 지난13일 오전 강원과 경북 동해안의 재난 사태를 해제했다. 지난 4일 발생한 울진 산불의 주불이 9일 만에 진화된 것이다. 진화 소요 시간은 총 213시간으로 역대 최장 시간의 산불로 기록됐다. 피해도 커서 1986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 피해를 냈다. 산림 피해 면적은 총 2만 4,940ha로 서울시 면적의 41%에 달한다. 이전 최대 산불은 지난 2000년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당시 피해 면적은 2만 3,794ha였다.문제는 해마다 산불이 빈번해지고 피해 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
가히 영상 미디어의 시대다. 문자를 주축으로 하던 대중문화는 이제 완벽히 영상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심지어 문자나 이미지, 음악도 영상화를 통해야만 대중적인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다. 소설 ‘반지의 제왕’이나 방탄소년단의 K-POP이 보여 준 전세계적인 성공이 오롯이 문학과 음악의 힘이라 부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많은 부분 영상화 지분이 있다. 마찬가지로 근래 우리 영상 문화의 저력을 보여준 영화 ‘기생충’이나 OTT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이러한 영상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그 영상 문화 속에서도
야구가 팬에게 흥미와 긴장감을 주는 것은 다른 스포츠 보다 어느 팀이 얼마만큼의 점수 차이로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지금 경기에 지고 있어도 바로 역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9회 말 끝까지 관전을 해야 한다.문득 야구경기는 예상치 않은 돌발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우리네 인생도 지금까지 쌓여진 현재의 성과만을 평가해서는 정확하지 않고, 미래 생을 마감하는 날 그 순간까지 가봐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아무리 지금까지의 삶이 꽃길이고 탄탄대로라고 할지라도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