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여당 소속 위원과 최순실 측 인사의 ‘사전 위증 모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순실과 관련된 의혹을 전방위로 파헤쳐온 국조특위는 특위 내부자와 증인간 위증 교사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민적 분노는 물론 국조특위 활동 자체에도 부정적 평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소속 특위 위원인 이만희·이완영 의원은 청문회가 진행되기 전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증거인 태블릿PC의 사용자, 소유주에 대해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 노승일 전 부장, 박헌영 전 과장과 사전에 만나 ...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충북 청주 상당)은 19일 신임 원내대변인에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사진)을 임명하는 등 원내지도부 인선을 공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염동열 수석대변인을 통해 원내대변인에 친박계 김정재 의원과 함께 비박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야당과의 원내 협상 실무를 담당할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친박계 재선인 김선동 의원이 임명됐다. 또 박찬우 의원(충남 천안갑)을 비롯해 민경욱·정태옥·엄용수·임이자·박성중·송석준·송희경 의원 등을 원내부대표에 임명됐다. 염 수석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지역,...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이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초 이정현 대표가 사퇴키로 한 오는 21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지만, 지난주 친박계(친박근혜)로 분류되는 정우택 원내대표(충북 청주 상당)가 선출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비주류에서 좋은 비대위원장을 언제 선정해 주느냐가 중요하다”면서도 “당의 갈등과 분열을 더 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는 사람은 안되지 않겠느냐”고...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충북 청주 상당)와 야권의 협치가 시작부터 난항에 부딪쳤다. 야권이 19일 정 원내대표의 취임 인사조차 받아주지 않은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찾아갔지만, 이들의 면담 거부로 결국 만남에 실패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정 원내대표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야3당의 방침 때문이었다. 정 원내대표는 먼저 노 원내대표를 찾아갔지만, 정의당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다른 당직자들이 나와 “오늘은 돌아가시라.... [이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재의 탄핵심판 인용 등을 촉구하는 8차 주말 촛불집회가 지난 17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특히 서울 집회에서는 참석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100m 앞까지 행진, 신속한 심사로 탄핵 심판을 빨리 인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개 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 시상식에서 정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사단법인 대한민국무궁화중앙회가 개최한 무궁화 대상에서 나라꽃인 무궁화가 법률상 국화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에 앞장선 것은 물론, 무궁화 보급 확대를 통해 나라와 겨례사랑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실제 홍 의원은 그동안 무궁화가 체계적으로 관리·보급될 수 있는 근거 법안인 무궁화 관리법(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국회에서 통과도리 수... [이병욱 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 청와대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청와대 경호실 측의 협조 거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에서는 북한이 청와대를 겨냥한 타격훈련까지 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서 현장조사가 이뤄지면 안전보장에 심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거부 사유를 밝혔다. 김성태 위원장 등 국조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청와대 춘추문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경호실의 적극적인 거부로 경호실 현장조사가 사실상 무산됐다”며 “청와대는 경내 진입을 일절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 [이병욱 기자]
국민의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레이스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6월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으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된 국민의당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본격적인 전대 준비모드에 들어갔다. 18일 현재 유력한 당권 후보로는 우선 박지원 원내대표가 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한 라디오에 나와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에 도전할 당권 후보로는 정동영 의원이 꼽힌다. 정 의원은 대권과 당권 도...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당선되면서 여야 간 협상이 공백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당장 “친박계 여당 지도부와는 협상하지 않겠다”던 야권이 정 원내대표 선출에 반발하면서 탄핵 정국 수습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부터 삐걱대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16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62표를 획득, 비박(비박근혜)계를 대표해 나서 55표를 얻은 나경원 의원을 7표 차로 제치고 원내사령탑이 됐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박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 “스스로 용서를 ... [이병욱 기자]
15일 열린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4차 청문회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양승태 대법원장 등 사법부 인사들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지난 2014년 11월 이른바 ‘정윤회 문건’ 보도 당시 보도되지 않은 파일 8개 중 하나가 양 대법원장 사찰 문건이라고 폭로했다. 조 전 사장은 “양 대법원장의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라며 “당시 최성준 춘천지방법원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 대법관 진출 운동 등의 ... [이병욱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5일 “대선출마를 마음 먹은 것은 사실”이라며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동반성장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총리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공식화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전제 하에 이같이 표명했다. ‘1월 중 출마선언설’에 대해선 “1월 중 출마선언은 대선출마를 공식화한다면 빨라진 대선일정을 고려해 그 즈음에는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캠프’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대선후보들이 이야기하는 조직화된 ... [이병욱 기자]
친박(친박근혜)계로 구성된 새누리당 지도부가 오는 21일 일제히 사퇴키로 하면서 원내대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 지도부는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와 함께 오는 21일 사퇴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의 최고 자산은 250만 당원들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250만 당원들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들의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이 15일 야권을 향해 “정당별로 회동을 갖자”고 제안해 관심이 쏠린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새누리당의 내분 사태로 여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동을 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일단 개별적으로 만나서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권한대행 측은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각계 원로님들이 주신 국회와 정부의 소통확대에 관한 조언 등을 감안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와 국회의 협치(協治)가 교착 상태에 빠지고, 비판여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권한대행 ... [이병욱 기자]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3차 청문회를 열고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 의료 시술’ 의혹을 비롯한 행적을 파헤쳤다. ▶관련기사 4·5면 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당시 박 대통령 얼굴의 피멍 자국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다. 청문위원들은 박 대통령 얼굴에 피멍이 남은 사진 여러 장을 제시하며 박 대통령이 미용시술을 받았는지 여부를 추궁했지만, 출석한 증인들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김영...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는 14일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소추 의결은 우리 헌정사의 큰 불행”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 일원인 원내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전날 러닝메이트인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함께 사퇴를 발표했던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절차가 마무리된 마당에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온당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5... [이병욱 기자]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3차 청문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청문회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의혹을 밝히는 데 질문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날 출석하는 16명의 증인 가운데는 청와대 의료진 7명을 포함, 무려 11명이 의료 종사자들이다. 세부적으로는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2명과 전 대통령 주치의 2명, 전 대통령 자문의 2명, 전 경호실 의무실장, 성형외과 원장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상황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이병욱 기자]
야3당은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우려되는 국정 공백을 수습하기 위한 ‘정당대표-권한대행 회동’을 갖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각 당 대변인은 밝혔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과도적 국정운영을 위한 협치 문제와 권한대행의 인사권 행사 범위 등이 안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탄핵당하기 직전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을 임명한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의 내분이 심상치 않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친박(친박근혜) 주류와 비박(비박근혜) 비주류 진영으로 나뉘어 반목하는 모습을 보이던 새누리당이 지난 9일 탄핵 가결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분열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관련기사 4·5면 우선 현재 여당 최대 주주인 친박계는 13일 오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를 열고 당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이들은 창립 선언문에서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행태를 타파하고,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과 ...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는 12일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대전 동구)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 8명에 대해 탈당을 요구했다. 비상시국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들이 탈당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황 의원은 이들에 대해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을 배반하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규정했다.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등은 당 지도부로서...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가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20대 국회 새누리당의 첫 원내사령탑을 맡았던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게 온당하다고 생각해 국민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어 “보수정치의 본령은 책임지는 자세라고 배웠다”며 “대통령 직무가 중지된 사건에 이어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똑같은 무게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