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째,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감염병이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빼앗고 전 세계의 경제를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 동구는 모든 공직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아 정부 정책에 발맞춘 선제적 재정운용과 국·시비 확보, 적극적 재정 건전화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자 애써왔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거 신청사 건립 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잔액을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앞당겨 상환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5개 자치구 중 가장 열악했던 재정 규모는 어느새 서구에 이어 유성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우리는 언제부터 어른이 되는 것인가? 사전에서는 어른을 ‘다 자란 사람’이라고 풀이한다. 다 자라서 무르익었다는 것이다. 평균 수명이 40세였던 조선시대에 40, 50세 이상 건강하게 살고 지혜를 터득했다면 어른으로 불렸을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나이가 들어 50세에 천명도 알게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 시대에 50세 이상 사는 사람이 드물었기에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어려웠을 것이다.현재 한국의 중위연령은 43.7세, 10년 후엔 천명을 안다는 50세가 중위연령이 되면서 나이로만 따지면 유
대전은 시민 누구나 쉽게 가까운 산에 등산을 즐기고 때로는 호수를 바라보며 물멍(물을 보며 멍하게 있는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도시다.그러나 평소 산소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고 있듯이 대전시민들은 주변의 자연자원을 누리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외지에서 대전으로 이사 온 새내기 시민들은 이런 혜택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대전시민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더욱 안타까운 점은 대전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힐링 공간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려는 노력이 그동안 많이 부족 했다는 점
임인년 새해를 맞이한 지 어느덧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도 해를 거듭하며 모두를 어렵게 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작년 한 해 시는 코로나19 대응과 민생회복에 전력을 다 한 한해였다.차질없이 백신접종을 추진하고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국민지원금 지급대상을 전 시민으로 확대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목표 달성에 집중해 왔다. 이에 시장을 대신해 어려운 시기를 힘겹게 버텨준 시민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서산시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서서히 극복해 나가며
필자가 대학생이었던 시절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라는 미국영화가 상영됐다. 잭 니콜슨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이 영화 제목에서 주는 ‘두 번’ 내지 ‘두 개’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어떤 영화평론가는 인생은 무엇이든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두 번의 계기와 시도로 만들어진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렇게 보면 세상도 외눈이 아닌 두 개의 눈으로 보게 되어 있고,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고, 남자와 여인, 온·오프(on·off)처럼 이항대립(binary opposition)적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동양
새해가 되면서 사람들은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넨다. 그 많은 복을 다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세상은 낙원에서도 없을 것이다. 필자는 생각해 본다. 우리의 덕담은 너무 미래의 기대에만 치우쳐 있지는 않은 것인가. 그래서 현실은 늘 어둡고 불안하고 불신과 불편이 배경을 이루고 있지는 않은 것인가! 왜 우리는 현재를 긍정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전함으로써 내 스스로의 위안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지!그래서 필자는 올해의 덕담을 ‘현재에 충실하면서 나로 인하여 행복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사세요.’하고
가뭄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낮아져 6개월째 용수공급조정 등을 시행중이나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38%로 여전히 가뭄대응 중에 있다.기후변화로 인해 지속가능한 물의 이용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지구 평균 온도가 20년 이내에 1.5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물 문제가 향후 인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 지속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전 세계 128개국이 탄소 중립을 선언하였고, 우리나라도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적극적으
10대 여성의 약 10%가 겪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질병이 있다. 난소에서 호르몬의 과잉 생산으로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살이 찌고, 방치하면 불임, 당뇨, 자궁내막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간단하다.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다. 하지만 한창 놀고만 싶은 젊은 시절에 자신을 통제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병행할 수 있을까? 사실 4~5년 전만 해도 어려운 듯 보였다. 하지만 요즘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젊은 환자들이 많아진 걸 느낀다. 자신의 운동량, 식단 등을 기록한 앱을 보여주기도 한다. 정말 놀라운 현상이다. 새
충남도립대학교를 한마디로 함축하자면 ‘소강(小强) 대학’이다. 충남 청양군에 소재한 충남도립대는 12개 학과에 학과별 정원이 30명 내외이다.재학생도 10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대학이지만, 매년 경찰행정학과를 비롯한 자치행정학과, 소방안전관리학과, 토지행정학과 등에서 70명 안팎의 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다.요즘과 같이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덩치가 큰 대학보다 작은 대학이 신속한 변화를 통해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충청남도가 설립·운영하는 공립대학인 충남도립대학교는 전국 최초로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여 배출하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를 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분리하여야 한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쓰레기를 올바르게 배출하는 방법을 알아보자.첫 번째로 투명 페트병 배출 방법이다. 투명 페트병의 재생률을 높이기 위해서 별도 분리배출이 시행되고 있다. 투명 페트병은 섬유나 부직포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보통 500㎖ 투병 페트병 12개를 재활용하여 티셔츠 1벌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투병 페트병을 무심코 버리고 재활용하지 않는다면 소중한 자원을 낭
아르헨티나 전설을 모티브로 1970년대에 제작된 ‘나자리노’라는 영화가 있다. 슬픔을 간직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영화와 더불어 When a child is born이라는 주제곡은 세대를 아우르며 일부만 들려줘도 아 이 음악! 하고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이다. 특히, 가사를 살펴보면 감동은 더한다. 한 아이가 태어날 때 하늘에는 희망의 빛이 비치고 작은 별도 높은 곳에서 빛나며(중략) 멀지 않은 미래에 눈물이 웃음으로 증오가 사랑으로 전쟁이 평화로 변할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심지어 물고기들은 바다를 조용히 헤엄치고 바람조차 나
내년 2022년이 되면 논산양촌초등학교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교표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내가 이 학교로 부임한지 3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야 이뤄진 일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양촌초가 개교한지 102년이 흘렀고, 사랑가득 넘치는 행복배움터의 새로운 얼굴을 맞이하게 되는 2022년도는 뭔가 감동이 있고 다시 100년을 잇는다는 엄중한 역사의 전환점이 될 거라는 설렘으로 기대가 된다.학교현장에서는 교장이 바뀌면 화단에 심겨진 나무가 제대로 살아남질 못한다는 말이 있다. 즉 교장이 바뀔 때마다 전임자의 흔적을 지우려, 또 자
7~8년 전부터 매 주 화요일 점심은 동료 교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학과 회의뿐 아니라 서로의 삶도 나누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생각도 못c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수업이 비대면으로 대체되고 화요모임도 자제할 수밖에 없었다. 2년여 동안 사람 간의 관계가 코로나 19에 의해 볼모가 잡혀 있던 중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생활의 제약이 조금씩 풀리면서 우리들의 화요모임은 조심스레 재개되었다.지난주 화요일도 변함없이 학교 인근 국숫집에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바로 어제
1세기 전에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을 창설한 윌리엄 오슬러경은 "의학은 불확실성의 과학이자 확률의 예술"이라고 정의했고 이는 지금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선의 결정이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불확실성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모든 잠재적인 원인, 예상되는 미래 결과, 확률, 치료 선호도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인간의 지식과 증거 기반의 데이터는 턱없이 부족하다.인체는 100조개의 세포와, 단백질, 유전자 등이 서로 얽히고 설켜 작동하는 비선형적인 복잡 시스템이며 개개인마다 고유의 인체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청주의 어디선가는 끊임없이 전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술에 대한 인식, 태도와 그 문턱이 낮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예술품을 즐기기 위해 미술관, 공연장을 찾는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향유와 참여, 소장 등은 또 다른 고민을 낳는다. 향유는 가능하나 그것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 그것이 해결되면 더 많은 참여와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전시, 공연에서 ‘현대’라는 단어가 같이 등장하면 뭔가 어려운 느낌이다. 현대라는 컨템퍼러리(contemporary) 사고를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들은 일자리 창출에 대해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의 성장기반 경제는 이제 지나갔고, 기업들은 신기술 및 최신 경영기법 도입으로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면서 고용시장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저고용 고성장의 지속, 일자리 미스매치 증가 등은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와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측면에서만 바라 볼 수 없는 일이다.과거 산업발전과 경제성장 시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노동시장 대책도 효과가 크지 않다. 그 동안 성장과 발전은 주로 기업의 경제활동과 고용창출이 그 중심에
우리가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일의 중요도와 책임감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하는지 망설일 때가 있다. 가족이나 친구 관계, 집안일, 직장 업무, 자기개발 등 모든 것을 다 하기에는 턱없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현대인들이 하루 동안에 해야 할 일들을 모두 하려면 44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루 24시간보다 20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며, 잠자는 시간을 빼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일의 순서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할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생활에는 순서가 있고, 급한 불만 끄면서 살면 절대 안 되는 것
국내에서 하루 4000명이 넘는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의 대형병원의 중환자 병상이 얼마 남지 않았고 환자가 급증하면서 응급 의료체계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뉴스도 전해진다. 이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한 달도 안 돼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뉴스가 전해지면 장애인복지시설들은 또다시 프로그램이 중단되어 장애인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될까 매우 염려스럽다.사회복지시설들은 방역 당국과 지자체의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따른 사회복지시설 대응 지침’에 따라 오히려 이전보다 더
요즘에는 주변인들 혹은 각종 매체로부터 ‘비혼 주의자’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비혼 주의자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2020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달성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의 청년들의 비혼과 비출산은 인구문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모임 ‘탑 어스(TOP-US)’에서 대학생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개인의 삶의 중시와 경제력 부족을 꼽았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우리 市 도로관리 부서는 또다시 다가올 한파와 강설에 대비해 한창 분주하게 움직이며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오늘은 겨울철 도로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 도로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몇 가지를 시민들께 알려드리고자 한다.첫째 겨울철이 되면 추운 날씨로 인해 도로 시설물 파손이 다른 계절에 비해 일어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대전시는 9 ~10월 중 도로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해 신속히 조치가 가능한 사항 467건을 조치 완료했고, 교량, 육교, 지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