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선수들이랑 같이 훈련하면서 저도 모르게 승부욕이 생기더라고요. 주수인이 느꼈던 감정이 이런 것일까 싶었죠."남자뿐인 고등학교 야구단의 유일한 여자 선수. 프로가 되고 싶지만, 성별 그리고 그 너머의 또 다른 벽에 부닥치는 청춘. 영화 '야구소녀'의 주인공 주수인이다. 배우 이주영(28)은 마치 자신이 주수인 인듯 그의 열정과 고민을 오롯이 표현해냈다.최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이주영은 "이 영화를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여성이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야구소녀'의 시나리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의 황희찬(24)이 정규리그 재개 후 3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팀의 대승에 한몫했다.황희찬은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메르쿠르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름 그라츠와의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려 잘츠부르크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이로써 황희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지난 3월 3일 알타크전 이후 3개월여 만에 정규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황희찬은 올 시즌 정규리그 공격 포인트
'이 건물은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한 것입니다'1987년 준공된 충북 음성군의 한 중학교 관사 외벽에 있는 표지석에 담긴 글이다.충북도교육청은 도내 교육 시설에 있는 전 전 대통령 관련 표지석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도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도내 교육기관에 있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관련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1983∼1987년 건설된 도내 초·중·고 7곳의 관사와 별관에 전 전 대통령의 표지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표지석
한국 프로배구로 11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32·흥국생명)은"이제 흥국생명의 김연경으로 인사하게 됐다"며 "11년 만에 복귀해 많은 팬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고 기대가 크며 팬들에게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김연경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V리그로 돌아온 배경과 각오 등을 담담히 밝혔다.기자회견장에는 조병익 흥국생명 구단주, 김여일 단장, 박미희 감독이 모두 참석해 다시 분홍색 거미군단의 일원이 된 김연경을 따뜻하게 환영했다.김 단장은 등 번호 10번이 박힌 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던 극장 관객 수가 지난달 황금연휴를 계기로 반등했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5월 전체 관객 수는 15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1.6%(1천654만명) 감소한 수치로, 5월 관객 수로는 2004년 이후 역대 최저다.하지만 5월 초 최장 6일의 황금연휴 기간 관객 수가 늘면서 지난 4월에 비하면 55만명이 늘었다. 월별 관객 수는 올해 들어 1월 1천684만명에서 2월 737만명, 3월 183만명, 4월 97만명으로 매월 큰 폭으로 줄면서 역
"사전을 보는 연습을 항상 해요. 연습이라기보다 그냥 옆에 둬요. 가끔 뭐가 안 떠오를 때 보다 보면 '아, 이 단어도 있었지' 하게 되죠."가인이 피처링한 아이유의 '누구나 비밀은 있다'를 듣다 보면 "끔찍한 파문이 일지 몰라"하는 대목이 나온다. 뜻밖에 등장하는 문어체 단어 '파문'이 묘한 힘을 발휘한다. 노랫말을 쓴 작사가 김이나(41)는 "가사를 쓰게 되면 사랑, 그리움, 이별, 아픔 등 비슷비슷한 단어 풀에서 놀게 되는데 '파문' 같은 단어는 헤드라인에서 보이는 단어"라고 설명했다.그가 최근 펴낸 책 '나를 숨쉬게 하는 보
다음 시즌에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라이언을 볼 수 있을까.두산그룹이 추진 중인 3조원 규모 자구안에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각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카카오가 거론되고 있다.현재로는 가정에 가정을 더한 시나리오일 뿐이지만, 채권단이 대형 IT 업체 측에 야구단 인수 의향을 문의했다는 보도 등 비교적 구체적인 정황까지 나오자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카카오 측은 야구단 인수설에 대해 손사래를 치고 있다.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10일 "내부에서 야구단 인수 얘기는 그야말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는 키움 구단에서 가장 자주 전력분석실의 문을 두드리는 선수다.영상과 숫자로 장단점을 파악하고, 전력분석팀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이정후는 장타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하는 효과를 봤다.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에 만난 이정후는 '장타율이 오른 이유'를 묻자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그는 "나는 전력분석실을 자주 찾아 조언을 얻는다. 최근 전력분석팀에서 '배트 스피드가 늘었다'고 말씀해주셨다.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지난해 시속 145㎞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져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릴오일 제품 41개 중 12개에서 항산화제, 추출용매 성분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41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12개 제품이 부적합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부적합 제품 12개 가운데 5개 제품은 항산화제인 에톡시퀸(ethoxyquin)이 기준치인 0.2㎎/㎏을 초과해 들어있었다. 이들 제품에는 에톡시퀸이 0.5㎎/㎏ 에서 최대 2.5㎎/㎏ 검출됐다.에톡시퀸은 수산용 사료에
옹골식품 인턴 시절 열찬(박해진)을 고문관 취급하며 인격 모독을 일삼은 부장 만식(김응수). 그는 이후 준수식품에서 초고속 승진해 부장을 단 후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한 만식과 재회한다. (MBC TV 수목극 '꼰대인턴')고위공직자들의 청탁 때문에 몇 년째 특급호텔 취업에 실패한 청년 병주(오경주 분)를 위해 채용 비리를 세상에 모조리 밝혀낸 월주(황정음). 덕분에 병주는 자신의 실력대로 최고 득점자로 호텔에 입사했다. (JTBC 수목극 '쌍갑포차')수사극과 불륜극 인기를 지나 요즘 드라마는 '한풀이'에 한창이다. 물론 우리 일상에서
독일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8)이 팀에 승점 1을 안기는 극적인 동점 골로 시즌 10골을 돌파했다.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9-2020 2부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균형을 맞추는 득점포를 가동했다.이재성이 이번 시즌 2부 분데스리가에서 터뜨린 9번째 골이자, 독일축구협회(DFB)에서 기록한 1골과 더하면 이번 시즌 전체 10호 골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가 재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날씨가 더워지자 정부는 바닷가로 인파가 몰릴 가능성을 고려한 행락철 해수욕장 관리 방안을 가다듬고 있다.7일 해양수산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해수욕장 방역 지침을 제시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 이용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유명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행락객이 밀집하는 현상을 줄여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해수부는 우선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이용